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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2 14:29:34
Name Neandertal
File #1 the_Divide.jpg (22.4 K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미국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점점 더 못 참는가?



요즘 읽기 시작한 책이 하나 있습니다. 원제가 [The Divide: American Injustice in the Age of the Wealth Gap] 인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사법체계가 점점 더 부당해지고 정의롭지 못하게 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Introduction하고 1장을 조금 읽었을 뿐이지만 저자가 Introduction 부분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서 관심을 끕니다.

저자는 책의 Introduction에서 미국사회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자료들을 제시하는데 우선 미국에서 강력범죄 건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1991년과 2010년의 인구 10만 명당 강력범죄 건수를 비교했는데 2010년에는 인구 10만 명 당 425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하였고 1991년(인구 10만 명 당 758건)에 비해서 무려 44%이상 줄어든 통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국사회는 또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2008년 금융대란 이후로 미국의 중산층이 많이 붕괴되었으며 돈이 점점 귀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두 자료는 일단 직관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비율을 늘었는데 강력범죄 건수는 줄었다?

여기에 또 다른 통계 수치가 하나 더 제시됩니다. 현재 미국에서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수가 역대 어느 때 보다 더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구 소련 스탈린 체제하에서 강제 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사람들 보다 현재 미국에서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현상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강력범죄 건수는 줄고 있는데 왜 감옥에 투옥되는 사람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걸까요?

저자는 이 원인으로 미국사회와 미국의 사법체계가 백인이 아니고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못사는 나라에서 들어온 이민자들을 점점 더 참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강력범죄 건수가 줄고 있음에도 미국의 감옥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이유가 이런 가난한 지역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별로 심각하지 않은 경범죄 수준의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훈방되거나 벌금형으로 끝나기 보다는 대부분 감옥으로 가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부유한 층의 경우 10대 청소년들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감옥으로 가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미국사회가 "가난한 사람들은 권한 역시 덜 가져야 한다"라고 하는 전제를 이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특정한 집단과 범죄의 연관성에 대한 편견을 이제 점점 더 거리낌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법체계 역시 이러한 생각을 바탕에 두고 돌아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점점 관료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생각에 대해 이는 옳지 않으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잘 보여주는 다른 예로 2008년 미국의 금융대란 때 시티그룹이나 제이피모건, Bank of America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미 연방정부로부터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개인 하나 이 때문에 감옥에 들어간 경우가 없었다는 사실을 제시합니다.

즉, 힘없고 가난하고 백인이 아닌 사람들은 조그만 잘못에도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되지만 부유하고 백인 층들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사건을 저질렀어도 그저 "도덕적 해이"정도의 비난 속에 실질적인 형사 처벌은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는 이제 이것을"당연하게"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야 뭐 원래부터 미국이 그렇게 "정의"로운 나라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이 사람의 주장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안 그래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희대의 명언이 인구에 회자되었던 곳이 바로 이곳 대한민국인데 과연 우리의 사법체계는 부 있는 자와 부 없는 자,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를 가리지 않고 공평하고 정의롭게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볼 때 대답은 부정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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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2 14:33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세계 역사상 힘있고 돈많은 사람에게도 공정한 집행이 된 사회가 있었냐 생각해본다면 그것도 의문이긴 합니다만....좀 슬프네요
14/06/02 14:39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지금 진중권의 정치다방 2편 듣고 있는데... 저도 부정적인 전망만 생각나네요.
김연우
14/06/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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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족한지라 중간 단계가 이해가 잘 안가네요.

-현상
1) 강력범죄 감소됨
2) 중산층이 붕괴됨
3) 감옥 수용인이 늘어남

-문제
중산층이 붕괴되는데, 왜 강력범죄가 감소하는가?

-결론
저소득 계층(저소득 이민자 계층)의 경범죄 처벌의 형량이 늘어나기 때문

으로 정리된거 같은데 이해가 잘 안가서요.
Neandertal
14/06/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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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간 부분 (중산층이 무너지고 가난한 사람이 느는 데 왜 강력범죄는 줄어드는가?)에 대한 대답은 사실 저자가 아직 제가 읽은 부분에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어찌 보면 저자의 주된 포인트가 아니어서 그냥 넘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다만 강력범죄는 준다는 데 왜 수용인은 늘었는가에 대한 대답은 위처럼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저도 사실 이 부분이 궁금하긴 합니다...
사악군
14/06/02 15:28
수정 아이콘
수용인이 늘어나서 강력범죄가 주는 것 아닌가요?
endogeneity
14/06/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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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중산층 붕괴 -> 강력범죄 증가' 의 효과가 잠식될 정도의
'형량 증가 -> 수용인 증가 -> 강력범죄 감소' 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밑에서 제가 '수용인 증가 -> 강력범죄 감소' 인과관계에 관한 지적을 했었는데
다시 생각을 해보니까 이 인과관계의 존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해석이 중요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처벌강화를 통해서 범죄예방을 해내는 것인가, 아니면 이민자를 차별하는 것일 뿐인가.
14/06/02 15:12
수정 아이콘
문제는 강력범죄가 감소하는데 왜 감옥에 있는 사람이 많을까? 아닌가요? 제가 읽기 전에 글이 바뀐건가;;;
김연우
14/06/02 15:19
수정 아이콘
'가난한 사람들의 비율을 늘었는데 강력범죄 건수는 줄었다?'
라는 문제 후, 감옥 수용인이 늘었다는 새로운 현상을 소개한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하여간, 대강 정리하자면...

현재 미국 사법부에서는 '저소득층에 대한 엄벌이 강력 범죄 감소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왔다'라고 해석한거 같군요.
endogeneity
14/06/02 14:54
수정 아이콘
로마법이 채무불이행을 한 채무자를 처리하는 방식이 초기에는 채무자의 몸을 조각조각 잘라서 채권자들이 비율에 따라 나눠갖는 방식(;)이었고, 나중에야 요즘 하는 것처럼 책임재산으로부터 강제집행한다는 발상이 나타났지만 그것도 최초엔 전재산이 그냥 다 채권자들에게 이전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니체가 이걸 두고 한 사회가 계약위반이나 범죄를 얼마나 잔혹하게 다루냐 여부가 그 사회의 자신감 내지 여유(정확한 표현인진 잘 기억나지 않는데..)의 척도라고 언급했던 적이 있었죠.

근데 본문의 주장이 두 가지 사실인 '강력범죄 감소'와 '수감자 증가'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사실 '수감자 증가 -> 강력범죄 감소'라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점을 논급해야만 가능한 비판을 피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김연우
14/06/02 14:57
수정 아이콘
강력 범죄가 줄고 있는데 감옥 수용인은 늘어나고 있다. 그거 하나로 전개하기에는 중간 단계가 너무 적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형벌이 조금 더 엄해지고 있다던가, 감옥 수용인 중 경범죄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던가, 그런 자료가 있는지, 있다면 올바른 자료인지에 대한 검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워서요. 또 여기에는 중산층 붕괴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강력범죄는 왜 줄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 등의 연결고리가 좀 부족해서요.
Neandertal
14/06/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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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책의 시작 단계라 저자가 나머지 부분에서 뭔가 보다 더 체계적인 근거를 제시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부분은 introduction에 나온 얘기라 아주 상세한 통계자료가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캡슐유산균
14/06/02 15:1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5대 대기업 손자 손녀중 하나가 만일 야동을 보다가 경찰의 수사 추적을 받게 된다면...

야동법에 걸려 들어갈까요?

가난한 청년 백수가 혼자 틀어박혀 야동을 보다 걸리면 봐줄까요?

예상이지만 법이 공평하지는 않을 겁니다.
Neandertal
14/06/02 15:20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 대부분을 답을 다 알고 있지요...--;;;
그걸 확인하는 것은 항상 쓴 입맛을 남기지만 말입니다...--;;;
14/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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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점점 더 못 참는가?"라는 제목이 잘 이해가 안 가서 그런데, 대충 아래 문장처럼 보면 될까요?

미국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점점 더 못 참는가?
미국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점점 더 참지 못하게 하는 사회인가?
Neandertal
14/06/02 15:26
수정 아이콘
미국사회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존재를 점점 더 못 참는가? 가 더 정확힐 지 모르겠습니다...
14/06/02 15:55
수정 아이콘
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참다를 '사람이 ~을 참다.'와 같은 방식으로 알고 있어서 목적어로 사람이 오고 주어가 사람이 아닌 게 어색해 순간적으로 이해가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아케르나르
14/06/03 21:01
수정 아이콘
음... 문장에 '왜' 가 빠져서 좀 어색해보이는 것 같습니다. 미국사회는 왜(또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존재를 점점 더 못 참게 되었는가.
MyBubble
14/06/02 15:21
수정 아이콘
본문만 보자면,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나 부자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약하게 받았지만, 지금은 힘있고 돈많은 사람들만 빠져나가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법집행이 엄해졌다는 건데...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나름의 발전 아닌가요? 본문에 나온 내용만 놓고 보자면 강력범죄가 44%나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결국 가난한 사람들에게 안 참는게 시민의 안전을 보장한 셈이 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부자들에게 법의 잣대가 적용되지 않은 것 뿐이지 지금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감옥에 있으면 안된다는 건 아니겠죠. 과거에는 사법체계에 부당한 부분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부당한 부분이 한 가지로 줄어든 것인데 그게 왜 사회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되는지 모르겠네요. "부자들만 잘 사는 세상이다" 내지는 "아직도 정의사회 구현은 멀었다"라는 주장이라면 수긍이 되지만 "과거보다 더 나빠졌다"라는 주장은 그다지 와 닿지 않네요.
Neandertal
14/06/02 15:30
수정 아이콘
저기서 말하는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 경범죄라고 하는 것이 술 취해서 지하철 좌석에 누워서 잤거나, 노상 방뇨를 했거나, 자기 집에 빨리 가려고 이웃집 마당을 가로질러 가거나, 슈퍼에 캐찹을 사러 갔는데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았거나, 심지어 핑크색 보드마카를 몸에 지니고 있거나 하는 것들도 해당이 된다고 합니다...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황당한 것들도 다 경범죄로 엮이게 되고 결국 돈이 없는 사람들은 몸으로 때우는 식으로 처리가 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런 것에 동정하거나 잘못되었다고 하는 목소리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MyBubble
14/06/02 15:51
수정 아이콘
흠.. 그렇군요. 그 정도면 심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정말 미국에서는 노상방뇨나 핑크색 보드마카 소지로 징역을 선고할 수 있나요? 벌금형인데 벌금을 못내서 며칠 갇혀있는 정도인줄 알았는데... 다만, 늘어난 경범죄에서 예로 들어주신 황당한 케이스가 그렇게 많을지는 살짝 의문이네요. 그리고, 아마 책에는 없을듯 하긴 한데 저자가 한가지 통계가 더 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경범죄로 인해 늘어난 죄수 비율. 감옥에 있는 죄수수가 사상최대라고 해도 미국국민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게 아니라면 강력범죄 예방효과를 고려해볼때 "안 참는 게" 의미있는 조치라는 점은 유효할테니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6/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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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12년 기준으로 미국 수형자수가 2,228,424명이고, 10만명당 수형자수가 707명이네요.
동일기준으로 1992년에는 1,295,150명, 10만인당 501명이었습니다.
2001년에 1,961,247명, 10만인당 685명, 2007년에는 2,298,041명, 10만인당 758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조금 줄어든 수치네요.....
10만명당 수형자수 가 20년동안 200명 늘어났다는 건데(그나마 더 늘었다가 좀 줄어서.....),
이정도면 미국국민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수치입니다.
자료는 International Centre for Prison Studies에서 수집한 자료입니다.
http://www.prisonstudies.org/country/united-states-america
덤으로 같은자료에서 미국은 통계가 있는 222개 국가중 가장 높은 인구대비수용자 비중을 보이는 국가이며,
통계가 있는 222개국중 151개국은 10만인율로 수형자비율이 200을 하회합니다.
MyBubble
14/06/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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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감사합니다. 대략 0.2%정도 늘어났다는 것이군요. 이정도면 절대 작은 수치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사람에 따라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아닐수도 있겠군요. 그나저나 수형자비율이 가장 높다니, 미국은 여러가지로 대단한 나라네요.
14/06/02 15:39
수정 아이콘
가지고 있는 사회적 배경에 의해서 형 집행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논의를 받아들인다면 '일반 시민'은 없죠. 자신의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뉠 뿐입니다. 뭐 어느 쪽에 속하는지에 따라서 호오가 나뉠 수는 있겠습니다만, 아무런 관계없이 혜택을 받는 '일반 시민'이란 계층은 없습니다. 고로 '사회가 나빠지지 않았다'라는 결론도 근거가 없습니다.

부당한 부분이 두개에서 한개로 줄었다는 이야기는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부연해주실 수 있을까요?
MyBubble
14/06/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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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일반시민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과거에는 권력자때문에 억울하게 직장을 잃고 집에 오는 길에 권총강도까지 만나게 되었었는데, 이제는 직장만 잃고 강도 만날 확률은 줄어들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그것을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력범죄가 44% 줄었다는 본문의 통계가 맞다면 말이죠) "부당함"이란 단어는 본문에 언급된 것이라 썼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표현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말 자체를 "범죄에 의한 피해"로 바꾸겠습니다.
14/06/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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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란 말이 성립할 수 있을까요? 위에 글쓴이가 적어주신 수많은 경범죄들도 그렇지만, 현대적 의미에서의 범죄란 특정 계층의 합의를 통해서 구성되는 인간의 생산품이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를 범죄로 보고 어디까지를 범죄 아닌 것으로 볼지는 전적으로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범죄의 대상을 강력 범죄로 국한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강력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사람과 아닌 사람이 구별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력 싸움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 싸움을 중재하는 방식인 법 집행을 좌우하는 행태가 특정한 역관계에 의해서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면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으로만 구분될 뿐, 두개의 피해 중에 하나의 피해만 감수하면 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일반시민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 말씀하시는 맥락에서는, 의도하신 것은 아니겠지만, 법률의 편향성을 가리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장치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의미없는 가정이 아닐까 싶네요.
MyBubble
14/06/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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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습니다. 아마 가치관의 차이로 여기서 평행선을 달릴 듯 싶네요. 범죄란 것이 딱 선을 그어서 여기서부터 범죄 여기서부터는 아니야 라고 완벽하게 객관적으로 정의내릴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란 말이 성립할 수 없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범죄여부를 전적으로 사람이 결정하므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란 말이 성립할 수 없다? 글쎄요... 지금 범죄인 것이 전시대적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게 범죄취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정도면 모를까요. 특정한 문화권 특정한 시대로 범위를 좁히면 어떤 행위가 범죄인지 아닌지는 구분가능한 경우가 휠씬 더 많겠죠.
그리고, 이런 말들은 다 떠나서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말은 살인,강도,강간이 줄어들면 저 같은 소시민에게는 좋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악군
14/06/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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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경에 의해서 형집행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건 일방적인 주장이죠.

벌금형이 선고될 사안에 벌금형이 선고되고 부유층은 벌금을 내고 빈곤층은 벌금을 못내서
노역장에 유치된다면 이게 사회적 배경에 의해 형집행이 달라진 건가요?

때려서 3주 상해를 입혔는데 부유층은 치료비와 위자료를 주고 피해자와 합의가 되어 합의서가 제출되었고
빈곤층은 돈이 없어 피해자가 자기 돈으로 치료를 받아야만 했고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내서 처벌이 다르게 되었다면
이게 사회적 배경에 의해 형집행이 달라진 걸까요?
14/06/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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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예는 형집행이 똑같은데요?

글에서 제시하고 있는 예는 경범죄로 잡혀간 이민자들이 감옥에 있는 것과 다르게 수천억의 세금을 낭비하게 한 금융 범죄자들이 단 한명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는 얘기네요.
사악군
14/06/02 16: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글에서 제시하는 줄어든 강력범죄가 그런 금융범죄가 아니니까요.
14/06/02 16:58
수정 아이콘
음... 강력범죄와 수감자 증가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본문만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 사회적 배경에 의해 형집행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는 금융범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악군
14/06/02 17:05
수정 아이콘
저는 단순하게, 처벌이 강력해지니 범죄가 줄어든다는 인과관계가 보이거든요.
금융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이 강력하지 않아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왜 소위 화이트칼라범죄 처벌이 약하냐라는 측면의 불만과 이의제기는 이해가 가도
범죄자 처벌을 '사회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참지 못한다'라고 몰고가는 의견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가난한 사람에 대한 불관용이 아니라 범죄자들에 대한 불관용인 것이고, 범죄자들이
'나는 가난하고 힘없는,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는게 싫은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02 17:08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만큼 잡아넣으면, 범죄감소의 B/C값이 0이상이 아닐수도 있어보이는게 문제죠.
또한 미국보다 수형율도 낮고, 범죄율도 낮은 나라들도 다수 있어서,
'처벌강화, 범죄감소'의 인과가 성립한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사악군
14/06/02 17:16
수정 아이콘
미국의 이야기를 하고 있던 것 아니었나요. 아무튼 미국에서는 처벌강화 범죄감소의 인과가 성립하고 있다는 얘기죠.
소독용 에탄올
14/06/02 17:19
수정 아이콘
사악군 님//
제시된 수치만으로 처벌강화->범죄감소의 인과관계를 '확인'할수는 없습니다.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야 말할 수 있지만요.
14/06/02 17:29
수정 아이콘
음... 법조계 종사자니까 잘 아시겠지만 강력한 처벌과 범죄율 감소 사이에 실제로 인과관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죄에 대해서 특정 집단이 더 중한 처벌을 받고 (말씀하시는 예 같은 거 말고 같이 모의해서 살인을 했을때 이민자는 10년, WASP는 1년을 받는 그런 예가 되겠죠) 그것이 당연시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실상 엄중한 처벌과 강력범죄율 감소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전혀 별개의 문제죠.

금융범죄 같은 경우는 처벌이 약해서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측면도 있겠지만 이 글의 초점은 그게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금융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처벌을 안받을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 요인이 재생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특정 집단과 범죄자라는 이미지를 결부시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이야기는 사람들이 그러지 않고 있다거나 혹은 특정집단을 범죄자로 모는 근거가 충분히 타당하다는 '논리'로 반박해야할 일이지 '몰고간다'고 표현할 문제가 아닙니다.
endogeneity
14/06/02 17:1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실제로 사회적 배경에 따라 형 집행의 수준이 달라진게 아닐까요?

사악군 님은 아마 두 사례에서 형집행이 달라진 건 형사절차의 내적 논리에 따른 결과(아마도 형법 69조, 70조, 53조 등등의 적용결과..)라는 취지이실텐데, 가령 첫번째 사례에 적용된 형법 70조는, 범죄인이 30일 동안 벌금을 내지 않은 이유가 양심이 썩어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 있다는 점을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죠.(실제 현실엔 벌금분납 제도 등 이런 점을 고려한 제도들이 있지만, 그게 핀트는 아니니..)

그렇다면 이 사례들은 법이 자신의 입법목적만을 되새기면서, 그 적용과정에 끼어들 수 있는 '사회적 배경'에 눈을 돌리고 있는 사례인지도 모릅니다.
endogeneity
14/06/02 16:39
수정 아이콘
이 논쟁은 '일반인 대 범죄인'의 구분이 '힘있는 자 대 힘없는 자'의 구분으로 환원될 수 있겠는가의 논쟁인 것 같습니다.

위에 MyBubble님이 옛날엔 권력자+강도를 조심해야 했는데 오늘날엔 권력자만 조심하면 되게 된 것도 발전이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홉스가 정확히 똑같은 주장을 하면서 군주제를 옹호합니다. 특히 민주제는 권력자가 여럿 있게 되는 시스템인데 군주제는 아예 하나로 줄였으니 훨씬 안전하다!

그런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제 생각엔 eLeejah 님이 이 사안에선 약간 무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 구분이 환원이 잘 안되는 지점이 있어보입니다.
14/06/02 16:56
수정 아이콘
딱히 환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혜택만 보는 제 3자란 '가공의 인물'이 어떤 이데올로적인 후과를 남기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아시겠지만 홉스의 주장과 본문, 혹은 책의 저자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약간 포커스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강력범죄 감소에 대해서는 일단 본문에 소개된 내용 만으로는 뭔가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네요.
endogeneity
14/06/02 17:03
수정 아이콘
저기 홉스는 본문이 아니라 MyBubble님 말씀에 대해 인용된 것입니다.
14/06/02 17:35
수정 아이콘
넵 잘 알고 있습니다.
14/06/02 18:33
수정 아이콘
퇴근하면서 농반진반으로 한마디 해보자면 써주신 홉스의 주장이 제가 개인사이트 Pgr21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대상이 분명해지죠^^;;; 군주가 없으니 세상에 폭력이 가득해요!
14/06/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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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용이 완전히 공평할 수 없다하더라도
그 차이는 법적용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역학적인 처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 왠충제인 법마저도 없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경각심을 주려는 정도의 의도라면 모를까 법 자체를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개선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라고 봅니다.
14/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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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는데,,, 하면서 좀 찾아보니

http://economicview.net/13328/

이 글이었네요. 글에서 흥미로운 얘기는 민주당 정부 아래에서 더 글에서 지적한 경향성이 강해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요새 진보와 보수의 '도덕성'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하게됩니다. 어제부터 새누리당이 모조리 뜯어고치겠다며 읍소하는 형태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서로 부도덕하다고 힐난하는 보수와 진보는 각자 다른 도덕관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용어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채 계속해서 같은 용어를 사용하니 더욱 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겠지요. 물론 원인이 단어에 대한 합의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너와 내가 생각하는 도덕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만 있어도 조금 더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가능할는지...

재밌는 책 소개 감사합니다. 다른 글들에 대해서도 늘 감사하고 있구요^^; '부자들이 더 착하고 도덕적이다. 다만, 저들은 그것을 차별대우의 근거로 삼는다'라는 글을 최근에 올렸던 터라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다 읽으신 후에도 글 한편 남겨주시면 더욱 더 감사하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4/06/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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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가 줄었다는건 대충 돈 많은 사람들이 법을 이용해 처벌을 빠져나간다는 내용 같네요.
총기사고는 늘어나는 것 같은데 실제 강력 범죄가 줄어 들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병언은 도망다니면서도 김엄마가 유기농 생수를 공급해준자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제 돈 있는 사람은 귀족도피생활까지 가능해 진것 같네요
상록수
14/06/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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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들었는데 자본사회와 민주사회는 서로 모순되는 부분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한계성과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는 흐름인거 같기도 합니다.
Neandertal
14/06/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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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의 도입부를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모 시장 후보 아드님의 "미개"발언이었습니다...그 친구는 혹시 "가난, 혹은 자신보다 돈 없음 = 미개"라는 공식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었죠...그 친구에게는 더운 여름날 땀 뻘뻘 흘려가며 공사장에서 노동을 하거나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면서 출퇴근 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미개"하게 보였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들었던 또 다른 생각 하나는 한 7년 쯤 전에 저의 지역 신문의 한 칼럼니스트가 썼던 칼럼의 내용이었는데 그 칼럼니스트의 지인이 지나가다가 운전 때문에 두 운전자 사이에 시비가 붙은 장면을 봤는데 한 운전자는 아주 고급 외제차를 몰고 있었고 다른 운전자는 국산 소형차를 몰고 있었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비싼 외체차를 소유한 차주가 국산차 차주에게 "너 같은 XX는 내가 이자리에서 죽여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일갈하더라는 겁니다...

왠지 모르게 이 두 가지 생각이 났더랬습니다...--;;;
14/06/02 21:19
수정 아이콘
그 친구같은 경우는 오히려 보통사람 코스프레 하다가 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게 정치적인 이유든 뭐든 상대편을 은연중에 '미개'하게 보는 건 너무 널리 퍼진 일이고,
진중권 같은 경우는 대놓고 니들은 낙오자, 사회 하층민이라고 말해도 환호받고 그래 중권님 말씀처럼 우리 거지 맞잖아 이런 반응이 보통이죠.

근데 이 경우는 [엄청난 부자 아들]한테 [돈 없는] 내가 미개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똥망. 크크크크.
14/06/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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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수사를 별로 사용하고 싶지는 않으나(-_-;), 10년을 미국에서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본문과 인용하신 책의 내용에 동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미국의 사회가 정의로운가라는 질문에는 단연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금은 다른이야기긴 하지만, 적어도 글의 말미에 적으셨 듯 제 나름의 기준으로 한국과 미국을 잠깐만 비교해보자면 조금 큰 차이점이 보이긴 합니다. 어떤 원리가 적용되는 경우 모순이 발생하는 경우가 한국과 비교해 보았을 때 적다라는 겁니다. 아주 쉽게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 문제시 되는 현상들의 기원은 미국에서 못된건만 배워간 것에서 기인된다"고나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미국사회의 전반에 깔려있는 가치관은 "어떤 행동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그것이 옳건 그르건)만 있다면 자신을 방어하는데 당당하다"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재판에서 볼 수 있는 배심원제도의 출발점은 그 근거가 과연 보편성을 가지고 있느냐라고 하는 것을 판단하고 있는가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만...거기에다, 사회적으로도 타인이 주장하는 근거를 포용할 수 있는 수용적 능력이 한국의 그것보다 더 크다고 봅니다.

이점은 반대로이야기하자면, 법리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근거로 가지고 갈 것이냐에 따라서 얼마나 스스로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거죠. 위에서 말씀하셨던 금융사기의 주체가 되었던 회사들은 강력한 법률팀들의 지원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던 것 뿐이구요. 그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 것은 소모적일 듯 해서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결국 이제껏 계속되왔던 미국의 문제는 한번 쏠려버린 부의 편중이 더 큰 부의 집중화를 만들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아주 근원적이고 듣기 싫은 고리타분한 말이긴 합니다만서도...

안타까운 점은, 예전에는 한국이 미국의 못된 것만 배웠다라고 본다면 슬슬 지금은 미국이 한국의 못된 점이 얼마나 훌륭한지 잘 알고 사용하고 있다고 느껴진다고나 할까요...어찌보면 한국은 미국의 테스트베드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Neandertal
14/06/02 21:47
수정 아이콘
재판에 있어서 확실이 돈이 있는 쪽은 여러가지 법률적 제도를 이용해서 재판을 연기하고 질질 끄는 등 갖가지 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돈이 없는 피고측은 꿈도 못 꿀 일이라고 하더군요...역시나 Devil's advocate 이라는 미 변호사들의 위엄을 볼 수 있다고나 할까요?... 제도적으로 피고의 방어권을 보호하는 것은 좋은데 그게 돈이 있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14/06/02 21: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미국은 나름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편이기도 하죠. 너무 탄탄해서 이제는 계급화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옳겠지만-_-; 적어도 검찰이 한 기업의 뇌물과 연루되던가하는 일은 보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도 없는 시스템이기도 하구요 (미국은 경찰장/검찰장 직선제죠).

시스템적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원칙이 서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점이 우리나라보다 우월한 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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