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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8 23:02:41
Name 영원이란
Subject [일반] 아시아나항공, 엔진 경고 무시후 4시간 운항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6&aid=0010024643

세월호 참사에 묻힌 내용이긴 하지만, 이것도 참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행중에 엔진 경고가 떴는데, 이를 무시하고 4시간동안이나 그냥 비행했다는 내용인데요.

무사해서 망정이지 만약 엔진 이상이 더 악화되었으면 정말로 끔찍한 일이 또 벌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공사는 단지 규정 위반 착오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착오만으로 끝날 일입니까? 비행기에서 사고가 벌어지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는 항공사 스스로가 더 잘 알텐데요.

그런데, 더 웃긴점은 이부분에 대한 처벌이 정말로 솜방망이 수준을 넘어서 공기 방망이 수준입니다.

그 처벌이라 함은.
조종사에겐 자격 정지 30일, 항공사 측에게는 항공기 운항 정지 7일 또는 과징금 천만원.

.....
이런 식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면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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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으
14/04/28 23:05
수정 아이콘
참 쓸데없이 용감해요.
쿨 그레이
14/04/28 23:06
수정 아이콘
이건 아예 직위해제 때려도 솜방망이 소리를 들을 것 같은데요...
사카모토료마
14/04/28 23:06
수정 아이콘
담주에 비행기 타는데 외항사 예약하길 잘 했네요.
잉크부스
14/04/29 00:12
수정 아이콘
설마 에어로프로트는 아니죠 ?
스웨트
14/04/28 23:10
수정 아이콘
안전 불감증이다 뭐다 하는데, 뉴스에서 미안전문제로 사고 연일 빵빵 터트리는데 그걸 알면서 또 미안전 운행을 하는게 신기하네요
길보면서 어이구 저 등신 등신 하면서 괜찮아 괜찮아 안걸려 나 안취했어 하고 음주운전 하는 모습 보는거 같네요
Rorschach
14/04/28 23:15
수정 아이콘
안전사고가 난 것,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린 것이 안전에 대한 제대로 된 준비를 안했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재수가 없어서"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내일은
14/04/28 23:11
수정 아이콘
아시아나는 인명 사고 낸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러는지 참...
14/04/28 23:11
수정 아이콘
과징금 1000만원이 개그군요. 회항 할 때 공중에 버려야 되는 기름이 억대일텐데 1000만원이면 퉁치고도 남죠.
앞으로 아시아나 타는 일은 없을 듯 하군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04/28 23: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또 개인이 조직내에서 저런 요소가 발생했을시 거리낌 없이 '위험하니 하지말자'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위에서 '별것도 아닌데 오버한다'식으로 나오면 밑은 알아서 기는게 또 우리 기업문화니까요.
신용불량자
14/04/28 23:13
수정 아이콘
과연 이게 조종사의 규정위반 착오일까싶네요...
회항했다가는 승객들 환불 등 항공사에 큰 손실이 되고 조종사 판단으로 회항했다가는 조종사는 항공사에 엄청나게 쪼인트 까일테니 어지간한 이상엔 자기 권한대로 회항 못하고 운항 강행할 수 밖에 없도록 강제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세월호 참사 역시 이 사건이랑 다를 바가 없죠. 배가 기울어서 침몰해가는데 선장이 승객 대피시키는 것보다 선사에 전화해서 배를 포기해야 하는지 허락이나 받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불량공돌이
14/04/28 23:25
수정 아이콘
매뉴얼은 따라야 합니다. 따르지 않는다면 매뉴얼이 왜 존재하겠습니까? 위 상황은 분명히 잘못된 대처이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게 조종사들의 자의로 인한 대처인지 다른쪽의 압력이 있었는지 역시 밝혀야 할테구요.항공사측은 운항정지7일보다 훨씬 약한 과징금 천만원을 택하겠지요. 꽤나 솜방망이 처벌로 보입니다.

위 상황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항공기는 최대한 안전을 위한 설계를 합니다. 또한 설계와 운항 그리고 조종사의 대처가 정상적으로 모두 잘 이루진다면 위급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피해로 수습할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위 상황보다 더 위급한상황 - 2개의 엔진 중 1개가 꺼진 상황-에서도 설계는 하나의 엔진으로 근처 공항으로 회항 할수 있을 정도의 출력설계를 하고, 항로는 근처공항으로 바로 회항 할 수 있게 가까운 공항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경로(해서 보통 직선이 아닌 경로로 운항합니다)로 운항하고, 마지막으로 연료역시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목적공항까지 연료소요분에 일정 여유분을 더 하여 출발하지만, 상황에 따라 착륙을 위한 하중 감소를 위해 연료를 공중에서 버리기도 합니다. 비행기 안심하고 타세요~
영원이란
14/04/28 23:27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지만 항공기 사고는 다른 사고와 달리 인명 구조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조금 이라도 위험 상황이 발견되면 바로 수습후에 운항을 하는게 맞다고 봐요. 메뉴얼도 아마 그리 되어 있을 거고요. 그걸 무시하고 그대로 비행했다는거 자체가 아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량공돌이
14/04/28 23:3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매뉴얼은 따라야 합니다. 따르지 않는다면 매뉴얼이 존재할 이유가 없지요. 규정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쉬운거구요.
뒤쪽에 붙인 첨언은 매뉴얼대로만 하면 더 위급한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던거고, 덜 위급한 상황이라 회항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은건 아닙니다.
영원이란
14/04/28 23:31
수정 아이콘
네 그럴 의도로 적으신건 아니라는건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4/04/29 06:23
수정 아이콘
4년전 세월호 선장의 선상 인터뷰가 좀 비슷한 내용이었죠... 배는 안전하니 안심하고 타도 된다고...
기아트윈스
14/04/28 23:28
수정 아이콘
아... 이틀 뒤에 아시아나 타고 한국 가는데 ㅠㅠ
14/04/28 23:33
수정 아이콘
아... 내일 아시아나 타고 미국 가는데 ㅠㅠ
엔하위키
14/04/28 23:38
수정 아이콘
앞으로 아시아나는 탈 일이 없겠네요.
도쿄타워
14/04/28 23:56
수정 아이콘
아시아나 타려다 대한항공 타기로 했는데 다행이네요.
아시아나 사고도 일어난지 얼마 안됐는데 이러면 어쩌나요.
자유형다람쥐
14/04/29 00:01
수정 아이콘
맥주도 수입맥주 과자도 수입과자... 이제 교통편도 국내 회사 건 타지 말란 소립니까 -_-
14/04/29 00:05
수정 아이콘
이 사단이 나고 있는데도 정신을 못 차렸군요.
걔삽질
14/04/29 01:03
수정 아이콘
기장이 판단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비행을 했겠죠 매뉴얼대로 봤을때
소독용 에탄올
14/04/29 01:23
수정 아이콘
엔진경고가 났을때 그냥 운행하라고 적힌 항공안전매뉴얼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azurespace
14/04/29 02:27
수정 아이콘
그랬다면 징계를 내릴 리가
14/04/29 04:1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이런 사고방식으로 세월호에서 '전문가' 말 듣다가 돌아가신분들 많으셨을것 같네요..
14/04/29 04:46
수정 아이콘
제가 항덕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데, 저 비행편의 경우 중간에 기착할 공항이 있긴 하나요....?
14/04/29 09:17
수정 아이콘
B767-300은 쌍발기이고 ETOPS-180을 만족합니다. 이 말은 쌍발기 엔진중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3시간 운행하여 공항에 착륙할 수 있는 비행기라는거죠. 또한 비행 노선을 설계할 때 부터 ETOPS-180을 만족하도록( 가장 가까운 공항이 아무리 멀어도 3시간 이내)로 설계하기 때문에 중간 기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14/04/29 23:23
수정 아이콘
답변 고맙습니다 ^ㅡ^
제랄드
14/04/29 09:03
수정 아이콘
이번 연휴 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서 '잠수함'을 탈 예정인데;; 최소한 잠수함은 취소해야겠군요.
홍승식
14/04/29 12:48
수정 아이콘
이동은 도보로만 해야겠습니다.
신세계에서
14/04/29 15:0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안전에 대해 강조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바이~ 자이찌엔~ 아시아나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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