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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8 19:30
우리나라는 국가가 사회를 대신합니다. 그래서 국가사회주의(!)
는 농담이고 전형적인 버크의 경고에 가까워지는 지는 사회죠. 사회는 빠른 진보에 의해 해체 되고 오로지 개인 위에는 국가 밖에 남지 않는 상황. 강한 국가에 대비해서 상당히 그 사회적 안정성은 취약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죠. 독재자의 좋은 토양 상태가 되는 거죠.
14/04/28 19:32
위 글의 논지에 적극 찬성합니다. 정치가 더럽다고 외면한고 결국 권력의 망자들인 정치꾼들에게 결국 모든 것을 맞기게 되는 결과가 될 것 입니다.
시국이 어렵고 혼란스러울 수록 자기 일뿐만 아니라 더욱더 자기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활동(의견 개진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4/28 19:33
예전에 김용옥 tv강의에 일본인 교수가 나와서 자기나라를 미개하다고 했던가 그래요 그 이유가 일본 국민들은 정부를 너무 잘 믿는데요. 일본보다 우리가 나은가라고 생각했지만 sns괴담들을 보면서 정부를 믿는가 불신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머리로 판단하는가 아닌가가 미개의 기준인거같았어요. 이건 분명 자기 액션의 책임의 주체와 관련있어요. 책임지지않기위해 자기 행동을 초래하는 주체가 정부든 혹은 사회의 누구든 상관이 없는거에요. 후마니스트 저 녀석의 주장과 달리 사실은 정부에 대한 태도가 척도가 아니에요.
14/04/28 19:38
동의하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부에 대한 태도가 자신의 머리로 판단하는가 아닌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별개의 문제는 아니죠. 확실한 건 주장하고 비판당하는 동안 점점 더 자신의 머리로 판단하게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정부에 대해 유순한 태도로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14/04/28 19:44
저는 동감입니다.
사실 사회적 영역은 일본이 우리나라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낫습니다. 단지 정치가 개떡이라고 그렇지 말이죠. 그런데 순응도는 일본이 우리나라 보다 높죠. 사실 양자는 약간 별개이면서 연관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해 사회적 영역이 강해야 되는 건 보다 나은 정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정치가 완전히 망했을 때 개인을 보호하기 위함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말 이게 취약하죠.
14/04/28 23:08
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적누님 댓글은 늘 주의깊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읽어본 댓글들 중에서 가장 긴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4/04/28 19:35
결국 더 많은 사회안전망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더 많은 사회안전망은 더 많은 세금으로부터 나옵니다. 전 근본적으로 서민증세가 필요하고, 서민이 세금을 내고 서민이 사회안전망을 보장받는 그런 형태의 공적부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봐요. 돈 내는 사람이 힘 세기 마련이기 때문에..
14/04/28 23:13
미묘한 뉘앙스 차이인데
더 많은 사회안전망을 위해서 더 많은 세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죠. 전면적인 증세가 필요함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먼저 국가를 감시하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14/04/29 03:34
먼저 국가를 감시하는 '사회'가 필요한게 맞을겁니다
다른 것없이 그렇게 부정부패만 일소해도 일단 경제는 성장하고 돈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더 필요하면 그때 증세를 하면 될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증세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세금이 부패한 권력자들을 위해 낭비된다는 경험들 때문입니다 그것을 감시하여 혁파해서 신뢰만 바로 세운다면 국민들의 증세에 대한 거부감은 당연히 줄어들겁니다..
14/04/28 19:39
'분리하여 지배하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과거에도 그래왔고 현재에도 그러고 있는
권력을 가진자들이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 금과옥조로 섬겨온 철칙이지요 그래도 그 권력에 맞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덕에 역사의 발전이라는 것으로 이제는 반대로 민주시민사회에서 국가권력을 분리하여 지배해야하는 시대가 눈앞에 보이는데 여전히 국가에 한없이 관대해지고 그 권력을 몰아주길 바라며 스스로 권력을 가진양 시민사회에서 분리되길 자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게 현실이군요
14/04/28 19:59
첨언하자면 동아시아 3국에게 있어서 [투표]보다 낯선 개념이 [사회]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겁니다.
원체 국가 자체가 위계적-규범적 질서였기 때문에 사회라고 불러볼만한 것들도 언제나 국가의 하위호환, 혹은 작은 구현체에 불과했죠. 따라서 본문이 가지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면서도 이것이 [점점 축소중] 이라는 서술에는 동의하기 어렵군요. 그냥 원래 없던 게 생기는 과정, 서구 정치문화의 수입사에 있어서 이제 사회라는게 수입되어야 할 시점인가보다 하는 자각과 자성이 대두되는 거죠.
14/04/28 20:18
어쩔 수 없는게 동아시아는 압축성장 국가들이니까요.
당장 서양만 해도 전통사회 해체에서 새로운 사회 성립에 무려 1세기가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겨우 반세기도 안되었으니 사회가 존재할리가 없죠. 아 그 맹아 같은건 한국 사회에도 존재합니다. 바로 아파트... 크 점차 우리나라도 만들어 질테고 아마 그 영역은 점차 [축소]가 아닌 [성장]일 겁니다.
14/04/28 23:20
민중사관에 대해서 나눴던 이야기들이 떠오르네요^^
역시 흥미로운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하위 호환이었다.' 동아시아에서의 국가 권력이란 어떤 속성을 지녔는가에 대해서는 또 어떤 글에서 즐겁게 배우고 대화할 수 있겠지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사람들의 염증과는 다르게 사회가 생겨날 수 있는 토대는 점점 더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기술 낙관론인데 물론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지요.
14/04/28 23:37
사회 조직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사회 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풍토를 없애는 듯 보입니다. 최규석 작가님의 송곳이 생각나는데, 그래도 비집고 나와 공동체와 사회를 키우려는 세력들도 곧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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