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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8 20:35:05
Name 비토히데요시
Subject [일반] 그래도 나는 이 나라를




어떤 사람들이 말합니다.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여러 사건 사고들이 터지는 것이 마치 망국으로 가는 징후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부조리함과 불협화음이 시시때때로 터져 나와 세상이 시끌시끌 하기도 하고, 지도자는 되는 과정도 석연찮고, 되고 나서도 맘에 안 들고, 퇴임 후에도 이래 저래 어지럽죠. 윗동네에서 물리적으로 빵빵 쏴대 옆 동네에서 말로 긁어대 속이 터지기도 하고요.



드라마 정도전에서 망해가는 고려가 500년을 이어온 긴 왕조이지요? 그런 고려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아직 코흘리개 어린애에 불과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게는 아직 어린 국가가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성장통과 같이 보입니다. 조선으로 봐도 아직 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경국대전도 다 완성이 안되었을 시기예요. 지금 우리가 사는 시기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기틀이 다져져 가는 불완전한 시기이기에 때때로 말도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조선 초기 때도 동생이 형 죽이고 숙부가 조카 죽이고……. 성장 동력이 둔해지고 개천에서 용 안 나는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역사적으로 폭발적인 성장과 개룡의 득세가 가능한 시대는 몇 타이밍 없었지요. 권문세가에서 사대부로 옮겨 가는 데에도 왕조를 갈아치워야 할 만큼 시대의 기득권을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고리타분한 애국주의의 발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더더욱 내가 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1948년 남한 정부가 수립되고 이제 고작 67년이 되었네요. 그리고 그 사이에 3년 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전쟁……. 아무것도 없는 바닥부터 쌓아 올린 지 대략 60년 정도 되었습니다. 전 국민이 스마트 폰 두드리고 대학생들이 랩탑 들고 다니며 수업 듣고 한류가 휘몰아쳐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온 지는 채 1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되게 가난했었다지요? 필리핀이 와서 체육관 지어줬다는 이야기가 전설 같이 느껴질 만큼 우리나라는 참 빠르고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양적인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질적인 부분에서도요.



60년간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이만큼이나 자라온 나의 나라가 저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 나라를 더 자랑스럽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이 국가와 사회라는 곳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의 뒤에 올 이 나라의 다음 세대들은 다시는 이런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이런 안타까운 사고로 생명을 잃지 않게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믿음과 신뢰를 갖고 구조를 기다리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 지지부진한 구조과정에서도, 누구 하나 저 아이들과 승객들을 구하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목숨까지 바쳐가며 열악한 환경에도 구조를 시도하는 모습 역시 한국이 가진 일종의 ‘덜 선진적인’ 모습 중 하나가 아닙니까. 라면을 먹어서, 트위터에 시를 올려서, 밝은 색 옷을 입어서 비난에 열을 올리는 것 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책을 세우고, 재발을 방지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그리고 사회에 희망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부조리함도 있고 폐단도 있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없다가 생긴 것이 아니라, 미처 없애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말 잘 커온 내 나라를, 나는 사랑합니다. 저는 어릴 적 꽤 가난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아플 땐 부담 없이 병원에 갈 수 있었고, 배 곪지 않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낸 거라곤 아직 10%의 부가세뿐인데 많이 받았네요. 열심히 일해서 세금 열심히 낼 겁니다. 그리고 아직 100년도 되지 못한 대한민국, 그 기틀을 다지는 마지막 시기에 최선을 다해 이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서 나의 재능을 쓰고 싶습니다. 후에 400년,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테니까요.





+)
그리고 예전에는 너무하다 싶었지만, 요새를 이런 끊임없는 비판의식과 ‘까’ 정신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끌어온 정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만하면 만족할 만 한데도 절대 그런 거 없고 1등 할 때까지 하는 거고, 1등 하고 나면 100점 맞을 때까지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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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리리이
14/04/28 20:37
수정 아이콘
저도 자랑스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자랑스러웠으면 합니다. 다들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죠. 애정이 없으면 까지도 않잖아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기를 바랄 뿐이죠.
14/04/28 20:38
수정 아이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기를 바랄 뿐이죠. (2)
참치마요
14/04/28 20:40
수정 아이콘
글에서 호센만큼 이 나라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기를 바랄 뿐이죠. (3)
2막3장
14/04/28 20:42
수정 아이콘
뭐 우리나라 사람들 뜨거운 피가 어디가겠습니까..
우리나라를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표현한 사람은 완전 착각....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기를 바랄 뿐이죠. (4)
14/04/28 20:44
수정 아이콘
조선초기에 동생이 형을 죽인적이 있었나요? 이방원은 동생을 죽였을텐데..
사티레브
14/04/28 20:48
수정 아이콘
2차 왕자의 난
때 방간도 죽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아니네요!?
귀양만 보냈었군요
14/04/28 20:50
수정 아이콘
이방원은 이방간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비토히데요시
14/04/28 21:07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전 순간 방간을 죽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생만 죽였군요.
순뎅순뎅
14/04/28 20:49
수정 아이콘
저는 별로네요.

뉴스룸 오프닝에서 주인공이 말했던것 처럼요. 현재의 우리나라가 뭐가 자랑스러울게 있어야지...

물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세상이라지만 물질 만능주의 배금주의는 우리나라가 일등이었던것 같고,

양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성장은 했죠. 하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뭐가 더 좋아졌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이나라를...선동... 뭐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거 보면 참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당근매니아
14/04/28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그 영상 생각했네요.
한강의 기적으로 시작하는 그 '위대한 조국' 레토릭이 무얼 가리려는 건지 오랫동안 궁금하기도 했고.

사실 제가 볼 땐 선순환이 어려운 구조가 확립되어버린 것 같은데 말이죠.
순뎅순뎅
14/04/28 20:59
수정 아이콘
주입된 애국...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 반공웅변대회 나가서 때려잡자 북괴를 외쳐댔고,

북한 지도자들은 돼지에 공산군은 늑대로 묘사된 책으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요새는 저런 것들이 너무 혐오스럽게 느껴지네요. 그렇게 싫어하는 북한이랑 다를게 뭔가요?
소독용 에탄올
14/04/28 20:55
수정 아이콘
국가를 자랑스러워 한다/아니다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자신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보'를 처리해서 내리는 '결정'이니
정답과 오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싸리리이
14/04/28 21:11
수정 아이콘
저는 국가 = 국가기관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국가 = 국민이라고 생각하기에 비록 국가기관은 개차반일지라도 국민들은 자랑스러울 만 하지요.
쟂더미에서 일으켜 세웠으니까요. 이제 경제를 어느정도 일으켜 올랐으니 근 20년은 정치를 일으켜야죠.
바램일지도 모르겠지만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비토히데요시
14/04/28 21:19
수정 아이콘
질적인 부분에서 뭐가 좋아졌냐는 말에 참...

반공웅변대회가 20여년 만에 아예 사라지고
북한 지도자들이 돼지에 공산군이 늑대로 묘사된 책은 아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군요.
인터넷에서는 자유롭게 국가 정책과 정치인,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고 심지어 어느정도 선에서는 악의적 비난까지도 할 수 있어요.
인터넷언론과 정보는 넘쳐나고 SNS는 범람하고 있네요.

물질 만능주의 배금주의가 우리나라가 일등인것 같다면
당장 미국이나 중국만 가보셔도 그게 아니란거 알 수 있으실텐데요.
소독용 에탄올
14/04/28 21:24
수정 아이콘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 영역에서 나름 최상위권 정도는 차지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1등이냐 하면 정확히 따지기 어렵지만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1:29
수정 아이콘
그런 연구결과라든가 신뢰할 수 있는 정량적 자료가 있나요..?
소독용 에탄올
14/04/28 21:40
수정 아이콘
돈이 '인간'보다 더 우선하는 것을 간접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몇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지표중 하나로 '안전'비용이 사회의 어느 부분에 전가되는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지표인 '산업재해'를 살펴보면,
한국은 '선진경제국'이면서 '선진경제국' 아닌 국가들 중의 일부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인신매매 관련해서 자주 '감시'대상으로 지적 당하기도 하고요(주로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매매혼이나 성매매관련 인간'수출'),
노동자에 대한 처우 측면에서도 자주 국제노동기구 등의 지적을 받습니다.
중국이나 미국에서 하고있는 일중 '상당부분'은 한국에서도 하고있습니다.
(지리적 한계 때문에 안되는 경우가 일정이상 존재하지만....)
애초에 선진경제국이면서, 사회정책과 같은 완충 및 조절기제가 '자리잡지' 못한 아주적은 사례라서......
선진경제국이 아니면 '돈'으로 할 수 있는일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선진경제국은 사회정책과 같은 완충 기제가 '상당기간'의 사회적인 충돌과 투쟁 끝에 '어떤형태'로든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선진경제국'이라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넓고, 그에 비해서 제도적인 완충기제가 '빈곤'한 상태죠.
더욱이 '시장'이 발달하며, '공동체'가 빠른속도로 해체되서......
비토히데요시
14/04/28 21:53
수정 아이콘
여러번 읽었는데 잘 감이 오지 않네요...

노동에 대한 처우가 부족하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명목임금이 상승하고, 물가가 상승하고, 실질가처분소득이 좀 줄어들고, 명목 1인당 지디피가 좀 오르고,
사람 손타는 일의 가격이 좀 오르고, 이런 식으로 점점 더 가겠지요.

사회정책같은 완충 및 조절기제가 적은 이유는
태생적으로 세금에 대한 강한 반발심리.....가 크다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8 21:59
수정 아이콘
'인명'을 '비용'으로 산정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가치가 높게 책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개선이 필요한 것이고, 그 개선 여부는 향후 '정치'영역에서 이루어질 투쟁을 통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세금에 대한 반발심리는 어떤 일의 원인이 아니라 다른요인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1950년대의 약탈국가와 이후 권위주의 정부, 1990년대 진행된 빠른 '시장화'의 경험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 낸 세금이 자신을 위해 (혹은 자신이 동의할 수 있는 영역에) 사용될 것이라는 신뢰가 애초부터 잘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의한 '공동체'파괴가 이루어지면서 '동의할 수 있는 영역'이 더욱 줄어들어서 현재의 조세저항이 강하게 나타나게 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14/04/28 20:54
수정 아이콘
자랑스럽진 않고 자랑스럽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잘먹고 잘살길 바랄뿐이죠.
뭐 그 잘먹고 잘 사는 것에 저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었으면 하는게 좀 큰 욕심일까요?
분수 아이디를 처음 인터넷이 도입되었을때 쓰기 시작하면서 분수껏 살자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분수조차도 못 지키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요샌 내가 분수를 모르는 건가 대한민국이 분수를 모르는건가 헷갈려요.
류세라
14/04/28 21:00
수정 아이콘
저도 순뎅순뎅님 말씀에 동감하는게
물질적으로나 성장했지 국민의식이나 재벌들 머릿속생각 그리고 정치권들보면 매우 후진국스럽죠.
어느나라가 선거개입을 저렇게 하는지 어느나라가 말도 안되는 이상한 규제로 들먹이는지
어느나라가 가해자를 그렇게 감싸주는지

이해못할 일들이 너무 많은 나라입니다.
아싸리리이
14/04/28 21:05
수정 아이콘
일단 하나씩 바꿔가야죠. 앞으로도 자랑스러우려면요. 포기 하고 절망해버리면 남은건 아무것도 없지 않나요?
앞으로 계속 희망고문일 가능성이 높긴하지만 뭐라도 해야죠.
계속 지금이 99도씨 라고 믿어봐야겠지요. 1도만 더 올리면 된다고.. 안그럼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어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1:12
수정 아이콘
기준이 이상적인줄은 알겠지만 민주주의 지수가 세계 167개국에서 중에서 20위 수준이면 후진국은 아니죠.
일본이나 미국보다도 앞선 경험이 있고요.

선거과정의 투명성이나 다원주의 존중에서도 놀랍지만 10점만점에 9점 넘는 점수를 받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만
후진국스럽다고 하면
선진국이 아웃라이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아싸리리이
14/04/28 21:17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자랑스러워도 좀 더 자랑스웠으면 하는 것과 전혀 자랑스럽지 않지만 자랑스러웠으면 한다는 것
똑같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던 진보던 이념이던 가치판단을 떠나서 전부다 지금보다 낫길 바라는거 아닐런지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1:22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난 니가 80점 맞은게
자랑스러워도 좀 더 자랑스러웠으면 해
전혀 자랑스럽지 않지만 자랑스러웠으면 해

어찌됐든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길 바란다는 건 맞는거죠.
그리고 가해자를 감싸는 건 일반적으로 선진국일수록 더 ...
wish buRn
14/04/28 21:02
수정 아이콘
50년대를 상상하면..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 잿더미에서 여기까지 오는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아쉬운 건 많지만요
14/04/28 21:0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나키스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말씀하신 내용은 존중하지만 하여튼 조금 그렇네요.
그리고또한
14/04/28 21:03
수정 아이콘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고등학교때 배운 개념으로 설명하자면 속도와 가속도?
분명히 우리는 앞으로는 나아가고 있는데, 가속도는 마이너스인 느낌입니다. 점점 속도가 줄어들고, 곧 0이 되고, 언젠가는 뒤로 달려갈 것 같은 그런 느낌.

애국심...이라는 걸 찾아보면 배배 꼬인 제 머리 속, 가슴 속에도 어딘 가에는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곧 날아가버릴 지 모른다는게 두렵네요.
14/04/28 21:10
수정 아이콘
속도와 가속도 이야기 심히 공감되네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1:23
수정 아이콘
로그함수 그래프처럼 가지 않을까요? 원래 기업 성장 그래프 같은 것도 그렇고....

폭발적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또한
14/04/28 21:27
수정 아이콘
으음 뭐랄까요
경제 성장 같은 부분이 아니라...좋은 나라로서의 의미? 라고 봐주세요.

제가 좋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네요. 요즘 정치 부분에서 연타석으로 터지곤 있지만 굳이 그쪽이 아니더라도...
'옛날이 살기 좋았는데 요즘은 참' 이런 얘기하면 늙었다는 증거라던데 씁쓸하네요 흐흐
소독용 에탄올
14/04/28 21:11
수정 아이콘
음 저같은 경우는 일단 애국심이나 국가를 자랑스러워 한다에 대한 판단 이전에,
국가가 무엇이고, 거기에 대해 내가 '소속감'을 느끼는가 부분에서 막혀있는지라......
두가지 중에서 전자는 공부로 '타협안'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긴 합니다.
종이사진
14/04/28 21:19
수정 아이콘
어릴적에 학교 운동장에서 해질녁에 흘러 나오던 애국가에 태극기를 보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저도 애국심과 반공사상을 주입식으로 교육받으며 성장한 세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딱히 한국이 좋다거나 자랑스럽진 않네요.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에 2002년 월드컵을 겪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감은 꽤나 컸습니다만...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실망감으로 많이 달라졌어요.

저나 아내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제 아이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라고 가르칠 수 있을지는...지금으로선 의문입니다.
아싸리리이
14/04/28 21:2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시기 보다는 나와 내 주위를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시길...
나도 대한민국이고 내 주위도 대한민국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나와 다른 대한민국도 있고요...
내가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나를 사랑하고 내 주위를 사랑하는게 소시민의 애국이겠지요.
종이사진
14/04/28 21:23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어니닷
14/04/28 21:22
수정 아이콘
왜 자랑스러워야하죠?
"이렇게 먹고 사는것도 감지덕지지. 요즘 어린것들은 고생을 안해바서 그래."
나이 40먹고도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1:25
수정 아이콘
전 자랑스러워 하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밑에 이민가신다는 분이 있길래,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의미에서 글을 쓴 거예요.
치킨너겟
14/04/28 21:23
수정 아이콘
민간인 사찰, 부정선거는 최근 두번(선관위 디도스, 국가기관 대선개입) 하고도 그 세력들이 심판당하지 않는거보면 그냥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 세력들이 심판받지도 않는곳인데 뭘 기대해야되는건지
비토히데요시
14/04/28 21:36
수정 아이콘
아마도 북한 떄문이겠지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사고로 가족을 잃어도 참담한데, 전쟁이라면, 진짜, 뼈에 사무치는 한이 될 거 같아요.
어니닷
14/04/28 21:41
수정 아이콘
북한이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1:43
수정 아이콘
저런 큰 사건이 사건이 있는데도 굳이 새누리당 찍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이 아닐까... 하는 건데요..
이건 제 추측이라서 틀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북한일까 해보면
그런 참담한 전쟁의 후유증 때문이 아닐까 하고요.
치킨너겟
14/04/28 21:50
수정 아이콘
총풍사건도 다 잊은 모양이에요 그러고보면 북한에 총좀 쏴달라는게 새누리였는데 말이죠. 거기에 천안함, 연평도 등 쉴새 없이 맞은곳도 현 이정권이었는데...
비토히데요시
14/04/28 21:55
수정 아이콘
천안함에 연평도 맞은놈보다는 때린놈이 잘못한거 잖아요. 2차대전도 때린 독일이 잘못했지 맞은 폴란드가 잘못한건 아니죠.
치킨너겟
14/04/28 21:58
수정 아이콘
그니까 안보를 중요시 한다면서 정작 그 안보에 취약한 정권이 어디였는지 봐야겠죠. 그래서 전 더욱더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당근매니아
14/04/28 21:49
수정 아이콘
치킨너겟님이 말씀하시는 '심판'은 투표를 통한 권력 구조 개편등을 말하는 게 아닌 듯 싶은데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1:56
수정 아이콘
정권교체를 말씀하시는게 아닌가요? 혹은 총선?
당근매니아
14/04/28 22:15
수정 아이콘
위에 예로 드신 것들은 형법 내에서 이미 처벌이 가해졌어야 하는 물건들이었는데, 선거는 고사하고 그조차 제대로 안 되었죠.
14/04/28 21:40
수정 아이콘
부동산 터지면 다 끝입니다. 폭탄위에 살고 있는거죠
14/04/28 21:42
수정 아이콘
세계 20위권이라는 순위는 아무런 자랑도 되지 못합니다.
그런 순위에 있다가 곤두박질친 나라는 얼마든지 역사상에서(그것도 근래 50년 이내로 한정해도) 찾을 수 있습니다.
60년대의 아르헨티나가 그랬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현재진행형이죠.

급격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근간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그 이상으로 빠르게 무너지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악의 경우 '삼성공화국' 의 허울 내에서 근근히 먹고 사는 허우대만 좋은 쓰레기 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애국심은 존중해 드립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사랑할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비토히데요시
14/04/28 21:46
수정 아이콘
세계 20위라는 건 경제를 말하는게 아니고 세계 민주주의 순위를 말하는 겁니다.

존중한다면서 말하시는 것 치고는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서 마음이 상하네요.
마치 이런것 같아요.
태연 좋아하는 건 존중해 드립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현재의 태연은 사랑할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Rorschach
14/04/28 21:43
수정 아이콘
성장통이라는 말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어린 나이에 병을 못 고치고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죠.
전 지금 상당히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봅니다.

본문에 양적,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고 했는데 양적인 성장은 몰라도 질적인 성장은 상당히 불안하다는 생각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뭔가 겉으로 보기엔 으리으리하게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기반 공사가 사실은 전혀 안 된 상황으로 보인다고나 할까요.
사랑해요이주
14/04/28 21:4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더딘 속도로 라도 천천히 뒤로 되돌아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세계 어딜 가더라도 From korea 라고 말했을 때
남들이 혀를 차지 않는 그런나라로 조금씩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4/04/28 21:49
수정 아이콘
자랑스럽지도 않고 애착따위도 없습니다만...저 같은 소시민이 내 배라도 부르기 위해선 그들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입장으로 전환하는것이
제 정신건강에 더 좋을것 같더군요.그래서...대기업들 중심으로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하하;; (예를 들면,KT.....예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대사가
생각나서 매수하게된 주식입니다.다만..개운하진 못한 느낌입니다.알게모를 무력감??)
비토히데요시
14/04/28 22:04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소리지만 통신사들이 제일 나쁜놈들이예요 어차피 과점인거 한전처럼 돌려서 쓰는만큼 요금내면 좋겠어요
어니닷
14/04/28 21:50
수정 아이콘
글을 4번째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먼소리인지 알아먹을수가 없네요.

그렇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데..도대체 그래서 멀 어떻게 하시겠다는거죠?
닥치고 그냥 열심히 살라는건지..

위에 리플 다신거보면 뜬금없이 북한 애기는 꺼내시는데.. 그래서 하시고 싶은 애기가 머죠?
위에 북한이 시퍼렇게 눈뜨고 있는데, 나라가 발전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 자잘한것때문에 정부 욕 해서 되겠냐?
다들 꾹 참고 나랏님 믿고 단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
머 이런, 지나가던 똥개도 부끄러워 얼굴을 돌리고 "차라니 내가 옆집 아베놈이 싸놓은 개똥에 얼굴 쳐박고 말지"라는 소리를 하실려고 하는건지??

오늘 회사 행정사원이랑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주말에 분향소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 돌아왔답디다..
맨날 짙은 화장에, 발랄한 아가씨가 의외다 싶어서 먼일이냐고 물었더니..
알고보니 안산 토박이고, 친한 친구 동생이 이번에 변을 당했답디나..
이렇게나 세상만사 먼일 같아도 다 내 동료요, 내 친구요, 내 가족인데.. 참으로 속편한 소리, 뜬구름 잡는 소리 퍼 싸질러놓고 있네요.

내가 이 글 읽고 하는건 도대체가 헛구역질입니까? 아닙니까?
어니닷
14/04/28 21:52
수정 아이콘
위에 제 리플에 북한 애기는 너무 나갔다 싶은데, 그렇다고 지우는건 도리가 아니다 싶어서..
잘못되었다고 이렇게 리플 답니다.
어니닷
14/04/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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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글도 너무 공격적이네요.
너무 오버한거 같습니다.
비토히데요시
14/04/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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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마음으로 글 썼는데 기분 참 안 좋아지네요.
원래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으면 시비거 는식으로 댓글 다십니까?
얼마나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으시길래
다른 사람한테 이따위 소리 읊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나랏님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 하지 않았습니다.
세금 열심히 내고 제 재능으로 좋은 사회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제 친척동생도 단원고 1학년 학생입니다.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는지는 아십니까?
마루가람
14/04/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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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에만 집중하시고 애국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은 배제하시길......
14/04/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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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50~60년대에는 수중에 가진 건 없지만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꿈많은 국민들이었다면,
지금은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쓰러져가는 국가를 바라보는 국민이라는 차이일 뿐이죠. 뭐 다시 발전 할 수 있으면 저도 좋겠지만 한동안은 침체에서 못 벌어날 것 같습니다. 일단은 현재로는 악재가 너무 많으니까요. 사실 지금 일어나는 일련의 문제들은 전부 돈과 직결 되어 있습니다. 모든 문제는 돈 문제죠.

안전이고 뭐고 다 좋죠. 근데 모든 사고예방에는 '필연적'으로 어마어마한 비용이 듭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수많은 국가적 비용이 발생 할 것이고 생산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국가채무, 부동산거품, 인구의 노령화, 출산률 저하) 여기서 대한민국은 아마 국민의 안전에 투자할 비용은 없을 겁니다. 사고는 시스템으로 막는 것이 맞지만, 그 시스템에는 돈이 듭니다. 한국사회에서 전국가적, 국민적 인식에서 안전에 대한 욕구는 비용보다 한참 아래입니다. 그리고 국가는 돈이 없죠.
비토히데요시
14/04/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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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년 대를 결과론 적으로 보신 걸 수도 있는데.. 그때가 거의 아프리카 빈민국 수준 아니었나요? 지금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이미 쓰러진 국가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악하는 국가의 국민이었을 겁니다.

수많은 국가적 비용은 타국의 선례를 봤을때 국민들의 십시일반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세금은 자연스레 또다른 생산성을 창출할거고요. 그리고 저는 중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제 주 활동지가 신촌인데 점점 중국인 소비자들이 느는게 느껴져요. 화장품 가게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술집 등에도요. 관광, 쇼핑, 교육, 의료를 넘어 주거와 기타 소비에도 중국인들이 큰 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8 22:26
수정 아이콘
(비교가능한 범주에 들어있긴 했지만) 아프리카 빈민국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경제영역에 한정한다면 '유사'했지만요.
기본적으로 농업국가+미국원조로 현재 아프리카 빈민국에서 일어나는 상황까지 생기진 않았고,
열대성 풍토병도 없는데다가, '내전'(이던 대리전이던....)은 중지된 상황이었고, '폭력'의 통제가 가능한 상태이긴 했으니까요........

상당히 어려운 상태였던건 맞지만, 비교대상이 너무......
14/04/28 22:30
수정 아이콘
실질경제성장률이 어떻든 사람들은 저량만을 가지고 판단하진 않습니다. 유량을 보는 거죠. 앞으로 발전할 것인가 아닌 가는요. 당장 1960년에 매우 절망적인 상황일 지라도 흐름상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로 생활이 크게 나아졌을 겁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악하다 보니 점점 나아지는 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죠. 이 흐름은 짧게 잡아도 5년~ 10년 정도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대한민국은 딱 IMF 를 기점으로 국민들이 생활이 나아진 게 없죠. 아니 개인의 삶의 질, 노동의 강도에 대해서는 오히려 계속 퇴보하고 있습니다. 뭐 기술이야 발전했지만 말이죠.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현재를 참아냅니다. 앞으로 쓰러져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선 아무리 지금이 먹고 살기 괜찮다고 해도 낙관적으로 바라보긴 어렵죠.

아 그리고 중국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그 중국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 자체도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주력 산업이었던 조선, 휴대폰, 자동차, 화학 등이 그 엄청난 소비를 바탕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이 주력으로 키웠던 수출주도형,장치 산업은 중국에 밀릴 수밖에 없는 구좁니다. 단순히 소비에서 중국인들이 비율이 높아졌다는 게 경제상황에서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는 이유가 되긴 많이 부족합니다.
비토히데요시
14/04/28 22:35
수정 아이콘
이것 또한 맞는 분석이네요. 결국 중국에게 공업쪽이 어느정도 먹히는건 자명한 것이 되는걸까요... 제가 문과다 보니 잘 알수가 없네요.
여자친구
14/04/28 22:20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해도... 한반도에서 유사이래 지금이 최고 리즈시절이지싶네요.
비토히데요시
14/04/28 22:38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열심히 배워서,
더 좋은 시스템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공적인 일을 하고 싶네요. 허허.
순뎅순뎅
14/04/28 22:55
수정 아이콘
판사 하세요.
14/04/28 23:19
수정 아이콘
자랑스럽긴 개뿔...
기본, 상식이나 통해야 부끄럽지라도 않죠
앨런페이지
14/04/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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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자랑스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지나치게 부끄러워하거나 폄하할 필요도 없는데 좀 많이들 나가네요 -_-; 요즘 다들 예민하신가 봅니다..
라니안
14/04/29 00:37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글쓴분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또 그런 사람들이 더 잘 살수 있다면 건강한 사회겠지요.

개인적으로도
그런 사회가 오길 바랍니다.

하지만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 갈수록 그게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이런저런 여러 회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글쓴분 처럼 건전한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분들도, 또 저도, 실제로 보고있는걸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있음을
그리고 지금 나라의 중추적인 위치에 있는분들이 대부분 어떤 사람인지를..

길게 쓰기 어려워 간단히만 제 생각을 남기자면,
우리나라가 글쓴분이 바라는 그런 나라가 되기 힘든 이유는,

분단으로 인한 갈등, 그리고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한
사회전반적인 "건전한 시스템의 부재"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회, 경제, 정치를 막론하고 모든 분야에 걸쳐
어떤 내,외적인 충격이 발생했을때 균형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이 선진국이라는 것을
저는 이런 각종 시스템등을 보고 많이 느끼거든요..

내부적으로 다툼이 있어서 갈라져있고,
너무 빨리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내적으로 성숙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가능하다면,
차근차근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거나,
아니면 또다른 새로운 충격이 있어야 겠지요.. 물론 좋은쪽으로요.

덧1,
몇몇분은 좀 많이 나가셨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런거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덧2,
문득 든 생각인데
혹시 글쓴분의 생각을 보니
속칭 "구김"이 없어보입니다.
정말 훌륭한 멘탈이거나,
아직 나이가 많이 젊으시거나 하신건 아닌지요?
제가 본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사회 생활좀 하다보면 구김이 많아져서..
저도 그렇구요^^;
14/04/29 01:13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지금까진 잘해왔는데 앞으로가 문제라고 봅니다.다른건 몰라도 저출산과 고령화 앞으로 이 2가지 이유 때문에라도 우리에겐 복지국가 형태의 선진국이 아닌 극도로 양극화가 심해진 남미형 국가가 기다리고 있는거 같아서 좀 우울해집니다.
뭐 저같은 소시민이야 그냥 사는거죠
방구차야
14/04/29 09:0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고 끊임없이 더 좋은 사회를 갈구하는 정신은 잃지 말아야할 근본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버리고 부정하는 패배주의적인 시각마저 같이 커져가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10년을 주기로 생각해보면 한국사회는 끊임없이 물적,내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한국사회의 발전을 포기하고 부정해 버린다면 삼풍이나 성수대교 사건이 일어났을 시점 이후로 한국사회는 전혀 발전되지 않았을 겁니다. 누구나다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문제라고 말하지만 그 해법으로 교훈을 삼는것과 국가를 부정하는 두가지 결론은 다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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