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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2 21:18:00
Name nickyo
Subject [일반] 세월호와 비정규직.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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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kl123.com/index.html
본문에 첨언한 이준구 교수님의 글은 교수님 공식 홈페이지(위 주소)의 게시판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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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하루 빨리 평화와 안녕을 되찾기를, 그리고 먼 길을 떠나버린 그 모든 이들이 영원히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교수님이신 이준구 교수님께서 짧은 게시글을 올리셨습니다. '탐욕이 불러온 인재'라는 글인데요, 글의 요지는 이번 세월호 사태에 얽힌 많은 원인들에 대해 기술하며 결국 과도한 탐욕이 비극을 만들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은퇴한 배를 증축까지 시켜가며 최대 이윤을 구가하려 했던 것이나, 안전을 위한 핵심 인원들인 기관실, 갑판원등의 7할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이뤄져 있는 것. 직원 교육수준과 안전 검사등이 매우 부실한 관례를 갖고 있던 것 등을 지적하셨습니다. 국내 경제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 교수님의 위치를 생각해 보았을 때, 경제학적으로 더 해박할 사람이 아주 많지는 못할겁니다. 그런 분이 탐욕과 비정규직 문제를 지적하셨으니, 주장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적어도 아주 없지는 않겠지요.


우리가 역사드라마나 혹은 옛 이야기를 보면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내가 죽더라도 우리 가족은....

저는 사실 이 한마디가 많은 핵심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존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만큼이나 자신의 유전자 존속을 또한 중히 여깁니다. 목숨의 가치는 자신의 삶이 갖는 기회비용이기도 하지만 정말 흔하고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내가 남긴 가족의 삶이 갖는 기회비용이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는, 꼭 가족의 신파극을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한 개인이 갖는 책임감의 척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고용의 불안은 내 삶의 불안과, 동시에 내 가족의 삶을 불안하게 만들고야 맙니다. 더 나은 임금과 사후에 보장받는 더 나은 복지, 혹은 노력에 대한 안정적인 보장은 삶을 책임감 있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곧 생존의 핵심이니까요..


물론 이번 문제는 꼭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로만 환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대처가 보편적인 인간수준 그 이하였기 때문이니까요. 그러나, '누구도 보편적인 인간성'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저는 성선설주의자도 성악설주의자도 아니며 인간은 백지상태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수많은 가치가 삶을 통해서 그려져 나갈 것입니다. '보편적인 인간성과 책임'으로 여겨지는 인본주의적 가치들은 원래부터 주어진 가치는 아닐겁니다. 그것은 외부의 많은 자극들로 '보편적'으로 형성되어 나가리라는 공동체에 대한 믿음과 결과물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동족살해가 가능하고 매우 빈번한 인간이라는 종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세월호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을 때, '책임이 있는 사람의 책임있는 행동'이 담보되어야만 하는 상태를 만들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이 다수로서 존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과연 이것은 도덕률이나 교육만으로 담보될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본다면 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탐욕의 긍정과 그 경쟁을 통해 벌어진 이득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실 그래요, 우리나라는 그 규모와 인구에 비해 '너무 잘 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자원도 없고 시장도 작은. 스포츠로 말하자면 핀급 , 플라이급 체급을 지닌 선수가 미들급 이상에서 압도적인 기술과 요령을 바탕으로 간신히 싸워나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는 말하자면 자본주의 체제의 기적이기도 하며, 또한 자본주의 체제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경제수준을 끊임없이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도무지 계량화되기 어렵기 때문이죠. 내수시장도, 인구도, 자원도 없는 나라가 오로지 기술과 인간, 유통만으로 계속해서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가능은 하지만 아주 어렵고 자연스럽지는 않은 일입니다. 거기에는 '최고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초월적인 노력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터입니다. 허나, 인간은 결국 인간이겠죠. 유럽의 많은 나라들의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경직을 택한 대신, 우리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자유로워 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럽보다 더욱 가진게 없었으며, 우리는 결국 지켜야 할 많은 가치들을 포기하지 않고는 경쟁에서 싸우기가 어려운 상태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우리에게 있다고 믿었던 '우수한 한민족'의 초월적 능력은 허상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요, 결국 우수한 한민족도 사람이니까요. 그 초월적 노력들에도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 것이죠.



파레토 최적의 상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원배분에 있어서 최적의 상태를 이룩했다는 말인데요, 여기서 더 나은 이득을 얻으려면 누군가의 피해를 통해서만 이룩할 수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경쟁을 긍정하고 탐욕을 긍정하는 성향이 강한 사회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어떤식으로든 이겨내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곧 유능함으로 표출됩니다. 이러한 것을 '외형적 발전' 즉, 끊임없이 이윤을 창출하고 더 커다란 규모의 경제력을 지니게 되지만 누군가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쌓여가는 상태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사태야말로, 불운하게도 쌓여가는 탐욕의 모든 요소를 지니고 말았습니다..



세월호는 낡은 배입니다. 옆 나라에서 은퇴한 배를 비교적 저렴하게 사와서 빡세게 정비해서 좀 더 사용연한을 늘리는 것은 '혁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탐욕은 그런 단순한 혁신을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탐욕은 언제나 극대화의 극대화를 요구하며, 이러한 탐욕의 모습은 거의 제어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개인의 인간성과 미비한 제도를 통해 그것을 제어하려 시도하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안걸리면, 안터지면 장땡'이라는 믿음이 뿌리깊게 박혀있지 않습니까? 효율성은 그렇게 비릿한 웃음으로 머리를 치켜듭니다. "괜찮아." 결국 세월호는 말도 안되는 증축과정을 거쳐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비정규직들의 손에 의해 바다로 나서게 됩니다. '혁신'이자 기업의 탐욕을 충족시켜주던 배는 그렇게 비극을 맞이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산업구조가 이미 대한민국의 일상을 지배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경제학의 전공자나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우리나라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임에도 '많이 잘사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자원도 땅도 인구도 없는 사람들이 이정도 까지 사는 것은 '대단하지만 보통은 아닌'상태라는 생각을 합니다. 즉, 우리는 이미 먼 옛적에 우리에게 허용된 '파레토 최적의 상태'를 한참이나 넘어섰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압도적인 기술력과 사람들의 능력,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여기까지 '해내고 만' 우리나라의 초월적 역량은 그야말로 초월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이 정도의 탐욕을 만족시키는 우리나라 사회의 수준이 이젠 절대로 '건강한 내수시장'같은 자력생존이 가능한 상태를 벗어난 폭주기관차라는 점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사람은 결국 사람입니다. 우리만 사이어인이 아니기에, 우리는 세계의 다른 경쟁국가들을 이기기 위해 무언가를 더 바쳐야만 합니다. 어쩌면 자유주의자+보수주의자 들이야말로 이러한 현실을 매우 민감하게 납득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본주의는 성장하지 않으면 붕괴합니다. 기업은 성장하지 않고 유지하는 걸로 살아남지 못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체제 자체의 본질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더 이상 우리나라는 우리가 갖는 소비역량으로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서 버렸습니다. 우리는 어딘가에서 비용을 더 줄여야만 하고 어딘가에 더 비싸게 혹은 더 많이 팔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더욱 더 확대되어야만 합니다. 경영학에서는 이것을 끊임없는 경영자의 혁신으로 이룩해야 한다는 애매한 말을 씁니다. 하지만, 그래요. 경영자도 결국은 인간이며 모든 이들에게 이득이 되는 혁신은 로또만큼이나 희귀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몇몇 사람들은, 우리보다 못 사는 국가들에게 이러한 비용을 전가하여 우리의 이윤을 높이고, 그러한 전가의 과정에서 그 국가들도 간접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최선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기준으로는 가혹한 착취일 지라도 그들에게는 훨씬 나을 거라는 것이죠. 이것을 긍정할 수 있을지 말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커피의 공정무역제도가 비슷한 사례인데, 1센트를 받던 노동자가 1달러를 받는 것은 여전히 가혹한 착취이나 그 당사자들에게는 훨씬 더 공정해진 노동환경이라는 것이죠.




이 긴 이야기의 결말은 이렇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미 레일에 탄 폭주기관차를 포기하고, 지금보다는 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삶을 사는 대신에, 조금 더 가늘고 길고 안정적인 삶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에 도태된 사람들을 희생의 탑으로 삼아 계속해서 승리자들의 탐욕을 끊임없이 긍정하여 더 많은 탐욕을 충족시킬 것인지의 분기점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세월호의 비극에 엮인 비정규직, 정규직, 과도한 이윤추구에 따르는 안전 불감과 배의 개조들은 결국 탐욕이 멈추어야 할 지점을 찾지 못했던 결과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주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그렇지 않을수가 없었을 겁니다. 왜냐면,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서서히 망해갈 테니까요. 아마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은 이러한 위기감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 삼성마저도요.



하도급을 조이고, 그 하청을 또 조이고, 직원들을 빠르게 갈아치우고, 더 낮은 임금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려하고. 이 모든 행위들은 아주 악질적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이 과연 '나쁜 놈들'이기에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일까요? 순수한 악인들이기에 그럴까요? 탐욕이 무서운 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노동유연성의 확보와 최고의 이윤추구를 위해 밟아야할 모험 가득한 길들은 말 그대로 '안밟으면 안터질 지뢰밭'을 산책하는 것입니다. 그 아슬아슬함을 최대한 유지하고, 더욱 더 가혹하게 하는 것이 곧 기업의 이윤으로 직결되리라는 믿음과 사실이 세월호를 만듭니다. 대기업은 최대한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그것이 가능한 하청과 거래하고, 그 하청은 또 그렇게 해줄 하청을 찾으며, 그 하청은 그런 환경에서 일해줄 이를 찾습니다. 개인에게 보장한 자유와 탐욕은 이렇게 피라미드처럼 내려옵니다. 경제 호황을 누렸던 그 시절에 단물이 내려오던 그 수도꼭지에서 이제는 독극물이 내려오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체제를 겪은 모든 어른들은, 세월호 사건을 슬퍼하고 비참해하면서도 선장을 욕하고 정부의 무능력을 이야기하는 것 이상의 담론을 꺼내지 못할 것이며 꺼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세월호가 처한 그 모든 환경들이야말로 이 나라의 경제를 지탱하고 이 나라의 탐욕을 지키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현실의 사실로서 무너질 수도 없으며 무너진 뒤의 후폭풍을 누구도 견디지 않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세월호에 준하는 비극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천안함, 서해교전, 대구지하철, 부산외대오티, 씨월드 등..... 과연 그때에 비해 우리의 재난메뉴얼과 구조기술, 구조환경이 절대적 열악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을 까요? 사고가 터진뒤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더 나아져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전히 우리는 이 거대한 재난앞에 무력합니다. 6천톤이 넘는, 위험하게 개조된 배는 자력으로 신속히 되돌릴 수 없을 만큼의 크기를 갖고 바다에 나아갔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갖고, 기대한 탐욕의 크기이며 부디 끝까지 사고치지 말고 돈을 벌어다 달라는 막연한 염원이자 믿고싶은 믿음의 형상이었습니다. 비단 세월호 뿐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죽어가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 산업구조의 비극에서 희생양이 되어가는 많은 사람들이 시와 분을 다투며 생겨납니다. 우리에게 내재되어 버린 이 대한민국 경제의 산업구조와 그 동력의 표면적 원리 이면에 있는 탐욕을 마주한 모든 어른들은 어떠한 대안을 찾을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임금을 올리고, 세수를 늘려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사회주의가 강력해지는 큰 정부가 답일까요? 그러나 공산주의자로 불리는 마르크스 조차 '기업에게 이윤을 지속적으로 빼앗는 것은 노동자와 기업이 공멸하는 길'이라고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배는, 어쩌면 세월호처럼 과도한 이윤을 위해 화려하게 개조된 상태로 폭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어떠한 현실적 대안이 정답이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세월호의 슬픔이 자신의 가슴을 정말로 때리고 있다면, 그것을 외면하기가 어렵고 그 슬픔이 자기만족과 가식의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스스로의 위치에서 실천주의자가 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산업구조는 갑이 바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업구조의 당사자들로부터도 바뀔 수 있으며 그것은 엄청나게 힘들고 어려운 일일겁니다. 저는 이것에 어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비극의 재발을 막기위한 새로운 노력들이 이전처럼 단순히 제도의 방지와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지속적으로 유효할까요? 세월호의 비극에 많은 이들이 슬퍼하고 있는 지금에도,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이윤추구를 위해 누군가의 손해 혹은 위험을 담보로 활기차게 산업의 피가 흐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제도나 감독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막기 어려울 만큼의 강력한 흐름일 것이구요.



박근혜정부는 규제를 암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취할 편리하고 현실적인 대안은 결국 절대적 권력의 규제밖에 없습니다. 필요한 규제들이 경제의 성장을 막는다면, 인정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마는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입니다. 더 많은 탐욕과 더 나은 삶을 보장받는 대신 그건 내가 아닐수도 있으며 지금보다 더 적은 숫자가 그것을 누리는 상태를 지니는 사회로 이행하거나, 아니면 이 이상의 탐욕을 포기하고 조금 더 전체적인 부가 줄어드는 처절한 인내의 과정 이후에 우리 스스로 이룩한 경직성 아래에서 좀 더 죽지 않아도 될 사회를 만들거나.. 압도적인 기술과 혁신과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 우리를 새로운 이상과 발전의 세계로 안내하면 좋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제가 보기에는 분기점에 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결국 치열하게 살아 운 좋은 승리자로 만족스러운 삶을 끝까지 살아내시는 길과, 승리자가 아니어도 살 수 있는 약간은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길을 골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네. 그 선택의 주권이 정말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지는 우리의 행동만이 담보하리라 생각합니다. 일상 모든 곳에서 스스로를 억제하는 이상론만이 꺼낼 수 있는 대안이 된 상태라는게 슬플 뿐입니다.




다시한번 세월호의 비극에 고개를 숙입니다.
이 나라가 여기까지 찬란하게 빛나기 위해서, 외형적 발전을 극도로 추구해 온 이면의 그 모든 불합리와 불의와 탐욕과 무리한 행위들이 겹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인재에 자신들의 미래를 영문도 모른채 희생당해야했던 수백의 삶에, 죄송합니다. 부디 당신들의 명복을 빈 많은 이들의 마음에서 더 이상 여러분 같은 슬픔을 자아내지 않기 위해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변화하기를 저 스스로부터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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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c4685
14/04/22 21:28
수정 아이콘
파레토최적이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사실 파레토최적이라함은 사실 현재를 유지하자같은 느낌이라는게 제 생각이지만요...(누구의 것도 뻿지 않고 분배방향이 바뀔리가...없...)
소독용 에탄올
14/04/22 21:37
수정 아이콘
'파레토 최적'은 경제학적인 '가정'이고 실제 있는지, 그 지점에 도달해 있는지 여부, 도달할 수 있는지도 알수 없는 물건이지 않던가 합니다만......

그런 부분은 접어두고 서라도 최근5년간 해양사고 사망/실종이 650여명, 세월호를 더해야 1000명도 안되죠,
하지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경영상의 이익추구가 역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산업영역에서는
종사자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연평균 2000명씩 산재로 갈려들어갑니다......
사망자만 이정도라는 것이고 한국에서 산재인증조건이 엄격한 편이란걸 생각해보면, 더 많은 수가 죽는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적은수가 꾸준히 죽어선지는 몰라도 크게 이슈가 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anic4685
14/04/22 21:46
수정 아이콘
그냥 현재상태를 파레토최적이라해도 딱히 할 말이 없어보이니 말이죠...(분배를 바꾸는데 있어서 아무도 손해를 안볼리가 없을테니...)
소독용 에탄올
14/04/22 22:06
수정 아이콘
같은논리에 따르면, 과거의 모든상태도 파레토 최적상태였단 말이되서.......
anic4685
14/04/22 22:24
수정 아이콘
그만큼 파레토최적이라는게 현실적으로 별 의미 없어보인다는 제 개인적 생각입죠...
펠릭스
14/04/22 22:1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이슈가 되는 중국 폭스콘의 노동자:사망자 비율보다 높은게 대한민국의 노동자:사망자 비율이지요. 대한민국의 임금은 중국보다 높을 지 몰라도 대한민국 노동자의 생명은 중국 노동자 보다 무가치함이 분명합니다.
밀레니엄단감
14/04/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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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근거가 다소 빈약해 보이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2 23:45
수정 아이콘
경향신문 기명칼럼에 기고한 중앙대 신광영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일본의 3배, 덴마크의 6배, 스웨덴의 9배, 영국의 14배이고, 선진국 중 산재 사망률이 가장 높은 미국보다도 2.5배", " 남미 국가들보다는 낮다. 하지만 리비아,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루마니아와 비슷한 수준이고, 인도보다는 약간 높고, 중국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 정도라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132120215&code=990308

OECD 국가들 중에선 3위(터키와 멕시코가 들어와서 정말 다행이죠......) 입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21228/51892639/1

단순히 중국보다 노동자 생명이 무가치하다 같은 비교야 하기 어렵지만, 비슷한데서 노는 시궁창같은 조건인것 까진 맞는 말이됩니다......
14/04/22 23:56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이 산재 사망률이라는게 설마 산재공단 인정 건수로만 집계한 사망률인가요? 산재공단이 산재당한 분들이 표현하기를 '산재거부 다단계조직'이라고 할 정도던데....인정 안 된 죽음이 포함된게 아니라면 대체........
소독용 에탄올
14/04/22 23:59
수정 아이콘
공식통계는 산재보험공단이 작성한 '산재사망자'자료를 기초로 합니다.
당연히 인정받지 못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14/04/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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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네요...... 랭킹이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겠군요.
당장 가장 큰 이슈인 삼성반도체만 해도 산재사망자 집계가 아닐테고....
소독용 에탄올
14/04/23 00:22
수정 아이콘
우리 위에 있는 나라들, 우리 주변순위에 있는 나라들도 집계가 한국만큼 애누리를 줄 거라 큰변화는 없을겁니다......
전반적인 순위에서 유사한 국가들은 유사한 정도로 노동자를 갈아넣고 있는 국가들이라.....
14/04/23 00:23
수정 아이콘
아 하긴 그렇겠군요. 이거 참 위안을 얻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노동자를 갈아넣는 다는 말이 아주 절절하네요.
후후하하하
14/04/22 21:48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04/22 21:5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중심내용은 잘못된 산업환경과 노동환경을 더욱 가혹하게 만들지 않고서는 이윤을 유지하기 어려운 산업구조의 상태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대안이 무엇이며 우리는 외형적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의 제시와, 이러한 기형적 산업구조의 원인들이 맞물려 세월호와 같은 비극을 만들었으며 이는 단순히 관련자의 엄중처벌과 정부에 대한 제도개선의 비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후후하하하
14/04/22 22:38
수정 아이콘
가혹한 노동환경이라고 평가할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연관성이 매우 부족해보여요.
선박회사의 선원의 근로환경이 가혹하다면 다른 더 가혹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 비인륜적이고 더 비상식적이어야 합니다.
선장개인의 양심과 직업의식 없음, 또 구조 관계부처의 방만한 운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4/04/22 22:4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근로환경과 근로자 비교의 부분은 '일상생활속에서 더 비인륜적이고 비상식적인가'의 내용이지 사고당시의 부분과는 상관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로환경이 불안하고 가혹한 상태는 사람의 평소의 상태를 이상상태로 만들기 보다는 결정적인 상황(세월호 사태와 같은)에서의 책임회피를 '당연하게' 인식하게 하는데에 상당히 큰 일조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정도까지 선한'상태를 유지하지 않습니까? 그 어느정도의 지점을 넘어서는 상황이 위와 같은 재난사태나 특수한 상태를 마주했을 때이고, 그 때의 대응은 인간의 본성적인 부분보다는 평소에 얼마나 그러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환경과 교육속에서 다지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비정규직의 불안상태는 평소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도망가야지 이 회사가 뭘 해준게 있다고 저사람들까지 챙겨' 라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아주 좋은 토대인 셈이구요. 사람의 도덕성과 마음을 완전히 파악하고 그런 사람만 고용하는것이 실제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용환경의 개성과 삶의 질을 담보하여 책임감 자체를 자극하고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빈곤계층, 고용불안계층과 악함은 연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들에게 안정된 이들만큼의 동등한 책임과 대처역량을 기대하는 것 또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태의 선장은 그 중에서도 유독 잘못된 경우이지만요. 그걸 단순히 양심과 직업의식만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자신의 생명이 걸려있다고 생각한다면요. 그 만큼 오랜시간동안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 없이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고, 그러한 것을 기르는 데에는 적절한 고용환경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후후하하하
14/04/23 13:23
수정 아이콘
제가 어떤 사건에 대해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면 상대방쪽에서는 적어도 그 프레임을 반박하거나 그 프레임을 포함한 내용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학계에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려면, 기존 모든 증거들을 남김없이 포함해야 원리로 증명이 되죠.
nickyo님의 대화방식은 뭐랄까 겉으로는 이해하는 척하는 단어들을 사용하지만 결국은 자기자신 프레임 내세우기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위의 글도 전혀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어체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 제시정도의 글을 아주 길게 늘여서 썼다는 느낌이 들죠.
서로의 합의에 도달해서 더 나은 행동으로의 변화, 단순히 채팅이 아닌 대화로써 무언가 이득을 이루려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위의 님의 프레임,
- 근로환경이 불안하고 가혹한 상태에서는 책임회피가 당연하다
- 사람은 누구나 어느정도까지만 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 개인의 도덕성은 환경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인과율에 따른다.
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고, nickyo님의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새로운 프레임 제시에 전혀 공감할 의도를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제 의견에 반박하시려면 nickyo님의 프레임을 포함한 의견을 제시하는 제 의견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증명하시거나, 제 의견을 100%포함하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해주시면 됩니다.
nickyo님이 위에 제시한 프레임은 저의 주장을 포함하고 있지도 않고, nickyo님의 모든 프레임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증명도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nickyo님이 배려하지 않으니 저도 배려하지 않겠습니다.
14/04/23 23:01
수정 아이콘
뒤늦게 답글을 달아 죄송합니다.
1. 새로운 프레임의 제시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근로환경과 도덕성의 연관관계는 부족하다, 혹은 무효하다는 주장에 저는 분명히 일상적 도덕성이 아니라 이번과 같은 돌발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도덕적 대처능력은 훈련과 교육, 이후의 책임 등이 큰 영향을 끼치며 단순히 도덕적 역량만으로 바라볼 것은 아니라고 본문과 댓글을 통해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말씀하신 '새로운 프레임의 제시'는 무엇인지요. 근로환경과 도덕성의 연관관계라는 프레임에서 저는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임금과 불안한 근로환경은 도덕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요구되는 책임의 가치와 그에 따르는 충분한 훈련 교육등을 줄여버린 권리와 함께 줄여 최저의 상태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지 도덕을 타락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주장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저는 본인께서 말씀하신 프레임의 내용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2.사람은 누구나 어느정도까지만 선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누구나 악의를 품을 수 있고 누구나 나쁜짓을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범죄자는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입각해서 드리는 주장입니다. 상황과 환경이 주어졌을 때 선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것은 개인의 도덕성 만큼이나 그 사람이 그러한 선한 입장을 유지하게 할 동인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이러한 동인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속된 조직 차원에서의 소속감 책임감 그에 합당한 권한과 임금, 안정, 복지등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이어지며 온전히 이것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으나 마찬가지로 많은 근로환경과 관련된 조사와 연구에서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증명되고 있습니다. 제 주장의 핵심은 산업구조의 비합리적인 상황과 부패, 그리고 근로환경의 불안과 저임금 등을 본 비극의 큰 원인중 하나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러한 원인이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근거로 삼은 것입니다. 이 근거는 제가 특별히 증명의 과정을 보이지 않아도 많은 부분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현대차의 비정규직 생산공정 이후 불량률만 찾아보셔도 아실겁니다.

3. 개인의 도덕성은 환경에 의해서'만'움직이는 인과율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 영향이 매우 막대한 것과 유일한 원인인 것의 차이는 잘못 읽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누누히 본문과 댓글에서 그러한 원인이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주장하지 '유일하다'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배려를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배려하지 않으려 한 적도 없습니다. 저는 제 주장의 근거에 입각하여 반박을 하였고 거기에 있어서 님의 새로운 프레임이라는 주장은 역시 전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전혀 새로운 프레임이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댓글에서 계속적으로 주장하시는 '프레임을 반박하거나~ 포함되지 않거나~ 100% 포함하는~'등의 주장들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생각하시는 토론의 주장과 반박 에 대한 필요조건과 증명에 대한 생각은 너무 자의적이어서 동의하지 않겠습니다.
후후하하하
14/04/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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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에 타인을 위해 배려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은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며, 자신 위주의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에게만 일시적으로 이득이 되는 방향을 택하겠죠.
평소 착한 행실을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며, 성실성이 인정받는 이유 또한 가까운 이유일 겁니다.
돌발적인 상황에서의 이기적인 선택을 만드는 이유에 물론 근로환경이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은 근로환경이 단 하나의 변수가 될 수는 없으며 그에 따른 제 주장은 근로환경은 마찬가지로 수많은 변수중에 하나일뿐이다. 배려심과 근로환경이 비례적이 아니라는 증거는 수도 없이 많기에 비례관계에 있는 다른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근로환경에 있어서의 실수라기보다, 말씀하신대로 교육의 부재로 인해 대처 능력이 전무했고 무엇보다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선행, 또는 희생 정신이 부족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근로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피해의식을 갖게 될 수는 있지만 타인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의 최소한의 인간성의 결여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4/04/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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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주장들을 이해했습니다. 인간성의 결여와 개인의 희생정신 및 도덕, 배려등과 관련된 개인의 삶의 태도가 갖는 영향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관련 공부를 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여전히 저는 영향의 크기를 따지자면 개인의 정신이나 도덕은 매우 변덕스럽다는 생각을 갖지만 그건 제 자신에 대한 저의 평가이기도 하기때문에 개인이 갖는 특성을 비교적 경시하는 것에 대해 자의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조적인 환경의 영향력과 개인의 성향, 정신, 태도 등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의견 마지막까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후하하하
14/04/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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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좋은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저 또한 감사합니다.
14/04/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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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사람이 경쟁력이다'라는 말을 90년대부터 주장한 미국의 jeffrey 교수(풀네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는 유일한 기업품질의 핵심 경쟁력이 인간이며 (다른 기존의 경영요소들은 결국 마모되고 도태되어가므로) 인사관리와 그들에 대한 존중 만이 기업을 경쟁력있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이 주장이 90년대 초(94년인가)에 나왔는데, 당시 예시로 들었던 '인간중심 기업문화'를 지닌 회사들의 다수가(Southwest airline같은) 여전히 많은 위기를 잘 넘기며 기업을 유지하는 반면 기존 경영요소에서 성공적이었던 회사들이 지금은 사라지거나 위기속에서 해체-병합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당시 저 저서의 주장에서 노동조합과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두 가지 다 '온전히 긍정적이지도 완전히 부정적이지도' 않은 태도로 대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현명하게 관리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고, 회사와 임직원을 갈등관계로 방치하는 현재의 제도는 비효율을 양산하는 것이며 노동조합과 근로자의 순기능을 기업과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고 그 문화를 다지는지를 기업경영의 핵심이자 품질과 고객만족의 핵심요소로 삼았습니다. 그런면에서 생각해보면 근로환경과 고용안정이라는 것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본 세월호 사건의 선장과 임직원들에게서 벌어진 문제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고요.
소독용 에탄올
14/04/22 23:41
수정 아이콘
더 가혹한 동네에서 작업관행을 고려한다면 주요 차이가
죽기싫어서 임무에서 도망치는 것과, 원청의 효율성을 위해 '사망을 포함한 상당한 사고가능성을 예상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것 사이의 차이인데,
후자라고 더 상식적이라고 보기도 참 어려운게 현실이라서요......
글라이더
14/04/22 22:10
수정 아이콘
전 이 글이 너무 좋은데요. 답답한데 힐링되는 느낌? 내용이나 주제와 달리 글의 방식이 다분히 감성적인 느낌이어서 더 그런 듯 합니다.
후후하하하
14/04/22 22:26
수정 아이콘
글이 싫으냐 좋으냐의 관점으로 평가하고 싶으시다면 달리 할말은 없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부분이니까요. 그 개인적인 부분을 피지알 모든 유저가 써내려간다면 낭비가 심각하겠죠.
글라이더님이 그 개인적인 부분을 피력해서 얻고자하는게 뭔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지만요.
바나나안바나나
14/04/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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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내용 아주 잘 파악되던데요..... ;
후후하하하
14/04/23 12:10
수정 아이콘
그럼 요약 한번 부탁드릴께요. 바나나님이 윗글로 인해 어떤 정보를 얻었거나 시점변화를 얻으셨는지 궁금하군요.
글라이더
14/04/22 22:45
수정 아이콘
아니... 뭐가 불만이신데요? 그리고 이 글이 어려우신가요? 주제가 이해가 안 될만큼?
글라이더
14/04/22 22:49
수정 아이콘
저야말로 내용에 대한 반박도 아니고 중심내용을 이해할 사람이 있겠냐류의 댓글을 달아서 얻고자 하는게 뭔지 궁금하군요. 도대체 낭비가 심각하다는 말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구요.
후후하하하
14/04/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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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을 제가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14/04/22 23:00
수정 아이콘
위의 3줄의 댓글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글을 싫으냐 좋으냐의 관점으로 보는 것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일반적이죠. 오히려 잘썼냐 못썼냐, 중심내용이 뭔지 모르겠다라는 관점으로 보시는 것은 교수가 학생의 레포트를 보는 관점이신거구요.

도대체 개인적이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들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규정에 맞추어 쓰는 곳이 자유게시판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인 부분을 쓰면 낭비가 심하다?

후후하하하 님은 이런 비개인적인(?) 부분을 피력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요?
후후하하하
14/04/23 12:14
수정 아이콘
글을 싫으냐 좋으냐 관점으로 보는게 인터넷 게시판에서 일반적이라구요?
중심내용이 뭔지 그리고 글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그런 내용을 잘 담고 있는지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범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규정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규정은 우리를 괴롭히려고 존재하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더 나은 방향을 추구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14/04/23 20:40
수정 아이콘
'범죄'라는 말이 왜 나오죠?

'규정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규정은 우리를 괴롭히려고 존재하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더 나은 방향을 추구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는 하하후후후님 자신에게 하는 소리로 알겠습니다. 하하후후후 님의 댓글을 제외하고는 이 포스트에 문제될만한 글을 쓴 사람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다다다닥
14/04/22 23:11
수정 아이콘
글 자체가 어렵다고 툭 던지면서 말씀하시질 않나, 글이 좋다는 감상에 괜한 꼬투리를 달지 않나.
그냥 글이 어렵다거나 기호에 맞지 않으면 지나쳐 가세요.

눈쌀 찌푸리게 하는 댓글 달지 마시구요.
후후하하하
14/04/23 13:3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중심내용이 뭔지 알아맞출 수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을지 궁금하네요.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표현을 주의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글에 대해서 중심내용이 불분명하다고 평가하는게 문제인가요?
한명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표현하는게 문제인가요?

다시 반복적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어느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자세한 설명 바랍니다.
14/04/22 22:06
수정 아이콘
"돈"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어버린 현실이 슬프고, 그렇게 쥐어짜서 번 돈으로 기껏 사용하는데를 생각해보면? 절망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바나나안바나나
14/04/22 22:37
수정 아이콘
피지알 6년만에 드디어 첫 추천을 하게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효율성이냐 민주성이냐...선택의 기로에 서있지만 정작 선택의 기회조차 없이 쓸려갈 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인식론적 재해석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억압적인 제도와 체제, 시스템은 이미 준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철인의 등장을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할수있는게 없는걸까요
14/04/22 22:58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드렸고요.전 한국이란 나라의 거의 모든 문제가 사람을 쥐어짜는데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나라의 근본부터 들쑤셔야 할텐데 그게 과연 점진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전 이 나라가 경제력(가진것)에 비해서 너무 공동체를 불행하게 만드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결국 사람을 쥐어짜는 시스템이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저는 계속 성장해야만 지속가능한 기업의 모습은 한국을 넘어서 자본주의 자체의 근본적인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소비하고 있는 이 사람의 손을 거친 가공품들은 결국 사실상의 노예/가축 취급을 받고있는 제3세계 최하층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존도 힘들듯한 헐값을 받고 공급해줄것이며 그러한 모습들이 전지구적으로 모여 지구의 한계를 넘어설때까지 자연에 대한 착취도 계속되겠죠
결국 이 모든 원인은 인간이란 존재의 끝없는 욕심때문일거고요.
결국 21세기에는 다들 좀 더 덜쓰고 욕심을 적게 가져야 살아남을수 있을것 같다는 망상을 합니다.
14/04/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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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제 막 맑스의 자본을 읽고있는데... 지적하신 부분이 자본주의의 명확한 한계인것에 동의합니다. 이윤율은 점점 경향적으로 저하되어 갈 수밖에 없고 새로운 시장과 착취할 (비용이 적게들) 원자재시장이 필요한데(노동도 원자재니..) 이게 한계에 다다르는 순간이 무조건 올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자본주의는 착함 혹은 공정함과 '공생' 자체가 불가능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곳의 착취에 우리의 평안이 있고, 그것이 시야에 보이지 않기에 '윈-윈'처럼 보인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것을 알아챈 뒤에도 외면하지 않으면 삶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야하고, 그러기엔 너무나 편리하고 행복한 상태....죠.
14/04/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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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자본의 필요에 따라 제3세계도 하나씩 개발이란게 될것이고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같은 나라들도 다 개발이 되고나면 그 사람들도 요구하겠죠.우리도 이제 인간취급을 해달라.과연 그때가 오면 자본주의라는 체제가 균형을 잡고 지속할수 있을까요? 전 회의적입니다.
전 최소한의 선은 균형에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인데 자본주의는 최소한 균형이란 것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이네요.
유토피아는 아닐지언정 미래에는 자본주의보다는 좀 더 균형을 잘 이루고 평화적인 체제가 들어서야 인류라는 종도 지속가능하지 않을까요? 뭐 제가 죽기 전에 자본주의라는 체제가 끝날일은 없겠지만요.
14/04/22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했을 때, 두 가지가 떠오르더군요. '공산주의로의 이행'과 '전쟁'.. 즉 모든 국가가 일정한 생산성을 담보하게 되면 사실상 경쟁은 필요없고 그 인구의 탐욕을 보장할 수 있는 생산환경이 주어졌다고 했을때(천연자원의 부족등은 해결했다고 가정한다면) 자본주의가 과연 '필요한가'에 대해서 새로운 의제가 등장할 것 같아요. 정확히는 어느순간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보다 비효율적인 상황이 오는게 아닌가 싶고.. 문제는 그 상태에서 오히려 '전쟁'이라는 광기로 다시 시장을 붕괴시키고 거기에 자본이 쏟아져 들어가며 새로운 폭발력을 만드는 과정을 겪어가며 자본주의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 상상력 안에서는 이 두가지 방향이 떠오르더군요. 다른 방향도 있겠지만..
14/04/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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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망상으로는 그래도 전쟁보다는 느슨한 공산주의 사회주의 정도가 되지 않을까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봅니다.전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차지하려고 드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떨어지면 죽는다라고 생각하기에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실제로 구조를 빼고 개인만 보면 오히려 상류층 쪽에서 더 교양있고 선행을 베푸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보이죠.그런 상류층들이 점점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자본주의 체제 자체가 흔들릴때 자본주의로 막대한 이득을 보는 그 사람들이 꼭 전쟁같은 파괴적인 모습보다는 어느정도의 부가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평화적으로 새로운 체제로의 이동도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 gdp도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올라가는 행복감이 미미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최대한 희망적으로 생각해도 그런 순간이 오면 엄청난 피와 희생을 값으로 내야하는건 필연이겠죠.
anic4685
14/04/22 23:46
수정 아이콘
아담 스미스나 케인즈와 맞먹는 누군가가 나타난다던가?
비토히데요시
14/04/22 23: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자면, 보편적 증세가 좀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북유럽식 사민주의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데..

우리나라는 부의 편중보다 세금의 편중이 더 심한것 같아요. 결국 증세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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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조세저항은 다른국가들에서와 다르지 않게 절반정도는 국가에대한 신뢰부족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4/22 23:4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4/04/23 00:1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4/23 00:39
수정 아이콘
막나가서 사장 월급이 생산직 근로자의 5배를 넘을 수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14/04/23 00:54
수정 아이콘
대안경제모델인 협동조합이 일반적으로 대표와 최저연봉 직원과의 차이가 최대 7배정도로 형성되어있죠.
14/04/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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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경험상 비정규직이 정규직만큼의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기는 힘들더군요.
비정규직분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조직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 버립니다.
정규직 명함이 프라이드를 갖게하고 그 프라이드가 또 책임감을 부여하더군요.
세월호 선원들의 무책임함은 도를 넘어선 지경인지라 티끌만큼도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을 쓰다버리는 휴지 취급하는 이 사회가 세월호 선원 같은 자들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14/04/23 00:58
수정 아이콘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전에 세계는 단지 상상 속의 이야기일 뿐이죠. 탐욕이 없으면 그게 인간일까요. 탐욕을 토대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삼스럽게 이면을 다시 끄집어내봤자 변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14/04/23 01:04
수정 아이콘
탐욕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지만, 탐욕만이 인간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탐욕을 정의로 여기기로 한 시대이기에 탐욕스러운 사람들이 주류, 혹은 권력자의 자리에 다수 배치될 뿐이지 많은 사람들은 탐욕을 무한히 긍정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탐욕이 제도적인 제한 아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요. 저는 이면을 새삼스럽고 빈번하게 꺼내는 과정속에서 우리가 탐욕이 가져다주는 편익과 그 손해의 지점을 계속 새롭게 수정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4/23 01:2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보다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이라는 탐욕을 바탕으로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죠. 그래서 이 또한 지나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2막3장
14/04/23 07:45
수정 아이콘
글은 잘 읽었구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사람을 쥐어짜는 것이 자원이자 자본인) 대한민국이 선택했던 자본주의시스템의 한계를 이번 사고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의 글인 것 같은데 맞나요?
다만, 끝에서 두번째 문단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규제를 더 한다고 해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규제를 더 해서 현재의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될지에 대한 분수령에 대한 근거도 부족해 보입니다.
규제가 의미가 있으려면 어떻게 촘촘하게 짜여져서, 단계별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확인해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할 텐데 무턱대고, 규제를 더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촘촘하게 짜여진다고 해서 그것이 현 박근혜정부가 지향하는 규제 철폐에 반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되고요. 다만 더 규제를 원래 목적에 부합하게 만드는 작업 정도로 이해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분기점에 대한 말도 꽤나 애매합니다. 대한민국이 사람을 쥐어짜는 시스템이 아닌 건 아니지만, 규제를 더 한다고 해서 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거란 기대하기도 어렵거든요. 그 두가지 말 사이는 크나큰 간극이 있어 보입니다. 누군가 현명한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요.

언젠가는 말씀하신 분수령 또는 분기점이 오긴 하겠지만, 압축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엔 선진국들이 일이백년간 경험했던 다양한 재난과 사고, 악습에 대한 대처 경험과 방안이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할일은 재발하지 않게끔 시스템을 뜯어 고치고, 타성에 젖어있는 공무원 및 감시기관, 탐욕적인 선사 사장 및 소유주를 제대로 조사 및 처벌하고 안전 사고에 대한 감시관리 체제를 단계별로 수립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4/04/23 11:5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선장이나 승무원의 행동이 결코 정당화 될수 없지만...그들에게 비상대피 훈련이나 기타 재난 대비 훈련이 얼마나 시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위기 상황이 닥쳤을때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위기 대응 메뉴얼이 존재하고..그것을 위기상황에서 시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지속되는 반복훈련이 필요한데..비용 절감을 위해 계약직을 고용하는 상황에서 현재 선장이나 승무원들에게 얼마나 반복되는 훈련이 시행되었을지 ? 비록 선장이나 승무원의 행동이 인간 이하로 최악이었지만 당시의 상황에서 위기 대처 시스템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4/04/23 13:27
수정 아이콘
어제 회사 지인분과 술마시면서 했던 얘기와 비슷하네요. 선장과 선원들은 분명 잘못했고 큰 처벌을 피할수 없지만 그런 사람들을 만들어낸 것 역시
결국 우리나라 사회죠. 그들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돈만 된다면 고객에 반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회사 간부들
보면 세월호의 선원들과 다른게 뭔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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