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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2 16:27:58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우리시대에 문제 해결책이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418665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전액 지원하겠다” 교육부, 수학여행 전면금지

사실 이 해결책은 개인적인 기준으로 왜 이걸 금지시켜야 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역시도 분명히 논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이사건의 피해자가 수학여행 중인 학생들이었으니 말이죠. 그러니 왠지 이 때문에 그럴 듯한 대책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세월호 조난 사건과 수학여행의 인과 관계란 과연 존재할까요?
솔직히 말해서 양자 간에 그렇게 큰 관계는 없어 보입니다.
단지 독립적인 두 요인이 섞여서 결과가 보다 참담한 형태로 드러났을 뿐이죠.

물론 이런 방침에 지지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설득력 있는 근거를 내놓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게 사건의 원인이라는 절대 들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일면은 우리 시대에 어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놓은 해결책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반드시 문제 해결책이라는 건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나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게 그럴 듯하고
일부가 좋아하고 반발하는 목소리만 없으면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그게 근본적이라도 추가적으로 많은 인원이 들어가고 관련 집단의 반발을 사게 된다면
채택되기 힘듭니다.
만약 근본적인 인력 수급이나 선박 안전에 대한 규제, 그리고 사고에 대한 훈련을 강화시킨다고 해보죠.
이걸 관철시키기 위해서 정부나 회사는 인력을 충원해야 하고 돈을 계속 써야 합니다.
당장 해운회사들은 수익성 악화 때문에 주관 부처에 볼멘 소리를 해댈 테고 해당 부서 역시 한정된 예산과 인력
을 여기에 배정하는 것에 난색을 표할 겁니다.

반면 이런 대책은 근본적이지도 않고 여기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누구도 이대책을 한다고 해서 계속해서 주무 부처를 쪼지도 않고 시위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부처는
있는 예비비로 한번 집행하면 끝입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부모들은 적극 환영하기 때문에 여론의 지지까지 받습니다.

그래서 당연하다는 채택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거기에 이 대책은 교육부 관련 관료들에게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고 인해 본인들이 고통받을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때문에 상당히 선호되는 대책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앞으로 이러한 사고는 재발할 수도 있고
근본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관료들은 이런 고초를 겪을 수 있지만 수학여행을 금지시키면
적어도 교육부 공무원들에게는 이런 고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술하듯 우리 시대의 대책이라고 나오는 것들은 상당히 근본과 벗어나는 경우 많습니다.
단지 그렇듯해 보인다는 이유로 채택되고 거기에 예산과 인력 문제에 해당 부서의 정치적, 경제적 입장이
끼어들면 이유를 만들어 지지 받게 만듭니다.

결국 수학여행 취소라는 대책은 이런 우리시대의 대책의 특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관료적 행태는 이런 제 생각이 대세 여론이 된다고 해도 바뀌지 않을 겁니다.
아마 이 대책만 폐기 되고 아주 그렇듯한 근본적 해결책에서 벗어난 다른 대책 시리즈로 대체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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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유산균
14/04/22 16:30
수정 아이콘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울기세
행복과행복사이
14/04/22 16:32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이 진짜 추억에 많이 남을텐데...그걸 취소한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경우에는 안전 대책을 시급히 세우는게 더 맞는거 같은데 말이죠.
세월호는 그 비극을 둘러싼 사건들이나
사망자들이나...
그후의 수습 과정이나...
그후의 대책이나 다 안타깝고 깝깝할 뿐이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4/22 16:54
수정 아이콘
제게는 수학여행에서 얻었던 기억은 끔찍한 기억밖에 없어서 첫 문장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수학여행이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구요.
이게 근본적인 대처법이 될 수 없고 다른 대책이 시급한건 맞는데 개인경험을 일반화는 하지 말아주세요.
14/04/22 17:01
수정 아이콘
보통은 다들 즐겁게 놀다오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할텐데요.
'수학여행이 추억에 남는다' 가 일상에서 벗어난 개인적 경험의 일반화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오히려 수학여행에서 얻는건 끔직함뿐이란게 훨씬 이상하고 드문 사례 같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4/22 17:06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드물겠지만 가정사정, 기상여건이나 여타 다른 이유로 인해 수학여행이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는 많이 있을겁니다.
보통 다들 즐겁게 놀다온다는건 설문조사로 돌려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거죠.
14/04/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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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100% 만족스러운 여행이란게 있을 것 같습니까?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즐거운일과 얻는것들이 더 많으니 추억으로 남는겁니다.
그래서 설문조사하면 수학여행이 즐거운 추억이였다는 쪽과 추억보다는 불쾌하고 끔찍함쪽이 더 기억난다는 쪽
어느쪽이 많을 것 같습니까?
정말 안해보면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4/22 17:30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을 왜곡하시고 계신데 저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수학여행은 끔찍한 추억이었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이들도 꽤 봤기에 '수학여행이 진짜 추억에 많이 남는다'라는 문장이 개인 경험의 일반화라고 짚은겁니다. 저는 추가로 단 댓글에서 수학여행이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는 많이 있을것이다라고 했고 모두에게 수학여행이 불쾌하고 끔찍한 쪽으로 느껴진다고 한 건 설이님 상상속에 또 다른 저인것 같네요. 또한 설이님께서 말하시는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즐거운일과 얻는것들이 더 많다'는 것도 개인적 경힘이신데다 어느쪽이 많을지는 모두에게 물어보지 않고선 모르죠.
그리고 6~70프로가 만족한다 쳐도 적지 않은 비용과 소수의 책임자가 미성년자 다수를 거느리고 가는 여행이기에 큰 위험부담이 있는 수학여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무덤지기
14/04/22 22:38
수정 아이콘
음...딱히 딴지도 시비도 아닙니다만...
그런식의 논리라면 학교에서 3~50명을 모아놓고 할 수 있는게 과연 뭐가 있을까요?...
14/04/22 17:32
수정 아이콘
수련회도 수학여행에 포함된다면 전 불쾌에 한 표 던집니다. 대부분에게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추억으로 미화될 순 있겠지만,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외의 것들은.. 예를 들어 정해진 장소 들러서 사진찍고 오는 게 전부인 일정이나 돈은 뒤로 드셨나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식사, 쓸데없이 억압적인 군대식 분위기는 불쾌하기 짝이없죠.
14/04/22 17:57
수정 아이콘
저도 수학여행이 즐거웠던 적보다 불쾌하고 싫었던 적이 더 많았는데요..
행복과행복사이
14/04/22 17:58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을 몇번을 갈텐데...끔찍한 기억밖에 없다니 놀랍네요. 님이 얘기했던대로,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꽤 봤다면, 저 또한 추억에 많이 남는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추억이였다는 사람들도 제 주위에 많구요. 친구와 친해지는 계기도 있고 수업대신 대체되기도 하구요. 굳이 일반화라고 보진 않지만, 전 추억이 된다고 생각하고 수학여행 가는걸 기대하는 쪽이 더 많다고 봐서 저렇게 댓글 단것 같네요. 제가 가르쳤던 애들도 그렇구요. 설이님 말씀대로 일상에서 벗어난 개인적 경험의 일반화라고 보지도 않고...오히려 수학여행에서 얻는건 끔찍함 뿐이란건 더 동의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개인적인 경험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놀랍긴 합니다.

뭐. 첫 문장에 동의 못하시는건 이해하겠지만, 이 댓글의 경우 이번 경우에 이런 조치보단 안전 대책을 시급히 세우는게 더 맞다는 문장에 더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4/22 20:01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셨군요.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된다고 생각하신다니 분명 좋은 선생님이라 생각되네요.
전 운이 좀 안 좋았다고 생각하고 제가 비슷하다고 느꼈던 몇몇 이들도 저 같은 경우거나 집안 사정이 안 좋은 아이가 대부분이었으니 행복님과 같은 선생님이 많다면 저 같은 사람은 더 줄어들겠죠.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쭉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첫 문장을 제외하곤 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일시적인 조치보단 장기적인 대책이 더 중요하겠죠.
행복과행복사이
14/04/22 20:04
수정 아이콘
아뇨. 선생님이였다면 권위때문에 애들이 다른 대답을 할수도 있겠지만, 전 과외알바나 학원강사할때 애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들었던 내용이라서요. 저 개인적인 경험이나 친구들의 경험도 그렇지만, 애들또한 설레는걸 많이 봐서...수업을 안듣는 대신에 여행? 가는것도 그렇고, 장기자랑때 뭐하지 고민하기도 하고 말이죠.
두루치기님의 댓글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오히려 제가 운이 좋은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댓글이 일반화처럼 보였다면 사과드려요.
KamoneGIx
14/04/23 00:24
수정 아이콘
중학교 수학여행 직전에 전국에 홍역이 유행이었는데 수학여행 가고 싶어서 나는 홍역안거릴게 친구랑 기도도 해봤고 수학여행 간다고 엄마한테 받은돈으로 친구들이랑 보세옷가게에서 당시유행 스타일로 한세트 뽑고 수학여행 당일날 애들이 다 똑같은 옷입고 있어서 다같이 웃었던 기억, MP3 64메가 메모리에 조금밖에 안들어가는 노래 뭐 넣고 가야지 하면서 고민 했던일, 마트에서 가방에 넣어갈 먹을거 샀던일 등 수학여행은 그 수학여행 자체보다 가기전 설레임이 좋았던거 같아요.
14/04/22 16:32
수정 아이콘
누구나 생존자가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생존자 구조작업을 했어요.

마찬가집니다. 수학여행이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학교나 교육부 입장에서는 학부모들의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인거죠.
수학여행을 보냈을 시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시점에서 가장 당연한 대책이 나온 겁니다 그냥.
뭘해야지
14/04/22 16:32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가서 학교끼리 패싸움 나는 그런거 아니면 진짜 수학여행은 잘못이없는데
배노아
14/04/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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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는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 정부 입장에서 지금 상황에 학부모들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을겁니다.
물맛이좋아요
14/04/22 16:33
수정 아이콘
피해자들이 대부분 사고가 나기전에 한 달이내에 라면을 먹은 적이 있을 테니

라면을 금지 시키죠!
하르피온
14/04/22 16:34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시 과자에서 질소를 과잉섭취한 원인도 있어보여요
14/04/22 16:33
수정 아이콘
학부모들이 반대한다는데 답 없죠...일단 올 1학기 한정이기도 하고...
영원이란
14/04/22 16:33
수정 아이콘
기껏 대책이라는게 수학여행 금지라...
shadowtaki
14/04/22 16:35
수정 아이콘
만만한 사람은 학생이고 제일 눈치봐야 할 사람은 학부모라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만.. 이 뉴스가 안전대책 발동 시스템에 대한 뉴스보다 먼저 언급된다는 것이 좀 서글프네요..
14/04/22 16:35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 완전 폐지도 아니고..이런 류의 사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선 지금 보내고 싶지 않을테고, 교육부는 그런 여론을 반영한 것 뿐이죠. 오히려 학교측에서 위약금과 학부모들 여론 때문에 당장 결정해야 하는데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을테니 여러 사람의 걱정거리를 줄여주는 시의적절한 결단 아닌가 싶네요.
요정 칼괴기
14/04/22 16:39
수정 아이콘
어자피 취소나 금지나 기간의 차이이지 이게 그럴 듯한 대책이자 사실 문제 해결 보다는 문제의 회피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4/04/22 16:42
수정 아이콘
해결책으로 제시한 건 아닌 것 같다니까요.
영원이란
14/04/22 16:41
수정 아이콘
시의적절하긴 하나.. 본질을 외면한 그냥 회피성 대책이 실망스러운 것이죠. 단기간에 어쩔수 없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14/04/22 16:51
수정 아이콘
문제의 본질이 수학여행에 있지 않으니 교육부가 본질을 직면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도 방법도 없겠죠.
이걸 가지고 세월호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본질을 외면한 회피성 대책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많습니다.
14/04/22 16: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성수대교 붕괴 시에도 학생들 죽었다고 한강 건너는 학교는 배정 금지 조치 있지 않았었나요..
다다다닥
14/04/22 16:37
수정 아이콘
지금 시점에서 제가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아이들의 수학여행 보내는 것에 대한 반대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동의는 하지 않겠지만요.
초식성육식동물
14/04/22 16:37
수정 아이콘
범국가적인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안전을 확보한 뒤 수학여행을 재개토록 하겠습니다. 이런것도 아니고요. 뭐 그런다고 해봐야 하루아침에 안전해지는것도 아니니...

근데 밑도 끝도 없이 1학기 수학여행 금지라니 뭔 정신인지 모르겠네요. 그럼 2학기엔 괜찮답니까? 그럼 2015년은요?

아니 그리고 수학여행이 문제면 60대 노인분들이랑 다른 세월호 탑승객 사망자들은 아무것도 아닌건가요?
정말 답답하네요
14/04/22 16:39
수정 아이콘
저건 교육부에서 하는 일이니까요...나머지 문제는 별개겠죠...
14/04/22 16:38
수정 아이콘
폐지가 아니라 보류라는 점.. 장단점이 있을겁니다.. 불안감 해소 차원이기도 하고, 안전점검 메뉴얼 확립할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고..
물론 수학여행을 단체로 가는거 자체에 대한 불만도 원래 있었고, 요즘은 반별로 따로 가거나 몇몇 반을 묶어서 가거나 하기도 하는걸로 압니다. 이런 제도들을 좀 보완하는게 좋을듯
14/04/22 16:38
수정 아이콘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지금 보내는 수학여행이 제일 안전할꺼고 아마도 집에있는것 보다 더 안전 하겠지만 (엄청나게 신경쓸테니...)
학부모입장이라면 감정적으로는 보내고 싶지 않을것 같네요
14/04/22 16:39
수정 아이콘
뭐 수학여행 취소야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과정 상 필요하기야 하지만 아주 필수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여러 가지 대체 활동이 있을 수도 있고요. 다만 위험한 요소가 있는 선박을 잠시만이라도 운행 중지해야 하지 않을까요? 수학여행 취소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할텐데 말이죠.
14/04/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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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니까요. 이게 무기한이 되다보니까 여행사 측에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거고 이에 따른 보상금은 정부에서 주는게 맞죠. 보류 결정 자체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 참에 단단히 안전 점검 했으면 좋겠습니다.
14/04/22 16:40
수정 아이콘
이게 정확하게 따지면 사태수습시까지 수학여행 형태 체험학습 전면 금지 발표입니다.

21일 각 시교육청이 교육부랑 만나서 나온 회의결과인데 애도 분위기와 안전문제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4/04/22 16:41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 대해서 아내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도 기본적인 태도는 글쓴분과 같습니다.
더불어 수학여행에 대해 금지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수학여행 과정에 어떠한 불안요소가 있는가 그리고 그 불안요소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가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 1학기 금지하고 그동안 제가 말한 방법을 시행하고 2학기에 다시 보내는걸로 하면 좋겠죠.
그러나 그럴리 없다는 걸 저도 알고 글쓴분도 알고 여기 댓글다느 많은 분들도 아니까 문제지요.
무적전설
14/04/22 16:41
수정 아이콘
1. 학교에서 사고가 나고 자살하면 학교를 없애야 하는 군요.
2. 군대에서도 사고가 많고 자살이 꾸준하게 있는데 왜 군대는 안 없애는 거죠..

이건 뭐.. 이해할수 없는 정책이군요.
수학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안전불감증 때문이 아닌가요.

대책이라는게 수학여행을 막으면 사고가 안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지..

하긴 뭐 평생동안 밖에 내보내지 않고 집에만 있으면 그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할 일은 없겠네요.

참.. 쉽고도 멍청한 길만 선택하나 봅니다.
당근매니아
14/04/22 16: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피해자 중 비중이 높았을 뿐이지 일반 여행객들도 상당수 희생되었죠. 뭐 저런 식이라면 제주도 여행 자체도 막고, 항공기 사고 나면 공항도 폐쇄하고 해야죠. 승용차는 왜 금지 안 합니까. 온가족이 한번에 유명을 달리할 수도 있는데.
애들이 잠 못 잔다고 게임 금지하는 것에서 한발자국도 못나아간거죠.
我無嶋
14/04/22 16:43
수정 아이콘
교과부가 할수 있는 일은 유예하는 것 까지 인것도 사실이고,
종합적으로 대량 수송 교통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는 것은 국토부가 해줄 일이고,
국무회의를 통해서 이런 대책들을 일괄적으로 꾸려낸 '시늉'이라도 하고, 교육수석이나 정무수석 이름으로 브리핑 하면 깔끔하기야 하겠죠.
수학여행 보류와 계약 해지에 대한 피해 지원만 놓고 보면 각자 자기 파트에서 할일을 해주고 있기는 한거 같은데
때가 예민해서 욕을 더 먹고 있지 싶습니다. 사실 그냥 놔둬서 이번주에도 어느 학교가 수학여행을 가더라. 하면 안전 불감증이라고 기사 날거 같거든요
14/04/22 16:43
수정 아이콘
근데 학부모들은 정말 환영하고 있고 , 수학여행 반대여론이 상당히 강한건 사실입니다.

또한 원래 대책이라는게 근본적인 건 건드리기 힘든것이고 말단적이고 접근하기 쉬운거부터 나오기 마련이죠.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요구와는 별개로... 단순히 저 대책을 냈다고 해서 뭐라하긴 힘들거 같아요.
요정 칼괴기
14/04/22 16:44
수정 아이콘
저도 비판 차원에서 쓴 건 아닙니다.
우리시대의 대책이란 다 저모양 저꼴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냥 예시랄까요
영원이란
14/04/22 16:45
수정 아이콘
이점은 동의하긴 합니다. 단기간에 뭘 근본적으로 고칠수는 없죠. 그런데 여태까지 벌어진 일들 보면 금지만 하고 별다른 대책이 안 나올 가능성이...
14/04/22 16:46
수정 아이콘
평생금지도 아니고, 1학기만 금지라면 이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언제 또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니 일단 당분간 금지시키고, 이 기간동안 안전 시스템 정비를 대대적으로 한뒤 허용하는것이 옳지 않나요?
我無嶋
14/04/22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각자 부처에서 할일을 하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제목이 밑도 끝도 없이 "금지!" 이래버려서 더 기분 나쁜거 같아요.
교과부에서 "우리가 배고 버스고 점검하겠다" 할 수도 없을테구요.
요정 칼괴기
14/04/22 16:50
수정 아이콘
왜 못하죠?
적어도 수학여행 관련 교통시설에 대한 대책 같은 건 세울 수 있죠.
사실 이게 먼저 나오는게 정상이구요.

그냥 제가 보기에 편하고 여론도 원하니 한 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유예 기간 딱히
안전점검이나 매뉴얼도 그렇게 근본적인 대책 수준으로 이루어질 거 같지도 않구요.
我無嶋
14/04/22 16:52
수정 아이콘
그건 국토부에서 할일이니까요. 교과부에서는 국토부에 "요청" 해야죠. 그걸 브리핑 할거까진 아닌거 같고..
정부부처간 협업은 필수적이지만 월권은 하면 안됩니다. 거대 관료제 조직이 돌아갈수 있는 이유가 뭐겠어요..명확한 업무분리는 당연한거죠.
교과부에서 저 이후에 추후로 할일은 "과연 수백명의 단체관광이 '수학여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적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서
수학여행을 지속하거나 다른 방법을 고안해 내는 일입니다. 그걸 대충하면 그때 교과부를 욕하는게 순리라고 봅니다.
요정 칼괴기
14/04/22 16:54
수정 아이콘
당장 교통 수단 선정 기준 개선이라든지 평가제, 그리고 업체 사고 사례 관련 데이터 베이스 구축 같은 건 교과부 없어도 되죠.
我無嶋
14/04/22 17:01
수정 아이콘
지금 저 기사는 교과부 자체 브리핑인데요...아..교과부->국토부 혼동하셔서 쓰셨으려나요.
그런 조치들이 지속 되겠죠. 단체활동 교통수단 선정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교육청으로 내려올겁니다.
일단 저 "수학여행을 유지할 것인가 말것인가" 에 대한 논의가 정리되고 나면 말이죠.
갈지 말지 결정을 해야 어떻게 갈지 얘기를 하지 않겠어요?
물론 또 저기에 국가가 해야하는 역할들이 들어가겠죠.
"안전 점검을 통과한 업체로 하되, 지역 경제를 생각해서 지역 업체를 우선으로 해라." 라든가 하는.
아마 학부모들이 원하는 고급 교통수단으로 확 변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앞으로 진행해야' 하는 일들이죠. 저기에 우린 못가게 막고 손떼고 아무것도 안하겠다. 라고 아무데도 없잖아요.
교과부의 지금 내용은 단지 1차적으로 지금 당장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안전을 의심하게 되었으니 일단 정지 하자는 겁니다.
교과부가 맘대로 정지시켰으니, 금전적으로 손해 나는건 도와주겠다 까지 해준거구요.
일단 정지 시켜놓더니, 교과부 말대로 2학기에 수학여행이 재개됐는데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더라
그러면 그때 지금의 이 욕들이 고스란히 가야죠.
무적전설
14/04/22 16:50
수정 아이콘
평생이거나, 1학기만 금지라는게 문제가 아니라.. 후속대책이 저거 밖에 없는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마치 인과 분석을 잘 못하는 거 같아요.
사고날 수 있는 원인요소들이 수학여행을 1학기 동안 안간다고 해결되지는 않죠.

애초에 완벽한 안전 대책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 수학여행을 막는 것 외에는 어떠한 정책도 보이지 않으니
청소년들 게임 제한 정책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제일 손쉽게 건드릴 수 있는 부분만 그냥 금지하는 거죠.
크리스콜먼
14/04/22 16:47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 금지시키는게 뭐 그리 급한일이라고! 정말 급하게 뜯어 고쳐져야 할곳이 얼마나 많은데 한숨만 나옵니다.
14/04/22 16:49
수정 아이콘
전면금지면 욕을 퍼먹어도 싸지만, 일정기간 동안 유예하는 것이라면 나름대로 타당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 수학여행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장기적인 안목이라 할 수도 있겠고요.
14/04/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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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긴 합니다. 대부분 일이 터지면 이런 식의 처리를 하는 경우가 왕왕 있죠. 기업이나 다른 집단에도..
앨런페이지
14/04/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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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기간 유예라면 학부모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하는데 -_-
스치파이
14/04/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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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이게 원론적인 얘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거든요.

1. 학부모들이 수학여행 가지 말라고 난리임.
2. 학생들도 가기 싫다고 난리임.
3. 사실 학교 입장에서도 가기 싫음. 지금 갔다가 작은 사고라도 나면 매장될 판임.
4. 근데 수학여행 취소에서 오는 위약금은 너무 부담스러움. 학교 예산이 몽땅 박살.
5. 학교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에 곤혹스럽기 짝이 없음.

이 때 교육부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공식적으로 수학여행 올 스톱을 선포 !!
위약금도 대신 내준다고 함 !!
만사형통이오 !!!!!

정부가 피 같은 세금을 푸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요정 칼괴기
14/04/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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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충분이 있군요.
생각을 충분히 못하고 글을 쓴 느낌.
14/04/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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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의 걱정거리를 줄여주는 시의적절한 결단이죠.
14/04/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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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학교 입장에선 지금 여행갔다 사고나면 가중처벌 받을 듯해요.
14/04/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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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학여행이 좋은 추억이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늙어서 그런지 초중고 수학여행 갔다 왔던 일이 잘 기억도 안나고 그렇게 재밌었지도 않았네요. 수련회는 오히려 나쁜 느낌만 남아있고요.
제가 이상한 거겠죠?
14/04/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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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와이프랑 이 이야기 했는데.. 둘 다 수학여행에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8-90년대라서 더 그런지.. 넓은 닭장같은 방에 애들 때려 넣어 놓고, 거지 같은 밥주고 이리 저리 끌고 다니고.. 밤에는 외출 못하게 감시하고.. 몰래 술먹고.. 그 당시에도 선택할 수 있었으면 단연코 안가는걸 선택했겠습니다만.. 그런 선택권 따윈 없던 시절이라. 뭐 요즘은 좀 좋아지길 바랍니다만..추억으로 남아 있는 분도 있긴 있겠죠..
대패삼겹두루치기
14/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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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는 교사들도 없애고 싶어합니다. 아무래도 교관들이 지도해야 하는데 교사>교관>학생>=교사 느낌이라 교관들이 교사를 주위에 두고 싶지 않아하는데 막상 사건이 일어나면 책임소재는 교사에게 있거든요.
또 그러다 보니 학생과 교사가 같이 활동하는 시간이 적어 두 그룹이 느끼는 수련회 만족도도 극과 극인 경우도 꽤 있다고 하니 그다지 선호하지 않게 된다고 하네요.
2막3장
14/04/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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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학여행은 다른가 봐요..
저도 90년대에 수학여행을 다녔더니..
밥은 맛없는 김치와 소금국에, 다 쓰러져가는 여관에 애들 때려 박아 넣고, 선생님들은 술판에 고스톱 치는 모습을 본지라..
그리고 똥군기 잡는 교관생각하면 치가 떨려서.. 그게 사회라고 오해하기에 충분한 나이였죠.(아.. 이건 수련회인가요?)
경험에 차이가 있다면 견해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죠.
뒷짐진강아지
14/04/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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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말고
수련회 이딴거나 금지좀...
아티팩터
14/04/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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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수련회 다 폐해가 있고 나빠서 충분히 막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물론 지금 사고와는 별개의 이야기가 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사고로 인해 부모도, 학교도 여행을 보내기 싫어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당장 수학여행 다들 알아서 안가려고 하는데, 위약금을 대신 내준다는 건 충분히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고려했느냐 정도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건 확인전에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뭐 학생들 설문조사를 다 해본건 아니지만 원체 가기 싫어하던 학생들도 있었으니
마스터충달
14/04/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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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기 금지이니
그 한학기 동안 모두가 인정할만한 수학여행 사고 대책 매뉴얼을 만들겠죠.
것도 못하면 그때 가서 까도 될 것 같아요.
14/04/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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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도 아니고 잠정중단인데 당연한거죠. 오히려 위약금 지원같은 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수학여행이 문제의 근원은 아니지만 대량 운송수단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잖습니까. 당장 어제 jtbc뉴스에 나온 전직항해서 인터뷰(같은 페이지에 요약글도 있네요)나 다른 언론의 문제제기 기사를 봐도 주먹구구식으로 운항되고 있어서 불안하니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은 당연하지만 별개로 일단 고치는 동안은 집에 있어야 안전합니다.
14/04/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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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게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줄줄이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취소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과연 다시 수학여행을 시작했을때 준비가 되었느냐가 가장 큰 관심이죠.
사실 금지 발표가 먼저가 아니라 수학여행 문제점 검토 놀이시설 및 대형 이동수단의 안전대책검토 와 같은 발표가 먼저 있고나서
금지 발표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긴 합니다만 반대가 되더라도 준비만 된다면야...
근데 아마 안될꺼야... T.T
14/04/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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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학부모 측에서 나서면 많이 진전될텐데.. 아마 안되겠죠..
14/04/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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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단체 놀이를 빼는 거죠.
제 아내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충격이 가라앉으면 다시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보내고 똑같이 사고나고를 하겠죠.
학부모뿐만 아니라 이건 진짜로 사회가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막장인 개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을 가장 많이 욕해야 하고 시스템을 고치도록 해야 하고
스스로 시스템이 엉망인 곳은 원래 한국은 그런 곳이려니 하고 방관할게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다면
뜯어고치려는 노력을 해야됩니다.
그런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야 시스템이 개선될건데 이미 대한민국은 자력구제가 대세로 굳어져가고 있으니
안될거에요.
14/04/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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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 거 같습니다.
부처별로 단독플레이 하지말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니까 그동안은 수학여행을 금지한다.
점검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국토부? 안행부? 대변인한테 물어보고, 수학여행 금지 후속대책은 교과부 대변인한테 물어보시오.
이렇게 기사가 나왔으면 처음부터 비웃음 살 일도 없었을듯.
14/04/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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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원리적으로 따지자면 수학여행은 피해정도가 심해지는 데 영향을 준 요인이지, 피해가 발생한 사실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죠. 그런 점에서 보면 합리적인 처사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아무래도 당분간은 좀 꺼려하게 되는 게 사람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학여행 때문도 아닌데 웬 호들갑이냐 할 수도 있냐고 하지만 교육부가 보류 조치 안했어도 학생이랑 학부모들이 먼저 안가려고 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수학여행이라는 작은 요인이 해상 안전이나 위기 대응 등 중요한 주제를 가려서는 안되겠지요.
민트홀릭
14/04/22 17:47
수정 아이콘
이건 마치 게임이 만악의 근원으로 모는 것과 같은 거지요.
이런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갔다가는 이런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카모토료마
14/04/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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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 해외여행가서 사건 사고나면 해외여행 금지 시킬 기세네요....참나 해외여행 취소 위약금 전체부담... 이게 말이야 똥이야.
14/04/22 17:54
수정 아이콘
이게 해결책이 되든 안되든 실질적인 수요자인 학부모들이 안 보낸다는데 보내지 말아야죠.
영원한초보
14/04/22 18:04
수정 아이콘
교육부에서 해상안전 관리하는 건 아니고
논리와 상관없이 수학여행에 대한 사회적 공포심이 어느정도 형성되있으니 없어질때까지 안가는게 편하죠.
걱정되는건 없던 수학여행도 있던것 처럼해서 여행사랑 나눠 먹는 일 있지 않을지...
맥주귀신
14/04/22 18:08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때의 수학여행이 제일 안전하죠.
여객선도 마찬가지고
14/04/22 18:16
수정 아이콘
그게 옳은데 또 학부모 입장에선 심정적으로 그게 아니라서... 저는 뭐 배든 항공기든 잘 탈것같지만요.
아르센벵거
14/04/22 18:10
수정 아이콘
사고가 났기 떄문에 수학여행을 전면 취소한다는건 앞뒤가 안맞는 해결책이지만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싶어도 위약금때문에 취소 못하고 있는 학교들이 많을꺼란 생각이들었는데

이렇게 되면 지금같은 시기에 무리해서 수학여행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어 잘 된 일이지 싶은데요?
光あれ
14/04/22 18:20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 말씀처럼 수학여행이 직접적인 원인이 어나니까 교과부로서도 수학여행 보류 정도까지가 현상황에서 가능한 조치겠죠.
데이비드킴
14/04/22 18:40
수정 아이콘
이참에 수련회랑 수학여행 다 없애버리고 그 기간 만큼 주말에 붙여서 학교 전체 특별 휴교 만들어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저도 수련회와 수학여행에 좋은 추억이 하나도 없어서 말이죠.
14/04/22 18:50
수정 아이콘
중간에 사람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봅니다.
다른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수학여행 유예 조치는 타당한 거 아닌가요?

아니면 참가자들이 가고 싶지 않은데도 강제해야할만큼 수학여행에 무슨 당위성이 존재하나요?
요정 칼괴기
14/04/22 18:52
수정 아이콘
학교 자치적으로 해결하는게 좋죠. 일률적 통제가 아니라요.
물론 위약금 지원은 생각해보니 좋은 아이디어더군요.
14/04/22 19:05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 금지가 아니라
외부활동시 사고 방지 메뉴얼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저도 수학여행과 이번 사건과의 인과관계를 모르겠네요...
14/04/22 19:09
수정 아이콘
이건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생각으로 비판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14/04/22 19:18
수정 아이콘
지금은 막는게 맞지않나요

제 자식을 지금 여객선태워서 수학여행 보낸다고 생각하면....

어느부모가 보내고 싶을까요
저글링아빠
14/04/22 19:59
수정 아이콘
제가 교장이라도 당장 가야하는 수학여행은 재검토할 것 같네요.

수학여행이 애초에 영구히 폐지될 대상이냐 하는 이야기는 다른 평면의 이야기인듯 합니다.
어슬렁
14/04/22 20:25
수정 아이콘
근본적 대책은 아닌데

지금 당장은 안가는게 낫지 않나요?
에인셀
14/04/22 20:42
수정 아이콘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수학여행 뿐 아니라, 하루 다녀오는 현장체험학습도 죄다 취소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학부모 설문조사를 했는데 2(찬성):1(반대) 정도의 여론이 나왔습니다. 찬성이 많긴 하지만 1/3 정도의 학부모의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애들 데리고 나갔다가 예상하지 못한 사고라도 나면.. 후폭풍이 어마어마하겠지요. 제가 있는 지역이 문화생활과 거리가 있는 곳이라 다양한 체험이 아이들에게 당연히 유익하겠지만.. 교사들도 이 상황에서 애들 데리고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은 1학기만 중지되었는데 언제 재개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또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체육대회도 실내에서 학급, 또는 학년별로 하기로 변경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들이 안타까우면서도 또 이해는 되고.. 이래저래 씁쓸한 날들이네요.
14/04/22 20:47
수정 아이콘
애들이 수학여행가서 좋은건 솔직히 '우왕 나 친구들이랑 추억쌓으러감!' 보다는 '우왕 오늘 학교 쉼! 공부안함! 굳!' 때문일걸요.
진짜 맨날 갔던 데 가고 버스타고 뺑뺑이돌고 중간중간 사고치는 애들 때문에 일정 밀리고... 끔찍하네요;
Arya Stark
14/04/22 20:49
수정 아이콘
그냥 불안해서 찜찜한거죠. 그런 부모님 마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라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물만난고기
14/04/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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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수학여행이란게 학교,교사,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불편함 짐짝같은 역할을 맡았던 것 덕분에 이번 사태로 수학여행금지처분을 내린게 꽤나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차치하더라도 어떤 큰 사건이 벌여지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서 이야기가 먼저 나와야할 터인데 일단 금지부터하고 보자라는식의.. 좀더 나간다면 본문처럼 그 동안의 추이를 보건데 못하게함으로써 만사형통식의 해결방법은 여전히 사회적문제라고 봅니다.
14/04/2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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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회피용이죠. 선박 안전 관리 시스템과 정부의 대응이 문제인데 엉뚱한 수학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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