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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7 21:26
토마스 아퀴나스를 발표시간에 토미라고 불렀다가 교수의 온건한 지적을 받았던 유학생이 있었는데 풀네임으로 고쳐불렀죠. 그거 싸우러 유학간 것 아니니까.
유교의 예말고 예의 즉 문화 이데올로기는 읽거나 듣는 사람 입장에 따라 양보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14/02/27 21:27
서양은 예의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죠. 말 그대로 질서는 어디서나 각각의 방식으로 따지고, 그게 예의로 이어집니다. 다만 그 질서가 국내와 해외에 있어 수직적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봐도 무방할 겁니다. 양적인 차이는 몰라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얘기지요.
14/02/27 21:55
소위 예절의 방식이 다를 뿐 그것을 엄격하게 적용하느냐 마느냐는 문화적요소와 개체의 성향에 달린바가 큰 거 같습니다. 거기에 동서양이 정도의 차는 없죠. 오히려 보수적인 서양문화권이 예절을 따지는 걸 보면 뭐 유생들 저리가라 수준이니까요.
실례로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실내에서도 복색을 완전하게 갖추는게 예의라 갓을 벗지 않았지만 서양에선 실내에서 모자 쓰고 있는게 거의 방바닥에 신발신고 들어간 수준으로 여기죠. 여행가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지적이 모자 벗으라는 거였네요. 다만 서양이 근대를 거치며 계급사회가 무너지고 이러한 권위적 예절이 합리주의적 사고에 의해 먼저 허물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의 인식이 굳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선 허례허식이나 부조리가 아닌 수준에선 예절은 지키는 것이 공동체와 구성원 객체에 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타인에 대한 존중이니까요. 다만 가부장제를 위시한 부조리는 혁파되어야죠..
14/02/27 21:56
오늘은 PGR이 문자의 홍수로 뒤덮혔는데
그래도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네요 예의가 중요한 것은 예의로 꼬투리 잡히지 않기위해서라고도 생각합니다. 예의논쟁으로 가면 또 그만큼 시간손해니까요
14/02/27 22: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넷상의 예의에 있어서의 문제는, 안 보인다는거죠ㅠ 닉으로 Prof니 Dr니 쓴다고 해도 믿기지도 않고, 설사 믿는다면 모든 닉이 Sir로 가득찰지도 모르고..;; 그래서 보통 어투에서 느껴지는(?) 느낌으로 화자의 이미지를 재단하는 듯 합니다... "학자타입이다" "아저씨네" "이건 회사원" "아 초딩" "덕내나네 크크" 뭐 이렇게요.. 특히 질서나 예의는 어느정도 소위 "위계"를 반영하기 때문에 저도모르게 속으로 "이 어린노무..."라던가 "지가 뭘 안..."이런 생각이 들면 말이 거칠어지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예의를 지키면서도 최소한의 예의만 갖고가는거죠. '하대'에도 나름의 룰이 있잖아요? 이런 태도의 차이가-상대에게 바라는 태도와 상대의 태도의 차이- 키배판을 더 키우는 경우도 꽤 본거같고 뭐 그렇습니다..
14/02/28 05:00
요즘 PGR오면 정말 불편한 코멘트들이 너무 많더군요. 예의라는 건 정말 무엇인지..
과거에 이모티콘을 금지햇더니 요즘엔 코멘트에 크크 다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싫어요. 이곳저곳 에서 그렇게 까이는 일베나 오유같은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막말로 낄낄거리는것처럼 전 PGR에서 보는 크크도 그런 느낌이더군요. 정말 크크 거릴정도로 우스운 일인가 싶은일에도 크크 거리시는 분들도 많고... 특히 얼마전 올라왔던 섬노예 관련해서도 심각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댓글로 크크거리시는 분들은 정말 역겨웠어요.
14/02/28 23:56
한국식 예의는 진짜 체면치레식, 나이로 위아래 서열 매기기식이라.. 나이 많은 분에게 인간대인간으로 존중 받는다는 느낌은 받은 적이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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