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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0 10:16
겨울왕국 흥행때문에 관심생겨서 라푼젤 이번에 보게되었는데 라푼젤 재밌더라구요 저한테는 겨울왕국보다 라푼젤이 여러모로 더 나은 작품이던데 라푼젤은 우리나라에서 생각보다 흥행못했더라구요 괜히 아쉽 ㅜㅜ 디즈니 여자캐릭터중에 가장 매력있던데
아 그리고 천만은 무조건넘길것같습니다 흥행할만한 기대작이 없더라구요 이후개봉작중에
14/02/10 10:26
이야기의 서사구조가 전래동화같던 디즈니의 방식이 아니다? 싶더군요.
왠지모르게 슈렉의 나비효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아 그리고 옆자리 앉아서 영화보는내내 쿵쿵대던 초딩 그 녀석. 함께 간 일행만 없었어도 부모한테 몇 마디 해주는건데.. 정말 짜증났어요. 초딩들은 가정교육좀 엄하게 시키고 영화보러 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14/02/10 10:27
이게 인기가 있을만한 건가 와이프랑 진지하게 토론했네요. 같이 보러간 아들도 재미없어하고, 저도 재미 없고, 와이프도 지루해 하더군요.
그림은 참 멋있던데, 그거 말고는....
14/02/10 10:28
디즈니 부활의 신호탄이 라푼젤이었다면, 이제 진짜 디즈니 왕국의 귀환을 선언한게 겨울왕국이네요.
(작품적 완성도로는 라푼젤이 훨씬 낫다고 보지만, 캐릭터 매력 + 뮤지컬로 승부하니 흥행은 더 잘되네요) 그리고, 2월달에 볼만한 영화는 많습니다. 아카데미 기획전으로 풀리는 영화들 좋은거 많아요 ㅠㅠ 레고무비도 진짜 재밌습니다. 너무 겨울왕국 쏠림 현상이 심화되서 다른 좋은거 묻힐까봐 안타까운 점도 있네요 (어차피 저야 한달에 영화 7~8편 보는 사람이라... 다 보겠지만)
14/02/10 10:35
들은 얘기가 원래 엘사 여왕님이 악역에 츤데레로 나온거였는데
Let it go 노래와 그 장면 연출 하나때문에 캐릭터 설정 스토리를 다 뜯어고치느라고 약간 허술한 스토리전개가 되었다고 들었거든요. .........그 의견 낸 사람에게 상을 줘야 할듯요..
14/02/10 11:11
저도 그렇게 들었는데 그건 루머라고 합니다. 몇 번이나 스토리를 갈아 엎은건 맞고, 엘사가 지금 보다 좀 더 차가운 성격이긴한데
악역이란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14/02/10 11:26
악역 보다는 주인공인 안나와 대치되는 캐릭터라 빌런이라고 불렀는데 그게 와전되서 악역이였던걸로 소문 났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느쪽이 진실이던 지금 여왕님 짱짱걸!!
14/02/10 10:50
1월1일에 봤는데 제 뒷자리에 초딩인지 중딩인지 어떤 녀석이 영화 80%쯤 지났을 때 "이게 재밌어? 지루한데" 라고 꽤 큰 목소리로 말하더라구요......
잘 보고 있다가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습니다. 아이들한테 엄청 먹히는 영화는 아닌가봐요.
14/02/10 10:54
애들도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서 호불호 꽤 갈립니다.. 우리집 딸들은 아직도 난리라는.. 어디 다닐때도 겨울여왕 OST 안틀면 운전을 못할 지경입니다.
그리고 경쟁영화가 약한것도 한몫하겠죠.. 어느 영화나 취향을 타겠지만, 재관람률이 꽤 높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저도 애들 때문에 세번째 재관람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14/02/10 12:10
확실히 화려한 영상미나 뮤지컬스러움, 예쁜 캐릭터, 자매스토리 등등은 여자애들이 좋아할 스타일이긴 하죠. 활극 좋아할 남자아해들에게야 뭐..차라리 인크레더블이나 드래곤 길들이기 같은 것이 잘 먹히겠죠.
엘사 안나가 모에하다느니 백합물이니 뭐니 해봐야 사실 성인층, 적어도 고딩 이상에게나 먹힐 코드고.
14/02/10 13:11
맞습니다. 겨울왕국은 3,40대 엄마들이 꼬꼬마 딸래미들 손잡고 가서 보는 영화죠. 남자 아이들이나 아빠들한테는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14/02/10 11:10
한 번 볼때 보다 두,세 번 볼때 시나리오를 이해하게 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시나리오가 허술해 보이는 이유가 짧은 러닝 타임에 상세한 설명이나 묘사가 다 잘려나간덕이죠. 그 내용들은 디즈니가 내놓은 Frozen 만화책들을 보면 이해가 갈겁니다. 그렇게 뭉텅 잘려나간 묘사들을 짧은 시간 동안 대사나 사물 등을 통해 복선을 깔고 있더군요. 다시 보면 보입니다. 몇번 보니까 이 애니가 그렇게 허술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참 섬세하구나 .. 가장 중요한게 겨울왕국 캐릭터의 대사들은 하나도 빼먹을게 없습니다. 대사들이나 표정이 다음 사건을 암시해요.
14/02/10 11:17
그게 Frozen 이란 만화책이라기 보단 다양한 설정집(외전?) 같은 겁니다. 엘사와 안나 이야기 라든지 말이죠.
저도 구하진 못하고 다른 경로를 통해 보기만 했어요.
14/02/10 13:00
진짜 이런 저런 얘기를 찾아보다 보면 점점 새로운 얘기들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예로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에서 아기 안나가 노래한 후에 엘사가 창문 밖을 보며 웃다가 창이 얼어서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오죠. (40초 가량) 디즈니에서 내놓은 원서에서 보면 그때 엘사는 안나가 밖에서 혼자 눈사람을 만드는 것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언니가 같이 안 놀아 주니까 혼자서 올라프를 만들고 있었던 거죠.
14/02/10 11:11
let it go 열풍이죠.
어딜가던 이음악만 여기저기 나오고 있죠. PC방도 버스 기다리는 정류장에서도 카페에서도 화장품 가게에서도.. 길가다가 하루에3번이상은 듣는거 같네요.
14/02/10 11:33
전 제 인생의 최고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보는 내내 눈물이 났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전의 최고 영화는 러브액츄얼리였고요.
14/02/10 11:57
이번 흥행돌풍은 겨울왕국만이 아니라 차후에 나올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국내 흥행에도 도움을 많이 줄 겁니다. 다만 차기 작품들 보니 겨울왕국 스타일은 없어서 그게 문제네요.
14/02/10 12:03
단언컨데 올라프의 역할도 크다고 봅니다.
우리 미드라이너가 엘사인데, 정글러인 올라프가 미드 갱을 계속 가서 스노우볼이 굴러가더니 기어코 터져버렸네요!
14/02/10 12:09
let it go 노래나 뮤직비디오를 일체 접하지 않은 상태로 봐서 그런지 집중해서 잘봤습니다.
만4.5 인 아들녀석도 제법 군소리 없이 집중해서 보더군요.
14/02/10 12:15
캐릭터와 음악에 열광하는 흡사 일본의 오타쿠문화와 비슷하죠
이제 일반인들도 애니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으려나요 아니면 프로즌은 일본 애니 따위랑은 달라 라며 배척하게 될지 크크 제 생각엔 비슷합니다만
14/02/10 20:03
일본 애니 안본지 10년이 다되갑니다만.... 이런 식으로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은 일본에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일본 애니는 기본적으로 캐릭터 테마송 하나 둘은 꼭 삽입되고, 피규어, 설정접, 캐릭터별 소설, 개인 극장판 애니나 OVA 등등 캐릭터에 투자하는게 상상을 초월합니다...;;
14/02/10 12:23
애들한테는 확실히 뭔가가 있는듯 해요.
9살 첫째딸은 레딧꼬만 흥얼거리고, 6살 아들은 2번 봤는데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하고... 근데 얘들한테는 엘사, 안나보다 올라프, 스벤이 짱짱맨이라는거. -0-;
14/02/10 12:26
이전 디즈니 애니메이션들도 어느정도 선을 같이 하겠지만, 이번 겨울왕국은 타겟 자체를 성인으로 두고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어린아이들을 아예 배제한것은 아닐테지만요, 그래서 애니메이션 시사회를 20대 이상 관객으로만 채워서 진행하기도 했구요, 관객몰이에 성공한것도 아이들보다는 20대 이상 관객들을 노렸기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물론 가장 중요한건 해외에서 부터 이어져온 분위기가... 타이밍이...
14/02/10 12:40
겨울왕국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이야기에 정말 공감하기 힘듭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디즈니가 만든 영화라는것에서 부터 출발해야되요. 디즈니가 만드는 에니메이션은 전세대가 같이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어른아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부다 즐겁게 볼 수 있어야 된다는거죠. 이거 균형을 잡기 무지 힘든건데 아무리 봐도 저는 이 균형을 디즈니가 이번 겨울왕국에서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영화 스토리에서 왕자랑 공주 해피엔딩 아니라고 이상하다는 얘들도 보이고(어른들한테는 신선하지만) 이정도로 이야기가 햇갈린다는 아이들도 많은 편입니다. 여기서 어른들을 위해서 더 스토리를 꼰다구요? 말도 안되는거죠. 그건 절대 디즈니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그럼 디즈니가 그걸 좀 바꾸면 안되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건 그거대로 디즈니라는 에니메이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남들과 다른 특이점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잃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죠. 저는 디즈니가 균형감각을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14/02/10 12:48
스토리를 더 복잡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후반부 얘기를 풍성하게 해달라는 거죠.
후반 들어선 너무 급전개였거든요. Fixer upper 이후 노래 한두곡만 더 넣었어도 훨씬 이해도 쉽고 내용도 풍성해 질테니까요. 하다못해 안나가 녹을 때 노래 한곡만이라도 넣었다면 말이죠.
14/02/10 12:52
그러면 최소 별 4.5짜리 영화 됐을겁니다.하하
마지막에 한곡정도 더 들어가지 못한건 저도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이상하다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에니메이션답게 정말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만한건 아니어도;;; 그저 엔딩곡 정도 하나 잘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은 저도 있었습니다.
14/02/10 12:52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우리 애만 해도 '엘사가 왜 안나랑 안놀아줘요?' 랑 '왕자가 왜 나쁜사람이 됐어요?'를 하루에 두번씩 꼭 묻곤 합니다.
14/02/10 13:19
개인적으론 러닝타임 때문인지 중후반부 분량이 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었어요. 홍승식님 말씀대로 급전개였죠 갈등의 해결을 위해 나왔어야 하는 장면들이 안 나온 느낌... 디렉터스 컷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14/02/11 13:17
더빙판 볼때 애들이 영화 중간중간에 저건 왜 저래 저건 왜 저래 하면서 계속 부모들한테 물어보더라구요. 부모는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크크
14/02/10 12:45
스토리로든 캐릭터성으로든 흥행으로든 역대 최고의 디즈니 애니매이션이죠. (라이온킹 재개봉하기 전으로 치면 말이죠.)
14/02/10 13:02
흥행은 역대최고지만,,,나머지는 글쎄요,,,
애니메이션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미녀와 야수'(골든글로브에선 작품상 까지 수상)의 위엄이 너무 대단해 보입니다. '라이온킹'도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받았구요 '프로즌'은 골든글로브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받았으나 애니메이션 상이 06년 부터인가 생겨 매년 애니메이션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무게감에 다소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14/02/10 13:15
중요한것은 저영화가 아직 아시아의 진짜 초거대시장 둘
중국과 일본은 미개봉이라는 거죠 이영화는 현재진행형이고 전세계적으로 아직 끝물을 탄상태가 아니니
14/02/10 13:43
디즈니 애니 광빠로써, 정말 이번편도 재미있게 봤지만... 최근 비교작인 라푼젤과 작품성, 음악 등을 놓고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든요. 라푼젤을 딱 안나에 대입시켜보면... 결국 엘사의 케릭터성이 너무 독특하고 매력있는 것 같고.. 그게 이런 열풍을 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한스의 뜬금 배신과 후반 마무리 부분이 아쉽긴 한데.. 그거까지 완벽했으면 1000만 그냥 넘겼을 것 같습니다. 뭔가 또 아쉬움이 남는게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크크..
14/02/10 14:29
제주변의 까칠쟁이들은
아 레리꼬 뭐야 다 개나소나 레리꼬 레리꼬야 짜증나게.. 안봐!! 하더니 보고와선 레리꼬 레리꼬~ 이러더라구요 크크..
14/02/10 16:15
그런듯도? 저는 아무리 봐도 거품같아서.. 나쁘진 않은데 이게 이렇게 열풍인 게 이해가 안되네요. 겨울왕국 엘사 둘다요. 레릿고 열풍은 이해됩니다만
14/02/10 14:13
스토리는 라푼젤이 더 나은 거 같은데 캐릭터와 음악이 시너지 효과가 탁월하네요.
음... 이걸 먼저 개봉하고 라푼젤을 다음에 개봉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14/02/10 14:18
왕십리아맥에서 라푼젤을 봐서 단언하는데 라푼젤은 훨씬 고평가로 재평가받을겁니다 지금에서야 그때의 아이맥스3d로 프로즌을 비교하기가 불가능하니 스토리나 캐릭터나 그런걸로 비교되지 영상미까지 비교에 제대로 더해질수 있다면 탱글드가 프로즌을 영상미로 압도하는 평가를 받을거라 봅니다
레리꼬의 영상은 등불올리는 영상하나도 못이겨요
14/02/10 14:35
검은 색의 밤하늘에 노란색의 풍등이 떠있는 게 전부인데도 너무나도 압도적인 그림이 되죠. 인간의 시미감이란 게 참 단순하고 심플해요.
14/02/10 14:54
그런 심플함을 극대화시키는 디즈니가 경이롭더라구요 후배가 보러가자해서 그냥끌려가듯 봤다가 (라푼젤 탄생때부터 넋을 놓긴했지만) 풍등씬에서는 영상의 끝을 본느낌이었으니
14/02/10 14:44
"Let It Go"와 "I See the Light"의 장면을 비교하면 저도 "I See the Light"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3D로 내 주위를 모두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씬은 정말 짜릿하죠. 겨울왕국에서 영상으로 감탄하는 장면은 얼음숲과 얼음성인데 관객을 압도하는 힘은 약하거든요. 그런데 두 영화 중에 다시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라면 겨울왕국을 선택할 것 같네요. 등장인물이 나에게 말하는 방식에서 겨울왕국이 라푼젤보다 훨씬 더 크게 다가오거든요. 이건 뮤지컬 방식의 차이이기도 한데, 라푼젤의 뮤직 넘버는 없어도 큰 문제가 없는 볼거리라면 겨울왕국에서는 대사가 아닌 노래로 이야기를 전달하죠. 노래로 말하는 건 관객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건드립니다. 라푼젤에서도 라푼젤의 마음이 가장 잘 표현되는 장면은 "When Will My Life Begin"이나 "I See the Light"보다는 직접 마음을 담아 부르는 "Healing Incantation" 이었으니까요. 사람들이 스토리가 별로라고 말을 하면서도 영화를 보고나서 계속 흥얼거리는 건 그 장면이 인상깊기 때문입니다. 송스루 뮤지컬이라는 방식이 이렇게 캐릭터의 마음을 직접 표현했고, 그 결과 라푼젤보다는 엘사에 더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다 잊어 다 잊어 하늘바람과 살테야" 라고 말하며 계단을 오르는 엘사의 가슴 벅찬 모습은 충분히 "I See the Light"의 등불에 비견하거나 더 큰 감동을 주거든요.
14/02/10 14:52
저 개인적으로도 땡스기빙때 미국에서 개봉한 후부터 레리꼬영상보고 근몇달간 프로즌만 기다렸고 레리꼬씬이 제게 있어서는 라이온킹의 어떤 넘버나 탱글드의 무엇보다 그냥 최고다 로 자리잡았지만(레리꼬영상만 팔때는 좋다 이쁘다 였는데 극장에서 앞의 상황설정 다 인지하고 보니 울컥하기도 했으니)
영상미에 있어서 탱글드의 그 씬이나 탱글드 전반의 영상미가 프로즌에 밀리지않고 오히려 우위일 수 있다는 의미의 댓글이었습니다 영상 그 자체가 탱글드 평가에선 배제되는 경향이 강하니
14/02/10 17:07
탱글드와 프로즌의 영상미는 비교불가 수준이죠.
프로즌은 적어도 3D적 관점에서는 후퇴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2D로 생각할 때는 영상미가 역시 디즈니다 싶지만, 돈 더 내고 굳이 3D를 볼 필요가 있나 싶은 의문을 품게 만든 작품이고. 탱글드는 아바타, 그래비티, 호빗, 라이프 오브 파이 등등 개인적으로 손에 꼽을 걸작 3D 영화를 가져와도 애니메이션의 특성 때문에 더 우위에 있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은... 그야말로 3D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었지요. 레리꼬 영상은 그냥 라푼젤 머리카락 한 올만도 못합니다. 문제는 프로즌이든 레리꼬 영상이든 Thed hottest woman in the Disney world...이 존재한다는 게....
14/02/10 14:24
며칠 전에 글로도 길게 남겼지만, <정교한>이 아니라 <최소한>, 그러니까 라푼젤이나 토이스토리 정도의 평범하고 무난한 서사만 있었어도 애니메이션 올타임 넘버원 후보라고 할만 했겠죠. 이 작품의 장점은 스토리가 아니라 설정입니다. let it go까지가 딱 설정이죠. 정작 스토리는 삼천포로 갔고..
14/02/10 14:27
아무래도 현재 폄하와 과거미화가 강한 덕분에 현재 겨울왕국은 흥행에 비해 저평가당하는거 같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나면 다시 재평가되겠지요.
겨울왕국은 노래들이 다 좋아서 보고나서도 집에와서 흥얼흥얼 거리게 되더라구요. 노래를 들으니까 스토리가 다 생각나고 엘사님이 생각나고... 그리고 OST 들을수록 안습 크리스토퍼... 한스는 좋은 듀엣곡이라도 있는데 얘는 꼴랑 솔로곡 하나ㅜ.ㅜ 그것도 짧아...
14/02/10 14:48
저는 유튜브로 무한 반복해서 듣던 Let it go를 커다란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로 접하니 왠지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무한 반복해서 듣다가 콘서트에 가서 직접 들었을 때의 느낌이랄까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을 극장에서 봤을 때와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극장에서도 이러니 직접 본다면 도대체 기분이 어떨지..). 게다가 듣다 보니 눈사람 만들래?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은 열린 문도 레리꼬 못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 극장에 또 갔습니다. 더빙판도 평가가 좋아서 보러 갔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막판 두 번, 더빙판 한 번을 봤는데, 앞으로 적어도 한 번씩은 더 볼 생각입니다. 스토리보다는 노래를 즐기러요. 검색을 하다 보니 이미 대여섯 번 보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조만간 저도 그 대열에 합류할 것 같고, 이런 것도 흥행에 조금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PS: 더빙판 OST도 발매된답니다!!
14/02/10 15:07
국내흥행에는 더빙 질이 좋았던 것도 영향 있는 것 같네요. 더빙 한 번 자막 한 번 본 관객들도 상당한 것 같으니...
이제 관심 끈다는 핑계로 더빙에 아이돌 쓰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구체적 사례는 언급 안하겠습니다만 관심 끌기는 커녕 흥행에 오히려 악영향이죠.
14/02/10 19:24
대부분의 애니메이션들은 고품질의 더빙을 한다 해도 딱히 흥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연예인들이라도 써서 홍보라도 더 하고 애들을 낚아야만 하는거죠
14/02/10 15:37
어제까지 7,793,172의 관객수로 트랜스포머3를 제치고
외화흥행 3위가 됬습니다. 남은건 1000만이네요 아바타는 힘들것같고......
14/02/10 19:17
여기저기서 보면 폄하가 상당히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일구어내다니 대단합니다. 뮤지컬 영화를 노래빨이라고 폄하하면 뭘 어쩌자는건지...
14/02/11 13:12
프뽕에 취해있는 저는... 이상한 놈인가요...
전 솔직히 다른거 다 필요없고 그냥 엘사를 보면 너무 애착이 갑니다.다른 사람들은 캐릭터빨이라고도 하는데 엘사를 보고 있으면 제 안에 있는 뭔가를 쿡쿡 건드리는 느낌이라서..
14/02/11 23:27
애니메이션이긴 하나 오프닝부터 눈물 뽑은 거는 처음이네요. 후반부 스토리 전개가 조금 미흡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극장에서 본 것 중 최고의 작품입니다.
14/02/12 02:19
전 좋았어요. 보고나서 마음이 무겁지 않고 즐겁게 나올 수 있다는게 디즈니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하 그런데 렛잇고는 어떻게든 편곡 좀 해서 후반부에 한번 더 나왔으면 싶더라구요. 너무 초반부에 터져서 이후로 좀 심심했던게 아쉽네요. 렛잇고 리프라이즈 한방이 있었으면 두어번 영화관에서 더 보고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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