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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7 20:12:48
Name 걸스데이 덕후
Subject [일반] [겨울왕국 스포] 남주는 누구인가?
겨울왕국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안나입니다.

물론 'let it go' '다 잊어' 한방으로
주인공을 페이크 주인공급으로 만들어버리는 여왕님도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지만
노래 버프는 일단 넘어가고 생각하죠

겨울왕국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는 누구일까?
아마 절반은 크리스토프라는 이름을 아마 나머지 절반의 절반은 이름조차 모른채 남주라고 하지 않을까

일단 우리가 읽어온 동화책 그리고 보는 드라마, 영화 등에서 남주는 중요한 위치다.
남주가 없으면 없었지 남주가 존재감을 잃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자 겨울왕국 보신 분 많으니 이쯤 생각해보자. 크리스토프가 한 일은 무엇인가?
....
스벤과 같이 안나를 얼음성으로, 스벤과 같이 안나를 트롤촌으로, 스벤과 같이 안나를 왕궁으로
옮겨준 거밖에 없다. 솔직히 남주 안 나오고 말하는 사슴, 스벤으로 했어도 무방할 위치다. (그럼 올라프 인기가 떨어졌겠지만)

남주가 활약할 클리셰인 '여긴 내가 막을테니 도망쳐' 조차 올라프에게 뺏겼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남주는 안나하고 무려 '진실한 사랑'을 하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만난지도 며칠 안 되었고, 멋있는 모습도 별로 없고, 태클만 겁나 건,
트롤 말을 빌리면 문제점이 좀 있는 이 인물이???(물론 겨울왕국 자체의 주제가 '서로 다름의 이해'라고는 하지만)

차라리 난 올라프가 남주라고 말하고 싶다. 극중에서 안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도와주며, 지지하는 캐릭터이다.
위기에 빠진 안나를 구하고, 눈사람 주제에 안나를 위해 난로에 붙어있고, 눈보라에 떨어져도 가라고 하는, 이 눈사람 말이다.

물론 올라프는 엘사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엘사의 사랑을 대변한 다는 점에 남주는 될 수없다.
그래서 이 겨울왕국의 결말이 상투적인 왕자님의 키스가 아니라 자매의 포옹인 거겟지

결론은 안나 x 엘사 짱짱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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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7 20:1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올라프가 남주 아닌가요!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17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말! 영화 볼줄 아시네요
엘에스디
14/02/07 20:17
수정 아이콘
올라프 >>>>>>>>>>>한스>>스벤1>스벤2
소독용 에탄올
14/02/07 20:19
수정 아이콘
아주 현실적인 남자주인공입죠.
'멋있는 모습도 별로 없고, 태클만 겁나 건' 이부분이 특히 아주 현실적인 ㅠㅠ
왠지 심슨같은 일상물(?)에 나왔어야 할 양반이 거기 나와있다는 어색함만 빼면요......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23
수정 아이콘
얼음 여왕님, 궁극의 이해자, 말하는 눈사람, 말하는 척하는 사슴

사이에서 옆집 청년 같은 남주가 왠 말...
Rorschach
14/02/07 20:22
수정 아이콘
김희철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냥 "순록 주인 새x" 크크크크
14/02/07 20:25
수정 아이콘
크리스토프는 그래도 자기 역할은 다 해줬습니다.
안나를 북쪽 산 -> 트롤 -> 성 으로 갈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했죠.
거기다 안나가 엘사를 만날 수 있게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까지...
14/02/07 20:27
수정 아이콘
저렇게 말하면 남주가 불쌍합니다. 이건 디즈니가 잘못
남주를 쩌리화 시키다 못해 사족같이 넣어버리니 붕떠버리게 만듬.
대패삼겹두루치기
14/02/07 20:28
수정 아이콘
전 한스가 배신하기 전까지 진짜 남주인공인줄 알았어요 ㅜㅜ. 크리스토퍼에 비해 안나와 함께 노래도 불렀고 얼음 괴물과 싸울때 싸움 실력이나 성안의 주민들에게 보여준 배려심있는 모습, 거기에 엘사에게 괴물이 되지 말라는 조언까지 해서 당연히 남주인줄 알았는데 흐흐.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30
수정 아이콘
신하들의 말 아니었으면 저도 몰랐을 듯 그정도로 한스가 남주스럽고, 크리스토프가 잉여스럽죠
대패삼겹두루치기
14/02/07 20:35
수정 아이콘
신하들이 미리 암시주는 내용이 있나요? 전 love is open door 듣고 얘는 남주다라고 생각했다가 크리스토퍼 만난 후에는 연인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그런 캐릭터인줄 알았거든요.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44
수정 아이콘
신하들이 대신 다스리라는 의미의 말을 하죠.
Abelian Group
14/02/07 21:18
수정 아이콘
한스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반전 캐릭터 확정]이었죠.

안나가 For the first time forever(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르는 마지막 가사가

Nothing is in my way(아무도 날 막을 수 없어)인데,

바로 그 직후 안나의 way에 나타나 부딛혀 물에 빠뜨릴 뻔 한 자가 한스죠.

거기에 전통적으로 디즈니 애니에서 악역은 반드시 높은데서 떨어지는 결말을 맞이 하는데,

처음 만난 장면에서 안나가 물에 빠질 뻔 했지만(안나가 한스때문에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복선) 안 빠졌고,

한스가 물에 빠지면서 한스가 악역이라는 복선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2/07 22:57
수정 아이콘
이런 복선이 숨겨져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몽키.D.루피
14/02/07 20:28
수정 아이콘
영화의 플롯 상으로 남주는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존 디즈니 영화 플롯에서의 남주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는 없다고 봐야죠.
마스터충달
14/02/07 20:30
수정 아이콘
엘사♡안나!!
엘사가 안나를 XXXX해서 XXXX한담에 XXX한채로...
도망쳐 안나....
Darwin4078
14/02/07 20:35
수정 아이콘
우리 말은 제대로 합시다.
엘사 X 안나가 맞죠.
엘에스디
14/02/07 20: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안나 X 엘사가 진리 아닌가요?!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45
수정 아이콘

안나 X 엘사
의 매력을 모르다니

불쌍해
라이트닝
14/02/07 20:39
수정 아이콘
왜 남주(남자주인공)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거죠?
남주라는 말 자체가 편견일수도 있습니다.
주연1이 여자고 주연2도 여자고 남자는 모두 조연일수도 있는겁니다.
마치 영화 추격자나 범죄와의 전쟁,황해에 딱히 여주가 존재하지 않듯이 말이죠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40
수정 아이콘
여주가 없는 영화, 남주가 없는 영화는 있습니다. 많죠

엔딩에서 여주인공과 키스하는 인물이 이토록 존재감이 없는 건 흔치 않죠

게다가 아동영화라면 더더욱요
14/02/07 20:42
수정 아이콘
춤잘추시는 그 할아버지가 주아닌가요?
푸른봄
14/02/07 20:45
수정 아이콘
올라프가 남자인 건 맞나요?!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46
수정 아이콘
여자끼리 만든 눈사람이니 여자일 껍니다.
홍승식
14/02/07 21:18
수정 아이콘
snow'woman'이 아니었으니 남자가 맞죠.
비익조
14/02/07 20:52
수정 아이콘
겨울왕국 스토리상 남주는 없어야 맞죠.
애초에 주제의식이 여성에 초점 맞춰져 있고, 남자는 그저 보조자의 역할에 그치게 만든 겁니다.
걸스데이 덕후
14/02/07 20:5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보기엔 키스신,,,

감히 순록주인 주제에 안나에게,,,,
Abelian Group
14/02/07 21:12
수정 아이콘
올라프
홍승식
14/02/07 21:15
수정 아이콘
여왕님이 여주, 안나가 남주 아니던가요?
적토마
14/02/07 22:00
수정 아이콘
초치는 댓글이지만 이 영화 재밌나요?? 아직 보질 못해서... 볼 생각도 없지만 ㅡ.ㅡ
도시의미학
14/02/08 01:01
수정 아이콘
저희 오빠도 애니메이션이라면 질색팔색 하는데 이건 보고 나선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14/02/07 22:04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면 안나가 남주 역할을 했죠. 왕자님의 키스로 잠자는 공주를 깨우는 대신에 얼음조각이 됨으로써 엘사의 숨겨진 능력을 드러나게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남자는 스벤 X 올라프, 여자는 엘사 X 안나 아닙니까.
조지영
14/02/07 22:32
수정 아이콘
바그다드 카페의 뒤를 잇는 여성 버디영화입니다.
14/02/07 23:27
수정 아이콘
존재감은 떨어지지만 결국엔 안나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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