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2/07 13:28:48
Name 트린
Subject [일반] 불금엔 소설! [TRPG 리플레이/서방견문록] 제1화 드워프 전사의 비밀
* 시작하기 전에. 본 소설은 TRPG 시나리오를 뛴 다음 쓴 리플레이 소설입니다.
TRPG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ko.wikipedia.org/wiki/TRPG

티알피지를 실제로 하시고 싶다고 하시면 저한테 문의해 주시던가 아님 이곳에 가보세요.
http://cafe.naver.com/trpgdnd/







꿈속에서 그는 고향 웅가트의 지하 굴에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 그들이 모인 응접실은
번들거리는 검은색 티크 목재 재질의 대들보와 거대한 나무 문, 3, 4대의 어르신들이
여가 시간에 새긴 아름다운 돌 장식 벽으로 가득한 복도를 지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었
다. 응접실은 집단전 연무가 가능할 정도로 크고, 집단전 연무가 끝난 뒤 대여섯 시간
의 연회를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식탁에 주방에 화덕까지 갖춰 놓은 오밀조밀한 곳이었
다.
가족들은 서열 순으로 주욱 늘어앉아 외부로 나가려는 아구트센을 진심으로 환영하기
위해 술잔을 벌써 수십 번 부딪히며 축복의 말을 쏟아내었다.



"잔광을 쏟는 도끼!"
"천 번째 도끼질! 만 번째 망치질!"
"웅가트, 코볼드에게 피맛을 보여줘!"



아구트센은 일일이 응대하며 맥주를 들이켰지만 어느새 먹어도 먹어도 취하지 않는 상
태에 들어선 뒤였다.



"아들아."



묵직한 목소리와 어울리는 묵직한 손이 그의 어깨를 다정하게 두드린다. 상上 웅가트
이자 전全 웅가트인 아버지 진眞 웅가트, 보켈이었다.



"네, 어르신."



아구트센은 바로 옆에서 팔뚝으로 수염에서 맥주 거품을 걷는 호탕한 보켈을 주목했
다. 30년 전 전투로 오른쪽 눈과 광대뼈를 잃은 뒤부터 착용하기 시작한 금색 반가면
이 난로와 화덕의 불빛을 받아 유난히 반짝였다.



"편히 아버지라고 불러라. 너는 내 공식 장자이지 않느냐."
"그 명을 받들겠습니다."
"허허 너는 너무 예의가 바르다. 아들아."
"네, 아버지."



보켈의 웃음이 멈췄다. 인자해 보이던 눈과 그 사이의 주름이 어느새 냉혹하고 거침
없는 전사의 증거로 탈바꿈했다. 300마리의 코볼드를 고문 뒤 생매장한 이다. 방계의
반란을 진압하면서 수괴인 대 고모의 목을 저 두꺼운 손아귀를 써 손수 졸라 죽였다.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은 평가가 따르며 평가는 그가 죽기 전까지 아니, 그가 죽고 나
서도 아구트센의 삶을 크게 휘저으며 여러 가지 반향을 낳을 것이다.
주빈석은 물론, 저 멀리에 있던 다른 드워프들의 손길이 느려졌다. 다들 신나게 떠드
는 것 같으면서도 귀를 쫑긋 세우면서 어떤 문답이 오가는지 들으려 했다.



"네가 축굴식과 개방식까지 훌륭히 치른 너를 인간 세상에 내보내는 이유를 아느냐?"



축굴식은 친한 친구 10명만으로 300큐빗 크기의 사각형 굴을 파는 행사, 개방식은 이
미 인간형 적이 점령한 곳을 역시 같은 숫자의 친구만으로 탈환하는 행사를 뜻한다.
이를 모두 치룬 드워프는 가정을 꾸미는 일을 허락받으며, 자신만의 대장간과 병사를
모집할 권리가 주어진다. 즉 드워프의 세계에 존경받는 성인으로 자리 잡았음을 뜻하
며 4대 강력 범죄에 따른 도편 추방령이나 전투 동원령 3호가 아닌 이상 지상으로 나
가는 일을 면제받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요컨대 아구트센은 가고 싶지 않은 길을 가라고 명령받은 처지였다.
아구트센은 도중에 갈라지지 않도록 헛기침 몇 번으로 목소리를 고른 후 말했다.



"창 제국은 동남방에 떠오르는 검은 머리에 검은 눈, 빵 색깔의 피부를 가진 사람들
의 국가입니다. 제도는 튼튼하며, 물산은 풍부합니다. 신민은 건실하며, 관료들의 비
리가 놀랄 만큼 적습니다. 상승세 속에 확장을 거듭하여 저희와는 3대 또는 4대 뒤에
최소 속령을 통한 국경선 접촉이 예상됩니다. 어르... 아버지는 이를 우려하셔서 저
를 보내십니다."
"옳도다. 임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구나. 좋다. 그럼 네 나름 세운 목적이 있을 것
이다. 말해 보아라."
"아들, 명을 받듭니다."



올 게 왔다. 별로 달갑지 않은 시험이었다. 알아서 목적을 새로 만들되 보켈의 숨은
의도에 부합되게 말해야 하는 게 이 질문의 최대 난점이었다. 너무 자신만 생각하면
기준을 벗어난다. 기준만 맞추려 하면 흔하디 흔한 소리밖에 할 수 없다. 흔하디 흔
한 소리를 한 자들의 운명은 간단했다. 무시당한다. 보켈의 식사 초대를 받을 수 없
음은 물론 군사적인 지원과 군수 물자나 건축 자재의 우선 보급 순위에서 한참 밑으
로 밀려난다.
아구트센은 속으로 보켈과 아리까리한 시험과 시험을 불러온 인간과 창 제국 모두를
저주했다.



"자연의 모든 종은 번식 이외의 욕망이 하나입니다. 엘프는 자연, 하플링은 식도락,
우리 영광스러운 드워프는 금속세공-"



아구트센이 말을 잇기 전 전통에 따라 가래를 돋워 식탁 밑에 침을 뱉자 보켈도 따라
하며 웃었다.



"-저주받을 코볼드는 살육 다 하나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끊임
없이 확장하며 그 길에 놓인 갖가지 세력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칼을 가져와서 칼
로 틀어막을라 치면 종교를 끌어들입니다. 종교로 막으려 치면 이번엔 노래나 춤을
들이댑니다. 온통 혼란스럽죠. 대책이 없습니다. 1000년이나 2000년 후에는 아마 인
간만 살아남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들의 존재는 전설이나 동화 속 한 구
절로나 전해지겠죠."



포크와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 컵에서 맥주 들이키는 소리 등의 식사 소음이 일시에
사라졌다. 소리가 사라진 응접실은 괴괴하기까지 했다. 아구트센은 아차 싶었다. 말
하다 보니 신나서 강한 표현을 써 버렸다.
안 취한다고 막 마신 맥주가 판단과 달리 과했던 걸까? 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갈 수밖에 없었다. 선언하듯, 당연하다는 듯, 이걸 모르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듯.
에라, 모르겠다.



"아버지는 이를 우려하고 계십니다. 해서 저를 어두운 던전을 뒤질 때의 손끝처럼
부릴 생각이십니다. 웅가트의 중흥을 위해 저는 제 자신이 영광으로 예비되었다 생각
합니다."



아구트센은 말이 끝났음을 주석 컵으로 보켈에게 예를 표한 다음 그 안의 맥주를 단
숨에 들이켰다. 목이 젖으면서 위장 속의 용기와 배짱도 되살아났다.
어차피 지금 이 순간에는 잃을 게 없었다. 임무 완수 전에는 굴로 재진입이 불허되므
로 보켈이 줄 갖가지 불이익을 구경도 못 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임무 자체도
지하 호수 표면에서 광원의 그림자를 손으로 훑는 것처럼 불분명하여 언제 이룰지 알
수 없기도 하였다.
보켈이 입을 열었다.



"그렇구나. 너는 그렇게 파악하고 있구나. 그렇다면 말이다. 나는 네게 명하노라.
다음의 임무를 수행하라. 내 아들 아구트센은 인간 세상, 창 제국에 나가 전심전력으
로......"




*



"형님. 형님."



고향과 아버지의 목소리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던 아구트센 웅가트는 어깨를 흔드는
정겨운 손에 점차 창 제국 관료 졸업 시험 국비 장학생 A반 전사 액셀 오버드링크로
돌아왔다. 인간들 특히 동방인이 아구트센 웅가트를 영 발음하지 못해 쉬운 이름으로
고른다는 것이 그리 되었다고 자책하는 이름이다. 그러나 이제는 동료들에게 진짜 이
름을 연습시킬 수도 있는 위치이면서도 익숙해져 넘어가는 이름이기도 했다.



"형님 깨셨어요?"
"아, 응. 그래."



눈앞의 터프하고 화통하게 생긴 인간 청년의 이름은 명특. 성직자면서 전사 못지 않은
담력과 성질을 가진 친구였다.
졸업 논문으로 그룹을 이루어 서방을 탐험하고 서방 견문록을 함께 작성할 동료 중 한
명인 명특은 여관 주인에게서 이 마을에 코볼드가 쳐들어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더 길게 들을 필요가 없었다. 무언가라도 하나 건져 가야 한다는 중압감과 고향을 떠
나 인간 세상에 섞여야 하는 끊임 없는 스트레스 속에 산 지 벌써 10년이었다. 요새는
맥주와 드워프 전용 도끼 아니면 금세라도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쥐어뜯을 지경이었다.
액셀은 머릿속에 부는 폭풍을 잠재울 일이 생겼음을 감사하게 여겼다. 그러고는 침착함
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는 드워프답게 느릿한 태도로 도끼를 들어 안주와 술이 있는 탁
상을 쓰윽 쓸어 한쪽으로 밀어붙였다.
거대한 날이 놈들의 운명을 예고하듯 일시에 탁자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이것이다.
이 감각이다.
전통에 따라 가래를 바닥에 뱉은 액셀이 말했다.



"코볼드가 몇 마리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네. 중요한 것은 이 도끼와 자네, 그리고 개호
주, 전우치, 브로콜리가 전투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지. 이것저것 재지 말고 당장 해치우
세. 자, 앞장 서게 동생."



























애니멀 플래닛처럼 막 연재되지는 않습니다. 쓰다가 만 물건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2/07 14:05
수정 아이콘
오 trpg 좋아요! 중학교때 동네형님들과 dnd1판 가져다놓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장소가 마땅찮아서 도서관에 있는 흡연용? 정자에서 했던 게 추억이네요. 담배피우러 나온 어른들이 신기해하시믄서 보셨던 기억이..
뽀로로
14/02/10 03: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trpg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데
몇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위에 써주신 링크들만 읽으면 잘 이해되지않는점이 있어서요~

책?을 읽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뒤 만나서 마스터가 각각의 캐릭터를 부여하는건가요?
그리고 지금 굉장히 소설처럼 묘사하셨는데 이런 묘사는 대화 후에 한분이 정리하시는건지 아님 이런 세세한 묘사도 도중에 하게되는건지 궁금해요 시나리오를 뛴다는게 테이블에 모여함께 대화를 한다는건지 ... 이리저리 궁금한게 많네요~

이런 게임이 있다는건 몇년전에 알았는데 게임이라곤 스타와 테트리스같은 겜뿐이라 글로만 읽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가더라구요~
14/02/10 10:10
수정 아이콘
질문에 말씀 드릴게요. ^^

[책?을 읽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뒤 만나서 마스터가 각각의 캐릭터를 부여하는건가요?]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네요.
티알은 마스터가 만든 세계관이나 이미 출판사에서 만들어서 파는 세계관 책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만난 다음에는 플레이어 개개인이 자신이 하고픈 캐릭터를 룰에 맞춰 만들어서 하게 되죠. 위의 리플레이의 경우 드워프만 제 캐릭터고, 나머지는 명특처럼 한 명 한 명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만들어서 연기하던 플레이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굉장히 소설처럼 묘사하셨는데 이런 묘사는 대화 후에 한분이 정리하시는건지 아님 이런 세세한 묘사도 도중에 하게되는건지 궁금해요 시나리오를 뛴다는게 테이블에 모여함께 대화를 한다는건지 ... 이리저리 궁금한게 많네요~]
1편의 장면은 정말 10초 나왔던 장면이에요. 모험 끝나고 정리하다가 술집 겸 여관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고 드워프는 전형적인 드워프라 한잔 걸친다는 선언을 했던 장면 10초인데 같이 플레이하던 플레이어들에게 팬서비스로, 웃기려고 수십 잔 하고 술취해 자다가 저런 꿈을 꾸었단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려고 쓴 소설이죠.

보통은 정말 얼굴 두꺼운 사람이거나, 연기 잘하는 사람 아니면 다들 부끄러워서 저렇게 말투 딱딱 안 지키고, 아주 중요한 순간에서만 흥분해서 캐릭터 말투로 연기해요.

시나리오를 뛴다는 것은 카페 같은 곳에 앉아서 마스터가 룰에 맞춰 상황을 던지면 플레이어가 룰에 맞춰 상황에 반응하는 일의 연속이에요.
일테면 이렇게.

마스터 : 산 모퉁이를 돌자마자 눈앞에 고블린 세 마리가 나타났어요. 놈들은 히죽거리면서 플레이어들을 도발하네요. "돈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이 길을 지나가지 못한다!"
멍청이 전사 : 무조건 돌격, 돌격.
새침떼기 마법사 : 잠시! 수상쩍지 않아? 저렇게 드러내놓고 히죽거리다니 쟤네들 그런 스타일 아니잖아.
살인 도적 : 듣고 보니... 마스터 선언합니다. 놈들 발밑에 숨겨진 함정 같은 게 있는지 체크할래요.
마스터 : 탐색 능력치 몇이죠?
살인 도적 : 15요.
마스터 : 20면체 주사위 굴리세요.
살인 도적 : 10 나왔네요. 아싸. 합쳐서 25요.
마스터 : 발밑에 과연 잘 위장한 함정이 있었어요. 땅을 파놓고 그 위에 무언가로 덮어놨는지 주변 땅색깔과 은근히 다른 곳이네요.
살인 도적 : 선언할게요. 전사 앞을 가로막고 소리쳐요. "너희들 수법이 고약하구나. 하지만 그 정도 함정으로는 우릴 잡을 수 없지."
멍청이 전사 : 역시. 하지만 얜 멍청하니까 그 연기를 해야지. "살인 도적놈아 무슨 개소리야. 함정이 어디 있다는 거야. 이거 안 놔?"
마스터 : 고블린들의 얼굴이 안 좋아집니다. 서로 눈치만 살살 보기 시작했어요.



실제 플레이는 이렇게 이뤄집니다.
뽀로로
14/02/10 10:15
수정 아이콘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증 완전 해소했어요~
실제 대화보니까 재밌는 게임같아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752 [일반] 알바영웅 이종룡 젊은나이에 이 세상을 하직하다 [59] 짤툴라8461 14/02/08 8461 9
49751 [일반] 폴리스스토리 2014 보고 왔습니다. (스포 없습니다) [12] 王天君5464 14/02/08 5464 1
49750 [일반] 나는 어째서 반민주 비새누리인가 [99] 비토히데요시9056 14/02/08 9056 18
49749 [일반] 밸류 애디드(value added) [6] coolasice3338 14/02/08 3338 5
49748 [일반]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Autobahn) 이야기-통행료(톨게이트비) 논쟁(PKW-Maut) [12] 고구마군6949 14/02/08 6949 2
49747 [일반] [스압, 19금 내용포함] 2박3일동안의 소설같은 이야기 (1) [25] AraTa_Higgs23814 14/02/08 23814 6
49746 [일반] 낙성대역 주인잃은 웰시코기 한마리 - 주인 찾았습니다!! [30] 피로사회9115 14/02/07 9115 0
49745 [일반] 팬들이 선정한 윤하 노래 2013 투표 순위 [33] 타나토노트6605 14/02/07 6605 1
49744 [일반] [겨울왕국 스포] 남주는 누구인가? [34] 걸스데이 덕후5195 14/02/07 5195 0
49743 [일반] 간략한 동유럽사와 연결시킨 노예의 경제적 요인 [56] 요정 칼괴기6431 14/02/07 6431 25
49742 [일반] 얼마전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5] 삭제됨6304 14/02/07 6304 5
49741 [일반] 쌍용차 해고자 해고무효확인소송 승소 [10] 치탄다 에루3368 14/02/07 3368 5
49740 [일반] 오늘은 불금..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19] k`4035 14/02/07 4035 0
49738 [일반] 가짜 석유를 판매한 주유소들을 알려주는 사이트 [33] 제스5074 14/02/07 5074 3
49736 [일반]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보고 왔습니다.(스포 있습니다) [12] 王天君10042 14/02/07 10042 5
49734 [일반] 섬노예 사건이 또 터졌군요. [265] 야율아보기13208 14/02/07 13208 4
49733 [일반] [야구] 끝내 깨어나지 못한 자이언츠의 깃발, 임수혁 [10] 민머리요정8215 14/02/07 8215 11
49732 [일반] EPL 전 심판 "퍼거슨과 수시로 문자" 유착 논란 [11] 삭제됨4261 14/02/07 4261 0
49731 [일반] 정사갤 살인사건 15년 선고. [33] 유리한7514 14/02/07 7514 0
49730 [일반] 안드로이드 QQ브라우저를 소개합니다 [31] 먼저11857 14/02/07 11857 0
49729 [일반] 불금엔 소설! [TRPG 리플레이/서방견문록] 제2화 명특의 비밀 [2] 트린2482 14/02/07 2482 0
49728 [일반] 불금엔 소설! [TRPG 리플레이/서방견문록] 제1화 드워프 전사의 비밀 [4] 트린3701 14/02/07 3701 0
49727 [일반] '알바왕' 이종룡 씨 별세 [26] wish buRn10391 14/02/07 1039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