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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2 19:55
개인적으로는 독보건곤이 최고였습니다. 노독행이 창의 최고수(이름이 기억안나네요)와 싸우는 장면묘사는 현존 어떤 무협소설에서의 격투묘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손에 땀을 쥐고 본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요.
다만 용대운 저는 본인 창작물/중국원작 편역물 두가지가 있는데 골라보셔야 합니다. 편역물은 왜 그런 작품들을 골랐는지 할정도로 퀄리티가;
14/02/02 22:35
오래돼서 이름이 좀 가물가물하긴 한데 저도 그장면이 상당히 인상깊었던지라...
아 그리고 창이 아니라 봉이었을 겁니다. 봉술의 최고봉, 아마도 쟁천봉 우문산 이었던거 같네요.
14/02/02 20:11
크크 다 본 소설이네요
현재 연재중인 군림천하를 제외하고 조자건의 태극문이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 "본문의 무공으로는 비록 절정고수가 될 수 없지만 천하제일의 고수는 될 수가 있다" 절정간지! 이후로 기본무공 최강설을 갖다붙인 양판무협이 쏟아져나온 거 같네요 두번째로는 독보건곤. 말이 필요없는 싸나이 노독행 등치기로 다 정크벅크
14/02/02 20:27
용대운작가도 작품별로 퀄리티차이가 심하게나죠.
언급된 작품중 2,3,5가 최고수준의 작품이고 1,4와 검시리즈는 그래도 볼만하죠. 저같은 경우는 태극문이 제일좋았습니다. 최근에 다시봤는데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않더군요. 군림천하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무래도 부족한모습을 보이더군요. 워낙 장편이고 장기간 써서 그런지... 그래도 제발 완결은 났으면좋겠네요.
14/02/02 20:37
사실 독보건곤은 취향차를 크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재밌게 본 편이지만 몇가지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식상하고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예를들어 1.7,80년대 영화,드라마등의 컬쳐를 많이 접했다. 2.그냥 영화나 만화나 드라마나 소설같은걸 많이 접했다. 3.마초가 싫다 이런분들은 싫어할 확률이 높음.. 아는 형님 세분에게 소개해드렸는데, 1형님 = 느와르매니아 = 엄청 식상하다함 2형님 = 만화매니아,예비웹툰작가 = 스토리가 시시하다함. 뻔할뻔자. 용노사님을 모르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실력은 극찬하셨음. 뻔한걸 재밌게 쓰신다고 3형님 = 마초매니아 = 왜 싫어하시는지 이해를 못함 그래서 전 독보건곤을 추천안하고 그냥 군림천하 군림천하가 싫다하면 천마군림 천마군림이 싫다하면 이제 양무로 넘어가죠...
14/02/02 20:44
그리고 용대운 작가님이 표현하는 성인 남성들의 고독함이나 사랑, 낭만같은 점들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중국의 '고룡'작가님 작품을 추천합니다.
고룡[편의상 존칭 생략하겠습니다.]은 김용과 함께 쌍용이라 불리울만큼 유명한 무협 작가인데요, 흔히 뫼사단이라 지칭하는 대표적인 옛 쟁쟁한 무협작가님들이나 그외 뛰어난 무협작가님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받은 작가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무협작가라 불리우는 용대운,좌백 두분도 크게 영향을 받았구요. 아예 대놓고 오마쥬한 부분도 꽤나 많이 보이죠. 대표작으로는 절대쌍교,유성호접검,다정검객무정검,초류향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입문작으로 가장 추천드리는건 역시 다정검객 무정검[소이비도,탈명비도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합니다.]이겠네요. 아무래도 사서보는건 현재 가격이 말도 안되는 강짜 바가지 가격이 많아서, 전직 무협작가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인터넷에서 질 좋은 번역 텍스트본을 보시는게 좋습니다.[문제될시 삭제. 근데 정발본이 없어요...] 천애명월도도 추천! 명월은 어디있는가?로 유명한 작품이죠.
14/02/02 20:50
그런데 묘한 게, 제 경우 레이몬드 챈들러나 대실 해미트, 뤼팽 이런 종류를 먼저 알고 고룡을 접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감흥이 덜하더군요. 고룡의 영향을 크게 받은 용대운 같은 분의 작품에는 열광함에도.
14/02/02 20:53
제가 위에 쓴 아는 형님들과 비슷한 증세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용대운 작가님이 표현하는 남성묘사가 아무래도 국내 묘사에 더 와닿습니다. 이건 확실함. 삼십대 넘어가는분들 군림천하보면 엄청 몰입하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것 떄문이 아닐까요
14/02/02 21:09
고룡 먼저 알고 용대운 같은 작가분을 알았다면 좀 더 다를지도 모르죠. 초등학생 또래일 때 말타의 매나 안녕 내 사랑을 읽고 고등학생 때 되어서 용대운에 열광하고 대학 들어가서 고룡을 읽었는지라.
고룡 좋아하신다니 서비스 하나? http://www.rxgl.net/html/c14/2010-07/1627.html
14/02/03 01:59
감흥이 덜하실 수 밖에 없는게 개인적으로 레이몬드 채들러나 대실 해밋 같은 하드보일드 스타일하고는 완전히 동떨어진 작가가 고룡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룡은 의외로, 거의 대놓고 질질 짜죠. 주인공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뜻이 아니라 작품의 문체나 정서 자체가. 비도탈명이나 유성호접검이 이런 부류고 절대쌍교나 초류향은 전형적으로 주인공짱짱맨 여자는 악세서리...
다정검객무정검을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고룡은 본인이 힘들게 살아서 그런지 눅눅한 스타일이지 굳세고 남성적인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14/02/02 20:46
군림천하 연재중단한지도 벌써 8개월을 향하네요. 언제쯤 연재하실 생각인지ㅠㅠ
고딩때 14권까지 나왔던 것 같은데, 그 때 군대 갔다오면 완결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어느새 그 고딩은 27살 예비군 3년차네요.
14/02/02 21:11
태극문도 20년이 다 되어가는 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촌스럽지 않은 소설이지요.
개인적으로, 용노사의 소설 중에서는 언제나 첫 손에 꼽습니다. (군림천하는 완결되면 보겠다는 생각으로 아직도 1권만 읽고 안 읽고 있지요..;;) 어렸을 때에는 독보건곤을 더 위에 놓았지만, 지금은 태극문이 조금 더 낫지 않나 싶네요.
14/02/02 22:06
독보건곤은 보다가 덮었고 태극문은 다 보긴 했는데 그럭저럭 느낌 정도, 고로 용대운표 다른 무협은 읽어보지 않았네요. 아, 군림천하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4/02/03 00:33
기타 다른작품 이야기 하자면 왕 시리즈는 호불호가 좀 있어요. 검왕은 두서가 안잡혔다랄까 정돈되지 않아서 비추, 도왕은 천편일률적인
내용이라 화끈하고 남성적인(마초적인?) 맛은 없어요. 그나마 권왕이 낫다는 평이 많은데, 대신 초반 분위기로는 살짝 암울한 느낌이 있는데 조금만 지나면 분위기가 반전하는 그런 게 있어요. 검시리즈 중 탈명검은 딱 몽테크리스토백작의 복수극을 무협식으로 풀어낸 수작으로 손노리사의 창세기전과 말이 많았던 작품이죠? 유성검은 크리시라는 작품을 무협으로 탈바꿈한거라 용노사의 흑역사 중 하나입니다만, 읽어볼만한 작품입니다. 무영검은 딱 일반 주류(잘생기고 무공이 센 그리고 여난)의 무협입니다. 이외 낙성무제(무영검과 흡사)와 고검생전(습작으로 쓰던거라 그던지 허술한 점이 많아서 비추), 강호무뢰한(권왕과 분위기가 비슷하며 약간의 반전요소가 있음 읽어볼만함) 철혈도(마검패검과 더불어 건조하고 남성적인 맛이 나는 작품 추천)
14/02/03 07:02
군림천하때문에 마이너 전자책이던 북큐브쓰게 됐습니다. 날 이렇게 만들어놨으면 책임을 지쇼!!용노괴 ㅠㅠ 한편한편 백원씩 결제해 보는 맛이 좋았는데..그놈의 27권 출판작업은 일년동안 할 생각인듯
14/02/03 10:38
다 읽은 작품들이네요.
태극문은 당시로는 정말 신선했죠. 무협소설 중에서 제가 몇번을 다시읽은 몇안되는 작품입니다. 예전엔 3~4권이면 대부분 완결나는데 요즘은 20~30권씩 나오는데 희한하게 예전 3~4권이 더 내실있는 느낌입니다.
14/02/03 13:20
동감합니다.. 당시 추세는 5-6권 내에 매듭을 짓고 몇몇 작품들만 10권을 겨우 넘겼는데...대풍운연의 라든지 말이죠. 흠 그러고보니 게시물에서 금강 작품을 추천하셨는데 대풍운연의 괜찮죠
14/02/03 13:01
마검패검의 범인을 말하고 싶지만 참겟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독보건곤 태극문이 최고였고 군림천하는 완결도 안되고 밥먹듯이 연중에다가 짜증이나서 최악의 작품으로 꼽고싶네요 ;;
14/02/03 15:26
군림천하는 최고의 소설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소위 신무협의 특징도 유지하면서 예전부터 내려온 정통 무협이 조합된 듯한 그런맛이 있거든요. 천마군림, 쟁선계, 경혼기등도 물론 더할나위 정말 좋은 소설들이지만 정통 무협의 향이 좀 부족해서 조금 아쉽거든요. 27권간 유지하면서 여태까지 거의 설정을 유지한게 대단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약간씩 어긋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을 다듬느라 연재가 더 오래걸린다고 봅니다. 사실 모용봉만 해도 동시에 두가지 설정이 존재하거든요.
14/02/03 15:50
우선 스크랩부터 합니다.
용노사님 책은 많이 보질 못하고 태극문, 독보건곤, 군림천하 세 작밖에 보질 못했는데 태극문이 제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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