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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2 11:06
위 내용을 다 읽진않고 아래 요약?만 봤지만 어떤 내용일지 예상됩니다
저도 저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읽어봤지만, 전혀 와닿지않더라구요.
14/02/02 11:11
김난도 교수의 글이 여기저기서 심하게 까이기는 하는데, 사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애초에 쓰여진 목적이 '서울대 학생'에 맞추어서 쓰여진 글입니다. 원래 서울대생만을 위해서 쓴 글인데, 아마 그 글이 좋다는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출판도 되고 여러 사람에게 읽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 때 "어 이게 왜 여기 있을까" 의문을 품었었죠. 절대 대다수 청춘을을 위한 글이 아니었거든요.
사실 그 책의 조언들이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가정(고액 알바가 가능하다든지, 고시 - 사시, 행시, 외시 only -와 기타 취직 사이에서 고민한다든지, 주위의 뛰어난 사람들을 보고 좌절한다든지)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많은 수의 서울대생들은 그런 것들로 고민하고, 나름 거기에 적절한 해법 중 하나의 제시이기는 합니다. 근데 이 책이 왜 서울대생 사이에서도 극혐으로 까이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서울대 나와봐야 별 거 없다는 걸 학생들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군요.
14/02/02 11:16
더 정확히 말하면
김난도의 책을 읽고 정말로 공감될 사람들은 '서울대에 다니면서 집안이 유복해서 젋을때 아무 부담없이 실컷 하고싶은대로 해봐도 노상관이며 원하면 풀 코스 유학도 보내줄 수 있음' 인 서울대에서도 극소수 계층일 겁니다. 김난도가 그랬거든요.
14/02/02 17:58
한창 머릿속 복잡할 때 친구놈이 이거 읽어보라고 빌려주길래 읽다가 한 1/3 정도 읽고 패대기 쳤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제가 그 책에 대해 느낀 게 바로 그거였어요. 책 제목이나 표지, 광고자료 같은 걸 보면 청춘이란 단어로 20대 대학생 뿐이 아닌 넓게 잡아 30세 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으로 써놨지만, 결국에는 대학생은 커녕 그 중에서도 극소수 일부에 대한 편협한 글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럴수도 있겠네..." 정도였는데 읽다보니 "그래서 나는 뭐 어쩌라고?" 정도로 극도의 반감만 생기더군요. 저자, 관계자분들에겐 정말 죄송스런 말이지만 정말 막말로 불쏘시개로 쓰기에도 아깝다는 생각만 남습니다.
14/02/02 11:13
김난도 본인이야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 책에서 한국의 99%이상의 대학생이 보기에는 저걸 고민이라고 하나 싶은
고민을 자기도 청년시절에 했다는걸 절절히 풀어놓는거야 이해가 갑니다. 그걸 책이랍시고 내놓은 김난도나 그 출판사나(출판사에서야..뭐 워낙에 그런 책 이 대유행이였으니)그게 그거고....김난도 본인이 자신이 한 소리들을 아주 진지하게 했다고 해도 이해갑니다. 김난도의 일생과 성장과정에서 알래야 알 수가 없는 것들이였을테니까요. 제가 신기했던 건 저런 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거죠. 저 책을 감명깊게 읽은 대학생들도 아마 굉장히 부자인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 '마음같아서는 대학입학 선물로 벤츠slr사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아직 어린 학생이 그 정도의 차를 굴리는 건 좀 뭣할 거 같아 고민하다가 아우디r8로 만족 하기로 했다'라고 진지하게 말하면 이게 무슨 개소린가 하면서 전혀 공감을 안할텐데, 김난도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단 말이죠. 신기했습니다.
14/02/02 11:14
서울대생도 계급분화가 되어있죠. 그냥저냥 사는집과 노동없이 생계가 해결되는 수준은 계급이 다르죠. 철들 때까지 놀아도 되는 잘난 애들을 위한 책이죠
14/02/02 11:21
한창 베스트셀러일 때 친구들끼리 각자 읽고 난 후 반응이 같았습니다.
이게 왜 베스트셀러야? 그러고 난 후 아! 유명한게 유명한 책인가보다 라고 결론내렸습니다.
14/02/02 11:35
제목빨이죠. 만약 이 책이 김난도 본인 말대로 상위 1%를 위한 책이라면 힐링 마케팅으로 그렇게 많이 팔아먹은 건 사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낚인 거죠. 사람들을 낚아놓고 상위 1%니 뭐니 변명을 해대니 더 재수없어 지네요.
14/02/02 11:44
이런글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런 인터넷에 떠도는 글의 필자들은 대다수가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저기에 언급된 사람들과 비교해 문제의식만 가졌지 해결방안에 대한 고찰은 매우 약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이런 글들도 보고 잠깐 기분이 좋아지지만 변한거는 없는 김난도 교수글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되네요.
14/02/02 11:49
없을수밖에없어요. 답이 워낙명확해서. 인구가 2억정도로 늘어서 내수시장만으로 경제체제유지가 가능해지거나,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철폐가 답인데 이런대답하면 아무도 현실성있게생각안해요. 근데 이 답안이외에는 다 어떤계층의 희생을 담보로하지 않으면 안되서요. 답이명확하니 언급을못하는셈이죠. 이체제의 진짜대안들은 뻔해요. 실행하지 않으려 할 뿐이지.
14/02/02 12:03
독후감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바라는게 이상하네요
독후감 내용도 김난도 교수의 사회문제해결방식을 문제삼는게 아닌 김난도 교수가 생각하는 청춘이 20대중 극소수 엘리트들에게만 해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비판했다고 20대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위로의 말까지 찾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14/02/02 13:11
저 신경쓰여요, 영원한 초보 / 죄송합니다. 독후감이었군요. 이런 화제성만 높고 대안 없이 까는 독후감 수준의 글만 꾸준히 보다보니 기시감이 들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저냥의 수준의 독후감이라먄 모르겠는데, 독후감이라도 완성도 있는 글이라면 비판에 따른 간략한 대안 제시를 바라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렇게 명사의 이름을 잔뜩 인용해놓고 저분들의 이름이 아깝네요. nickyo / 실행하지 않으려한다는 말 공감합니다.
14/02/02 18:56
방안이야 이전에도 참 많이 나왔습니다. 일자리 나누기, 풀뿌리 협동조합 만들기 기타등등.... 하지만 이 사회 기조가 계속 이 모양인 속에서는 저걸 추진하고 실행하려는 사람들만 손해인 거대한 죄수의 딜레마 실험장이고, 저걸 바꿔줄 수 있는건 정부의 과감한 개혁 수준의 무언가지만 기들권은 강력하죠. 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맑스마냥 의식화를 부르짖는 것 또한 너무나 많이 실패로 돌아갔으니까요.
14/02/02 11:57
저 책을 읽지 않았지만, 본문에 인용된 문구들이 그 책의 내용을 대체로 대표하는 것이라면 굳이 읽을 필요 없는 책이겠네요.
의식주가 위협받는 사람과, 대충 먹고 살 만하지만 빈곤층인 사람과, 중산층이지만 본인이 상류층이 아닌 것이 불만인 사람과, 본인이 상류층이지만 인생이 허망한 사람들은, 다들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소통이 가능할 리가 없지요.
14/02/02 12:03
적당히 방황해보고 그 뒤에 출발해도 자리잡는데 문제없고 사회적으로 위상을 가지는데에도 문제없을 사람의 지극히 감상적인 조언이었을 뿐이라고 봅니다. 그걸 나쁘다고 평할 문제는 또 아닌데(정서적 불안정과 조급함에 대해서 여유를 가지라는 조언은 공허할지언정 무의미하다고 평하긴 힘들테니), 좋은 답은 될 수 없겠죠. 예전에 모 병원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에서 다른 선배 의사가 강연을 할 때 '갈수록 세상 힘들어진다고 해도 어쨌거나 의사라는 면허는 사회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최소선을 보장한다. 그러니까 선생님들은 학생 때 가졌던 조급함과 점수에 대한 공포감을 버리고 자기 만족의 요소를 찾기 바란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딱 그 정도 수준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4/02/02 12:08
저 책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까지 저 책에 매혹되었다는게 문제였죠.
지금이야 이 정도 평이 일반적이겠지만 예전에는 이 책의 인기가 광풍과도 같이 퍼졌었으니까요. 김난도 교수님과 눈꼽만큼도 닮은점이 없는 한 친구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구절로 도배되어 있는것을 보며 느꼈던 복잡한 기분은 평생 잊지 못 할것 같아요.
14/02/02 12:11
뭐 그 지점에서는 한 때 모두가 '나는 중산층이다'라고 믿어 의심치않았던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도 있겠고, '힐링' 열풍의 원인을 분석해볼 수도 있겠고, 김난도 교수의 협소한 시야와 위선적인 조언을 비난할 수도 있겠죠. 저 책이 김난도 교수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에 대해 취하는 개개인의 스탠스 역시 그 사람들의 단면을 엿볼 수 있긴 할 겁니다. 뭐 저도 제 나름대로의 답이 있는 것이고.
14/02/02 12:07
저희 교수님이 엄청 씹었던 책이네요 크크킄 제발 이 딴 책 좀 읽지 말라고. 서울대 출신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보니 더더욱 읽기 싫어지더라구요.
14/02/02 12:14
책 안읽어 봤는데
베스트셀러고 책 제목이 힐링류라서 일반적인 대한민국 청춘에 대한 따뜻한 말한마디 인줄 알았는데 극소수 엘리트들이 성공하기 위한 고난의 과정에 대한 용기를 주는 내용인가 보네요. 그런 대상을 위한 책쓴게 나쁜건 아니죠. 이렇게 까이는 이유는 언론에서 책을 모든 젊은 이들을 위한 책으로 포장해서 그런것 아닐까요? 띄워준 기자들은 책도 안읽어 보고 띄워준건가...
14/02/02 12:20
저한테는 뻔한 얘기만 써놓은 책이었는데
더 싫어하게된이유는 군대에서 시도때도 없이 저 책을 읽던 친구가 심한 고문관이었던점. 시크릿과 청춘이다에서 이상한거만 배워서..
14/02/02 12:24
애시당초 책 한권에 모든 해결책이 담겨있거나, 아니면 모든 이들을 위로할 만큼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죠.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다면 베스트셀러 저자보다는 지금 당장 행정부 고위직으로 뽑혀 가는 게 맞는거고, 모든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건 종교단체가 그 역을 훨씬 더 잘 해내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그냥 저러한 책의 역할과 한계를 정확히 인지 못한 것 같네요.
14/02/02 12:47
제가 이글을 좋은 글이라고 퍼온 이유는 책을 욕해서가 아닙니다.
김난도를 비롯한 기성세대의 안일하고 낙관적인 현실 인식과 그들의 무대책성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들어섭니다. 글 내용의 대부분도 그 내용이구요.
14/02/02 13:43
기성세대의 안일하고 낙관적인 현실 인식과 그들의 무대책성에 대해서. 라는 부분 굉장히 공감합니다.
무대책할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기까지 합니다. 먼 지역에서 근무하시는 바람에 두어 달에 한번밖에 못 뵙던 아버지께서 작년 말에 정년퇴임하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정치적/사회적인 이슈를 가지고 스파크를 일으키게 되는 일이 많아졌는데 아버지 의견을 조금 순화해서(!) 요약해보자면 '우리는 보릿고개 견뎌내면서 이만큼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냈는데 요즘 취업난이다 뭐다 하는 어린것들은 배불러서 정줄을 놓은것' 정도입니다. 1997년 말 IMF 경제위기로 인해 신자유주의 풍조, 정책이 우리나라에 전면적으로 도입되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취업난이라면 기성세대는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말이죠. 그런데 불만인 것은, 취업설명회 or (까마득히 높은, 몇십살 차이나는) 졸업한 선배와의 대화 자리 or 교수님과의 술자리 에서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요즘 세대 앞에서 "우리 땐 말야, 학점 개판이고 맨날 술마셨는데 공기업 어떻게 하다보니 들어가더라고"에서 시작해서 "야 그래도 우리때처럼 공부하다가 빨갱이라도 잡혀갈 일은 없지않냐 너네가 편해(이건 좀 공감가더라구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결론은 요즘 젊은이들이 힘들다고는 하는데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는 않는다라는 이야기로 흘러가서 "그래도 너네 하고 싶은 거에 몸을 온전히 던져서 하다 보면 좋은 결말이 있을꺼야"라는 애매모호한 이야기로 항상 끝나더라구요. 요즘 정말 답답합니다.
14/02/02 12:52
사실 시중의 자기계발서들 대부분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데 있어서 일반적으로 행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결여되어 있죠.
상담심리학에서 내담자를 대할 때 그렇게도 강조하는 우선 사항은, 삶에 대한 조언이 아닌 경청과 공감입니다. 더 나은 무언가를 조언하기 이전에 내담자의 삶 자체를 들여다보고 공감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상담심리학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환자는 언제나 옳다.' 내담자가 살면서 겪은 사건들에 대한 내담자들의 적응 양상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고 지금까지 그가 삶을 지탱해 올 수 있도록 해 준 버팀목이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즉 그의 행동은 비정상적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적응적이었을 뿐, 상담자가 함부로 고쳐야 한다, 바꿔야 한다 등의 생각을 품을 만한 것은 아님을 깨닫고 인정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자기계발서에도, 그런 부분이 우선적으로 들어있다면 참 좋겠지요. 간혹 보이긴 하지만, 먼저 책을 읽는 독자들을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태도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뭘 하라고 조언하기 전에,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온 방식은 옳았다고, 당신은 최선을 다해왔고 잘 해 왔다고 먼저 인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14/02/02 13:01
제목의 중요성...
다만 전...제목 자체가 위선과 신선놀음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읽어볼 고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앞으로도 그렇고.
14/02/02 13:07
아프니까 청춘이야. 받아들여.
를 길게 서술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순간 변혁이란 존재할 수 없게되죠. 사회학도인 제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책입니다.
14/02/02 13:08
아프니까 청춘이긴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그럼 청춘이 아니면 안아파야 되는데, 저같이 청춘을 이미 지난 사람은 뭔가요. 아니, 이렇게 아픈사람들이 많은 한국은 그럼 청춘이 가득한 나라인가요? 전형적인 기득권의 책임회피를 보여주는 겁니다. "너 안되지? 그건 너 탓이야. 더 노력해. 지금 힘들어도 언젠간 될거야....... 그게 너 죽기 전에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물론 너가 죽더라도 우리 기득권에 도전하려는 건 너 분수를 좀 알아야 될 것 같아." 라고 말이죠.
14/02/02 16:41
카더라에 의하면, 강의 시간에 여러 개 제목 중에서 뽑은 거라는 썰이 있던데요.
당시 출판업계에서는 1억짜리 제목이라고들 했었습니다.
14/02/02 13:24
'일자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김난도의 내일』. 대한민국 청춘을 위로하는 청년들의 멘토이자 트렌드 전문가로서 한국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날카롭게 진단해온 김난도 교수가 이번 책에서 청년들의 가장 큰 현실적인 아픔이자 고통인 ‘일자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방법론과 데이터를 총동원해 과학적인 분석을 시도한 미래 직업시장을 뒤흔들 6대 ‘잡트렌드’를 소개한다. 더불어 격변하는 잡트렌드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내 일’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다섯 가지 일자리 전략을 제시하였다.' ' 이석채 KT 회장은 29일 "통신요금을 1천원 인하하지 않았더라면 괜찮은 글로벌 기업을 샀을 수도 있었다"며 작년 정부가 단행한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날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이석채, 김난도의 토크 콘서트 청춘열전'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방안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49)가 이 책과 관련한 변영주 영화감독의 발언을 두고 “모욕감에 한숨도 잘 수 없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변 감독은 지난 1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의 책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쓰레기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이어 “애들을 저렇게 힘들게 만들어 놓고서 심지어 처방전이라고 써서 그것을 돈을 받아먹나? 애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무가지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왜 그걸 팔아먹나? 아픈 애들이라며? 아니면 보건소 가격으로 해 주던가”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kimrando)에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저를 두고 ‘X같다’고 하셨더군요. 제가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나요?”라며 “아무리 유감이 많더라도 한 인간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모욕감에 한숨도 잘 수 없네요”라고 밝혔다.' 흠..... 청년들에게 강한 멘탈을 주문하셨던 거 같은데.....
14/02/02 13:35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런식의 소위 '힐링' 에 대하여 비판하는 책이죠. 함께 읽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 책에서는 소위 100명 중 40명만 살아남았던 과거에 비하여 20명만 살아남는 현실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80명이 살아남을 수 있게 노력하자는 연대의식보다는, 내가 20에 들어야겠다. 하는 스펙지상주의, 학벌지상주의가 과거에 비하여 더 심해지고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IMF 와 이후의 사회적 변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류의 '성공서적' 혹은 소위 '힐링' 서적들이 이를 부추긴다고 지적합니다.
14/02/02 15:31
이야~님 리플 보고 잠깐이나마 그 서적의 목차와 리뷰글 몇개 읽어봤는데...인정할 만한 점이 상당히 많더군요.
저 같은 경우..일베같은 사이트가 왜 생겼나에 대한 어느정도의 해답까지 알게될정도로 수긍할 만한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 제 생각엔..자본주의의 심화+성장 둔화가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결과적으로 20명이하의 사람들만 살아남게 되니...
14/02/02 14:17
아프니까 청춘이다? 제일싫어하는책입니다
본문에도 비슷하게언급됐지만 잠깐 통증줄여주는 진통제를 파는것같은 책입니다. 김난도정도의 사회적위치라면 진통제팔아서 돈벌게아니고 근본치료를위한 노력을해야지요. 꼭 그래야한다 강요할순없지만 최소한 간에 좋지도않은 진통제팔아 돈버는행위는 하면 안된다고봅니다
14/02/02 16:24
마 김난도 교수님은 제 대학생활 중 유일하게 A+를 주신 분이라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들리는 소문과 걸어오신 행적,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신 일을 볼때 청춘을 자기부터 빨아드시면서 이딴 헛소리를 하시는건 좀 그렇지 않나 시프요.
소비자와 생활이라는 핵심 교양 수업 기말과제로 20XX년 핵심 트렌드 조사가 나오고 매년마다 김난도 교수님 명의로 20XX년 핵심 트렌드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나오는걸 보면 청춘을 느끼려면 아파야 하니까 아프게 빨아먹어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14/02/02 16:33
반은 장난으로, 반은 진심으로 뒷북입니다. 이따위 책은 50년 뒤에 까여도 무방하지만 글의 내용은 그냥 동어반복이네요.
저는 밑의 추천된 책에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한 권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아웃라이어'도 괜찮고요. 정말 기분 나쁜 것은 김난도 교수는 책 뿐 아니라 온갖 강연에도 얼굴을 비추면서 20대를 기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되지만 유해한 내용을 읽으면서 쉽게 감명받는 모습을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예요.
14/02/02 23:56
아파본 적 없는 사람이 아픔을 논한다는 거야 그렇다 쳐도, 내용이 그냥 '걍 아파해 어쩔 수 없어'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가치없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죠.
14/02/03 02:42
제목빨때문에 팔린거죠.
제목은 상당히 직관적으로 위로되는 글이니까요. 하지만 안에 있는 글은 소수를 위한글이었던거죠 긜고 그 책을 산 사람들은 그냥 읽고 산거구요. 삶이 귀찮아서 또는 몰라서, 그냥 반박을 안하거나 못한거죠
14/02/03 07:16
저는 괜찮게 읽었습니다.
서점에서 서서 읽었던것 같은데 별로 시간도 걸리지 않았구요. 제 기억엔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는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히 더 화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몇가지 마음에 드는 구절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특히 서문에 있는 인생을 하루 24시간이라 봤을때 40세는 아직 오전 10시에 해당한다라는 말이 꽤 오래 기억에서 맴돌았던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동어 반복인 특별할게 없는 이 책에 베스트셀러가 된건 책 제목은 물론이거니와 책속에 나오는 몇몇 비유들이 굉장히 적절했기 때문일겁니다. 대체로 시대와 무관한 좋은게 좋은 격언일수록 진부해 지기 쉬어서 느낌이 좋게 표현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냥 [좋은 말]이 좀 듣고 싶은데 그런걸 다루고 있는 책들이 다들 진부하고 지겨워 읽다가 나가 떨어지는 분들에게 추천할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여러 강한 비판들을 접해보고 음 그랬나?..그렇구나 하면서 저자가 무명씨였으면 오히려 비판이 적지 않았을까 했었죠. 비판이든 추천이든 저자의 약력에 기대게 되면 길게 봤을때 오히려 힘이 떨어지는 법인데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어찌보면 책 한권에 거는 기대치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도 없었던것 같습니다.가급적 좋은 마음으로 읽어 줘야 한권이라도 더 책을 읽을수 있고 정작 신경써서 독서해야만 하는 책을 읽을때 지치지 않게 된다는걸 깨달은 이후로 대체로 좋은 마음으로 책을 보는 편입니다. 같은 잣대로 분노하다 보면 서점에 나가 읽을 책이 없어지거든요. 솔직히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진열대에 올라왔어도 건질 만한 책은 열에 한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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