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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2 17:32
이정도 철저하게 분석해가며 볼 영화인가 싶네요 저랑 느낀바가 정반대라
저는 뭐 굉장히 만족하며 봤습니다 한국형 가족코미디에 딱 부합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영화 입소문 굉장히 좋은편이죠 평론가반응이랑 약간 괴리가 있다뿐이지
14/02/02 17:33
이 영화의 취지는 뽀송뽀송한 심은경의 할머니 흉내 아닌가요? 명절에 손녀가 아이고 아이고 할머니 따라하는 것처럼요. 그 외 스토리야 그냥 억지로 끼워 맞추기죠. 그 억지 스토리를 조금만 매끄럽게 해도 광해나 7번방의 선물처럼 뜬금포 터뜨리는 게 많다지만 근본은 변함 없다고 봐요.
14/02/02 17:37
이게 딱 잘 먹히는 철저하게 대중적이며 상업적인 영화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명절날 가족과 같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괜찮은 영화 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14/02/02 18:00
요즘 느끼건데 대강의 시놉과 포스터만 봐도 영화의 전체가 그려져버려서... 흥행마저도 예측 되더군요.
거기에서 벗어난 거의 유일한 사례는 7번방의 선물..
14/02/02 18:05
딱 명절용 가족영화죠.
기대를 낮추고 봤는데, 딱 낮춘 그 기대까지는 충족시켜줘서 시간은 잘 보냈습니다. 설 특선영화에 잘 어울리는 영화인 것 같아요
14/02/02 18:10
애초에 대중적인 가족영화에 너무 큰 기대를 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보고 재미있게 웃고, 감동받는 부분에선 감동받고... 딱 그정도가 목표치인 영화 같거든요. 그리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그 목표는 훌륭히 달성한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반지하 케릭터도 그렇지만 노래도 그렇고 ( 아무리 그래도 이 시대에 저런 노래가 통할수가있나...) 머 찬찬히 파고들면 너무 쉽게 쉽게 넘어가는거 투성이지만, 어차피 이건 그냥 노인이 젊어지면서 생기는 코메디 영화정도니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보면 그런건 그냥 감수할 정도의 재미는 줬습니다.
14/02/02 18:38
영화관에서 길고 불쾌한 코미디방송을 본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주변의 평은 좋네요. 흐흐 지금 찾아본 네이버 평점도 무려 9.12 !! 영화의 짜여짐이 아무리 빈약해도 웃기기만하고 마지막에 감성코드에 자극주면서 배우들이 울어주기만하면 흥행하고 재밌다는 얘기가 나오니 계속 이런 류의 영화들이 나오는 것이겠죠.
14/02/02 19:12
걍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근데 남는게 아무 것도 없는 느낌...
걍 부모님들께서 영화보자고 해서 가서 봤지 아니면 영화관에서 안 봤을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심은경의 연기는 좋더군요.
14/02/02 19:13
글쓴분의 의견도 동의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왠지 다시 젊어진다는 희망을 준다고 할까요? 마지막 장면이 없다면 영화는 오말순 여사의 희생으로 끝나지만, 마지막 장면 때문에 해피엔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 장면은 대박 스포이므로 적지 않게습니다. 흐흐
14/02/02 19:30
가족영화애서 그렇게 심각하게까지 생각할 건 없겠죠
저도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부모님도 재미있게 보셔서 즐거웠습니다 가족영화에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 앞으로 심은경양 팬할려구요 뽀송뽀송한 얼굴로 어쩜 그렇게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하는지
14/02/02 19:48
이 영화의 평론가나 글쓴분의 견해와 별개로 '가문의 영광류' 가족 코미디 영화을 원하시면 이 영화 강추합니다. 코미디 영화치고 오랜만에 물건 만났네요. 후반부 클라이 막스빼고 영화 보는 내내 영화관 관객들이 몇번이나 그렇게 소리내어 웃던 영화는 오랜만입니다. 칠번방의 기적인가 선물인가 처럼 울어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끝내고 다시 가볍게 돌아오죠. 천만이 든다면 차라리 이영화가 들어야죠. 상당히 맛있는 인스턴트 음식입니다. 한정식은 기대 안했습니다. 저도 영화볼때 까칠한 편이라 아니면 짜증내면서 그냥 눈감고 장님 영화보는것처럼 소리만 듣고 장면 상상합니다. 오늘 억지로본 조선미녀삼총사 아니 사극여신하지원+송새벽아아깝게이런데나왔니 처럼요.
14/02/02 22:17
제 느낌이랑 진짜 비슷한 리뷰네요. 방금 영화 보고 나왔는데 제가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그런 부분에 그렇게 민감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며느리에게 상처 주었던 언행들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 젊어지고 난 뒤 조금은 미안해하는 감정을 가진 후에 다시 늙어지고 화해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엄청 강하게 들었어요. 아들이랑 손자만 떠받드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사고당한 게 손자가 아니라 손녀였다면 과연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가볍게 보려고 했고 그렇게 보기는 좋았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좀 남았더랬죠.
젊어진 다음에 가수의 꿈이든 연애감정이든 손자를 걱정하는 마음이든 좀 더 강하게 그렸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모든 걸 다 담으려니 이야기가 퍼지는 느낌이 약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동일과 심은경의 병원 대화 신과 엔딩의 상큼함은 아쉬움을 날려 버릴 정도였어요.
14/02/02 22:45
음 저도 초반부의 무례하다 싶을정도의 노인에 대한 막언을 당연히 영화가 진행되면서 치유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대한 치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말순의 힘든 지난 시절을 짐작하게 해줄 수 있는 회상정도가 나오지만 그것하고 초반부의 무례함하고는 좀 다른 방향의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정말 그냥 단순한 젊음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다시 버려야 하는 젊음에 대한 아쉬움은 "좋은 꿈을 꿨네 참말로 좋은꿈을 꿨어" 라는 대사로 어느정도는 표현을 한 것 같네요... 후반부 성동일의 연기는 물론 뻔하긴 했지만 눈물을 안 흘릴수가 없더라고요...저는 결론은 노인분들이 보기에 좋은 영화는 아닌것 같았다...라는 점이였습니다. 씁쓸한 현실만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았나...
14/02/02 22:53
전 잼있게 잘 봤어요.
그냥 대놓고 가볍게 보라고 만든 영화를 이렇게 분석할 필요는 없을듯 하네요^^ 괜찮은 영화라는건 관객수가 말해주죠
14/02/03 02:25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심은경 연기력 하나로 밀고 가는 영화였죠. 심은경 아니면 누가 그 배역을 그리 맛깔나게 살릴 수 있었을지.
14/02/03 09:20
이동진 평론가였나.... 전문가들이 6점 주는 영화가 관객들이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라고 했죠. 딱 그에 부합하는 영화라고 봅니다.
그리고 심은경 양은 최소한 한 군데서는 여우주연상 줘야 할 거 하네요. 단독주연급 여배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말 보물같은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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