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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1 01:11
우시지마 극장판이 드디어 나왔군요; 굉장히 기대했는데; 최근 번역판은 정말 시궁창이었습니다.
사채와는 조금 관련없지 않나 싶을정도로; "사채쓰면 저럴 수도 있구나" 싶은 점에선 정말 훌륭한 교재입니다;
14/02/01 16:25
전 드라마나 영화판은 못봤지만 만화책을 말씀하시는거라면 동감입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에요. 물론 괜찮은 작품인건 맞습니다.
14/02/01 01:56
이 만화가 충격적이었던 것 중 첫번째가 현실성이 없다고 느껴지던 몇몇 에피소드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거(노숙자들을 감금 폭행해가며 강제 노동을 시키고 해당 사실을 신고받은 관공서들은 노숙자들의 문제라 무시하다 결국 사망자 등이 나오고 그랬죠. 더 충격적인 건 이게 어디 섬이나 시골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도쿄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거), 두번째가 만화에서 폭리를 취하는 불법 사채업자의 이율이 우리나라의 법정 최고 이자한도 보다도 훨씬 낮다는 거였죠. 만화 상에서는 우지시마의 이율이 25% 정도로 나오는데 한 때 법률로 허용된 대부업체의 이자한도가 70%까지 육박했던 우리와 비교해보면 사실 악독한 우지시마가 우리나라 채무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양심적인 대부업자였던 셈이죠.
14/02/01 04:11
연이율 25% 는 광고지에 적힌 이율이고..
실제 돈 빌리러오면 10일에 50% 입니다 ;; 초반 마약에 빠지는 여자 직장인 에피소드보면 설명하죠. (커피값 120엔까지 얹어서 청구합니다)
14/02/01 13:14
일본의 금리는 우리랑 상대가 안 되죠.
15년쯤 전에(당시 우리나라는 IMF 시대를 맞이하여 연이율 10%가 넘는 정기예금이 난무하던 시절이고, IMF 이전에도 정기예금은 기본적으로 7~9% 가량이었습니다) 일본에 갔다가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요. 먼저, 정기예금 금리가 무려 1%나(?) 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붙여놨다는 것입니다(당시 우리는 보통예금 이자가 2%였습니다-_-). 게다가 은행 담보대출 금리가 2%대였습니다. 어떤 은행은 우리는 다른 은행과 달리(?) 보통예금 이자를 0.1%나 드린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더군요. 우리는 인터넷뱅킹이나 ATM거래에서 수수료를 내는 게 어느 정도 당연시되고 있습니다만, 일본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며칠 체류하지는 않았지만, 마침 그때 신문에(물론 한자 때문에 읽는 것은 쉬운데 일본어 실력이 일천하여 소리내어서는 못 읽는;;;) 인터넷뱅킹의 수수료를 유료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 이자도 안 주면서 수수료를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독자의 소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 광고란에 등장하는 사채의 제한금리는 무려 25%나 됐다는 것입니다(참고로 당시 우리나라도 이자제한법에 의하여 상한은 40%였습니다). 그때 딱 들었던 생각이, 우리나라에 이자 상한이 없다면 이 사람들 꽤 많이 들어와서 장사하겠구나 싶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이자제한법이 폐지되자마자 우리나라 대부업계에 일본계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더군요.
14/02/01 02:18
1권은 '오~~'정도의 말이 나오는..신선한 소재였다고 생각했는데 권수가 나아갈수록 참신한맛이 떨어져서 도중에 안봤습니다.
다시보면 정주행 완주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14/02/01 07:05
만화 속 대사가 의외로 철학적인 대사들이 많아서 여러 번 읽게 되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는 본 적 없는데 nickyo님이 워낙 잘 소개해주셔서 봐야겠네유!!
14/02/01 11:52
저는 이 만화가 이리 우울한 내용인데도 참 재밌게 본 것이, 시점이 채무자가아니라 우시지마였기때문입니다. 채무자는 대부분이 빠칭코중독자, 사치하거나 비현실적인 공상가라 채무자가 몰락하고 비참해지는걸 봐도 동정심이 달 생기고 자업자득이란생각에 감정이입이 덜 되지요.
반면 우시지마는 신체적으로도 강하고,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지라 우시지마에게 동조하면서 본다면 그리 충격받지 않고 재밌게 볼수있었어요. 한편으론 그렇게 무감각해지기때문에 정말 무서운만화라고생각하지만요
14/02/01 17:49
원작만화는 초등학교 교재로 써야 마땅하죠. 그 어떤 초등교재도 사채꾼우시지마만큼 교훈적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야마다씨가 본인이 저런 거친역할을 선호한다는 것은 알지만, 크로우즈를 망친것도 모자라 사채꾼까지... 본인의 왜소한 체격을 자각했으면 좋겠는데..
14/02/01 18:10
아 이거 처음 봤을때 완전 충격이었는데
사채꾼 보다는 사채를 쓰며 천천히 망가져 가는 사람들 전부가 뭐랄까... 쉽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런 것들 있잖아요? 오히려 우사장이 그들을 다른 의미로의 "개과천선"을 시켜주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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