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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5 15:49
자긍심이란 단어가 모든걸 말해주고 있네요. 반세기 후에도 우리는 이런걸 보며 부러워 하고 있겠죠? 그리고..사족인데..첫줄 오타요.....의도치 않게 사케행열차 탑니다!
14/01/15 15:52
우리나라의 삼성같은 대기업엔 저런건 바라지도 않으니....
온갖 불법, 편법적인 방법을 써서 수천억, 수조씩 탈세하는 짓이나 안했으면 좋겠네요 -_-;
14/01/15 15:53
14/01/15 19:33
삼성그룹이 "한 때" 롤모델로 삼았던...
"한 때"랍니다. 오르지 못할 나무라는 걸 깨닳은 모양이지요. 크크 하지만 "이제 우리가 더 큰 기없이야"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함정이.....
14/01/15 16:12
윤리적인 기업이라서 세금을 많이 내는 게 아니라 스웨덴 법이 그러니까 많이 내는 거겠죠? 노조 대표가 이사회로 들어가는 것도 할당제가 아닌가 궁금하네요. 노르웨이인가는 이사홰에서 여성 50%가 의무 할당제던데요. 노조든 여성이든 이사회에 의무 할당하는 거 우리나라였으면 통과될 법도 아니거니와 확실히 위헌 판결될 것 같은데...
14/01/15 16:02
사실 국내 재벌 후계자들이 더 빡세게 공부하고 경영수업 받으면 받았지, 특별히 저 조건보다 낮을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온실안의 화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온실이 보통 온실이 아니기도 하고..
두명을 대표로 한다는 게 과연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네요. 노조대표 이사회 중용하는건 보기 좋네요.
14/01/15 16:16
그의 군 면제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으니 뭐라 답을 못하겠고 (안갈만 하다면 안가는게 맞겠죠), 본문에 해당한다고 꼭 성공적인 경영자가 되느냐는 마찬가지로 장담할 수 없는 문제이지요.
14/01/15 16:22
뭐 허리디스크라더군요. 재벌가 아들네미 중 군 간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용은 23살에 대학 졸업하자마자 부장급으로 삼성 입사해서 하버드 MBA 따오고, 사업 몇개 크게크게 말아먹으면서도 벌써 부회장이더라구요. 뭐 삼성이 원하는 인재의 조건에 얼마나 부합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본문의 조건보다 더 높은지 또한 잘 모르겠군요. 본문에 해당한다고 해서 꼭 성공적인 경영자는 아니겠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이재용이 성공적인 경영자라는 증거를 찾기 어려워서 말이죠.
14/01/15 16:25
본문의 경우도, 가족이란 점을 빼놓고 보면 후계자를 할만한 스펙이 되어서 후계자를 하는건 아니죠. 본문에 나온 정도의 스펙을 가진 사람은 널리고 깔렸으니까요.
국내 재벌의 후계자 교육이 본문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라는 말이, 이재용이 성공적인 경영자다라는 말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무의미한 논점이죠.
14/01/15 16:12
미루어 짐작하건데, 저정도의 재벌 후계자들이라면 상속세도 편법으로 말고 정식으로 납부했을거고, 경영수업한답시고 멀쩡한 회사 물말아먹지는 않겠지요.
14/01/15 16:15
저 정도의 재벌 후계자여도 사업 말아먹는 경우는 흔합니다. 삼성전자를 경이적으로 성장시킨 이건희도 대차게 말아먹은 사업이 있는데요.
14/01/15 16:24
어설픈 글재주라 의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네요.
제가 쓴 멀쩡한 회사 물말아먹는다는 표현은 경영상의 판단미스로 실패한 사업 말고, 경영수업을 빙자한 체면치레용 또는 그룹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들어 회사를 차려 말아드시고 본인은 아무런 대가없이 빠져나오고, 그룹에서 뒤처리를 하는 경우가 생각나서 한 말이였습니다.
14/01/15 17:31
과연 재벌 후계자들이 빡세게 공부한 케이스가 있을까요??
일반적인 테크는... 입시에 자신이 없으니 유학보내서 대충 놀다가 국내와서 군대는 얼렁뚱땅 넘기고 과(부)장달고 입사해 2~3년 있다 임원달죠.. 이미 주식은 편법과 위법을 동원해 상속되어 있고... 벗어나는 예가 극히 드문현실..
14/01/15 17:40
이게 전형적인 오해라고 봅니다. 재벌들이 자식에게 요구하는 기대치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편이고, 상속과정에서의 경쟁은 일반적인 사회 수준의 경쟁과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인생을 바쳐 유지한 조단위의 자산과 수만명의 리더를 자식이란 이유로 얼치기에게 맡긴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죠. 재산은 그냥 물려줄 수 있겠지만, 경영권은 얘기가 다른거죠.
그냥 꽤 잘 사는 부잣집(몇백억 레벨의) 정도라면 하시는 얘기가 통용될지 모르겠습니다만.
14/01/15 16:23
근데 이씨일가가 저렇게 변하고 싶다고 해도 지금까지의 삼성의 문화가 그걸 허락할까요?
되려 순식간에 경영권 뺏기고 뒤로 물러나 앉게 되지 않을까..
14/01/15 19:25
고 이병철씨가 토대를 쌓았죠. 그리고 저런 마음을 먹으면 후계자 구도에서 탈락할 겁니다.
국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일갈을 하는 사람이 이건희씨 레벨이죠.
14/01/15 16:22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51010500870481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맞는거 같네요; 그래서 더 대단해보입니다 덜덜
14/01/15 16:23
또 한 번의 변화는 1938년에 일어난다. 당시 스웨덴은 극심한 노사분규가 있었다. 물론 노동자 층의 타깃은 최대 재벌인 발렌베리 그룹이었다. 그 결과 당시 스웨덴에서는 기업 노동자 정부의 3자 간 ‘노·사·정 대타협’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핵심 내용은 ‘차등 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오너 일가의 기업 지배권을 인정하되 대신 회사 이익금의 85%를 법인세로 납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결과 발렌베리재단의 지배력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차등 의결권 제도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일반 주식의 최대 1000배(현재는 최대 10배)에 달하는 의결권을 부여받게 됐기 때문이다. 라는군요. http://magazine.hankyung.com/apps/news?popup=0&nid=01&c1=1001&nkey=2012080300870000441&mode=sub_view
14/01/15 16:23
수입의 85가 아니라 영업 이익의 85%니까요...직원한테 줄 거 다 주고 할 거 다 하고 남는 부분에서 내는 세금이죠.. 안 돌아갈 이유는 없겠지만 대단하긴 해요
14/01/15 16:25
설사 이익의 100%를 세금으로 낸다고 해도 기업은 굴러갈 수 있지요. 적자만 안내면...
다만 축적된 현금이 없으면 신규투자 같은거 하기에 좀 힘들긴 할텐데 돈을 융통할 방법이 있다면야...
14/01/15 16:26
이익의 대부분을 대주주 배당, 사내유보금으로 쌓아두는거나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구개발이나 시설투자비는 어차피 이익 전에 빠져나갈테구요.
14/01/15 17:10
이익의 100%를 환원하면 재투자는 무슨 수로 하나요? 혹은 경기가 안 좋아졌을때 쌓아놓은 현금이 없다면 어떻게 버티구요? 당장 현재는 버텨나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이익의 85%를 세금으로 납부하고서 운영해나간다는게 저는 "어떻게 그런게 가능하지?" 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듭니다.
14/01/15 18:00
당연히 재투자비용이라 여겨지는 부분은 경비처리가 되어서
수입을 계산할때 총매출에서 재투자비용까지 뺀 금액이 회사의 이익이 되고, 거기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까요? 돈 쌓아두지 말고, 직원복지나 , 연봉, 재투자로 풀라는 의도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14/01/15 18:05
흠.. 재투자라는게 물론 미리 계획해서 투자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경기가 좋지 않을 때 현금을 축척해 놓았다가 경기가 좀 살아날 기미가 보일 때 쌓아두었던 현금을 투자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현금을 미리 쌓아놓구 이걸 회계처리하는 방법도 있기야 하겠지만 이게 인정이 될런지는 의문이네요. 저 정도 대기업이면 국제기준에 맞게 회계처리를 해야 할텐데요.
14/01/15 20:19
아 그리고 재투자비용이 '당연히' 경비처리 된다고 했는데 죄송하지만 ' 절대로' 경비처리되지 않습니다. 이건 '자산' 으로 처리되어서 감가상각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비용으로 바뀌어나갑니다.
14/01/16 13:28
현금으로 쌓아놓는 것이 의미가 있는데, 저정도 기업이면 보유현금도 충분할테고..
재투자는 애초에 연구개발비로 해서 감가상각비로 영업내비용으로 처리하면 충분할거구요.. 기업에 따라 100%법인세를 내도 going concern으로 가는 것자체에는 큰 문제없다 정도 이야기입니다. 큰틀에서는 당연히 다인 님 말씀이 맞구요.. 그냥.. 저런기업이면 100%해도 먹고는 살겠네.. 싶은 뻘글이었으니 너무 맘두지 마세요.
14/01/16 15:46
글쎄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회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신 듯 합니다. 감가상각이라는 것은 장기간에 걸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재투자를 연구개발비로 돌린다는 것도 당황스런 말이구요 (공장이나 기계를 사는 것도 연구계발비로 돌린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겠죠?)
만약 님의 말처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스웨덴의 'A'라는 기업이 200억의 매출을 올리고 100억을 지출했다고 보죠. 이 경우 이익은 100억원입니다. 다만 이건 1년에 걸쳐서 조금씩 들어오므로 경영자가 이 돈을 가지고 80억을 지출하기로 해서 40억은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40억은 공장을 짓는다고 해 보겠습니다. 이 때 80억은 즉시 비용으로 처리되는게 아니라 '자산' 이 되어서 5년이면 5년, 10년이면 10년 이렇게 미리 정해놓은 기간에 따라서 조금씩 감가상각됩니다. 이 경우 이익은 20억원이 아니라 100억원으로 잡히구요. 그런데 여기서 100억을 몽땅 세금으로 내 버리면 기업입장에서는 갑자기 현금이 완전 말라버립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이익을 '안 내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정도입니다. 이익을 내면 낼 수록 현금이 쫙 쫙 마르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니까요.
14/01/17 12:20
죄송합니다. 기업에서 재무/회계파트에 근무하고 있고 경영학과 졸업했습니다.
100%를 장기적으로 가면 문제가 있겠지만, 만약 보유현금이 충분할 경우, 문제없는거 아닌가요? 지금 보유현금 100억이 있고 100억을 써서 공장을 지으면, 그래서 5년상각해서 연 20억씩 비용으로 떨게되면, 당장은 20억밖에 비용이 안잡혀서 법인세가 많이 나가겠지만, 어차피 그다음해부터는 현금을 안썼는데 감가상각비로 20억이 나가게 되니, 그만큼 법인세 감면효과(또는 영업이익 감소효과)가 있으니 지금 현재 보유현금만 많으면 문제는 없을거아닌가요? 다음해부터는 들어오는 현금이 영업이익보다 많아질수 있으니까요.. ;;;;;; 그리고 무형자산에 대한 외주연구개발비를 쓴느것을 감가흐름이랑 매칭시킬수도 있구요.. 여튼 100%는 농반진반으로 한얘기긴 합니다만, 제 상식으로는 현재 현금만 충분히 많다면 100%를 낸다고 해서 기업이 망할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회계에 기초지식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당황스럽네요.. 쩝.. 뭐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에 둘러쌓여있...는데요 T_T 물론.. 제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세이경청하겠습니다.
14/01/15 16:23
전에 팟캐스트(어떤 팟캐스트인지 기억이 잘안나는)에서 발렌베리 가문에 대해 이야기 한 편이 있었습니다.
분명 귀감이 될 부분이 많은 가문이지만, 지금의 형태로 이어지게 된 이유는 당시 시대적 상황(수정: 바로 윗 댓글에서 38년이라고 나오는 군요^^;)에서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될지도 몰라 생존을 위해 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편을 들을 때 한국 상황에 비추어보며 한국도 대중들에게 칼자루가 쥐어졌으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네요.
14/01/15 16:34
그러고 보면 북유럽에는 가족 경영하는 대기업이 많습니다. 미국 같으면 정말 택도 없는 얘기인데, 사민주의 국가라서 가능한 것이죠. 그런 논리로 따지면 삼성과 현대 일가의 가족 경영이 해체되는 순간 우리나라는 진정한 지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을 해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무엇인가 지나고 남은 자리는 진짜 유령처럼 떠도는 금융 자본들일테니까요. 역설적으로 재벌의 존재야말로 우리나라가 사민주의 국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일 수도 있겠네요.
14/01/15 16:38
좀 더 자세히 설명을...
그들을 해체시킬수 있을 만한것들이라면 시민의식이 높아지던가, 그냥 독재일텐데, 둘이 지나가고 난 자리가 왜 금융자본이죠?
14/01/15 16:46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이나 독재가 재벌의 가족 경영을 해체시킨다는 것이 더 이해가 안되는데요? 어떻게 해체시킬 수 있죠?
미국 법인처럼 변하면 우리나라처럼 금융시장이 외국 자본에 의존하는 나라는 이사회가 어떻게 움직일 지 뻔하죠.
14/01/15 17:11
독재면 지금 같이 재벌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겠죠. 오히려 빼앗아서 자기가 갖던가 국가에 귀속시키지..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정치가 선진화되면 지금 국내 재벌들과 같은식의 가족경영을 용납하지 않겠죠. 사실 시민의식이 높은 사민주의 국가라서 해체 될뻔한 가족경영이 많은것을 내놓아서 살아남은게 이 케이스 아닌가요?
14/01/15 17:18
좋은 가족경영이 있고 나쁜 가족경영이 있는데 좋은 가족경영을 허용하는 체제는 (우리나라를 나쁜 가족경영이라고 본다면) 지금 지구상에 사실상 북유럽 사민주의 국가들 밖에 없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시민의식이 높은) 사민주의는 가족경영을 허용하는 체제인 것이고 미국처럼 완전한 자유주의 국가는 가족경영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것이고요.
자본이 오늘날처럼 성장한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는 정치권력이 존재하지도 않고, 옛날에도 삥을 뜯지 배를 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14/01/15 18:33
서유럽의 경우도 가족경영하는 기업들이 좀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미에도 좀 있구요. 물론 서유럽의 경우도 미국에 비하면 사회주의 국가이긴 하죠..
예전에 한창 재벌들의 불법/편법식 계승을 옹호하는 기사들에서 다른 나라들은 이런게 가능한데 우리나란 그걸 허용하지 않으니 재벌들이 어쩔수 없이 불법/편법을 하는거다란 글들에서 꽤 많은 사례들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개소리라고 봅니다.) 독재라고 한건 음.. 이야기가 우리나라에 국한된게 아니라면 갑자기 푸틴급 인물이 나타날 수도 있는거고, 공산혁명 비슷한것이 일어날 수도 있는지라.. 이를 뛰어넘는 정치권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그 경우에는 삥이야 당연히 뜯는거고, 배갈라서 친인척 나눠먹기 하는 경우도 종종 나왔죠. 아... 이러면 또하나의 가족경영이 되는군요. 어느정도 삼공파일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14/01/15 16:49
스웨덴에서 부처가 탄생된 건 아닐테고... 그 쪽도 변화의 유인이든 압박이든 뭔가 있었겠죠?
사민주의적 개혁까지는 말이 안 되더라도 삼성전자 주식 변동과 분기별 이익에 따라 CEO가 교체되는 상황보다는 그냥 이재용이 오너 경영하는 게 한국이 훨씬 평화롭지 않을까 싶네요.
14/01/15 16:53
부처라는건 한국에 국한해서 좀 과장되게 말한거고요.
이재용 속마음이야 모르겠지만 이재용이 아직은 좋은 CEO는 아닌것 같아요 평타치는 오너가 관리하는게 짧은 임기 전문 CEO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요
14/01/15 17:03
후계자 개념의 문제인데, "단순히 아들이라고 물려주는 게 아니라 경영 능력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 삼성이 한국 사회에 일으키는 문제는 이재용이 이건희 아들이라 일으키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이건희가 이재용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핏줄이 섞이지 않은 김재용한테 물려줬다고 해도 달라질 건 하나도 없습니다. 김재용이 이건희 양아들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법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이사회가 전권을 가지게 된다면 CEO가 이사회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이걸 극복하는 게 CEO 개인의 전설적인 능력인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게 나올 리 만무하고...
14/01/15 16:54
딱히 평화롭고 덜 평화롭고 할게 있겠습니까......
이놈이 해먹건 저놈이 해먹건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먹는거고 삼성도 오너가 한국 국적을 가진 초국적기업중 하나인데요
14/01/15 17:06
다국적기업이라는 게 단순히 전세계적으로 물건을 많이 판다는 뜻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미가 포함된 것이죠. 삼성은 세계적인 기업이지만 정말 여러모로 명백하게 한국 국적을 가진 기업이죠.
금융 자본이 실질적 지배권을 가지면 이재용이라는 명확한 실체를 가진 놈이 해먹으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들이 엄청나게 발생할 겁니다.
14/01/15 19:28
대기업에서는 수가 적지만 규모를 조금 낮추면 가족이 경영하고 위와 같이 직원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경영하는 회사들이 미국에도 꽤 됩니다.
14/01/15 16:39
삼성이랑 자꾸 비교가 되서 예기하자면 가문이라는 개념에서 이미 차이가 납니다. 규모 자체가 틀려요.
삼성이 100년이상 굴러가서 이건희 회장 아래로 핏줄이 4-50명 정도는 되어아 가문이라는 규모가 되는겁니다. 삼성처럼 기껏해야 형재들 중에서 후계자가 골라지는거랑은 차원이 틀린거죠. 그래서 저 쪽의 후계자 계승 경쟁은 차원이 틀려집니다.
14/01/15 16:50
가족 경영이나 가문 경영 같은 개념이 세계적으로 북유럽과 우리나라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꽤 의미 있는 비교대상인 것 같습니다. 아랍 석유 재벌들이야 경영의 의미는 크지 않을테니까요.
14/01/15 17:26
현대나 다른 기업도 비슷합니다. 결국 세대가 늘어난다고 본문같은 가족기업이 나타나긴 힘들것이란 얘기가 제 요지입이다. 국내의 재벌은 제왕적 리더십에 의해 유지되기 때문에...
14/01/15 18:31
전 이건희 회장 아래부터 해서 직계를 예기하는겁니다.
삼성가의 경우 일개 왕국의 형재들이 왕권을 가지고 아웅다웅 한다면 저쪽의 가문개념은 열국의 왕들과 황제의 개념인거죠. 그리고 CJ,신세계의 경우를 봐도 차이나는건 각자의 왕국으로 분열된것과 황제의 밑에서 자치권을 얻은 제후들과 왕의 관계와의 차이인거죠. 이건 규모도 규모지만 문화와 역사의 차이인것도 같습니다.
14/01/15 17:14
발렌베리라는 이름을 후계자로 정해질 때까지 쓰지 못한다면 이해 하겠습니다만
아니라면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막말로 삼성의 후계자 방식이 저런 식이라 해도 명문대 갈때,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갈때, 금융업계에 취직할때 특혜가 주어지지 않을까요? 저 정도로 유명한 집안에서 이름을 숨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름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 후계자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거 만으로도 충분한 특혜는 돌아가겠죠
14/01/15 18:16
2차대전때 라울 발렌베리의 행적이 생각나네요. 명가는 확실히 명가입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B%9D%BC%EC%9A%B8_%EB%B0%9C%EB%A0%8C%EB%B2%A0%EB%A6%AC
14/01/15 18:27
찾아보니 순환출자는 없는데 역시 발렌베리때문에 생긴,적은 자본으로 많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스웨덴 특유의 제도가 있네요. 상속문제에선 역시 좀 비정상적인 곳이군요.
14/01/15 20:05
경상이익이 아니라 영업이익의 85%면 돈빌려 사업하기는 더 어렵겠네요.
이익을 연단위로 계상하여 법인세를 납부하므로, 한해라도 적자나면 큰일이고요. 이익 생기면 85%를 가져가서 15%밖에 못남기는데, 손해나면 꽁으로 100% 다 (-)라면? 한 십년치 한꺼번에 (+)(-)해서 남은 거 85% 가져가면 몰라도, 세율로만 따지면 사업하기 엄청 어려울 듯.. 거의 자기 자본만으로 매년 꾸준하게 흑자를 내는 기업만 살아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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