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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5 15:41
그럼 축구가 지금같은 모습을 한게 1848년 이후인건가요? 진짜 얼마 안된거네요.. 현대적인 축구는 야구랑 역사가 거의 비슷하군요.
14/01/15 15:47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지금 읽고 있는 책을 보니 골기퍼가 자신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손으로 공을 다룰 수 있도록 룰이 개정된 것이 1912년이라고 합니다...이 룰이 생긴 것도 재미있는게 선덜랜드의 리차몬드 루스라고 하는 골키퍼가 자꾸 공을 잡고 하프라인까지 나오는 버릇이 있어서 그걸 못하게 한다고 제장한 거라고 하네요...--;;;
14/01/15 15:59
Until 1912, goalkeepers were allowed to handle the ball anywhere in their own half of the pitch. The rule was changed to restrict handling to inside their own penalty box shortly after the retirement of legendary Sunderland and Arsenal keeper Leigh Richmond Roose. The Wales international was notorious for bouncing the ball to the halfway line before launching long kicks into his opponent’s area.
- via Jonathan Wilson 찾아보니 하프라인까지 나와서 롱슛을 때렸군요.
14/01/15 15:45
전 [말년병장 축구]를 금지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었는데 ;;;;;
오프사이드를 금지하지 않으면 당장 공격자 대여섯 명이 뻥 패스를 기다리며 골대나 패널티박스 근처에 딱 달라붙어 서 있고, 그걸 막기 위해 최소한 같은 숫자의 수비진이 붙는 난장판으로 축구 꼴이 나지 않아서가 아니었나요? 이러다 보면 미식축구처럼 격투스러운 몸싸움도 자주 생기고, 몸싸움 생기면 진형짜는 게 훨 좋으니 진형 생기고요.
14/01/15 16:33
1863년 공을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룰이 생기면서 축구와 럭비가 다른 길을 걷게 되고, 그 이후 규칙이 정비되면서 드리블 위주의 경기로 재편되었는데 그 중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전진패스 금지 규칙이다로 저는 읽었는데요. 그런데 선후관계는 모르겠습니다만 럭비에는 지금도 저러한 전진패스 금지 규칙이 있지 않나요? ... 적고 나서 찾아보니 손으로 하는 패스만 전진 금지네요.
14/01/15 16:59
럭비와의 연관성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럭비가 지금도 횡패스나 뒤로 하는 패스만 가능하다면 아마도 축구와 분리되고 난 후 그런 규칙을 독자적으로 적용해 왔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스포츠는 거의 사촌 지간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본문의 내용을 좀 수정했는데 최초의 오프사이드 규칙이 제정되었을 때는 상대편의 최종 수비라인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공을 차는 사람보다 앞에 있는 자기편 선수에게는 패스를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오프사이드 룰도 그 이후로 몇 차례 바뀌면서 오늘날의 형태를 갖춘 것 같네요...
14/01/16 14:12
http://en.wikipedia.org/wiki/Offside_(association_football)#History
남아있는 사본은 없지만 1948년 캠브리지 룰 때도 오프사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고, 1856년자의 규칙은 상대 넷은 앞에 둬야 온사이드라고 합니다.
14/01/15 18:18
그리고 골기퍼가 백패스한 공을 손으로 못 잡게 한 것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다음 부터죠...이 규정 때문에 극강의 시간 끌기가 어려워졌지요...물론 침대축구는 아직까지 별 탈 없이(?) 이루어지고 있지만요...--;;;
14/01/15 20:08
그런 시덥잖은(?)이유로 생긴거라면 이제 없애도 되지 않을까요?
오프사이드와 관련된 오심이 나올때마다 이 제도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더라구요.
14/01/15 21:01
말년병장축구가 나와도 그대로 또 재밌을것 같아요.
골도 훨씬 많이 나올테고 롱킥의 중요성도 커질테고 운동장도 훨씬 넓게 사용할수 있을테고.. 여튼 이벤트라도 오프사이드 미적용게임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
14/01/17 14:04
오프사이드룰이 현대축구의 핵심입니다. 이게 없어진다는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없어진다면 더이상 제가 알고 있는 축구가 아닌게 됩니다.
현재 룰에서는 상대 공격수가 공을가지고 있지 않는이상 우리 최종수비수보다 안쪽으로 들어 올 수 없습니다. 만약 오프사이드 룰이 없어진다면 우리최종 수비수는 우리편 공격시에도 상대 공격수가 1명이라도 우리골대쪽 어딘가에 있으면 전진하기가 곤란해집니다. 상대편 또한 마찬가지가 되기때문에 수비수들이 담당해야 할 공간이 넓어지면서 미드필드쪽은 상대적으로 느슨해질겁니다. 경기양상도 현재와는 달라질것이고 군대축구하고 비슷한 뻥축구가 될 우러가 크죠. (제가 젤 우려하는 상황이 장신선수 하나 상대골키퍼 근처에 두고 울편이 공만 잡으면 그리로 센터링하는 축구입니다.)
14/01/17 15:05
해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오프사이드가 없을때의 수비전술이 하녿 없으니까요. 어떤 공격수가 각광을 받을건지 어떤 수비수가 부각될건지 드리블러의 가치는 어떻게 될건지 등등 . 뻥축구야 오프사이드 유무와 상관없이 지금도 하고 있잖아요. 대신 오프사이드로 끊어지는 경기흐름, 수많은 판정논란, 부심이 경기를 지배하는것 등등 그리고 게임도 더 다이나믹해질것 같아요. 지금은 오프사이드때문에 킬패스 들어가는게 무지 힘든데 오프사이드가 없으면 훨씬 더 다양한 공격전술이 나올것 같기도 합니다. 뭐 이런것도 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죠. 이벤트 경기라도 해봤으면 하는게 그냥 제 바람입니다. 그리고 상상할수 없는건 없는것 같아요.
14/01/19 11:50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구말복검님이 해주셔야 할 것 같네요...--;;; 오프사이드 규정에 대한 변경이 있었다는 얘기는 최근에는 못들어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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