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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4 23:32:06
Name 요정 칼괴기
File #1 %C8%F7%BD%BA%C5丮%BF%A16%B1%C7_050.jpg (114.7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과거인에 대한 똑똑한 현대인의 오만?- 만화 히스토리에의 등자


만화 히스토리에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에우메네스가 몇가지 아이디어로
말을 쉽게 탈수 있는 장비를 만듭니다. 그게 등자와 아주 닮아 있습니다.


<등자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이런 물건을 등자라고 합니다. 말을 탈 때 발을 걸칠 수 있게 해서 쉽게 말을 탈 수 있게
해주고 마상에서 여러 행동을 쉽게 해주죠.>

역사속에 등자는 6세기 이후 부터 10세기 사이에 전 유라시아에 퍼져 전쟁의 양상을
바꾸었다고 이야기하는 물건이죠.
기마민족이나 소수 귀족들의 향유물이었던 우수한 기병을 쉽게 양산하게 만들어 준
것임은 확실합니다.


<몇몇은 기사의 탄생이나 중장기병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하는데 사실 등자 없는 시대에도 중장기병 사용은 별문제 없었습니다.
단지 농경민족 입장에서 많이 만들기 힘들었을 뿐... 인간은 뭐든 계속하면 별걸 다했고 유목민족 같은 민족은 말과 접하는 일이
많이 참 쉽게 하죠.>

작가는 아마 에우메네스의 얽메이지 않는 사고를 말해주기 위해서 등자 발명이라는
이벤트를 넣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벤트, 한가지는 맞고 한가지는 틀렸습니다.

맞은 건 이 물건이 바로 에우메네스 시기인 기원전 300년대 아니 그 이전의 시대에 이미 만들 수 있었고
이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사실에서 말이죠.


인더스 문명의 모헨조다로 점토판에 이미 등자와 비슷한 장비가 발견되는 등 이미 실증적인 증거는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었죠. 등자 자체는 연철과 가죽만 다룰 수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물건입니다. 아니 심지어 연철 없어도
나무나 구리로도 만들 수 있죠. 약할 뿐.

그래서인지 모헨조다로 말고도 사르마티아 인들의 유적이나 북인도 아프간, 페르시아 등지에서도 이 등자의 흔적은 발견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겠습니다.
히스토리에 작가가 작중 배경으로 하는 시대에도 등자는 이미 만들어 졌고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분명히 있었다. 단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중화만 안되었을 뿐이다.

몇몇 학자들의 가설에 의하면 작가가 틀린 부분은 바로 이겁니다. 에우메네스의 작중 행동은 전혀 혁신적인 행동이 아니라 당대
인들  눈으로 걍 바보의 행동이었습니다.

첫째 당시 말의 품종으로는 등자를 썼을 때 인간의 꼬리뼈에 집중되는 압력을 말이 버틸 수 없었습니다.

인간을 태울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전차를 썼던 시대가 겨우 에우메네스 시대 몇백년 전이었고 후의 페르시아 원정에서도 여전히 잘 쓰이는
무기였습니다.
그만큼 말 품종이 후대의 군마로 쓰기에 크지도 않았고 속도를 잘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몸집 작고 약한 말에 등자를 썼다가는
말 허리가 금방 망가질 게 분명했습니다. 그럼 비싼 말은 폐기처분 당해야 했죠.

둘째로는 안장의 미발달이었습니다. 이는 첫째 이유의 연장되는 이유 입니다. 당시 기마를 할 경우 안장은 그냥
인간이 편안하기 위한 가죽 시트 정도였습니다.

에우메네스 청년기 세계를 지배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컴페이니언 기병의 안장만 봐도 이 때 안장은 그냥 천과
가죽을 말 위에 올리는 것에 불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혀 등자를 썼을 때 말 허리에 가해질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러다가 한나라에서 안장계의 혁명이 BC 2세기 일어나는 데 바로 목형 안장의 발명이었습니다. 나무 프레임에 가죽을 씌운
이 물건은 인간의 무게가 말에게 줄 압력을 분산시켜 주었고 말의 허리 수명을 상당히 늘려 주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런 물건입니다.>

이러다가 중앙아시아의 누군가 발전된 품종의 말과 보다 발전된 목형 안장에 이미 과거에 잊혀진 이 등자라는 물건을 달아 봤을 겁니다.
아마 5세기 6세기 일 정도 되겠죠. 이미 토양이 충분한 상태에서 이 아이디어는 과거와 달리 성공할 수 있었고 폭발적으로
이 물건은 퍼져 그곳에서 가장 먼 영국에까지 10세기에는 퍼질 수 있었습니다.

이 가설을 믿는다면 한마디로 작중 에우메네스가 한 짓은 말의 수명이나 깎는 무지한 짓이었습니다.
물론 에우메네스는 작 중 이짓을 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필리포스 왕의 총신이고 훗날 알렉산드로스의 서기관인 높으신 그가
말 한두마리 빨리 잡아 먹는 짓은 큰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당대 군대에 쓰기 위해 말을 길렸던 그저그런 농민 입장에서는
낭비 되는 짓임이 분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물건은 당대사람이 꽉막힌 전통 때문에 안쓴게 아니라 경제적 이유라는 합리적인
이유로 기각 될 확률이 높을 게 분명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현대인의 오만이 작중 투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그냥 등자라는 물건이 단지 아이디어의 승리 수준의
기술을 요했으나 세상을 바꾸어 놓은 물건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BC 300년대에 이 물건을 넣으면 당연히 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태도는 우리가 역사극을 보거나 만들 때 언제나 투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징병제, 세금개혁, 민주주의 도입 같은 사례죠. 이런 걸 조선시대나 서양 배경이면 중세시대에 현대적 관점을
가진 작중 인물이나 작가가 실제 인물에 몇가지 이벤트로 집어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어떻게 보면 당대 사람들에 대한 무지에서 시작하고 아마 대다수가 실재 에우메네스 시대의 등자가 폭망했듯이
만약 적용되었다면 폭망했을 겁니다.

우리는 과거 사람들에게 일정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사람의 눈에는 우리는 세상 물정 모르는 촌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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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4/01/14 23:35
수정 아이콘
http://mirror.enha.kr/wiki/%ED%98%84%EB%8C%80%EC%9D%B8%20%EC%B2%9C%EC%9E%AC%EB%A1%A0

그리고 엔하위키는 종류별로 잘 까놨습니다(..)
한니발
14/01/14 23:36
수정 아이콘
저도 등자가 기마병의 출현에 역할을 했다는 것 정도만 알았지, 이런 배경이 있었는줄은 몰랐네요. 추천드립니다.
14/01/14 23:41
수정 아이콘
모든 발견-발명은 시대의 조건과 맞아떨어져야 하죠
14/01/14 23:44
수정 아이콘
사실 스타크래프트를 보면서 느낀게... 그 시절에는 그 시절에 맞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이미 사람들은 생각하고 구현했을 거라는 겁니다. 뭐 개인적으로 느끼는 대표적인 사례로 전열보병 라인 배틀이 있구요.
14/01/14 23:52
수정 아이콘
저는 생각난게, 강민의 더블넥을 이전의 사람들도 구현할 수도 있었는데 맵이 그것에 최적화되지 않아서 접었을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강민의 더블넥은 위대한 거지만..
구밀복검
14/01/14 23:57
수정 아이콘
그렇기도 한데, 간혹 급격하고 불연속적이며 단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예컨대 3.3혁명이나 3연벙, 뮤짤의 도입, 6저글링으로 1프로브 정찰 차단하는 노하우 - 1개의 저글링은 붙여두고 5개의 저글링은 경로만 차단하며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 와 같은 것들. '지금 수준에서는 이게 최선입니다.'라고 모두가, 혹은 상대가 생각하고 있을 때에 '이게 최선입니까?'라고 경종을 울렸던 사례들이죠.
귤이씁니다SE
14/01/14 23:44
수정 아이콘
호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잘 배우고 갑니다.
구밀복검
14/01/14 23:46
수정 아이콘
현생 인류의 유전자 풀 및 뇌 자체야 석기시대로부터 큰 변화가 없었으니까요. <총,균,쇠>에도 오랜 세월 원시 문명을 이루고 살던 부족의 사례가 소개되죠. 아버지는 그야말로 석기시대 사람인데, 현대적으로 교육 받은 아들은 비행기 조종사...뭐 7만 년 전에 인류가 전멸 위기에 처해 2천 명만 살아남은 뒤 급속도로 증식했다는 연구도 있고요.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125348&cloc=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이 왜 이런저런 멸종위기종들(예컨대 고릴라)보다도 적은지를 설명해주는 썰이죠. 고작 2천 명 사이에서 7만 년 동안 70억 명이 나온 건데 유전적으로 다양해봤자 얼마나 다양하겠습니까. 진화의 장구한 흐름 속에서는 찰나에 불과한 시간이니...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인간은 서로에 대해 복제인간이나 다름 없다는 뭐 그런 이야기죠.(이게 인종간 <종특>에 대한 비판의 근거가 되기도 하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하우>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예컨대 지금 우리는 김을 구운 뒤 붓으로 소금과 기름을 바르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여깁니다만, 6~70년대만 해도 구운 김에 기름 바르는 붓 따위는 없었다고 하죠. 일일히 손으로 발랐다고 합니다. 붓이라는 것이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생산물도 아니고, 한국인들이 김을 하루 이틀 먹어왔던 것도 아니고, 당시에도 구운 김에 기름과 소금을 발라서 먹는다는 개념이 있었으며, 언뜻 생각하기에 종이 같이 얊은 물상에 액체를 바를 때 솔이나 붓 따위를 쓰는 발상이 생각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결국, 지능의 대동소이함 뿐만 아니라 일련의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것들 역시 중요하단 거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현대인 중에서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이라면 과거사회로 이행했을 때의 적응 성공률이 그리 낮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반대로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은 굉장히 무력할 거라고 보고.
설탕가루인형형
14/01/15 09:4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식가위도 비슷한거 같아요.
가위가 있으면 뭐든지 엄청 쉽게 자를 수 있는데 아무도 생각을 안하고 있었죠.
어느순간 음식을 자르는데 가위를 쓰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음식에 가위를 쓰냐?' 라고 하다가 이제는 보편화 되었으니까요.
저 신경쓰여요
14/01/14 23:55
수정 아이콘
요정칼괴기님의 글과 구밀복검님의 덧글이 좋은 하모니를 이루네요. 잘 봤습니다.
레몬커피
14/01/15 00:34
수정 아이콘
히스토리에 3일전에 처음 보고 2일전에 나온거 다 읽은 만화인데 갑자기 여기서 봐서 재밌네요 크크
세츠나
14/01/15 00:38
수정 아이콘
음...제가 아는 히스토리에의 내용과는 좀 다르네요;
책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서 확실하지는 않은데 제 기억으로는 히스토리에 내에서 등자의 발명자는 에우메네스가 아닙니다.

에우메네스가 자기 어머니가 남겨준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와 어릴 적의 회상을 통해 '재발견'해낸 것입니다.
게다가 처음에 승마를 배울때만 굉장히 편리한 물건이라며 사용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아무도 사용하지 않자
나중에는 본인도 등자 없이 말을 탑니다. 승마를 너무 못배워서 고민 끝에 일종의 교습용으로 사용한 것 뿐입니다.
등자위에 서서 활을 쏘는 등 등자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장면도 없습니다. (언급하신 말의 품종 등의 문제 때문일지도 모르죠)

에우메네스가 처음에 등자를 쓰다가 나중에 별 설명없이 포기해버리는게 작가가 비판을 수용해서 그렇게 된건지
실제로 그런 문제가 있는 점을 작중 인물들이 알게되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건 '등자'에 대한 부분은
오히려 등자를 과감히 포기한 점에서는 만화의 내용과 이 글 본문의 내용이 사실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히스토리에 내용상 다른 모순점이나 설정상 약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등자만 가지고 까는건 좀 너무 간 것 같네요.
구밀복검
14/01/15 00:54
수정 아이콘
음? 혹시 등자를 포기하는 내용이 새로 나왔나요? 제가 본 곳에서는 에우메네스가 등자를 쓰면서 안정된 자세를 활용하여 메난드로스를 일기토에서 관광보내자, 메난드로스가 '군은 통일규격의 장비에서 훈련해야 효율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거 쓰면 안 된다'라며 툴툴대고, 에우메네스는 '뭐 난 문관이니까 계속 쓸 거임'이라고 대꾸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었거든요.
세츠나
14/01/15 04:11
수정 아이콘
등자에 대한건 그 이후로 별 얘기가 없다가 6권인가에서 '어 왜 등자를 안쓰지?' 라면서 다른 사람이 의아해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근데 안쓰는 이유는 안나오고 그냥 등자 없이도 에우메네스가 말을 잘 타는 것만...그 이후로도 계속 등자를 안씁니다.
요정 칼괴기
14/01/15 10: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건 좀 이상하긴 하네요. 왜 안쓰지?
일단 등자라는 게 단지 말 배울 때 좋은게 아닙니다.

마상에서 쉽게 뭘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리를 받혀 주기 때문에
승마자의 다리에 주는 무게를 줄여 줍니다.
등자가 없었을 때 자주 말을 타는 사람들은 다리에 관한 질병을 만성적으로 얻었던 이유도 그거구요.

자세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고요.

능숙해졌다는 이유로 포기하기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없는 에우메네스 같은 계층이 포기에는 참 좋은
물건이죠.

왜 없앴는지 급 궁금해지는 군요.
요정 칼괴기
14/01/15 10:00
수정 아이콘
뭐 이부분은 제가 잘못 읽은 거 같군요.
어머니가 쓴 건 정말 그런 건지 긴가 민가 했거든요.

지금 책이 현재 있는 곳에 없어서 확인을 못하고 기억에 의존해서 써서 더욱 그런 거 같습니다.

그런데 발명인가 재발명인가가 중요한가요? 재발견이라고 쓰면 혁신의 의미만 약화 될 뿐
그게 그거인거 같은데 말이죠.
애초 적어주신 뒷내용이 맞다면 저 이벤트는 도대체 왜 넣었는지 좀 의구심도 드는 군요.
세츠나
14/01/15 12:23
수정 아이콘
흠...어쩌면, 일본에도 역덕(?)들이 있으니 만큼, 인터넷 상 등에서 비판을 받고 급수정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왜 등자를 안쓰지?'라고 주변 인물이 궁금해하는 장면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8권 이후) 등자를 안쓰게된 이유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법하긴 한데...히스토리에가 워낙 연재가 느려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사무
14/01/15 06:30
수정 아이콘
히스토리에에서 에우메네스는 등자를 발명한 게 아니라, 어릴 적 기억에 의존해서 만든 거 죠.
어머니의 유품과 어릴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요
14/01/15 06:47
수정 아이콘
현실에 맞지 않는 진보나 혁신은 무모한 몽상일 뿐이죠
14/01/15 09:35
수정 아이콘
히스토리에 제대로 안보셨나요?
14/01/15 09:36
수정 아이콘
제가 벙커링을 완벽하게 배워 TG삼보 MSL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결승에서 당대 최강의 선수 홍진호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둘 자신이 있습니다.

"어라, 그런데 여기는 섬맵이잖아..?"
소독용 에탄올
14/01/15 13:21
수정 아이콘
사실 기술은 단독으로 의미를 갖는게 아니라 해당 기술을 활용가능한 사회구조적인 기초 위에서 의미를 갖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그리스에서의 증기기관, 더 이전시기부터 사용된 전지(토기전지)가 등자 이외에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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