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1/09 17:20:40
Name Vich
Subject [일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리뷰 +bgm (스포일러 포함)





벤스틸러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를 어제 관람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꽤 기대 했었는데 이 영화 상상 이상이더군요.

예고편을 보고 느꼈던 제 기대감의 방향과 상당히 일치하고(예고편과 딴판인 영화들이 많죠 요즘)

제 상상 이상으로 부어주는 가슴벅찬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좋았던 점은




1. 초반부의 벤 스틸러의 개그감.

- 초반의 상사에게 "그딴 수염은 덤블도어나 어울리지 너가 아니야" 라고 말하는 부분 크크 웃기더군요

- 그 상사에게 늘어나는 장난감 인형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장면, 엘레베이터에서 떨어질 때 정말 빵터졌습니다.크킄


2. 보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연출

- 전혀 꼬아서 연출하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비유가 있을 뿐, 

  그렇기 때문에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움직인달까,

- 관객을 조였다 풀었다를 잘한것 같아요. 2시간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 개인적으론 그의 딱딱하던 서류가방이 자유로운 천가방으로, 

  그의 불편해보이던 셔츠와 넥타이가 자유로운 니트로 바꾼 것 둘다 너무 좋았습니다.


3. 영상미와 음악들

-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히말라야 셋다 정말 엄청나더군요. 영화 보고나니까 바로 아이슬란드 가고 싶어졌습니다.

- cg도 수준급입니다. 제가 특히 관심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티나는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 space oddity 노래가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상상인 줄 알았는데 음악의 카운트 다운에 맞추어 

  실제로 헬기를 타는 장면도 너무 좋았구요.

마지막에 좀 뻔하긴 했지만 월터 미티가 주인공으로 있는 표지장면 너무 뭉클하더군요.







벤스틸러는 분명 "이러한 '월터 미티'라는사람이 내가 만든 영화안에 있다" 를 보여주려고 이 영화를 만든건 아닐 겁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월터 미티' 에게 이 영화를 바쳤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재능많은 형이네요

벌써부터 올 '하반기에 박물관이 살아있다 3' 으로 보여줄 원맨쇼가 기대됩니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 Life지는 실제로 07년 4월에 폐간되었습니다.

++ 이 영화는 47년의 동명제목의 영화 리메이크 입니다.

++ 아 그리고 악역 상사로 나온 배우(아담스콧) 탐크루즈 닮지 않았나요 외모도 행동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크레용팝
14/01/09 17:27
수정 아이콘
원제도 그렇고 한국화된(?) 제목이 너무 영화를 다른 쪽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뭐 그냥 괜찮게 본 영화였습니다.
Funtastic
14/01/09 17:31
수정 아이콘
재밋게 봤습니다. 크크
주위사람들이 영화 뭐보러 가냐길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라고 하니,
무슨 유치한 애들 영화 보러가는 줄 알더라구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이슬란드 경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심창민
14/01/09 17:32
수정 아이콘
예고편을 이용한 낚시영화죠

대부분 박물관이 살아있다류의 오락영화를 기대하고 갔을텐데 영화는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니까요

끝나고 나서도 주변에서도 이게 뭐야 라면서 웅성웅성...

영화 자체가 주는 메세지나 영상미는 좋았습니다.. 낚인게 억울해서 그렇지...
14/01/09 18:00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제가 본 예고편은 딱 하난데 삶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그런 내용이여서...

댓글을 보다보니 낚였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군요 크크 예고편 종류가 여러개였나 봐요 흑.
바카스
14/01/09 17:38
수정 아이콘
전 보고나서 제대로 낚였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초반 덤블도어 수염 부분도 영화관에 그 때 30명정도 있었는데 저만 웃어서.. 좀 뻘쭘했습니다ㅠ

뭔가 재기발랄한 영화를 바랬는데, 책 시크릿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영화같애요.
14/01/09 17:41
수정 아이콘
그린란드, 히말라야 모두 아이슬란드 로케로 찍은 것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히말라야 장면은 히말라야 같지 않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예고편을 보고 가신 분들중애 박물관이 살아있다류의 영화를 기대하셨던 분들이 꽤 있었을 것 같은데, 저도 그랬던 것이 벤스틸러가 주로 코믹한 연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터널 선샤인에서 짐캐리가 그런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꽤 충격을 받은 것처럼, 이번 영화에서도 벤스틸러의 (전에 비해서는 훨씬) 드라이한 연기에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또 신선한 맛도 느낄 수 있었네요. 올해 몇 편의 영화를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2014년 말, 영화 결산에서 제가 본 올해의 영화 10위안에는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 관람을 권합니다.
14/01/09 17:42
수정 아이콘
영상이 끝내줬습니다!

다만 상상하는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흐름을 깬다하나?

그리고 벤스틸러 생긴거 좀 무서워요. 흑흑
데프톤스
14/01/09 17:53
수정 아이콘
진짜 정말 좋게 봤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를 봤을때 그 감동 정도로요...
뭐 웃기는 코메디 영화인줄 알고 와서 욕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던거 같은데...
좋습니다... 그리고 보위옹의 음악을.. 들을수 있어서 더 행복
비욘세
14/01/09 17:56
수정 아이콘
최대한 큰 스크린의 극장에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 가보고싶어지는 영화..
눈팅일인자
14/01/09 17:59
수정 아이콘
미드 팍스앤레크레이션의 주인공 아담스콧이 이렇게 인지도 높여가는군요... 애청자로서 나름 뿌듯하네요
예전에 네이버에 아담스콧 치면 프로필도 안떳는데 이젠 뜨는거 보니 허허!
그리고 이 영화.. 진짜 자기 스스로가 너무 힘들때 보면 뭔가 깨닫게 되는 영화같습니다.
저도 되게 힘들때 봤는데 여행갔다와서 치유하고싶다, 더 목적있게 밝게 살자! 이런 교훈이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홍보..광고...예고랑 영화랑 따로노는건 좀 슬픔.
14/01/09 18:15
수정 아이콘
어바웃 타임에 이어 너무 따뜻함을 강요하는 영화 두편을 연달아 봤더니 좀 지루했지만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는 레알입니다. 두번가세요.
호라이즌
14/01/09 18:18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9zdNdjF-htY&list=PLSC2k_A0nGZnqDkLvpg5QKR81XkWvhVI0

전 이 노래 추천합니다.

정말 멋진 영화였어요.
14/01/09 18: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 노래도 대박이였죠
반반쓰
14/01/09 18:35
수정 아이콘
월터라길래 브레이킹 베드 생각하고 들어왔더니..
14/01/09 18:3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앤딩보고 찔끔 눈물이 나더라구요. 초반 전개가 조금 지루한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그런지 같이 간 사람들은 헬기씬 바로 직전에 잠들어 버리더군요.
헬기씬 이후로는 정말 단 한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가슴 설레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보는 내내 가슴이 쿵쾅쿵쾅 거렸어요. 좋은 영화에요.
데프톤스
14/01/09 19:46
수정 아이콘
진짜 헬기씬 이후 다른 영화가 되어버리죠 흐흐 BGM이 한몫한거 같습니다
14/01/09 18:39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기대했던 내용과는 다른 이색적인 영화였지요.

좋았습니다! 동반자 역시 동의했습니다.
시네라스
14/01/09 18:50
수정 아이콘
예고편이나 다른 정보를 얻지 못해서 그런지, 낚시당하지 않고 정말 좋은 영화 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소한 개그와 멋진 풍경들, 음악, 메세지. 그리고 같이간 여자와 fail... 하는 바람에 평생 기억될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모로.
王天君
14/01/09 18:50
수정 아이콘
시사회에서 나름 즐겁게 본 영화에요. 조금은 진부한 직장인 힐링영화였지만, 벤 스틸러만의 재기발랄함이 묻어나와서 좋았네요.
그리고 아담 스콧은 탐 크루즈 하나도 안닮았습니다. 정말로........ 다른 영화에서 나온 모습은 또 딴판이에요. 재수털리는 건 똑같지만
14/01/10 01:25
수정 아이콘
전 벤스틸러가 탐 놀리려고 캐스팅한줄...알았습니다 크크
자전거도둑
14/01/09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영화 봤는데...... 뭐랄까...... 그냥 보는내내 보고나서도.... 그냥 아무런생각이 안드는? 그런영화였습니다......
아담스콧은 하아.. 몇년전에 봤던 미드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자꾸 생각나네요... 텔미유럽미였나? 물론 팍앤레도 봤기때문에 좋아하는 배우!
InSomNia
14/01/09 19:28
수정 아이콘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참 좋은 영화입니다! 아직 안보신분, 망설이시는분 어서보세요~ 2014년을 시작하는 영화로 조금도 부족하지않습니다.
14/01/09 20:0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14년 시작하기 위한 영화로 딱 좋은 것 같네요.
InSomNia
14/01/09 20:30
수정 아이콘
연애하고싶고, 여행하고싶은 영화죠.
그러나 여행도 잘 안다니는 솔로라면(.....)
여자같은이름이군
14/01/09 20:06
수정 아이콘
보고나니 흐뭇해지더군요. 만족스런 영화였습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4/01/09 20:13
수정 아이콘
일단 스토리고 머고 다 떠나서 영상미가 멋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최고!!!!
The finnn
14/01/10 00:33
수정 아이콘
올해 최고의 영화입니다. 얼마 전 긴 여행을 다녀온 입장에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14/01/10 01:4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거보려고 NLB도 날리고.. 흐흐.
영상미가 참 멋지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숀 펜은 여전합니다. 덜덜덜.
YoungDuck
14/01/10 10:00
수정 아이콘
공상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잔잔한 영화였어요. 좋은 의미로요.
소개팅녀분이 sf영화를 좋아해서 본건데 말이죠.
푸우여친
14/01/10 10:58
수정 아이콘
저는 예고편보고 그냥 밑도끝도 없는 영화겠거니.. 생각하고 봤는데,
예상보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린란드 너무 가보고 싶어요!!!
딸기맛우유♤
14/01/10 11:27
수정 아이콘
저는 무슨영화인지 거의 사전정보 없이 봤는데 정말 예상외로 너무 따뜻하고 가슴 쿵쾅거리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벤스틸러는 멀끔한 회사원에서 여행을 할수록 점점 후줄근해지는데 아이러니하게 그게 점점 더 멋져보이더라구요. 근데 정말 그린란드에는 8명만 살고 있나요?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201 [일반] 용의자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21] 王天君4346 14/01/10 4346 0
49200 [일반] 교육부, 특별감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33] 곰주4579 14/01/10 4579 0
49197 [일반] 가슴에 내려앉는 시 모음26 [2] 김치찌개8223 14/01/09 8223 0
49196 [일반] 똥 꿈을 꾸고 아침에만 2번을 똥 싸면서.. [24] style5665 14/01/09 5665 13
49195 [일반] 2013년 미국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 직업 Top10 [12] 김치찌개4927 14/01/09 4927 0
49194 [일반] 당신은 몇 번만에 파악할 수 있나요? [38] 김치찌개7152 14/01/09 7152 4
49193 [일반] 가장 이상적인 직장 [25] 김치찌개7761 14/01/09 7761 0
49192 [일반] 정우영케스터가 sbs스포츠로 이적하셨군요 [5] 강가딘4030 14/01/09 4030 0
49191 [일반]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게 남긴 조언 [21] 광개토태왕8637 14/01/09 8637 2
49190 [일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리뷰 +bgm (스포일러 포함) [31] Vich5890 14/01/09 5890 0
49189 [일반] 왜 한국에서는 지역구를 줄이는 걸 개혁이라 여기는가? [69] 요정 칼괴기4995 14/01/09 4995 0
49188 [일반] 빅데이터 연구 분석의 재미있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17] Tiny7656 14/01/09 7656 2
49187 [일반] 신뢰도를 보장할 수 없는, 숫자로 보는 한국의 빈부격차 [40] OrBef11315 14/01/09 11315 17
49184 [일반]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는 곳 [151] 966FA9134 14/01/09 9134 14
49183 [일반]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복귀 문제로 다시 떠들썩하군요. [157] 타이밍승부9314 14/01/09 9314 0
49182 [일반] 송전선 아래에서는 폐형광등도 빛난다 [51] kurt5748 14/01/09 5748 0
49181 [일반] i40 고의 급정거 사건 기억나세요? 판결 나왔습니다. [49] sereno9626 14/01/09 9626 0
49179 [일반] 점점 아들 바보 팔불출이 되어가고 있네요.. 음 [33] luvnpce3820 14/01/09 3820 4
49178 [일반] 달샤벳의 뮤직비디오와 개리/레인보우블랙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8] 효연광팬세우실3648 14/01/09 3648 0
49177 [일반] 오래간만의 방문과 퇴사에 대한 고민상담.. [17] [fOr]-FuRy5607 14/01/09 5607 3
49176 [일반] 밥값 300만원을 퉁치려누 보수대연합? [87] nickyo8863 14/01/09 8863 8
49175 [일반] 찌질남녀가 찌질하게 이별한 진짜 이유 [22] 해피아이8129 14/01/09 8129 7
49173 [일반] 윤서인과 김난도가 차라리 따뜻했다 [52] 당근매니아10324 14/01/08 10324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