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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9 21:08
'파악한다' 라는 표현이 엄청나게 애매해서 제가 가진 정의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매일 서너시간씩 십년 만나도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사실 2촌이내의 가족도 파악하기 어려우니까요.
14/01/09 21:08
10번으로 상대방 파악이 가능하면 제가 원수직에 오르는 이런 행복한 일은 없었겠죠. 잠시 생각해보니 단시간에 파악이 가능해도 원수직에 오르는데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뭐 기분탓이겠죠.
14/01/09 21:12
이건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문제라...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야지 (예를 들면 한번은 직장상사로 한번은 아랫사람으로 등) 같은 방식으로 여러번은 별로 효용성이 떨어지지요. 같은 방식으로 만나봐야 그 사람의 같은 얼굴만 보게되기 십상이니까요. 그리고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그 사람의 가정사와 인생사는 필수적으로 알아야합니다.
14/01/09 21:14
두어마디 나누는 5초 정도면 50%쯤 알고, 10분 정도면 80%는 견적 나오죠. 그 사람의 성격, 평소 하는 생각, 사람과 맺고 끊어지는 능력 같은게 짧게 오고가는 표정, 말소리, 동작, 말재간 등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녹아 나오거든요. 이과 용어로 말해서 프렉탈이라고 할까요.
14/01/09 21:17
심리학 실험에서도 데이트를 할 때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그 사람의 성격은 어떠한지 많은 부분이 '짧은 시간 동안', '직관적으로' 이루어지며 그렇게 한 판단들이 상당부분 '맞아 떨어진다'는 결과들이 많죠.
14/01/09 21:15
'파악'의 정도의 차이죠. 몇 분 만에 어느정도 감 잡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몇 번 만나면서 파악 가능한 부분도있고, 몇 년 걸려도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14/01/09 21:19
그렇습니다. 이제야 본문의 내용은 이해가 되네요. 저는 쿠마님이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피지알을 통해 아무리 노코멘트를 하셔도 이분이 음악을 하시는 교회 오빠라는 사실 쯤은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4/01/09 22:27
파악이란 말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저는 10번을 만나도 파악하지 못할거 같아요. 대충 어느 성향이구나 정도는 알 수 있게지만요. 그리고 한번 봐서 파악한 부분이 맞다는 것은 왠지 자기가 처음 느꼈던 틀에 맞춰서 상대를 파악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고요. 저 사람은 ~~해 라고 처음 느끼면 그 사람의 그런 측면만 눈에 띄게 되니까요.
14/01/09 23:51
과거에 만났던 사람에 비추어서 '대충 이 사람은 이런 유형의 사람이구나' 라는 식으로 파악하는데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아마 타인은 이런 식으로 파악하려 하기 때문에 척 봐도 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한 사람을 진짜 제대로 알기까지는 저는 최소 3~4년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거의 매일 본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타인이 자신은 이런식으로 알아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타인이 자기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겠죠.
14/01/10 01:51
배우자, 부모, 자식도 다 파악하는게 불가능한데
만날수록 자기가 아는 지식이 늘어날 확률이 높아질 뿐이죠. 2~3번 보고 안다는 사람들한테 궁금한게 사람을 안다는 것을 몇가지 항목으로 설정해 놓는지 그 항목에 대해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느정도 설정은 되있는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관상보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항목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몇번보고 그 사람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14/01/10 01:58
상대방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부분은 3 번정도 보면 대충 다 알긴 하죠.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부분도 3 번정도 보면 다 알겠지만, '나' 라는 존재는 그보다는 훨씬 더 복잡한 거니까 '니가 본 게 전부가 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은 거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건 니 사정이고' 라는 답변이 나오겠지만요.
14/01/10 02:12
10번 만나서 한사람을 온전히 파악하기는 힘들일이죠
다만 기본적인 호구조사외에 만났을때 다양한 사안들로 토론을 한다면 대충 그 사람에 대한 견적을 내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토론이라고 해서 꼭 정치적인 사안이나 거창한 형식이 아닌 업무일이나 인간관계 아님 기타 생활속의 작은 사안이더라도 그 사람이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어떤 주장을 어떻게 펼쳐내는 지를 살펴보는 거죠... 이게 자신의 말과 그에 따른 행동이 선천적이라 할정도로 완벽히 따로 분리되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났을때는 별 효과가 없기는 한데 그런 사람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닌터라 그외에는 대부분 잘 작동하는 방법입니다..
14/01/10 10:10
내가 생각하는 나에 대한 평가가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비해 엄격하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본문과는 상반되네요 이걸 주제로 해외에서 광고 비슷하게 만든 적도 있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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