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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1 14:07:11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나만의 시상식 - 올해의 한국영화.jpg
최우수작품상 - 범죄소년 / 스토커 / 소원 / 설국열차 / 변호인

범죄소년 포토 보기
- 어두운 곳을 비춘 영화라고만 생각하기엔 가난의 대물림은 현실적으로 잔인했다. 
소원, 변호인, 설국열차가 희망의 빛 한 줄기를 보여준 영화라면 범죄소년은 그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그럼으로써 역설적으로 희망의 필요성을 알려줬다. 세상의 이면을 또 알게 해준 고마운 영화. 


감독상 - 이준익 (소원) / 류승완 (베를린) / 조의석 (감시자들) / 박훈정 (신세계) / 박찬욱 (스토커)

소원 포토 보기
- 현재진행형의 일을 영화로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을 거다. 특히 감정이 많이 필요로 한 일이라면.
이준익은 배우의 눈물로 관객의 눈물을 호소하지 않았다. 배우가 오히려 웃고 있을 때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헬로우 고스트, 파이란 이후 살면서 3번째로 울게 만든 영화. 


여우주연상 - 이정현 (범죄소년) / 한효주 (감시자들) / 이레 (소원) / 미아 와시코브스카 (스토커) 

범죄소년 포토 보기
- 좋은 여주인공 배우 기근 시대인지 모르겠다. 남자 배우들만큼 파괴력 있는 여우주연의 작품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이정현이 꽃잎 이후 스크린 복귀작에서 분전했다고 생각한다. 한효주 역시 자연스러웠고. 
이레라는 배우가 많이 많이 성장해줬으면 한다. 


남우주연상 - 송강호 (변호인) / 하정우 (더테러라이브) / 이정재 (신세계) / 최민식 (신세계) 

변호인 포토 보기
- 어제 변호인을 보기 전까지 올해 나만의 남우주연은 다른 사람이었다. 
연기 못한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운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송변' 그 자체였다. 
많은 사람들이 호평한 신세계의 황정민은 너무 강한 캐릭터성에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잃은 느낌이었다. 
영화 내내 불안한 표정의 이정재와 어깨에 힘 뺀 최민식이 더 좋게 보였다. 


여우조연상 - 문정희 (숨바꼭질) / 전지현 (베를린) / 엄지원 (소원) / 틸다 스윈튼 (설국열차)

숨바꼭질 포토 보기
- 긴말 할 것 없이 '김복남'의 서영희 이후 가장 무서운 사람이 문정희였다. 
영화의 개연성은 후반으로 갈수록 개판이었지만 한국의 '캐시 베이츠'를 보는 것만으로 스릴있었다. 
베를린의 전지현도 이정재와 마찬가지로 점점 물이 오르고 있다. 


남우조연상 - 조진웅 (분노의 윤리학) / 이정재 (관상) / 곽도원 (변호인) / 정원중 (변호인) 

분노의 윤리학 포토 보기
- 올해 최고의 캐릭터 하나만 선정하라면 분노의 윤리학 조진웅을 뽑고 싶다. 
이유는 이 캐릭터 때문에 가장 많이 웃었기 때문이다. 
관상의 이정재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변호인의 정원중도 최고였다. 


시나리오상 - 변호인

변호인 포토 보기

- 각본상 각색상 잘 구분을 못해서 그냥 시나리오상이라고 썼다. 
한 명의 인간을 이토록 잘 녹여낼 수 있을까. 송강호는 그에 딱 맞는 피사체였고. 


음악상 - 신세계

신세계 포토 보기
- OST가 없다는 게 함정. 


주제가상 - 행복을 주는 사람 (파파로티)
 
파파로티 포토 보기
- 시놉만 봐도 결말이 예상되는 내용이나 뻣뻣했던 이제훈의 연기는 끔찍했지만 엔딩 노래만으로 본전은 뽑았다. 


미술상 - 스토커

스토커 포토 보기
- 영화는 잘 모르지만 스토커가 가장 때깔(?)이 좋았다. 


의상상 - 관상

관상 포토 보기
- 수양대군의 털옷은 따뜻할까. 


신인남우상 - 임시완 (변호인)

변호인 포토 보기
- 고생했겠어요. 


신인여우상 - 이레 (소원)

소원 포토 보기
- 진짜 고생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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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13/12/31 14:12
수정 아이콘
[수양대군의 털옷은 따뜻할까] 크크크크크
A Peppermint
13/12/31 14:17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분노의 윤리학-조진웅] 백번 공감입니다.
`이 사람들로 어떻게 이렇게 못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관객의 분노`조차 사그라지게 만드는 열-_-연
김연아
13/12/31 14:40
수정 아이콘
근데 스토커는 감독이 한국인이란 거 빼면 이 카테고리에 들어올 영화는 아닌 것 같은데요....
리콜한방
13/12/31 16:19
수정 아이콘
'박찬욱 영화다' 생각하며 봐서 그냥 넣었어요.
한달살이
13/12/31 14:49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이중에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단 한편도 없네요. ㅠㅠ
애기때문에 극장 못간지도 오래되고, 놓고 갈수도 없고...
iptv 로 시간 날때 마눌님하고 몇번 보기 시작했더니, 극장을 오히려 더 안가게 됩니다.

딸아이의 아빠라서 그런지.. '소원'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13/12/31 15:10
수정 아이콘
아직 범죄소년은 못 봤지만..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파킹찬스(박찬욱, 박찬경)의 <파란만장>을 봤었는데..
진짜 이정현씨한테 반했습니다. 연기가 정말 후덜덜하더라구요.. 너무 멋있었어요.
범죄소년도 개봉 당시에 보려고 했었는데.. 못 봐서 아쉽네요. 나중에 DVD로 봐야겠어요!
리콜한방
13/12/31 16:20
수정 아이콘
추천해요!
SuiteMan
13/12/31 15:18
수정 아이콘
분야가 너무 많아서 패스하고. 전 4개만 해볼게요. 남주-송강호, 여주-엄정화,남조-곽도원,여조-라미란 이렇게 뽑고싶습니다.
13/12/31 16:07
수정 아이콘
저는 화이 참 좋게 봤는데 화이는 어떻게 보셧는지 궁금합니다.
리콜한방
13/12/31 16:21
수정 아이콘
저에겐 올해 최악의 영화 중 하나였어요. 특히 시나리오가..
긍정_감사_겸손
13/12/31 18:08
수정 아이콘
화이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전 시나리오보다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기 보고 싶어서 봤는데 만족이네요
특히 김성균 연기력은 마동석씨 만큼 좋아합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실망했었는데 ㅜ)

일요일 kbs예능 슈퍼맨에선 정말 재미없지만 화이에서 장현성씨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김윤석씨는 말할것도 없고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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