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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12/30 17:00:37 |
Name |
서폿이킬먹음던짐 |
Subject |
[일반] 한 스덕이 미팅을했다. |
90년대 말부터 스타에 미쳐서 살아갔던,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스덕이는 등교하면 빌드생각, 조합생각, 전략 생각, 마인드 컨트롤, 이미지 트레이닝 으로 점철된 수업시간을 보냈고
하교를 하면 수업시간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행동에 옮기며, 성공의 쾌감을, 때로는 실패의 아픔을 겪기도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에 입학 한 후 스타로 이름을 날리며 3년을 다니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덕이에게 남은건
모쏠이라는 딱지와 자기도 어떻게 읽는지 햇갈리는 이름모를 대학교 뿐이었다.
여자에게 관심이 있었을리 만무했다. 공부에 관심이 있을리 만무했다.
전역을 하니 어느새 여자가 보이더라. 이 꽁무니 저 꽁무니 따라다녀 봤지만 내세울건 스타실력 하나뿐 , 그 마저도
롤고수들에게 무시당하는 현실이었다.
스덕이에게 어느 날 미팅이 들어왔다. 같은 학교지만 간호학과라는 말에 눈이번쩍, 심장이 성큰성큰한다.
하나같이 쑥맥들인 남자1,2,3,스덕. 4인의 원정대는 간호원정에 떠난다.
잘생긴 롤폐인, 덕후, 평타남, 스덕. 약속시간이 되자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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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이 30분 지난 그들의 술자리는 꽤나 화기애애하다.
딱히 문제적인 외모와 지능이 갖춰지지 않았음은 물론 인터넷에서 글로배운 연애는 그들의 자신감을 상승 시켰다.
한 껏 꾸미고 온 스덕이에게도 여자들의 반응이 좋다.
잘생긴 롤폐인과 덕후는 자신의 장점이자 취미를 한 껏 감춘다.
평타남은 평타를 친다.
분위기가 부르익어갈 때 쯤, 스덕이에게 관심이 있던 여자4호가 스덕이에게 건배 구호를 한번 해주시지 않겠냐고 부탁한다.
이목이 집중된다. 7명이 모두 스덕이를 바라보고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당황한 스덕이. 마치 몰래캐리어를 당한 느낌이다.
여자4호가 자꾸 부추긴다.
여4 : 오빠 한 번 해주세요
롤폐: 한번 고고
덕후 : 빨리
생각나는대로 스덕이는 외친다
"마..말 랍포 아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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