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29 23:37:48
Name 오즈s
Subject [일반] 처음 가본 서코 후기
오늘 고딩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날겸 한명이 애니쪽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여기 한번 가보자고 해서 나머지도 동의하고 서코를 가봤습니다.
일단 서코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서울코믹월드' 줄인말이며 여러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소개하고 교류하고 코스프레등등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장(혹은 축제)라고 보면 될거 같아요.

오후 1시쯤 학여울역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가발은 기본에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여럿 보이더라고요. 여기서부터 내가 서코 왔다라는게 실감이 됩니다 크크 그리고 도착하고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여럿 사람들이 사진기 들고 코스프레하는걸 많이 찍더라고요.
서울무역전시장에서 행사를 했고 입장을 해보니 총3관이 있는데 1,3관은 아마추어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많이 팔더라고요. 마치 모양새가 게임에서보던 저잣거리 같았습니다 여러 작품들이 많았고 가끔씩 롤도 보이고 등등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고 2관에선 노래대회를 했고 대략 10곡만 들었는데 일본노래 하는 사람도 있고 한국노래 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하여튼 그렇게 총2시간 정도 즐기고 다시 저희 동네로 돌아가서 밤까지 놀다가 해산했네요.


애니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제가 여기 오면서 느꼈던 몇가지를 적자면

1. 정말 딱 할로윈데이 느낌이 났습니다. 여기저기 코스프레 하는 사람이 많고 분위기도 자유분방하고 서로 사진 찍고 놀고 노는 등등등 볼거리가 많았어요

2. 여자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저는 단순히 남자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오히려 여성분들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로 굉장히 많고 참여도 적극적이더라고요.

3. 불편한건 몇가지 있었습니다. 먹을곳이 편의점,바깥에 있던 포장마차(분식)뿐이었는데 편의점은 북적북적 거렸고 분식도 사람이 많아서 자리 잡고 먹을 수 없는데다 벤치도 적어서 많은분들이 길바닥에 앉거나 서서 먹었는데 이런 추운날에 다들 그렇게 먹으니깐 ㅜㅜ 그리고 치마 입고 덜덜 떨며 먹는 코스프레녀도 보였는데, 마땅히 먹을 곳이 없으니깐 여러모로 아쉬웠어요. 또, 계속 걷다보니 어디 좀 앉고 싶은데 내부나 외부나 앉을만한 자리가 별로 없어요 .. 노래대회도 노래 부를때 음질이 선명하게 잘 안들려서 아쉬웠고요.


처음으로 서코에 가봤는데 재밌게 구경하고 왔고 친구끼리 얘깃거리 하나 더 생긴거 같아요.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2/29 23:40
수정 아이콘
내년엔 코미케 후기를 기대해봅니다. (?)
그동네가 원래 주택가래서 먹을것이 극히 없습니다. (양재는 더하지만..)
코엑스를 가던가(공사중), 대치동 학원가를 가던가, 아니면 양재를 가야하는데 저는 그경우 근처에 그래도 걸어갈 수 있는 냉면집을 방문하는걸 선호합니다.
13/12/29 23:44
수정 아이콘
그친구 말곤 다들 애니 관심이 없어서 또 갈지는 모르겠어요 크크
저희도 그냥 좀 걸어서 음식집 찾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지리도 몰르고 허기져서 별수없이 떡볶이로 떼웠네요 ㅠ
밤식빵
13/12/30 00:09
수정 아이콘
학여울역 반대편(양재천건너) 가면 먹을데다 좀 있습니다.
다만 지리를 몰르면 몰르겠죠. 아파트단지 밖에 안보여서...
치탄다 에루
13/12/30 00:23
수정 아이콘
그 고등학교쪽 말씀하시는거죠? 사실 다리를 건너는걸 싫어한다는건 비밀입니다....ㅠㅠ
밤식빵
13/12/30 00:38
수정 아이콘
넵. 대청역있는 지하 음식점들 괜찮아요. 중동고에서 좀 옆으로 가면 돈까스 맛집도 있고.
그리고 개포동역있는쪽 상가들도 괜찮고요. 지리만 알면 걸어서도 금방이라...
Lainworks
13/12/29 23:43
수정 아이콘
절대적으로 여초 행사죠... 참석자 비율도 그렇지만, 동인지들 비율로 보면 극심하게 여초입니다
13/12/29 23:44
수정 아이콘
그림 몇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걸쳐쇼크..
쿨 그레이
13/12/29 23:45
수정 아이콘
가 보고 싶었는데, 몸 상태가 개판이 나서 못 갔네요.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나저나 여초라니요! 솔직히 저에게는 상당히 의외입니다(...) 하여간 재미있었겠네요. 언제 한 번 시간 날 때 꼭 가 봐야겠습니다.
13/12/29 23:47
수정 아이콘
입구부터 물반 여성반입니다 크크
치탄다 에루
13/12/29 23:54
수정 아이콘
물반 전자발찌반이죠.
말은 똑바로 하라고 배웠습니다(...)
13/12/29 23:5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노래대회때 참가자 한명이 이상형을 로리라고 하더군요 크크
13/12/29 23:50
수정 아이콘
10년 전에 AT 학여울 코엑스 여기저기 코믹 열심히 다녔는데 요즘도 잘 되어가고 있다니 반갑네요. 차마 지금은 못갈 거 같지만 흐흐흐
13/12/29 23:55
수정 아이콘
상당히 오래된 행사였군요
출발자
13/12/29 23:50
수정 아이콘
03~06년 즈음 1년에 두세번 정도 참석했었는데 여자분들 굉장히 많죠.
03년~04년초 강철에 연금술사 애니메이션 방영할 적엔 특히나...
13/12/29 23:53
수정 아이콘
상당히 오래 된 행사인가보네요 ;
Lainworks
13/12/29 23:57
수정 아이콘
ACA 까지 거슬러올라가면 90년대 초반부터죠.
도시의미학
13/12/29 23:59
수정 아이콘
거의 10년도 전에 서코는 아니고 부코? 에 잠깐 친구 때문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코믹월드가 보통 일명 부녀자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요. 흐흐.
제가 갔을 때는 한창 02년도 월드컵 직후라 관련 물품이 많았던 걸로...;;
13/12/30 00:04
수정 아이콘
제가 갔을땐 물품이 많다라는 느낌은 안받아서 .. 분위기에 따라 다른가 보네요
오카링
13/12/30 00:01
수정 아이콘
군대 후임이 좀 많이 덕후였는데 서코가면 다 여자만 있다고 했던 기억이.
13/12/30 00:06
수정 아이콘
저도 가기전까지는 남자만 있는줄 ..
절름발이이리
13/12/30 00:04
수정 아이콘
여자가 더 많죠.
13/12/30 00:07
수정 아이콘
코스프레 비율은 여자가 압도적이였어요 크크
방천화극
13/12/30 00:31
수정 아이콘
여자가 더 많군요 ㅡ_ㅡ;; 일본에서 저런 행사할 때는 성비가 어떤가요?
13/12/30 00:32
수정 아이콘
제가 이쪽 관련 지식이 없어서 답변이 어려울거 같아요 ㅠㅠ
서코도 어제 처음으로 안거라 ;
서린언니
13/12/30 00:45
수정 아이콘
일본 코미케의 경우는 3일에 걸쳐 남성향, 여성향, 기업 스폰서 부스 등등으로 나누어서 개최합니다.
그 외에 쿠로코의 바스켓,진격의거인, 동방프로젝트, 함대콜렉션, 드래곤볼등등
같은 작품만을 다룬 '온리전' 도 여기저기에서 활발하게 열리고 있구요.
이런저런 행사를 합치면 일본 전역에서 1년에 약 60여차례 정도 열립니다.
물론 남성향 여성향 작품에 따라 성비가 많이 갈리죠.
jagddoga
13/12/30 00:45
수정 아이콘
코미케도 마찬가지죠. 부스만 해도 여성향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루타
13/12/30 01:00
수정 아이콘
대략적으로 일본 코미케는 1:3:6의 비율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1이 보통 관련상품
3이 19...
6이 Boy♂ 라고 들었습니다.
사쿠라이카즈토시
13/12/30 00:51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쪽은 여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 옛날 리버관에서 할때부터 지금까지 코믹월드 주류는 항상 여성향이었어요.
스톤콜드초코
13/12/30 01:17
수정 아이콘
가면 생깁니까?!
루키즈
13/12/30 06:07
수정 아이콘
아뇨
펠릭스
13/12/30 01:24
수정 아이콘
단언컨데 제가 아는 다키마쿠라를 가진 인간들은 죄다 여자였습니다.

한국남자들은 감히 그러지 못하지요.
13/12/30 08:01
수정 아이콘
스타를 봐도 그렇고 팬심이나 덕력(?)에 있어서는 원래 여자들이 더 쎈듯 덜덜
방과후티타임
13/12/30 09:00
수정 아이콘
잠깐 대학교 1~2학년때 약 7~8년쯤 전에 몇번 가본 기억은 나는데(그때는 양재aT센터에서 했던걸로...)
그때는 그래도 남자가 더 많았는데 말이죠......기억속에서 착각이 일어났나? 크크;;

그나저나 그때 코스프레는 못하겠고, 열기라도 느껴보고자 서코 내부를 치요아버지 모자 쓰고 돌아댕겼는데, 지금생각하니 웃기네요. 크크;;
아케르나르
13/12/30 12:02
수정 아이콘
전 2004년인가 그때쯤 한 번 가봤네요. 아는 사람이 코스프레를 취미로 해서.. 그게 2천년대 초반인가 90년대 말인가에 시작된 거죠? 저 갔을 때는 하가렌이 인기라서 한 반 정도는 하가렌 코스를 하더군요. 하가렌이 뭔지 몰라서 찾아보고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13/12/30 15:03
수정 아이콘
동인시장 규모가 여성향 시장이 더 크고 더 다양합니다.
남덕들의 시장은 유명한 작품들로 한정되어 있는데, 여덕들의 시장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넓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997 [일반] 역대급 가요대전 [35] 오즈의마법사10113 13/12/30 10113 0
48995 [일반] 김성균&도희/박새별/길학미의 뮤직비디오와 걸스데이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4] 효연광팬세우실6028 13/12/30 6028 0
48994 [일반] 취직했습니다~ [87] bbog5832 13/12/30 5832 6
48993 [일반] 1달쯤 전에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20] 마음속의빛5334 13/12/30 5334 0
48992 [일반] 차 사고를 냈습니다. [102] 글곰8025 13/12/30 8025 3
48991 [일반] 이제 지긋지긋한 스팸전화에서 해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14] 광개토태왕7551 13/12/30 7551 2
48990 [일반] 내 맘대로 뽑은 2013년 일본 애니메이션 BEST 50 [40] 오우거7683 13/12/30 7683 5
48989 [일반] 철도 민영화에 대한 친구와의 대화 [36] 고구마팔아요6133 13/12/30 6133 1
48988 [일반] 변호인 어디까지 실화일까 (변호인 2번 봤습니다) [21] Duvet11104 13/12/30 11104 6
48987 [일반] 與野, 철도민영화방지 소위 구성 잠정 합의 [33] 효연광팬세우실5045 13/12/30 5045 0
48986 [일반] 감사의 글 [6] 트릴비6336 13/12/30 6336 2
48985 [일반] [공지] 더 지니어스 게시판 신설 (임시 게시판) [39] Toby9167 13/12/30 9167 3
48984 [일반] 가장 외로웠던 장례식. [8] nickyo5895 13/12/30 5895 14
48983 [일반] 꾸준히 그리는 것의 중요성 [9] 김치찌개4084 13/12/30 4084 0
48982 [일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외식 음식 Top10 [26] 김치찌개6343 13/12/30 6343 0
48981 [일반]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억만장자들의 집 Top10 [3] 김치찌개3702 13/12/30 3702 0
48980 [일반] 처음 가본 서코 후기 [35] 오즈s6646 13/12/29 6646 1
48979 [일반] Let's 古 시간탐험대 보시나요?(약간스포) [32] 팥빙수6056 13/12/29 6056 1
48978 [일반] 삼성라이온즈 단신 [21] style6386 13/12/29 6386 0
48977 [일반] [해축] [이적시장 D-3] BBC해외축구 가쉽 [25] V.serum4215 13/12/29 4215 0
48976 [일반] 고려, 30년에 걸친 왜구의 사슬을 끊어내다 - 이성계의 황산대첩 [14] 신불해8372 13/12/29 8372 4
48973 [일반] 2013년 숨은 명곡들을 소개합니다. [13] Hobchins6360 13/12/29 6360 0
48971 [일반] 강희제 아저씨에 대한 서양 예수회 선교사들의 반응 [14] 신불해7929 13/12/29 7929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