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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9 15:41:09
Name 샤르미에티미
Subject [일반] UFC168 와이드먼VS실바 경기 결과와 잡담
연말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2013년의 마지막 UFC 경기가 끝났습니다.

밑으로는 경기 결과가 쓰여 있으니 나중에 보실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길 바랍니다.


언더카드 중에서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크리스 리벤 VS 유라이어 홀


*메인카드


더스틴 포이리에 VS 디에고 브랜다오


짐밀러 VS 파브리시오 카모에스


조쉬 바넷 VS 트래비스 브라운


론다 로우지(c) VS 미샤 테이트


크리스 와이드먼(c) VS 앤더슨 실바


리벤과 홀의 경기는 홀이 시종일관 아웃파이팅을 하며 타격을 리벤에게 적중시켰고 1라운드 막바지에 타격을

쏟아부었습니다. 좀비 맺집으로 유명한 리벤이 1라운드가 끝난 뒤에 포기 선언을 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포이리에와 브랜다오의 경기는 포이리에가 시종일관 근접전으로 몰아부쳐서 브랜다오를 압도해 1라운드에

피니쉬했습니다.


밀러 대 카모에스는 카모에스가 스탠딩 타격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밀러와의 그라운드 싸움에서 패배해

밀러가 1라운드 승리를 거뒀습니다.


바넷 대 브라운의 경기는 탐색 전 이후 바넷이 타격에서 밀리자 특유의 끈적진 경기 운영을 시도하려고

브라운에게 붙습니다. 그때 브라운의 니킥이 바넷에게 정타로 들어가고 바넷은 타격을 입고 브라운에게

더 붙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브라운은 팔꿈치로 바넷의 옆 머리를 때려 넉아웃을 시켜

승리를 따냅니다.


로우지 대 테이트는 론다의 1라운드 암바 승리 공식을 깨고 테이트가 분전했으나 시종일관 론다의 유도 기술에

넘어가 고생하다가 결국 3라운드에 암바를 당해 론다가 승리했습니다.


와이드먼 대 실바는 실바가 초반 와이드먼의 클린치에서 잘 버텨냈지만 클린치를 벗어나는 순간의 와이드먼의

타격에 다리가 풀려 탑포지션을 내주게 됩니다. 와이드먼은 탑포지션에서 실바를 피니쉬 할 기세로 몰아부쳐

상당한 데미지를 주었고 그렇게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실바는 로우킥으로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을 봉쇄했고 와이드먼은 첫 로우킥을 맞은 뒤에 실바의 로우킥을 방어해냅니다.

그리고 실바가 회심의 힘이 잔뜩 들어간 로우킥을 차는 순간 와이드먼이 무릎으로 막아내 다리가 골절되어 그대로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와이드먼이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네요.


*경기 결과 요약


더스틴 포이리에 승 VS 디에고 브랜다오 패


짐밀러 승 VS 파브리시오 카모에스 패


조쉬 바넷 패 VS 트래비스 브라운 승


론다 로우지(c) 승 VS 미샤 테이트 패


크리스 와이드먼(c) 승 VS 앤더슨 실바 패


이 중에서 한국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매치는 와이드먼VS실바 -> 바넷VS브라운 -> 로우지VS테이트 순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는 로우지 VS 테이트였다고 생각하고요.

바넷 대 브라운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충격 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앤더슨 실바와 크리스 와이드먼의 경기는 허무하고 안타까운 결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와이드먼의 완벽한 승리라고 할 만하나 실바의 부상으로 끝난 게 아쉬운 경기였죠.

신이라 불리며 라이트헤비 선수들 조차도 압도했던 최강 앤더슨 실바의 신화는 막을 내리게 되었고요.

실바는 전설로 남고 와이드먼이 전설이 되기 위해 달려가는 이야기가 UFC 미들급에서 쓰일 것 같습니다.

실바는 은퇴를 확정짓지 않았지만 재활만 해도 1년 가량이 걸리고 경력도 경력이고 나이도 나이고 업적도

업적이기에 다시 돌아올 확률을 높게 점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곧 있을 한국 선수 3인방의 경기를 기다리며 이 글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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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13/12/29 15:45
수정 아이콘
실바의 부상장면을 라이브로 보는데.. 진짜 헉 하더군요. 완전 발목이 나갔던데. 비골도 아니고 경골이 부러진 듯..
철심박고 뭐하고 나서 일상생활로의 복귀하는데만도 1년은 족히 걸릴 것 같은데..
실바의 나이를 생각하면 완전 은퇴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네요.

이제 신은 저 너머로 사라지는 것만 남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13/12/29 15:55
수정 아이콘
축구나 격투기 등등해서 골절되는 영상을 몇 번 보긴 했는데 이번 앤더슨 실바만큼 심하게 부러진 건 못 본 것 같더군요;
여러모로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챔피언이지만 이런 식으로 은퇴-거의 기정사실이겠죠-하는 걸 보니 안타깝습니다.
The xian
13/12/29 15:56
수정 아이콘
브랜다오는 계체 통과 못 해서 욕먹더니 경기에서 지기까지 했군요.-_- 암울할 것 같습니다.

바넷은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무력하게 졌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바넷의 예언이 맞았군요. 빨리 끝났으니까.

테이트가 3라운드까지 버틴 건 잘하긴 했습니다만 로우지가 너무 압도적이라 버티기만 잘했을 뿐인 경기였습니다.

실바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감기로 드러누워서 경기만 겨우 봤는데. 레그킥 찰 때 제 다리 부러진것마냥 얼굴이 찌푸러졌습니다.-_-
윤보미
13/12/29 15:57
수정 아이콘
점심 준비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실바 부상장면 리플레이로 보면서 정말 커헉 이었습니다. 다리가 무슨 고무마냥 반대로 휘청이는데 얼마나 끔찍하던지.. 보는것만으로도 그렇게 충격적이었는데 당사자인 앤실의 고통은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재기는 둘째치고 일상 생활은 정상적으로 가능할까 걱정이 될 정도.. 쾌유 바랍니다.
전기돼지
13/12/29 16:03
수정 아이콘
실바의 패배는 많은 분들이 그랬든 예상했는데 찝찝하게 끝나서 아쉽네요.
13/12/29 16:36
수정 아이콘
크로캅 다리부러지는 거랑 비슷하더군요...
물만난고기
13/12/29 16:50
수정 아이콘
1라운드 때 실바가 그라운드로 몰렸지만 의외로 체력도 많이 쓰지 않고 와이드먼이 탑포지션에서 엘보우등 파운딩도 잘 피하면서 데미지도 최소화시켜서 2라운드 때 할만하다고 봤는데 참 허망하게 끝나버리네요.
들어보니 최소 몇년걸릴 부상이라든데 실바 나이라든가 실바가 와이드먼과 1차전이 끝난 뒤 ufc은퇴를 고려했다는 말들을 고려해보면 더 이상 ufc에서 실바의 경기를 보는 것은 힘들 것 같아요.
참 아쉽습니다..
13/12/29 17:16
수정 아이콘
너무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실바가 패하게 되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젊은 챔프 와이즈먼 역시 강합니다. 어찌보면 정말 잘생기고 쌈도 잘하는 캡틴 아메리카형 스타인거 같습니다. 실바는 나이도 있고 아마도 은퇴하지 않을까 합니다.
진지한거짓말쟁이
13/12/29 18:19
수정 아이콘
조상필,실바의 퇴장 을 보면서 종합격투기의 한 세대가 또 다시 넘어가고 있다는걸 실감 합니다....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세대를 또감상해봐야죠 후아
파란만장
13/12/29 21:41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론다 로우지는 저글링속에 울트라 느낌이고, 기본 토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엘리트 스포츠인이 등장이 어떤 것인가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미샤 테이트가 잘 싸웠지만...
그 강려크 하던 실바.. 참 재활 까지 하면 1년 이상 걸릴 것 같은데 뭔가 씁쓸하더군요..
와이드만은 한동안 챔피언 먹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강하더군요.
강경호 선수 1승 좀 챙겼으면 좋겠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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