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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9 13:52
그래도 저런 오래된 주택들이 남아있다는게 참 부럽네요. 만약 남아있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도 상당히 달라보이지않을까…
너무 아파트만 있어서 너무 한국적인 특색이 부족해보이는게 별로에요.
13/12/29 13:59
다다미는 위급시 다 때어내어 등에지고 도망갈 수 있습니다. 온돌같은 난방설치가 불가능한 이유와도 상통합니다.
결국 문화의 차이죠.
13/12/29 14:07
근데 다다미가 한장에 20-30kg이라서;
다다미 만드는 사람은 트럭에 실을때 2-3장까지도 듭니다만 옛날사람들은 정말 대단했다능;
13/12/29 21:23
소설 대망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잦은 전란이 일어나는 일본에서는 부근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다다미를 걷어 치워 놓습니다.
그러면 행여 집이 부서지더라도 일단 싸움이 지나가면 다다미 다시 깔고 살 수 있으니까요. 행여 집안에서 싸움이라도 일어나 다다미가 피에 젖으면 안좋으니까요. 또한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섣불리 온돌식 난방을 할 경우 황천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일본이 바다를 접한 것은 맞지만 교토만해도 내륙도시이고 따지고 보면 내륙지방도 상당히 많습니다.
13/12/29 23:38
사진과 설명 고맙습니다. 조금 부정확한 내용들이 있어서 몇자 적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도 있을 텐데,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이 좁고 목조건물이며 단층이기 때문에 세계의 집들 중 가장 인식이 안 좋은 편에 속한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귀족이나 지배계급의 방은 굉장히 넓은 데다가, 목조이자 단층은 일본집만의 특색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우 원시적인 형태라서 겨울에는 바람만 막지 추위를 막을 수 없는 형태라는 말도 좀 어폐가 있는 듯합니다. 한국의 온돌이나 중국의 항 같은 게 없고 '고다츠'라는 난방장치를 사용해 온기를 만들기 때문에 확실히 주택의 난방법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뒤떨어지지만(한국의 온돌이 매우 뛰어난 난방법이라 하는 게 더 정확할 겁니다.) 그렇다고 원시적인 형태라 치부할 수는 없지 싶습니다. 동그랗게 창틀이나 문틀을 내는 경우는 일본 뿐 아니라 중국에도 많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있지요. 그리고 저렇게 여는 문은 미닫이 혹은 미서기라 합니다. 요즘 아파트에서 대부분 방문으로 사용하는 문이 여닫이이지요. 다다미가 습기를 흡수하기 쉬운 건 맞지만 하루종일 축축하다는 건 좀 과장이지 싶습니다. 그래서는 생활할 수가 없겠지요. 저도 경험해 본 적이 있는데 습기찬 여름에도 산뜻했습니다. 하지만 안으로 벌레가 생긴다던가 해서 한국집의 콩기름바른 한지장판만큼 위생적이라 할 수는 없겠고 몇년에 한번씩 갈아줘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일본집이 짓기 쉬운 이유에서 온돌이 없어 2-3층으로 올리기 쉬운 건 맞지만, '통풍이 생략'되었다는 건 무슨 뜻인지 갸우뚱하게 합니다. 특이한 건축양식에서 '기와를 반듯이 얹는 방식'이란 어떤 걸 말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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