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2/23 03:45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토요일에 애인하고 같이 봤는데, 아무래도 내일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정치성향이 그래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송변의 모습이야 말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13/12/23 07:48
저도 어제 보고 왔습니다
좋은영화였고 또 본문에 있는 그 리플처럼 이 시대에 보지 않으면 그 느낌이나 감정이 반감될 것이다 라는것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마지막엔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부들부들 쥐었구요 이건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하면서요. 전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노통느낌을 물씬받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말도안되는 상황이 시대가 변했음에도 왜 공감되야 하는지가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나라면 저기서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13/12/23 09:25
저도 그제 혼자보고 왔네요. 이제 혼자하기 스킬 하나를 더 배우셨습니다. 크크
저도 눈물이 났다기보다는, 뭔가 떨림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13/12/23 09:52
송강호씨의 역대 최고의 영화라고 하면 전 주저없이 변호인 꼽겠습니다.
살인의 추억은 이젠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주진우기자의 말처럼 정말 전 변호사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봤는데 저희 둘 모두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한참 동안이나 여운이 남더군요... 그리고 영화 진짜 잘 봤다고 서로 생각한 영화였습니다.
13/12/23 10:27
저도 봤는데 잔잔하게 감동이 남더군요. 그냥 인간 노무현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인생 역정이 공감되는 영화입니다.
아마 평이 극렬하게 갈리는건 이전 세대가 아닌 현세대의 영화이기 때문이겠죠. 별개로 전 육영수 여사의 에피소드로 영화를 만든다면 역시 가서 볼 의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저같은 회색분자? 들은 참 이땅에서 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일베는 혐오하고 오유나 다음의 스텐스도 싫은 그냥 중도적 우파(구지 따지자면 안철수? 근데 개인적 지지도는 전혀 없습니다...김문수 쪽이 저하곤 가장 잘 맞겠네요.)인 사람 입장에서는 정치글이나 토론에 무엇인가를 달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지더군요. 그래서 요즘 정치적 이슈에 상당히 둔감해지나봅니다.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음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편들어줄 부분을 편든다는거..쉬우면서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13/12/23 10:27
초중반까진 생각보다 촌스러운(강우석 영화스런?) 장면들에 슬쩍 실망했는데,
본격적인 재판씬 들어가고부턴 몰입도가 높더군요. 너무 큰 기대나 의미부여 없이 본다면, 누구든 괜찮게 볼 만한 영화였지 싶습니다. 배우들 연기만큼은 흠잡을 곳 없었어요. 송강호부터 아이돌 임시완까지
13/12/23 10:43
재판정 부분은 오히려 약간의 감정과잉이 섞여서 리얼리티가 좀 떨어지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저는 마지막 부분이 더 좋더군요. 법이 잘못되어 있으니 법조인이 나서서 바꾸려고 해야 한다... 그게 노통이 말하고 있다고 바로 오버랩이 되니 그대로 터졌습니다...거긴 정말 눈이 견디질 못하더라고요..
13/12/23 12:46
저도 드디어 봤네요. 생각보다 느낌은 그저 그랬습니다. 세무변호사 시절과 인권변호사 시절이 5대5정도로 배분이 된 거 같은데.
그게 한쪽으로 좀 기울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에서는 단 하나의 사건으로도 사람이 바뀔 수가 있지만 그건 본인만 아는 거라서 만약 노대통령의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돈밖에 모르는 그리고 대학생들이 뭔 데모질이냐며 꾸짖던 송변이 급작스럽게 변한 모습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뭐 그 부분은 이미 우리가 아는 내용이니 익스큐즈해야겠지요.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웰메이드라고 하기도 애매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그리고 노통 얘기다보니 제목과 동일하게 가슴의 쿵쾅거림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다만 초보 감독이다 보니 카메라 구도나 워킹이 너무 보기 불편했었습니다. 추가) 아 감독이 웹툰 작가 출신이군요. 뭐 이정도의 영화를 계속 만들어낸다면 그런 딱지야 자연스럽게 없어지겠지만. 그래서 그렇게 배우들 얼굴을 꽉차게 가슴까지 잡는 풀샷(체스트 샷이라고 하나요?)이 지나치게 많았군요. 보는 내내 신경쓰였었는데...
13/12/23 13:16
영화를 안 봤고 제작에 관한 정보도 없지만 일반적인 예로 말씀드리자면 그런 요소는 아무래도 스토리보드를 감독이 직접 제작했기 때문에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가 만화가 출신인 경우 스토리보드를 직접 만화 형태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근래의 고비용 투자 영화들의 경우 카메라 워킹이 화려하기에 만화 형태보다는 러프한 3D 영상으로 만듭니다). 당연히 만화 작법과 영상에서의 화면 배분은 조금씩 다를테고 감독은 의외로 이를 잘 모릅니다. 이런 경우 경험있는 촬영 감독이 화면에 대한 지휘를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스토리보드 작가가 영화 감독 본인이라서 최대한 거기에 충실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영상 편집도 감독이 했을테고요. 외국의 경우 편집은 편집기사의 몫입니다. 그래서 디렉터스 컷이 따로 있죠.
13/12/23 16:37
아 요즘엔 3d로 스토리 보드를 만들기도 하는군요. 음 영상편집 감독이 따로 있다는 말도 재미있네요.
저희가 보는 영화가 감독이 직접 찍고 편집감독이 편지을 했다는 거죠. 물론 감독의 입김이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좋은 사실 알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