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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6 18:11
저도 2년째에 연애중인데 요즘들어 좀시들시들해서
남의 얘기같지않네요. 근데 그 시들시들한게 저라는게 또 괘씸하네요. 제가 두세번헤어지자고 여자친구가 말하면 헤어졌다가 다 제가 잡아놓고 이제는 제가 그렇네요.
13/12/16 18:27
20대 초반에는 그냥 누군가 만나고 헤어지는게 한없이 가벼웠는데
지금은 너무 힘듭니다... ㅠㅠ 이게 오래만난것 때문인지.. 그냥 평생 이사람을 안보고 내가 살수 있을까 하는 그런 마음 때문인지...
13/12/16 18:36
저는 두 세번 다시 만난거때문인지
헤어져도 다시만날수있을꺼야 이런생각이 있는거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요새 제 생각을 저도 모르겠네요.ㅜㅠㅠ 님도 머리아프시겠어요 ㅜㅠ
13/12/16 18:11
헤어지게 되는 계기가 너무 사소한데요? 고향에 내려갔다 돌아오는 날짜, 그것도 하루이틀 차이로 5년 연애를 끝내게 될 것 같다니...
...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밑에 진짜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군요. 왠지 글쓰신 분 보다 연배가 어릴 것 같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양보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양보하세요. 글에 써놓으신 근본적인 이유는 절대 지금 당장 해결될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이걸 여자친구분도 알고 있고요. 그럼 두 분이 헤어지게 되는 건 그 외의 사소한 문제들이 시발점으로 작용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사소한 문제들을 만들지 마세요. 양보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양보해보세요. 그래야 상대방도 나에게 양보해주고 배려해줍니다.
13/12/16 18:16
5년 동안 쌓인 수많은 것들을 생각하세요..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데 죽도록 후회해도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13/12/16 18:29
글 쓰시며 생략하신 더 심한 말이 있었던게 아니라면.. 아직 헤어지는게 확정적인건 아니신것 같은데
아직은 다시 붙잡으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붙잡지 못하시면 놓으셔야 할거고 시간이 흐르면 어느정도 회복 되실겁니다.
13/12/16 18:36
싸우는동안 제가 너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어요 그런말 안하기로 했는데.. ㅠ
근데 그것보다 더 큰 이유때문에 제가 붙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여친도 그런것 같고.. 붙잡으려니 미안하고.. ㅠ 하아... 결혼해도 제가 버는돈의 일부가 저희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도와드리는데에 꾸준히 들어갈 것 같은데 이런걸 여친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그런걸 감안해달라 하기도 미안하구요... 그냥 저말고 그런걱정 안시키는놈 만나서 속편하게 연애했으면 좋았을것을. ㅠ
13/12/16 19:23
자책은 금물입니다...연애에서 잘못해준 것에 대한 자책은 앞으로 좋은 자양분이 되지만...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자책은 하지마세요...본인의 탓만도 아닌거니까요....
그리고 여자분들이 원하는 걱정을 안시켜줄 남자들은 대한민국에 소수일뿐입니다.
13/12/16 19:27
결혼 6년차로서 말씀 드려볼게요. 여친분이 결혼을 해도 님의 수입 일부가 부모님께 꾸준히 들어갈 것 이란걸 잘 알고 계신가요?
댓글 봐선 아직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와이프 될 입장에서 이 부분이 크다면 꽤 크거든요. 냉정 하게 따져서 정말 평생 시부모님 부양 할 현실적 감당이 되는 분이라면... 결혼 까지 생각해서 잡으셔도 되요. 반면에 그걸 모른채로 여친분 다시 잡아서, 결혼 까지 가게 되면. 이 부분으로 또 서로 같이 사는 동안 힘들거 같아요. 5년 넘는 연애 기간 이라 서로 잘 알거라도 믿어도 막상 결혼은 다릅니다. 우선 너무 힘드시겠지만 ㅠㅠ 현실적인 부분을 잘 따져보셔야 할거 같아요.
13/12/16 21:08
지금 제가 어느정도 집에 원조가 들어가는건 알고 있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그렇게 해야한다는건 모르겠지만요.. 말하기가 무섭네요..
13/12/16 19:20
헤어지게 되신 계기가 너무 간단해서...흠 이건 그냥 싸운거라고 밖에 안보이는 상황이긴 하나....자세한 사정은 잘 몰라 더 이상의 말은 삼가겠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6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요... 다시 붙여보려 지금은 기다리는 중입니다...(굉장히 힘듭니다 이거...ㅠㅠ) 지금은 잡으실수 있을 단계인걸로 보이며 차근차근 일을 하나하나 본인이 지금 사정에서 지금 수준에서 해결하실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처리해보시다 보면 본인도 여자친구도 여유가 생길것으로 보입니다. 금전적 여유가 남자에게는 가장 큰 여유와 자신감이지만...그래도 나는 할수 있다 나라면 행복하게 해주겠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될듯합니다. 뭐 헤어진놈이 조언해드리는건 이상하나...아직 잡을 단계로 보이므로 절대 놓치지 마세요...(그치만 성급하고 섯불리 행동하면 저처럼 될겁니다;;;) 힘내세요~!
13/12/16 19:51
가끔은 다툼의 이유가 표면적인 것만이 아닐 때가 있죠. 글쓴님의 경우도 본인이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극적인 과정을 거쳐 올해 중순 결혼을 했는데 최근 굉장한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도 큰 이유가 있지만 진지하고 힘들게 이야기를 나눈 결과 그동안 미뤄왔던 사소한 일들이 이제야 한 번에 터지는구나 싶더군요.
막막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도 밉고 아내도 밉습니다. 그래도 사랑하기에 다시 힘내야겠다 싶습니다. 글쓴님도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하셔서 좋은 결과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13/12/17 15:22
오지랖으로 한댓글 달자면 행여 글쓴이 님이 처한 상황을 "알아서" 이해해주는 여자는 없습니다.
지금 만나시는 분이랑 헤어지시게 된다고 가정하고 다른 분을 만나도 본인이 먼저 이해시켜주지 않는 이상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입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상대방이 이해해줬으면 하는 수동적인 자세로 보이는데.. 가급적 용기를 내서 먼저 얘기를 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얘기드리지만 사실 제가 저에게 하는 말들이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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