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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6 17:19:11
Name Realise
Subject [일반] 세계지리 8번 문항 소송 수험생들 패소.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27605

기사 첨부합니다.

별다르게 할 말이 없습니다.  보통 공공기관이 행정소송이 걸릴 경우 정부법무공단을 이용하는데 평가원에서  이례적으로 3대 대형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광장에서 6명의 변호사를 썼고, 수험생 쪽은 경력없는 젊은 변호사였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이런 판결이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과연 변호사비로 얼마를 지불할지 참 궁금해지는군요.  그것도 다 국민들의 세금인데 말이죠.  

제 상식이 잘못됐나를 심각하게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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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lousy
13/12/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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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네요
White Knight
13/12/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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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의 철벽방어
13/12/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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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기론 소송에서 패소한건 로펌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기 이전에 나온 기사아닌가요?
사실이 맞다면 이번에 패소한거에 대해서는 대형로펌을 문제로 드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13/12/16 17:24
수정 아이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213_0012589939&cID=10201&pID=10200

관련 기사이고 패소는 오늘 5시에 난 판결입니다.
13/12/16 17:31
수정 아이콘
제가 말했던건 첫소송이었는데 본문에 첨부해 주신 기사와 혼동했네요.
어젠가 그젠 로펌변호사를 선임했다는 기사를 읽고 과잉대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13/12/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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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출제교수들....

그래도 지들과목 선택해준 학생들인데.비수를 꽂네요
13/12/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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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통 패소당하면 상대방 변호사비용도 대신 물어주지 않나요?
터치터치
13/12/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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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 소송비용을 패소한 측이 부담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대법원규칙에 정해져있는 범위 내입니다. 상대변호사비용도 제한이 있습니다. 전부 다 물어주면 배보다 배꼽이 너무 커져서..크크...
13/12/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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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공고리
13/12/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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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면 그게 잘못된거라는 거네요.
미카엘
13/12/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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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결과였죠. 사법부가 어느 편 들어줄지는 이미 예상되었습니다.
잘못은 막대한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커버해 내는 것이다!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준 좋은 어른들이네요?!
그대의품에Dive
13/12/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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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응시자수 뚝 떨어지겠네요
치탄다 에루
13/12/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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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는 망했군요. 안녕...
과는 별개로, 정답이 저게 아니면 뭘 찍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듭니다. 나머지는 도저히 정답이라고 할 수가 없는건데..
오토봇
13/12/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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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해서 2번 선택한 사람입니다. 에이~ 2번이 맞지 라고 확신해서 별로 검토도 안하고 마킹했습니다.
수혜자가 되어 버렸군요...;
저는 세계지리보다 한국지리 1번문제가 좀 애매하게 출제되어 그게 더 불만이었는데 그 건은 안터졌네요.

아참 지리공부는 걸어서세계속으로+세계테마기행+한국기행+지리부도 만으로 했습니다. 취미가 지리, 응시도 지리.
치탄다 에루
13/12/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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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2번 선택해야죠. 수혜자가 아니라 가장 올바른 대답을 고른게 맞습니다.
오토봇
13/12/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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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마음속으로는 이게 그래도 가장 올바른 선택지라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소송걸렸다니까 깜짝 놀랐었는데 마무리는 이렇게 되는거군요..
치탄다 에루
13/12/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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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 단독정답이 없었던게 정말 다행이죠. 개인적으로 이 사건은 보기를 출제한 사람의 승리라고 보여집니다.
단독정답 있었으면 수험생들이 승소했겠죠. 그리고 수만명이 파이어(?)
yurilike
13/12/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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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부끄러웠던 판례로 이 사건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王天君
13/12/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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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멋집니다. 지식을 배우는 데 가장 크고 중요한 시험에서 이렇게 꼰대의식과 권위의식으로 애들을 소위 조지는(?) 장면을 몸소 보여주시네요.
대한민국 멋지다!!!
Arya Stark
13/12/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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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목에서 이런 일이 없으리라는 법도 없고 참 깝깝하네요
be manner player
13/12/16 17:42
수정 아이콘
어른이 바담풍이라고 읽으면 아이도 바담풍으로 읽어야죠. 어디서 바람 풍으로 읽나요.
뭐 이런 마인드인가;
지나가다...
13/12/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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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응?? 응???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METALLICA
13/12/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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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답답하군요.
양념게장
13/12/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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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갓
작은 아무무
13/12/16 17:56
수정 아이콘
역시 대형로펌 클라스!
13/12/16 18:00
수정 아이콘
저도 법원 판결이 이해가 되는게, 교과서대로 안풀면 답이 없습니다.(보기에서 고를 수 가 없음.)
그렇다면 교과서에서도 과거내용을 배웠으니 교과서대로 선택하면 되는데 다른 답을 고른 학생들은 왜 다른 답을 고른건가요?
caladnei
13/1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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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틀린걸 가르쳐서죠. 교과서 발행됬을때는 그게 맞는거였는데 지금은 그게 틀린게 되버린겁니다.
양념게장
13/12/16 18:00
수정 아이콘
아 근데 다시 관련 글 좀 찾아보고 왔는데, 최신 교과서 (...) 내용은 2번이 맞고, 답들이 객관식으로 '맞는 항목을 모두 고르시오' 식으로 제시된지라... 2번을 정답 처리하는 것도 말이 되는거 같긴 합니다. 저 위에 로펌갓-_- 이라고 리플을 단 걸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첨엔 헐 이머병...싶었는데 뭐 이건 말이 되는거 같아요. 만약에 이게 무효 처리 되면 이제 수능 전 날 새로운 통계치가 발표되면서 (-_-) 정답이 바뀌어버리는 극단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당일날 아침 신문을 보고 온 수험생들이 오답을 주장하면 그것도 인정해줘야 하니까요.
혹시 좀 더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신가요? http://www.jstarclub.com/3132 전 이 글을 참고했습니다.
yurilike
13/12/16 18:37
수정 아이콘
조악하지만 그런걸 막기 위해 년도가 들어갔다고 보는데 2012년 기준으로도 출제된 문제는 오류가 있으니 전 잘못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hilologist
13/12/16 18:03
수정 아이콘
2004년 언어문제는 이례적으로 복수정답을 인정했었던 걸 보면, 해답 나온 이후 답 수정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설사 수정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문제의 권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텐데 왜 이번세계지리는 법원까지 가는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 버렸을까요? 평가원의 대응이 잘 이해가 안 되네요. 판결도 그렇고.

(추가) 문제를 보니 정답을 수정할 경우 '답 없음'이 되네요..? 2004년 언어보다 훨씬 골치아픈 문제긴 하네요.
포프의대모험
13/12/16 18:04
수정 아이콘
근데 얘넨 무슨돈으로 대형로펌 고용하는거죠?
공공기관이 법무공단을 쓰는게 규칙이 아닌가요?
13/12/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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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과학같은건 말도 안되는걸 대놓고 약속이라면서 사실로 가르치는게 너무 많아서 교과서 외 변동사항을 반영하라면 아예 시험이 불가능해집니다.
karlstyner
13/12/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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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타당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요.

객관식의 경우 애매한 지문이 있어도 확실한 정답 지문이 있으면 복수정답을 굳이 인정안해도 되니까요.

만약 기역 단독 정답이 보기에 있었다면 복수정답 인정해줬겠죠.
13/12/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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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워낙 옛날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수능 물리파트 같은 데서는 문제 앞에 '단, 모든 현상은 뉴턴역학을 따른다고 가정한다' 와 같은 내용을 삽입하나요? 그렇지 않으면 이번 경우처럼 '답없음'이 될 만한 경우가 엄청 많을 것 같은데..
루키즈
13/12/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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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래서 뒤에 (단, 중력가속도는 고려하지 않는다) 라거나 뭐 비슷한 조건은 답니다
kongkaka
13/12/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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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랍네요.
정답은 없지만 '그나마'가장 덜 틀린게 답인 경우도아니고
이번건은 아주 완벽하게 보기5개가 싹 다 틀렸는데 거기서 어떻게 답을 고르라는건지 모르겠네요.
13/12/16 18:50
수정 아이콘
교과서/ebs만 봤다면 정답이 있죠.
㉠,㉡,㉢,㉣ 중에 교과서 기반 정답 ㉠,㉢/ 최근 상식 기반 정답 ㉠/㉡,㉣은 완전한 오답.
이렇게 나뉘는 건데 현재 소송 건 학생들은 ㉡,㉣ 선택후 정답으로 인정해달라는 것이고.
㉠만 있던 보기가 있다면 복수 정답 인정될텐데, 오답을 포함해서 답을 고른 학생들을 어떻게 정답으로 인정해주나요?
kongkaka
13/12/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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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오답 이라는게 학생들 입장 아닌가요? 마치 ㉢은 어느정도 이해가되는 오답인것마냥 그 둘을 구분해서는 안된다는것이겠죠. ebs교과서에서 오류표기로 '2는 소수가 이니다'라는 실수를 저질럿다고해서 수능에서 아 ebs에선 2가 소수가이니라고했으니까.. 하면서 틀린사실을 인정해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ebs안보고 공부한 학생들은 5개보기가 완전공평하게 싹다 틀린말 뿐이데 도대채 뭘 고르라는걸까..? 라는 생각이들죠.
13/12/16 19:20
수정 아이콘
학생들이 ebs는 안봤다 가정하고 교과서와 세계지리와 일반 시사 상식을 함께 공부했다고 합시다.
㉠은 정답이 맞고 ㉡,㉣은 오답이 확실하고 ㉢은 교과서의 경우 정답, 최근 상식과 더불어 생각하면 오답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만 있는 보기는 문제에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교과서 상의 정답인 ㉠,㉢인 2번을 선택하는게 옳죠.
설마 "난 교과서는 안보고 최근 시사 상식만 보고 세계지리를 공부했어"라고 주장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누차 얘기하지만 ㉠만 있는 보기가 있었다면 복수 정답이 인정됐겠지만, 명백한 오답인 ㉡,㉣ 선택한 학생들을 어떻게 정답으로 인정해주나요.
아마 저 문제만 표기를 하지않은 학생이 답이 없어 체크하지 않았다고 별도로 소송한다면 이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13/12/16 19:29
수정 아이콘
가장 정확하게 공부한 사람은 가 빼고 나머지 다 틀렸다고 확신할 것이고

수능시험에서 뭐야? 이거 답 없네? 마킹안해야지 라고 하는 사람 한명도 없죠

뭐라도 찍어야하는데 이미 나다라 다 틀렸단걸 아는 순간 멘탈흔들리고 혼동와서 착각해서 틀리는거죠

이런 출제오류에 흔들리는 것도 실력이라면 그냥 낚시문제도 다같이 출제해야죠 답 없게 만들고 '답이 없는 문제는 마킹하지 않아야 정답이다'
치탄다 에루
13/12/16 19:50
수정 아이콘
가장 정확하게 공부한 사람은 저걸 보고 2번이 맞다고 생각하겠죠. (세계지리 선택했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해당 지문은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GDP의 변화 이야기입니다. 그 전에는 분명 유럽쪽이 GDP가 높았으나 지금은 아니죠. (엄밀히 이야기하면 GDP 자체에 대한 정확한 계산이 그렇게 딱 떨어질리가..) 어자피 공부 다 하는 사람들은 이런 지식들도 알거고, 그렇다면 ㉢ 또한 정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봐야죠(...)

엄밀히 말하면 해당 문제를 무효처리하고 표준점수를 다시 짜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복수정답은 인정될 수 없으니 정답 없음이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공부를 재대로 한 학생들에 대한 불이익입니다.
13/12/16 20:06
수정 아이콘
가장 정확하게 공부했다면 당연히 나다라 다 틀린거죠

2번이라고 생각하면 교과서에 충실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치탄다 에루
13/12/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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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교과서를 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에 충실할리도 없죠. CNOG님의 '교과서에 충실' 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례가 되겠네요. 하지만 가장 정확하게 공부한 학생이였다는것은 자신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가장 정확하게 공부했으면 다에 대해서는 보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GDP의 책정에 대해서 모르시는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러시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문제삼고 싶은것은 문제의 오류 유무가 아닙니다. '가장 정확하게 공부' 한 학생은 당연히 저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풀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13/12/16 20:14
수정 아이콘
아니요, 가장 정확하게 공부했다면 적어도 현재 세계상황에서

어느 지역의 GDP가 더 높게 책정됬는지 알고있다는겁니다.

분명히 얘가 더 높은걸 나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문제 구성상 이거 틀린거 아는데도 이걸 답으로 해야한다는 순간 학업테스트가 아니라

문제푸는 스킬(소거법) 경연장밖에 안됩니다.
13/12/16 20:24
수정 아이콘
CNOG 님//
그렇게 문제가 나왔으면 소거법을 통해 2번을 찍었으면 될텐데
공부를 덜 했으니 시험장에서 ㉡,㉣이 틀렸다는 확신도 못했고 결국 그런 학생들이 틀린거 아닌가요?
그 문제에서 ㉡,㉣이 틀렸다는 확신은 학생은 다 맞았을텐데요.
그리고 그렇게 될 경우 교과서 이외에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지 않고, 혹은 ㉡,㉣이 틀리다는 확신을 가져서 2번을 찍은 학생들은 그 문제에 있어서 피해자가 되는건데요. 분명히 모두 정답 처리 될 경우 ㉡,㉣은 커녕 ㉢이 뭐가 맞고 틀린지도 몰랐던 많은 오답자들이 같이 정답처리 될텐데.
kongkaka
13/12/16 20:37
수정 아이콘
waver 님// ㉡,㉣보기가 들어있는 번호를 찍은 학생들이 '㉡,㉣이 틀렸다는 확신'이 없어서 찍은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보기 5개를 연필굴리기 해서 찍은거에요. 'CNOG' 님 말씀대로 정확하게 공부했다면 현재 세계상황에서 어느 지역의 GDP가 더 높게 책정됬는지 알고있어야하고 ㉢의보기가 ㉡,㉣과 마찬가지로 틀렸다는 확신이 생긴다는 겁니다.
13/12/16 20:39
수정 아이콘
kongkaka 님//
1등급을 받은 학생의 경우 정답률 100퍼센트, 2등급 학생의 경우 91퍼센트.
굉장히 변별력 높은 문제였다고 합니다. 결국 그 등급에서 맞을 사람은 다 맞은 문제라는 것이죠.
별도 내용은 아래에 작성하겠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2/16 20:41
수정 아이콘
waver 님// 어... 그런가요? 사실 저걸 틀리면 1등급일리가 없긴 하지만...
정답률이 궁금하기는 하네요.
kongkaka
13/12/16 20:44
수정 아이콘
waver 님// 8번 문제를 제외한 점수로 나눈 1등급과 2등급인가요?
다 맞았다고 생각해도 8번 맞으면 1등급, 틀리면2등급이라면 너무 당연한 얘기 이십니다.
kongkaka
13/12/16 19:30
수정 아이콘
'교과서의 경우 정답' 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이 말이 저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교과서에서 틀린 소리를 한거자나요.
2012년 기준으로 한다고 나와있으니 ㉢은 아무리생각해도 애누리없이 오답인데 여기서 왜 자꾸 '교과서의 경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막말로 교과서로 공부 안해도 만점을 받을수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난 세계지리 도사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볼 필요가 없지만 '혹시 모를 틀린소리를 교과서에서 했을까봐' 교과서를 봐야한다는건 확실히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가 나왔으면 문제가 잘못됬음을 인정하고 전원 정답을 처리 해야지, 왜 여기서 답이 없는문젠데 자꼬 교과서 교과서 하는지 모르겠다는거죠. ㉢명백히 틀린것 아닙니까..
13/12/16 19:47
수정 아이콘
교과서나 ebs로 공부해서 맞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니까요.
그 문제에 해당되는 내용을 모르는 학생까지 점수를 얻어가는게 더 부당하다고 느껴지네요.
kongkaka
13/12/16 19:57
수정 아이콘
모든 수험생은 각자의 방법대로 공부를 할 수 권리가 있습니다. 교과서를 보고 공부하는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겠죠. 적어도 수능문제만큼은 교과서를 봤다고 해서 맞고, 교과서를 안봤다고 해서 틀리고, 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사건의 문제는 첫째로, 잘못된 내용을 교과서에 넣은것이고 둘째로는, 확인작업 없이 틀린내용을 문제로 출제한것입니다. 이 잘못을
눈치것 잘 찍지못한 학생, 교과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풀지 않은학생, 너무 확실하게 현실의 사실을 알고있던 학생, 또는 ebs 만으로 공부를 한 학생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으면 안됩니다. 애초에 문제에 하자가 있으니 '없던문제'로 취급을 해야지 여기서 'ebs로 공부해서 맞춘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보는것 아니냐'는 시선은 저는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13/12/16 20:17
수정 아이콘
일리가 있는 말씀이지만, 첫번째로 수능의 성격이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니까요.
13/12/16 20:2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지만 수능문제는 교과서를 토대로 출제되고, 교과서만 보면 맞게 출제되는게 맞습니다.
교과서로 공부 안해도 만점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이라는 전제가 틀리셨네요.
그리고 교과서로 공부한 사람이 훨씬 많죠. 2만 8천명 중에 소송 건 사람 60명도 안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kongkaka
13/12/16 20:30
수정 아이콘
"수능문제는 교과서를 토대로 출제되고, 교과서만 보면 맞게 출제되는게 맞습니다."
"교과서로 공부 안해도 만점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이라는 전제가 틀렸다"
이 두 문장이 정말 맞다면 제가 잘못 생각한것일수도 있겠네요. 정말 맞나요? 조금 맨붕이 오네요.
'교과서의 실린 내용 그 자체' 보다 '진짜 사실'이 더 우선시 되야하는 것 아닌가요? 교과서는 단지 '그 진짜 사실'을 알기 쉽게 가르쳐주는 나라에서 인정한 책이죠. 그만큼 교과서가 잘못됬다는것은 큰 문제이고 있어서는 안될 문제인 겁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EBS교과서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2는 소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라는 잘못된 정보를 넣었을 경우, 수능시험에
'㉢2는 소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맞는것'이라 할 수 있고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13/12/16 20:37
수정 아이콘
kongkaka 님//
ebs교과서는 교재를 얘기하시는 건가요? 교과서를 얘기하는건가요. 헷갈리네요.
교재든 교과서라고 하면 당연히 그런 진리가 틀리면 발행되서는 안되죠.
비유가 너무 비약되셨네요. 나머지 얘기는 아래에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kongkaka
13/12/16 20:42
수정 아이콘
waver 님// 당연히 발행되서는 안되겠죠. 그 실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발행했고 수능에 나왔을때를 얘기 한겁니다. 지금 실제 사례도 교과서가 틀렸다는걸 알고도 발행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일어나서는 안되는 '틀린정보가 들어간 교과서'가 발행 되어 있는 겁니다.
비유가 너무 비약됬다고 말씀하시는건 틀린 사실의 '강,약'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건가요?
지은이아영이
13/12/16 19: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세계지리는 멸망했다... 가 되겠네요. 문제에 대한 신뢰도를 잃었는데 누가 응시하려 할까요..
13/12/16 19:26
수정 아이콘
요즘 하도 많은 미쳐가는 사태를 많이 봐서 이 정도는 별로 충격도 아니네요
13/12/16 19:59
수정 아이콘
수능이 아니더라도 교수가 의견서를 써주지 않으면 승소하기 힘듭니다. 대한민국 모든 시험이 그래요. 2004년 언어는 문제제기자가 서울대교수였으니 가능했던 일이구요.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교수가 잘 알지도 못하는 학생을 위해서 교수사회에서 얼굴 붉힐 일을 궂이 만들 이유가 없죠. 수능은 그나마 양호한편이에요. 다른 시험 공부하다보면 뻔히 틀린게 기출로 몇개씩이나 돌아다니는게 현실이라..
미네기시 미나미
13/12/16 20: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서울대 교수의 딸이 수능을 봤었고 5번을 정답으로 썼었죠. 그리고 복수정답이 되었으니....
미네기시 미나미
13/12/16 20:40
수정 아이콘
2004년 언어영역 복수정답때 원래 정답자로 가처분 소송까지 했던 입장에서 이건 이겼으면 했는데 역시나군요.
저도 그때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참 얼마나 힘든지 느꼈죠.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2/16 20:46
수정 아이콘
교학사 교과서로 공부한 학생들은 수능에서 일본의 침략이 아닌 진출이라고만 써야하는군요.

진실은 교과서가 정하니까요
13/12/16 20:47
수정 아이콘
평가원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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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항은 지리적 현상의 패턴과 경향을 묻는 세계 지리 교과목의 특성 상 고교 수준에서 지리적 특성에 따른
경제협력체(EU와 NAFTA)의 전반적 특징에 대해 평가하고자 한 것으로, 특정 연도의 통계치를 묻는 것은 아님.
매년 변화되는 새로운 통계치를 알고 있는지를 물을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과도하게 됨.

-이 문항은 세계 지리 교과서 2종(교학사, 천재교육)과 EBS 교재에 근거하여 출제한 것으로, 해당 교과서에서는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이 크다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음.

-총생산액의 경제 블록 간 비교를 위해서는 수 년 간의 추이를 바탕으로 한 학술적 논의의 결과가 세계지리
교육과정에 반영되는 것임. EU와 NAFTA의 총생산액은 2007~2011년까지 EU-27가 높았던 시기가 길었으며,
2012년 확정치는 미발표된 국제기구도 있음.

-문항의 회원국 분포도 하단에 표기된 ‘(2012)’라는 수치의 의미는 “지도는 지역 경제 협력체 A, B의 회원국을
나타낸 것이다”라는 문두의 표현처럼 2012년의 회원국 현황을 나타낸 것으로, 2013년 이후의 신규 가입국
(크로아티아 등)의 일시적 변동은 고려하지 말라는 의도임.

-2014학년도 수능 세계 지리 과목의 총 응시자 수는 37,684명이며 8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자는 3명, 6건임.
내용을 분류하면 2명은 이의를 제기하였고 1명은 문제없다는 의견이었음. 이 문항과 관련한 이의신청(3명)을
심의하기 위한「이의심사 실무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하였음. 참고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에는 외부 전문가 6인을 포함하여 17인이 참석하였음.

-이 문항에 대한 외부 전문집단의 유권해석을 위해 한국경제지리학회와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에 자문을 요청한
결과, 두 학회 모두 “정답에 이상 없음”이라는 의견을 제시함. 특히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는 “학생들에게
선지식을 요하는 문항인 경우 문항의 오류 여부 및 정오답을 판단하는 근거는 학문적 논의를 거쳐 교육과정의
범주에 안착된 교과서 내용만이 유일한 근거임.” “만약 교과서 근거를 무시하고 그와 배치되는 입장에서
이 문항의 정오답을 판단한다면 학교 현장에서 무엇을 근거로 학습해야 하는가를 놓고 교육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됨”이라는 의견을 제시함.

-대법원 판례(2010두17267, 2011.7.14.)에 따름. 문항의 <보기>에서 ㉠은 맞는 내용이고 ㉡,㉣이 명백히 틀린 내용
이므로 ㉡,㉣을 포함하는 ①, ③, ④, ⑤는 정답이 될 수 없음이 분명하고 수험생은 ㉢이 논란이 된다 하더라도
정답으로 ㉠과 ㉢이 포함된 ②번 답항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음.

-이 문항 분석 결과, 문항 난이도는 0.50, 변별도는 0.45로 변별도가 높은 문항이었음. 1~9등급별 정답률은
100, 91, 80, 64, 47, 29, 18, 12, 7%임. 따라서 교과서와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의 경우 정답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는 문항이었음.

------------------------------------------------------------------------------------------------------
결국 정답률 1등급 100퍼센트, 2등급 91퍼센트, 3등급 80퍼센트라는 것은 그 등급의 수준에 얼추 맞는 큰 문제 없는 문제였다는 것이고,
(이 얘기는 1등급 학생은 전부 맞춤, 2등급(상위 11퍼센트 학생) 중에서는 91퍼센트가 맞췄다는 뜻입니다.)
3만7천명의 학생 중 이의신청을 한 학생도 겨우 두 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같이 고소를 하고 있는 59명 중 57명의 대다수는
다른 이들이 문제제기 하기 전까지 왜 틀렸지는지에 대한 인식도 없었다-고 볼 수 있겠죠.
또한 학회에서도 교과서가 아닌 다른 내용으로 출제 될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조언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와 유사한 경우에 대한 판례도 있었고, 심의위원회에 대해 검증도 받았고 학회에 자문도 받았습니다.
13/12/16 21:27
수정 아이콘
그 정답률 1등급 100%는 너무 노골적인 수치의 왜곡입니다.
세계지리 1등급 컷은 48점이고 저 문제는 3점 짜리입니다. 저 문제를 틀리고 1등급이 나올 수가 없으니 그런 수치가 나오는 겁니다.
13/12/16 21:40
수정 아이콘
왜 왜곡이죠? 2등급 91퍼, 3등급 80퍼와 함께 보면
결국 충분히 공부한 학생에게는 그만큼맞출만한 문제였다는 뜻이고, 그걸 증명하는 객관적 수치인데요.
13/12/16 21:41
수정 아이콘
그 수치가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13/12/16 21:43
수정 아이콘
왜 의미가 없나요. 문제의 출제의도를 제대로 이해한 중상위권학생들은 거의 맞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인데.
13/12/16 21:44
수정 아이콘
순서가 바꼈습니다. 문제를 맞춘 사람만 등급이 높은 겁니다.
13/12/16 21:54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맞출 사람이 맞추고, 고득점을 하고, 그에 따라 등급이 높아지는건요.
아니 3만7천명 주에 문제에 ㉢에 논란이 있을만하다고 생각한건 겨우 2명이었고, 함께 소송을 제기한 57명은 아마
내가 틀린문제니 숟가락이나 얹자는 심보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모두 정답 처리 될 경우 출제의도를 제대로 이해해 정답을 제대로 고른 사람들은 피해를 입고, ㉢이 이상하다고 느끼기는 커녕 ㉡, ㉣이 틀렸다는 것을 인지 못한 대다수는 공짜로 3점짜리 문제를 얻게되는 건데요.

문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정답을 못고를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그것은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를 포함해 각계의 전문가들의 인정한 부분입니다.
13/12/16 21:51
수정 아이콘
등급이 높은 학생이기에 저 문제를 맞출 수 있었는가 아니면 저 문제를 맞출 수 있었기에 등급이 높을 수 있었는가의 문제가 남습니다. 그리고 님 댓글에 맞추어 보더라도 문제를 이상하게 내서 고통받은 상위권 학생이 10% 20%씩 되면 그건 엄청난 문제라고 보고요.
13/12/16 21:58
수정 아이콘
정답률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은데 시험이 나올 때, [2등급은 11번 문제(예시)에서 다 틀리고 3등급은 13번, 17번, 20번 문제는 다 틀려라!] 이런 식으로 내는게 아니라 [2등급은 여기서 어느정도 틀리고 저기서도 어느정도 틀리고..] 이런식으로 내게 됩니다. 따라서 2등급 정답률 91는 해당 구간의 정답률에 비춰보면 상식적인 수준이라는 것이죠.
키니나리마스
13/12/16 21:25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b=8&n=47913
https://ppt21.com../?b=10&n=182966
https://ppt21.com../?b=8&n=48390

이게 세계지리 문제와 관련해서 PGR에 올라왔던 글들인데요, 지금 이 글에서의 댓글 반응과는 사뭇 다르죠. 저도 waver님이나 치탄다 에루님과 같은 생각입니다만 저 당시에는 다굴 맞을게 눈에 뻔해서 글을 못 달았는데, 이번에야 다네요. 개인적으로도 평가원의 보도자료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법원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게 저 문제가 문제 없다 라는 의미는 아니고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지만 그게 문제를 무효화하거나 복수정답처리를 할 만큼의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판단합니다.

수능문제를 풀 때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상식에 근거해서 풀지 말라' 라는 말입니다. 문제 푸는 기준이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근래에는 +EBS) 교과서 밖에서의 사실이 근거가 되버리면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 안에서 문제를 풀 수 있게 하여야 한다는 것에도 어긋나고, 학생들에게는 시험범위에 대한 혼란을, 사회적으로는 사교육의 증가라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수능에 있어서 필수적인 전제조건입니다.

보조자료 올려주신 waver님께 감사하네요. 앞에 글들이 올라올 당시에 저 내용을 알았더라면 키워를 한번 떠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잉크부스
13/12/17 00:26
수정 아이콘
시험을 위한 시험이군요
수학능력시험이란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거죠
대학 수준의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겁니다.
"상식에 근거해서 풀지말라..."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자신의 배경지식과 여러 간접경험들은 무시해야겠군요.
그럼 왜 신문은 보라하고, 입시사정관따위는 왜 존재하며, 독서는 왜 해야 하고, 봉사활동은 어떤 쓸모가 있나요?

"상식에 근거해서 풀지말라" 가 이런경우 좋은 성적을 얻기에는 방법이 될런지 모르지만
옳은 교육방식이라고는 도저히 말 하기 어려울듯합니다.

상식에 위배되는 문제를 출제하지 말아야죠..
키니나리마스
13/12/17 01:12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문제를 출제함에 있어 왜 교과서가 기준이 되고 상식이 기준이 안 되는지 이해를 못 합니다. 수능시험은 전국의 학생들이 공통의 사실을 배웠다는 가정하에 출제되어야 합니다.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출제한다면 이미 그것만으로 누구에게는 유리하고 누구에게는 불리한 시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전국의 학생들이 공통으로 배운 사실은 뭘까요? 바로 교과서죠. 어느 학교를 가든 교과서를 통해 배우니까요. 하지만 상식은 다르죠. 누구에게는 아는 상식일 수 있지만 누구는 모를 수 있는 게 상식입니다. 세계지리 문제를 예로 들자면 EU는 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사실은 교과서에 나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NAFTA는 EU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 라는 사실은 따로 알아본 사람만이 알게되는 사실입니다. 만약 'NAFTA는 EU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 를 문제 푸는 기준으로 같이 삼는다면 수능출제 범위를 교과서 밖의 내용까지 포함시켜야한다는 말이 됩니다. 헌데 이렇게 되면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하죠. 수능이 공정하지 못한 시험이 되버립니다. 그러니까 마냥 이 문제를 복수정답처리 시킬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상식에 위배되는 문제를 출제하지 말아야죠.. 근데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랑 다른 경우가 생기지 않으리란 법있나요. 역사교과서만해도 문제가 많은데.. 교과서랑 상식이 상충될 때 판단기준이 뭐가 되느냐는 거고 그럴 때는 교과서라는 말인 거죠.
13/12/16 21:50
수정 아이콘
교과서와 현실이 괴리가 크다면 그런 문제는 일단 안 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지 않으면 배우기 위해 책을 보는 게 아니라 책에 배움을 끼워맞출 수밖에 없어지니까요.
멀면 벙커링
13/12/16 22:18
수정 아이콘
수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봤지만 결국 책임지는 이는 하나도 안 나오게 되는 결론으로 가겠네요. 평가원이야 법원판결 보여주면서 "우리 잘못 하나도 없음."이라고 얘기하겠죠.
王天君
13/12/16 22:25
수정 아이콘
음. waver님이 올려주신 글 읽고 사건의 진상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네요. 일단 권위적인 대응으로만 볼 건 아니군요.
키니나리마스
13/12/16 22:41
수정 아이콘
waver님 댓글에 부연합니다.

http://classroom.re.kr/uploadfile/content/content06/second02/data03/sub02/02/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양락이란 분이 쓴 수능형 문항 출제의 원리라는 글이있네요.

그중에 난이도와 변별도에 관한 부분입니다.

문항의 난이도(???)

문항 난이도(item difficulties)는 문항의 쉽고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문항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정답률이이다. 정답률은 총피험자 중 답을 맞힌 피험자의 비율이 되며, 지수가 높을수록 문항이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답률이 높다' 또는 '낮다'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의미가 분명하지만 '난이도가 높다' 또는 '낮다'는 것은 사람마다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즉, 난이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에 하나가 정답률이므로 정답률이 높은 것을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난이도라는 말 대시에 정답률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 = 문항을 맞힌 피험자 수/총피험자수

그러나 학교나 연수 기관, 언론 등에서는 문항 난이도를 말할 때 '상' 이면 어려운 문항, '하'하면 쉬운 문항으로 이해하며, 난이도를 높인다 하면 어려워지게, 낮춘다 하면 쉽게 한다는 의미로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항 난이도에 의하여 문항을 평가하는 절대 기준은 없으나 3단계로 평가할 경우에는 정답률이 .25 미만이면 매우 어려운 문항, .25∼.75미만이면 적절한 문항, .75 이상이면 쉬운 문항으로 평가한다. 5단계로 평가 할 경우에는 <표 5>와 같이 분류한다.

<표 5> 문항 난이도에 의한 5단계 문항 평가

문항 난이도(정답률) / 문항 평가

.00 ∼.20 미만 / 매우 어려운 문항

.20이상 ∼.40 미만 / 어려운 문항

.40이상 ∼.60 미만 / 중간 난이도 문항

.60이상 ∼.80 미만 / 쉬운 문항

.80 이상 / 매우 쉬운 문항


규준 지향 검사와 준거 지향 검사에 따라 다르다. 규준 지향 검사에서는 매우 쉬운 문제에서부터 매우 어려운 문항가지 고루 출제하여 수험자의 점수의 폭을 넓혀서 서열화가 용이하도록 한다. 반면에 준거 지향 검사에서는 문항 난이도를 어떤 과제의 수행 준거와 유사하게 조정한다. 예를 들면 수학 시험에서 수학교과의 완전학습 여부 결정을 70점으로 한다면 문항난이도가 .7과 유사하도록 제작한다.

문항 변별도

문항 변별도(item discrimination)란 문항의 피험자를 변별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능력이 높은 피험자가 문항의 답을 맞히고 능력이 낮은 피험자가 답을 틀리면 변별력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까지 수능에서는 문항 변별도를 상위능력 집단 학생과 학위능력집단으로 구분하여 두 집단의 정답비율 차이(D.I : discrimination Index)로 추정하였으나, 이제는 문항 점수와 피험자 총점의 상관계수에 의하여 추정되는 문항의 변별도 지수(Point-Biserial Correlation)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집으로 사례수가 많을 경우 두 값의 차이는 없다. 그러나 D.I의 경우 검사 총점의 분포나 집단을 나누는 준거 설정에 따라 값이 변화되는 문제가 있다.

D.I = 상위집단의 정답수 - 하위 집단의 정답수/(상위집단 + 하위집단)/2

* 영역별 점수 총점을 사용하여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으로 구분

* 상위 및 하위 집단은 각각 27%에 해당하는 사례수로서 두 집단은 같은 수이어야

변별도 지수에 의하여 문항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은 없으나 Ebel(1965)은 <표 6>과같은 기준을 설정하였다. 일반적으로 문항이 매우 쉽거나 매우 어려우면 변별도가 낮다. 그러나 [중간 난이도임에도 불구하고 변별도가 매우 낮은 경우가 있는데 문항의 질문이나 답지가 모호하여 학생에게 혼선을 초래하였거나 중요하지 않은 분야에서 출제한 경우 등이다.]

<표 6> Ebel 의 문항 변별도 평가 기준

문항 변별도 지수 / 문항 평가

.10 미만 / 변별력이 없는 문항

.10이상 ∼.20 미만 / 변별력이 매우 낮은 문항

.20이상 ∼.30 미만 / 변별력이 낮은 문항

.30이상 ∼.40 미만 / 변별력이 있는 문항

.40 이상 / 변별력이 높은 문항

한편 수능과 같이 하나의 평가도구로써 능력이 다양한 집단을 평가할 경우, 다양한 정답률을 갖는 문항을 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경우 매우 어려운 문항은 전체 집단의 변별도가 매우 낮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전체집단의 변별력이 낮다고 해서 문항의 가치가 낮다고 단정할 수 없다. 즉, 수능의 경우에는 각 문항 하나하나의 변별도도 중요하지만 수험자를 능력에 따라 변별할 수 있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
즉, 문항 난이도 0.5 에 변별도 0.45면 중간 난이도에 변별력이 높은 문항입니다. 저 문제가 변별도가 낮아서 상위권 하위권 구분없이 틀린 문제였다면 모를까 변별도가 높게 나온이상 평가원의 주장은 (대법원 판례(2010두17267, 2011.7.14.)에 따름. 문항의 <보기>에서 ㉠은 맞는 내용이고 ㉡,㉣이 명백히 틀린 내용 이므로 ㉡,㉣을 포함하는 ①, ③, ④, ⑤는 정답이 될 수 없음이 분명하고 수험생은 ㉢이 논란이 된다 하더라도 정답으로 ㉠과 ㉢이 포함된 ②번 답항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음.) 타당하다고 봐야죠.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2/16 23:03
수정 아이콘
위에 판례가 타당하다는 논리는 수학능력시험 풀이공학상 전부 거짓일 때는 가장 덜 틀린 문제가 답이라는 논리군요. 교과서에 틀린게 있어도 권위때문에 아니면 사회적 혼란때문에 참이 되어야만 한다는것이구요.

틀리긴 틀렸는데 산술적으로 덜 틀려서 맞다. 세상에 그런건 없어요. 적어도 객관식 시험에는요.
13/12/16 23:15
수정 아이콘
당연히 가장 덜 틀린 문제가 가장 옳은 정답이죠.
이게 무슨 말장난인가요. 심지어 교과서에 틀린게 있다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출제 의도 자체가 그게아니었고, 학회 등 전문가들이 문제에 이상없음을 보증하는데 3만7천명 중에 두명이 이의를 제기했을 뿐인데 무슨 여기에 사회적혼란까지 끌어들이나요. 제가 퍼온 보도 자료는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2/16 23:45
수정 아이콘
1+1=? 다음 보기 중에서 맞는 답을 고르시오.
1.3 2.4 3.5 4.6 5.7

정답은 과연 1번인가요?
13/12/16 23:54
수정 아이콘
하.. 저는 보도자료도 뒤져보고, 관련 자료도 찾아가며 댓글을 다는데 문제를 직접 읽어보긴 하셨나요?
어떻게 그렇게 말도 안되는 비유를 하시나요? 비유가 말도 안되니 따로 논리적으로 지적하진 않겠습니다.

사법부 판단/전문가 집단의 판단/그리고 37000명 중에 겨우 2명만이 문제 제기를 했다는 것은
고등학교 3학년이 학교 수업내용을 통해 풀기에 논란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문제의 정답률과 변별도는 37000명이라는 적지 않은 표본을 통해 통계적으로 그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2/17 00:10
수정 아이콘
틀린 명제는 틀린거지 통계적으로 참이 되지 못합니다.
참과 거짓의 문제는 다수결의 논리가 아닙니다.
틀린 보기 다섯개가 주어졌다는 사실은 waver님이 아무리 노력하셔도 변하질 않습니다.
키니나리마스
13/12/17 00:19
수정 아이콘
교과서를 벗어나야 틀린 명제이죠. 교과서 내에서는 맞는 명제였으니까 법원이 평가원 손을 들어준 거고요.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님이 아무리 노력하셔도 수능이 교과서(+EBS)를 기준으로 출제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잉크부스
13/12/17 00:32
수정 아이콘
어쩐지 요즘 신입사원들이
책에서 단 한발자국도 못벗어나고
창의력이 고갈되어 있는 문제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엿먹어라" 라는 표현이 왜 나왔는지 찾아보시면 과거 오출제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과연 교과서에서 무로 엿을 만들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더라도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무로 만든 엿을 먹은 아이는 이 답을 뭐라 했을까요?

교과서를 벗어나서 틀린 명제였다면 출제가 잘못된겁니다.
교과서 틀속에서 풀이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야지
교과서 틀을 벗어나면 틀리느 문제를 내라는게 아니잖아요?
13/12/17 00:48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소린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결국 그 문제는 복수 정답 처리됐지 않나요?
과거 평가원은 물리 문제에서 고등학교 이후에서 배우는 내용을 가정 안해줬다고 물리학회의 지적을 받은 이후
결국 복수 정답을 인정해준 사례도 있습니다.

자꾸 프레이밍을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틀렸다로 몰고 가는 분들이 계신데,
문제의 의도 자체가 [지리적 현상의 패턴과 경향을 묻는 세계 지리 교과목의 특성 상 고교 수준에서 지리적 특성에 따른 경제협력체(EU와 NAFTA)의 전반적 특징에 대해 평가하고자 한 것으로, 특정 연도의 통계치를 묻는 것은 아님]인데 아주 극소수의 학생이 오른쪽 아래 쓰여있는 [지도의 기준은 2012라는 뜻의 (2012)]를 마치 당해의 통계자료를 묻는 것인 줄 알고 풀었기 때문에 오답논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2008년 당시 물리학회의 지적과는 달리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저도 처음에는 평가원 판단에 의문을 가졌으나 찾아보고 공부한 결과 그게 아닌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갖고 온 보도자료라도 읽고 답글을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키니나리마스
13/12/17 01:34
수정 아이콘
사실 반론하시려는 분들은 보도자료부터 좀 제대로 반박해 주셨으면 하네요. 보도 자료는 정답이 맞음을 대략 5가지 정도로 다각도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문제 내적으로 문제없음(문제시 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함), 2. 이의제기 신청자도 적고 자체적인 심의결과에서도 문제없다고 판단, 3. 외부에 자문을 요청한 결과 문제 없다고 함, 4. 법원판례상으로도 문제없음, 5. 통계수치로 봤을 때도 문제가 있다고 보기힘듬.

문제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다각도로 분석하였고, 이 정도면 꽤나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 건데, 여기에 법원의 판결까지 추가되었죠. 그동안의 문제제기에 대해 충분히 반론을 한 셈인데, 그 반론에 대한 재반박은 안 보이고 비아냥만 보이는 것 같네요. 1,2,3,4,5 중에서 보고 싶은 부분만 가져와서 얘기하는 걸로만 보입니다.
13/12/17 00:32
수정 아이콘
아니 제 댓글은 읽고 계세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문제의 정답률과 변별도가 증명해주고 있다고요.
틀린 보기 다섯개가 주어진 문제가 3만 7천명중 2명만이 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하고,
아주 우수한 변별력을 나타내며, 전문가 집단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저 두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3만7천여명이 제대로 푼 문제의 출제 의도대로 풀었다는 것을 통계가 보여주는데,
"출제위원도 잊었던 문제의 의도를 사실 저 두명만이 제대로 이해했고, 나머지 3만여명 및 전문가 집단/사법부/출제위원들은
제대로 이해못하네"라고 생각하시나요? 출제 의도와 문제의 풀이법을 이해 못하는건 지금 맹독님이신 것 같은데..
자기 안에 틀에 박혀서 반복되는 리플만 다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비유는 이게 더 정확하겠네요
------------------------------------------------------------------
다음 보기중 소수점으로 나타냈을 때 그 수의 끝까지 표기할 수 없는 수를 고르시오.

㉠파이 ㉡2 ㉢1/3 ㉣1+1

1)㉠,㉡ 2)㉠,㉢ 3)㉠,㉡,㉣ 4)㉠,㉡,㉣ 5)㉡,㉢,㉣

이렇게 문제를 만들었을 때 교과서에서는 1/3은 아직 0.3˚ 처럼 위에 점을 찍어 표기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칩시다.
하지만 A라는 학생은 학원에서 순환소수라는 개념을 배워 위에 점을 찍어 0.33333.... 이라는 수를 0.3˚라고 쓸 줄 압니다.
1) ㉡㉣은 당연히 아니니 배제되고(이미 여기서 정답은 2번 뿐입니다.)
2) 여기서 A는 고민합니다. '어 0.33333....은 끝까지 표기할 수 없긴한데.. 0.3˚라고 쓸 수 있다고 배운 것도 있는데.."
그래도 문제의 의도는 '끝까지 나타낼 수 없는 수'이므로 A는 곧 생각을 바로 해, '아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무한이 계속되는 수를 찾는 거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이 이 문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큰 고민 없이 풀 수 있음을 통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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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95 [일반]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는 민영화는 반대, 그렇다면 합리적인 공공요금 상승을 공론화할 시기(제목수정) [112] 삭제됨6077 13/12/17 6077 0
48594 [일반] 잠이 안와서 써보는 휴대폰 구매기 [4] 장인어른4917 13/12/17 4917 0
48592 [일반] 한국과 비교하는 미국의 현재 체감 물가사정-대중교통 (2013년 12월 16일 현재) [44] 곰주5536 13/12/17 5536 0
48591 [일반] 노래 10곡이요. [2] 2509 13/12/17 2509 0
48590 [일반] 이문열 중편소설 '들소' [22] yangjyess9171 13/12/17 9171 9
48589 [일반] 작금의 시대 상황을 보며 잠재의식과 이성이 각각 추천하는 영국 노래 [8] 라뱅4134 13/12/17 4134 5
48588 [일반] 방금 스카이프 동영상 유출 협박 받았습니다. [89] Nla9058917 13/12/16 58917 2
48586 [일반] 군 심리전단, 청와대에 보고 녹취록 확보-jtbc단독 [34] 삭제됨5945 13/12/16 5945 14
48585 [일반] 저 역시, 자보 대열에 함께했습니다...만. [27] 쿨 그레이5937 13/12/16 5937 10
48583 [일반] 저희학교 중도터널에 붙어있던 손자보가 전부 철거되었네요. [32] 이루이6725 13/12/16 6725 0
48582 [일반] [해축] 토트넘핫스퍼 안드레빌라스보아스 전격 경질 [70] V.serum5556 13/12/16 5556 0
48580 [일반] 2013/14 UEFA Champions League 챔스 16강 대진 추첨 결과 [65] 최종병기캐리어4426 13/12/16 4426 0
48579 [일반] [지니어스]노홍철은 왜 굴러들어온 승리를 제발로 걷어찼을까? [54] 석양속으로10497 13/12/16 10497 6
48578 [일반] 문재인 의원 양산자택 일부 원상복구 항소심 뒤집혀... [20] 마르키아르5862 13/12/16 5862 2
48577 [일반] [KBL] SK 헤인즈, 2경기 출장정지·500만원 제재금 부과 [61] G.G3622 13/12/16 3622 0
48576 [일반] 스윙브라우저란 인터넷 브라우저가 나왔네요 [65] B와D사이의C9281 13/12/16 9281 0
48575 [일반] 고등학교에도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21] Manchester United5296 13/12/16 529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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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73 [일반] 5년넘게 만난 여자친구와 끝날것같습니다 [22] 삭제됨6875 13/12/16 6875 0
48572 [일반] [스포 매우 아주많이 엄청나게 주의] WWE TLC2013 결과가 나왔습니다.. [20] 바스테트4032 13/12/16 4032 0
48571 [일반] 세계지리 8번 문항 소송 수험생들 패소. [89] Realise6675 13/12/16 6675 0
48570 [일반] 파업... 길라잡이 [28] 터치터치6765 13/12/16 676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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