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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9 16:48
무례한 사람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십대에 호빗을 먼저 접한지라 동화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반지의 제왕(정확히 말하면 실마릴리온)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었죠. 크크
13/11/29 16:50
엄청나게 판타지를 사랑한 한 소년...일반인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난 그게 동화로 왜 치부되는지 이해 할 수 없어. 엄청 화가 나는군 이랄까..크크
13/11/29 16:52
나의 호빗은 그렇지 않다능... 뭐 이런 거였을까요;
왠지 어디 블로그에, 오늘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옆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톨킨의 "호빗"이 동화라고 하더군요…. 뭐 이런 게 올라올 수도...
13/11/29 16:53
반지의 제왕은 정말 어렵죠. 영화 본 사람 중에서 5%도 반지의제왕은 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도 너무 크게 잡은거죠.
읽어본 사람 1%가 안될거라고 자신합니다.
13/11/29 16:57
저는 그걸 처음 1996년도에 처음 접했었는데 아는 누님이 너무 재밌다고 해서 샀다가 20살의 나이에 멘붕을 했습니다.
그리고 네크로맨서 이영도의 좀비로 그냥 남았습니다.
13/11/29 16:56
이건 진짜 공감됩니다. 영화 개봉하기 전에 한번 봤는데 1편 분량도 채 못 보고 접었습니다.. 읽기 참 어렵더라고요.. 그나마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에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면서 봐야 좀 읽히는 느낌이었어요..
13/11/29 17:02
1%군요 흐흐. 반지원정대 나왔을 즈음에 반지의 제왕 전권을 사다 읽었는데 아, 이게 판타지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혹 1~2권 보시다가 포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읽으라고 종용하는 편입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크크. 이런 대기만성형(?) 소설로 비슷한 예를 들자면,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그러했습니다. 1권은 정말 오기로 읽었고, 2권부터 이어지는 폭풍 감동의 향연.. 쓰다보니 갑자기 다시 읽어야 겠다는 욕구가 막 피어나네요, 퇴근하고 집에가서 서고를 뒤져보아야겠습니다.
13/11/29 17:13
요정들이나 호빗들이 노래부르는 그런 부분은 지루할 수밖에 없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그 노랫말을 지어낸 톨킨이 천재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흐흐.. 이실직고 하자면 저도 노래가사는 거의 다 스킵하고 봤습니다^^;
13/11/29 19:24
전 군시절에 고참되서 시간 많을 때 다 읽긴 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었죠.
6권 읽을 때마저.. 뒷부분이 재밌어진다던데 하면서 읽었죠. 호불호를 많이 타긴 하는 것 같아요. 전 재미 이전에 이상하게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
13/11/29 17:07
많은 도서관에 반지의 제왕 책이 있지만 대부분이 1권만 더럽고 나머지는 깨끗할겁니다. 1권은 너무 힘들어요..
지금에서야 그냥 술술 읽지만 초딩때 처음 볼땐... 아우..
13/11/29 17:27
전 첫 번역판 보다가 폰트가 너무 작아서 눈빠질뻔.....
그래도 이후 판본들도 나오고 해서 읽긴 많이 읽었네요. 드문드문 기억난다는게 함정..
13/11/29 17:31
너무 길기도 하고, 아무래도 설정덕후가 아닌 이상에야 영화보다 재미없을 수밖에 없죠.
6권짜리 반값에 팔길래 질러서 읽어봤는데 내가 이걸 어떻게 읽었나 싶더군요.
13/11/29 17:35
중학교때 예문 반지전쟁 3권짜리로 나온거 읽고 환타지 소설 팬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이라는 제목은 맘에 안들지만, 임팩트라는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듯 합니다. lord of the ring은 사우론을 의미하는 거라 반지의 제왕이라고 하면 사우론을 제왕이라고 하는게 되죠. 반지의 군주, 반지의 지배자 정도가 괜찮은 번역인거 같은데 그러면 임팩트가 떨어지고... 예문판의 제목은 이런 고민 끝에 어차피 톨킨도 이 소설의 내용은 반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기록이라고 했기 때문에 반지전쟁이라고 하자,라고 한거구요.
13/11/29 17:51
영화 나오기 한참전에 책으로 읽으려고 시도를 해봤는데..
그때는 제가 책을 많이 읽을때 인데도 불구하고 50페이지를 못 읽고 잠들었습니다.....
13/11/30 10:42
반대가 아니라 이런 분이 있으십니다. 20년 가까이 전에 저에게 권해준 누님도 자신의 상상과 이미지를 영화가 깰거라면서 안보셨습니다.
참글님 같은 분은 영화가 나오기 전에 이미 다 보신 분들이죠.0.01%의 분들이라 감히 자신합니다.
13/11/30 13:52
저랑 정말 같은 이유네요. 책은 진작에 다 읽었는데, 비슷한 시리즈인 해리포터에서 제가 책으로 읽으면서 만들었던 이미지가 산산조각나버린 경험을 하고 난 뒤로는 책으로 먼저 읽은 것들은 영화로 안보게 되더라구요.
13/11/29 17:03
반지의 제왕은 엄청난 대작이지만 호빗은 CS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처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준 동화에 가까운 소설이 맞죠. 제가 듣기로는 나니아 연대기가 먼저 나오고 거기에 영향을 받아서 톨킨이 호빗에 이어 반지의 제왕을 썼다는데, 그게 맞나요?
13/11/29 17:10
아닙니다. 출판이 늦은거지 집필 자체는 반지의 제왕이 먼저였습니다. 오히려 나니아 연대기가 반지의 제왕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13/11/29 17:14
풍문으로 들은 바로는, 우리가 지금 게임이나 소설등에서 접하고 있는 오크, 트롤, 엘프, 엔트 등등.. 모두 반지의 제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3/11/29 17:06
무협지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한 객잔에서.. 역시 화산파의 무공이 최고지. (쾅!) 화산파의 무공이 최고라는 소리는 처음 듣는구려! 모든 무공은 소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오!? ... 보니까 무공에 조예가 깊으신 듯 한데 한 수 보여주시겠소? ...그냥 판타지와 무협지를 좋아하는 청년이 아니었을까요. 크크크
13/11/29 19:18
오 그럴듯한 해석이네요. 저도 지인중에 무협 좋아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꼭 무협에서 나오는 대협(?)처럼 대우 해주면 좋아 하시더라구요. 크크
13/11/29 17:09
중학교때 일주일동안 반지의 제왕 하루에 1권씩 사서 그날 바로 재밌게 읽었는데, 그 때 같이 봤던 해리 포터에 비하면 참 읽기는 어렵죠.
호빗은 초등학교 6학년때 읽었는데, 그 당시 책을 안 좋아했던 저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13/11/29 17:15
신해철 광팬인데 예전 인터뷰중에 반지의 제왕을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권을 읽다가 맨붕 ㅡㅡ;; 1권이 반절이 넘어갈때까지도 프로도가 여행을 떠날 기미가 없더군요 ^^;; 그때가 1996~7년정도였던것 같은데... 그나저나 그 젊은 친구는 넋나간 친구네요
13/11/29 17:29
국민학생시절에 ABC시리즈인가 하드커버 어린이용 동화?책 시리즈가 있었는데,
어스시의 마법사와 호빗을 이걸로 읽었던 거 같은 기억이 납니다. 어린이 읽기 힘든 부분은 삭제했던 거 같은 기분도...
13/11/29 17:36
그 땐 그런 거 없었을 시대라.... 그 시대에 나온 전집 중에 지금보면 어떻게 이런 구성이! 기겁할만한 게 많죠. 특히 장르문학 쪽....
13/11/29 17:49
자기가 잘못 알고있는걸 알려주면 그걸 인정못하고 오히려 성질내는 사람들이 꽤 있죠;;
저도 약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가게에 케냐 기디루ab를 드립 메뉴로 놓고있었는데 손님이 대뜸 ab는 수출금지 품목일텐데 어떻게 파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케냐의 등급표는 원두 크기에따른 분류라 ab가 수출 금지인건 아니고 aa비해서 상품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없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자기 커피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ab는 금지라고 끝까지우기길래 다른손님들까지 들으라고 상세하게 설명해준게 기억나네요 크크
13/11/29 18:11
온라인에서 자기가 맞다고 자신있게 질렀다가 틀렸음을 제대로 반박당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같네요. 크크 오프라인에서도 그러는 사람이 있다니 재밌네요.
13/11/29 18:15
예전에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었죠.
그당시에는 무협지에 심취해서 지내고 있을때라 지하철에서도 무협지를 읽고 있었습니다.(아마 금강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옆에 어느새 앉은 여성분이 계속 책을 보시더니 무협지에 대해서 저에게 계속 질문을 하셨습니다. 전 짜증이 나서 대답 시큰둥하게 해버렸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제가 참 짜증나네요. 미인이었걸로 기억하는데...
13/11/29 18:17
저렇게 가정교육을 못 받은 사람은 진짜 피곤해요. 자기가 뭘 잘못 했는지 모르거든요. 지적하면 조잔하게 왜 그러냐는 식으로 책임회피나하고
13/11/29 20:06
저도 호빗이야기 읽었는데 확실히 동화문체였습니다. 번역하신 분이 분명히 동화체로 번역했었어요.
'옛날 옛적에 어디에는 호빗이라는 난장이들이 살고 있었어요' 뭐 이런 느낌이었는데
13/11/29 20:28
나의 와타라세짱을 모욕하지 말라능!같은 분위기인데....
번외로 전 반지의 제왕 책 읽으면서, 나름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이게 번역을 못해서 이런건지 원래 원문이 이런건지 참 고민했었습니다 원본을 읽을 능력은 안되서..
13/11/29 20:49
반지의 제왕 잘 안 읽히시는분들 중에
황금가지판(표지에 간달프 그려져 있고, 등장인물 이름이 로컬라이징되지 않은)으로 읽으신 분들은 씨앗판으로 읽어보세요. 번역이 조금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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