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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5 14:57
호주 프로야구 리그 엔하위키 편집을 거의 제가 하고 있는데, 구대성 선수는 아직도 호주에서 탑 클로저죠. 호주리그에서도 구대성은 굉장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드물기도 하고요.(제가 알기로는 리그 최고령이었습니다. 시드니에는 구대성말고는 60년대생은 커녕 70년대 생도 한 명밖에 없습니다. 브래드 토마스라고...브래드 토마스가 77년 생인데 리그 내에서 4번째 고령입니다.) 작년에는 매튜 윌리엄스가 초장부터 클로저로 내정된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셋업맨을 한거고 기량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표본이 너무 적어서 기록 분석의 의미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요. 오히려 작년보다 재작년이 더 못 했죠. 재작년 성적보면 작년에 왜 클로저에서 밀렸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
시드니 블루삭스가 현재 리그 2위인데 캔버라만 잡으면 또 아시아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만, 시드니가 워낙 3위를 좋아해서...어쨌든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최지만 선수가 호주리그에서 포텐 만개해서 갔는데(김선기 선수는 꽤 부진했고요.) 올해는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장필준 선수도 호주 리그에 윈터 리그 형식으로 참여합니다. 구대성 선수와 장필준 선수 모두 열심히해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3/11/25 14:59
아, 편집하시는 분이 여기 계셨군요 :)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로 호주에서도 코치보다 나이 많은 선수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장필준 선수 이름도 정말 오랜만이 들어보네요. 과거 롯데에서 파견나간 선수들 근황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13/11/25 15:11
롯데에서 파견 온 건 첫 해 말고는 없었습니다. 영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고요. (장성우, 우준혁, 문규현, 이승화, 이정민, 진명호가 왔었습니다. ABL 들어가서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게 장성우 장타율 뒤에서 2등...위키에도 그거 강조해서 써놨었습니다. 크크크)
호주가 아무래도 야구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다보니, 코칭스탭 풀도 넓지 않아서 거의 몇 년 야구를 쉬어서 선수로 뛸 형편이 안 되는 선수들이 코칭스탭으로 가더군요. 시드니 감독은 루키리그에서 뛰다가 방출된 갓 서른된 젊은이고, 불펜 코치는 옥스프링이 겨울 알바 뛰고 있죠. 이런 형편이다보니 구대성보다 나이많은 코칭스탭도 드뭅니다. 옛날에 ABL에서 만든 구대성 야구카드를 봤는데 코칭스탭인가 싶었을 정도로요.
13/11/25 15:32
쿠옹와 토마스가 호주에서 같은 팀에 있었군요 크크크
추억 돋네요 토마스와 쿠옹이 뛰던 한화는 행복했었는데 ㅠㅠ 귀염둥이 시에나는 얼마나 폭풍성장 했을지 궁금합니다~ 크크
13/11/25 16:52
호주야구 작년 트리플크라운 타자가 올해 AA에서 OPS 6할대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윈터 교육리그나 독립리그 선수들의 부활 무대로 많이 사용되다보니 수준은 높은 편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미드A~로우A 정도 수준까지로 보고 있습니다만 개중에도 조금씩 튀는 선수는 있습니다. 당장 올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트렌트 웰첸은 한국에서 대체용병으로 노릴 수도 있겠는데 싶은 정도의 타자니까요.
그래서 삼성 대 캔버라보다가 울화통 터져 죽는 줄...
13/11/25 15:23
88년 봉황기에서
5. 서울고 vs 대전고는 결승이 아니었고, 16강인가 8강이었습니다. 당시 서울고 에이스는 이상훈이 아니고 이용호, 당시 이상훈은 좌익수 겸 공이 빠른 왼손투수
13/11/25 15:55
그런데 구대성 선수가 선수생활을 빨리 끝냈나요?
[워낙 특이한 투구폼 때문에 무릎 부상에 계속 시달리고 수술도 하게 되었고] 라고 본문에 쓰여져 있는데요. 전 되게 길게 하신 것 같은 느낌인데요. 송진우, 정민철 선수가 길게 하면서 그냥 같이 길게 한것 같은 착각일까요?
13/11/25 15:57
선수 생활을 빨리 끝낸 것은 아닌데,
한국에 복귀한 이후에 무릎 부상에 계속 시달렸습니다. 굉장히 길게한 것도 맞는데, 한국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겠다 싶었던 이유가, 부상으로 인해서 완벽하게 공을 던지지 못해서 였다고 하셨죠. 물론 지금도 뛰고 계시니, 벌써 햇수로만 21년째 하고 계시니 엄청 길게 하고 계시죠~
13/11/25 16:00
음 본문이 좀 난해하게 적히긴 했군요.
단지 저는, 한국에서 더 선수생활을 못하고 은퇴를 결정한 이유가, 한국에 복귀 이후, 김인식 감독님이 워낙 무리하게 기용하시는 바람에 무릎 부상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 부상으로 한국에서의 선수생활을 접는 것을 결정했다. 뭐 이렇게 정리해주시면 될 듯 싶습니다. 호주에서는 코치 겸 선수로 가신다 그러더니, 떡하니 구원왕이나 하시고.... 참.... 대단한 분이에요 흐흐
13/11/25 16:11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랑 제 친구들은 대팔이형이라고 맨날 불렀던 기억이...
공이 엄청나게 빠르고 변화구가 대단했다는 느낌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곳에 정확히 공을 던지는 능력이 정말 대단한거 같았어요. 물론 기본적으로 공도 좋지만. 선동열 선수나 오승환 선수처럼 압도적인 느낌은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까다롭기는 훨씬 더 까다로웠죠. 절대 한번에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선수..
13/11/25 16:10
크아....
본분에 나오는....업혀서 한양대 들어간....동기생 중의 한명의 사촌형이네요 크크크 집은 굉장히 어려웠고 아버지는 굉장히 아팠고 쿠옹은 굉장한 효자였다고 들었네요. 아....사촌형이랑 나이차가 좀 적었다면...(제가 좀 일찍 태어났다면) 쿠옹이 쿠옹이 될줄 알았다면... 쿠옹의 싸인볼을 소장했어야 했었는데....라는 부질없는 후회가...흐흐
13/11/25 16:15
역대 KBO 마무리중 2~3점차 리드에서 마지막 1이닝을 마무리한다면 구대성이 최고일 것 같아요.
선동열, 구대성, 이상훈, 송회장, 오스환 등등 쟁쟁한 선수들한데 한 100번씩 시켜본다면 구대성이 블론이 가장 적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절대 난타당해서 게임 그르칠 일이 없을 것 같아요.
13/11/25 16:38
92년 한양대와 고려대의 춘계 대학야구대회 결승전 승리투수지요.
그 경기를 직관한건 인생의 자랑... 한양대 선발 구대성, 고려대 선발 이상훈... 이것만으로도 화려한데 고려대 구원투수가 조성민이었던것 같네요. 구대성은 완투... 1:1에서 이원식(나중에 해태 가서 투수했던) 선수가 9회말에 조성민선수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쳤지요. 그날 양팀 멤버가 매우 호화찬란했습니다. 주전자를 나르고 있던 박찬호는 덤...
21/07/09 16:35
조성민이 선발투수였고 이상훈이 구원투수로 나왔다가(9회였나?) 이원식에게 홈런을 맞았습니다. 130km 될락말락한 똥볼로-_-; 상대 타선을 막아내던 구대성이 기억에 남는 경기.
13/11/25 16:54
구대성 동창인 교수님께 들은 썰좀 풀어볼게요..
그 교수님 사실이 팩트는 아니지만 재미로 들어주셨으면 흐흐 구대성은 원래 교수님보다 한살이 많은데 동창이었답니다. 그 이유는 중학교 때 이런 에이스를 놓치기 싫어 1년 유급시켰다고 하네요(민머리요정님이 쓰신 부분과 다르네요.) 그리고 대전고는 그당시 야구부 폐지 위기에 놓여있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야구부가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는데 당시 스폰이 없이 동창회비로 운영되고 있었고 성적이 나질 않자 야구부 폐지설 직전까지 갔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데려온게 구대성입니다. 당시 고등학교 선수에게 500만원의 계약금을 줬다고 하니 얼마나 기대가 컸을지 짐작이 가시나요? 흐흐 그리고 그 해 첫 데뷔전을 치뤘는데, 무사에 올라와서 무사 만루까지 만들더랍니다. 그리고 그후 내야 땅볼과 병살로 이닝 마무리. 나중에 교수님이 '왜 그렇게 했어?'라고하니까 구대성 선수가 '그냥 이래야 재밌잖어~'라고 할 정도로 이미 탈 고교급이었다고 합니다. 아.. 이 나중에도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13/11/25 17:12
제가 직관했던 경기에 구원등판.. 만루홈런을 퐉하니 맞아서.. 왠지 믿음이 안가는 선수..-_-
(어느 여름 청주경기였고.. 더블헤더 2차전. 상대팀은 OB베어스. 정수근선수가 이상군선수에게 도루 2개를 뽑아낸 날이네요. 게임로그만 구할 수 있으면 무슨날인지 확인가능 할듯;;) 제 기억속엔 왜곡된 형태로 남아있지만 이글스 역사상 최고의 투수중 하나죠.
13/11/25 17:49
최정 신인 때 구대성에게 친 끝내기 홈런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2006년이었던 것 같은데, 구대성 등판하자 아 졌다.. 이러고 있었는데 정말 기적적으로 볼넷을 얻어나가며 루 채우고 그 다음 정이가...
13/11/25 18:05
그경기 저도 기억합니다 헌데 끝내기는 아니었던거 같은게 그 경기가 한밭구장이었고 최정 타석이 9회 초였던거 같은데....제기억이 틀린걸까요;;; 최정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날린 타구가 홈런이되서 쿠옹이 벙쪄 심판에게 부정배트 아니냐고 어필한걸로 기억남니다
13/11/25 20:33
얼마전 퍼스에서 퍼스히트와 시드니 블루삭스 경기 직관하면서
사진찍고 사인 받았습니다 ^^ 아직도 세이브왕 하고 계셔서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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