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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5 07:15
요새 저도 연애전선에 안좋은 일이 생겨서 우울해요.
차라리 아무 일도 없었으면 모르겠는데... 들었다 놔버리니까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고 아프고 그러네요 ㅠㅠ
13/11/25 07:52
전 저런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난뒤 굳이 갑을관계로 나누는것은 이상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갑쪽의 위치의 연애가 아니면 잘 안합니다. 제 성격자체가 여성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성격보다는 문제의 본질에 초점을 본의아니게 맞춰버리는 타입이라 저런 여성의 타입들이 절만나면 그 서운함이 장난이 아니고 저 또한 굳이 왜 이렇게까지해야하나라는 마음이 드니깐 말이죠. 열번잘하고 한번못해도 이리저리치이는 남자친구보다는(사실 이쪽은 제가 무능력해서 하지도못함) 세네번못하더라도 한번잘해서 감동주는 남자친구쪽이 포지션이 더 잘 먹히더군요. 알게모르게 경상도 아버지를 둔 남자의 모습이 투영되는걸 보면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천상 아버지가 어머니 잘해주는 모습을 보질 못하니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오글거리기도 하고...물론 제가 엄청좋아하면 또 다르겠지만.. 그런연애또한 피곤함이 큰지라 (위에 언급한 피곤함과는 다르지만 ) 기피하기도 하구요.상처의 데미지가 너무 커지죠.크크.. 그냥 말을 길게했는데 전력투구하고 홈런쳐맞을까봐 무서워하는 간 좁아터진 남자가 된걸지도 모르죠... 닥치고 풀이나 뜯으면서 초식이나 할랍니다. 운명은 안믿는데 운명의 여자좀 나타나줬으면 좋겠네요.
13/11/25 07:56
덜 성숙한 인격의 충돌로 인한 자연스러운 갈등이라고 생각해요.
잘 협의하여 극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을테고요. 그 과정에서 인격적 성숙이 필수인데, 그게 쉽지 않죠.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할 뿐이죠.
13/11/25 08:54
저도 헤어짐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여자와 남자의 다름에서 오는것이 매우 큰듯합니다. 특히 여자들은 계절이 넘어갈때 매우 센시티브 해지더군요...;;;
13/11/25 11:29
저렇게 자기 한풀이 하는 여자는 견뎌낼 수 있는 남자를 만나던가 성격을 고쳐야죠.
저런 성격이면 보통남자는 듣다 지쳐서 마음이 떠납니다. 항상 같은 레파토리죠. '힘들다'로 시작해서, '힘들다'로 끝나는..
13/11/25 11:30
적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윗분들이 많이 적어 주셨네요. 당사자 본인이라면 기분이 조금 불쾌할 것 같습니다.
글쓴이 분을 믿었기 때문에 고민을 털어놓았을 것인데 본인이 모르는 곳에서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기재되고 있는건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13/11/25 11:34
일단 조언해보자면.. 남의 연애에 참견은 금물이라는 겁니다.
이유가 뭐가 되었던 두 사람이 풀어야 할 숙제이고 이 숙제가 버겁다면 헤어지는 것이죠. 당연히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남자분과 여자분은 좀 더 연애를 해야 할 것이고.. 거기서 얻는 깨달음으로 더 나은 사랑을 하는 것이겠죠. 과도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여자는 감성적이고 남자는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려합니다. 여기서 오는 충돌이 꼐속 반복되는 것이겠죠. 남자도 여자도 지치죠 당연히. 여자가 감성적으로 힘든 것을 자신에게 풀려고 할 때, 남자는 논리적으로 혹은 이성적으로 생각해선 안됩니다. 동감해주고 동감해주고 동감해줘야해요. 근데 이게 말이 쉽지 잘 되지 않지요. 남자는 자신은 나름 잘 해주는 것 같은데 상대방은 불만을 토로하니까요. 그 "나름"이 상대방에게 닿아야죠. 영식이님?이라는 분에게 필요한 건 자신을 돌아봐야한다는 거죠. 상대방을 얼마나 생각하고 존중해주었나. 뭐 이런 것들을요. 물론 여자쪽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는 말 않겠습니다만. 누군 처음부터 연애 잘 했겠습니까. 이렇게 깨지고 저렇게 깨지다보니 그 이유가 되는 것들을 조심하면서 연애하는 것이죠.
13/11/25 11:58
위에 몇분이 남의 이야기를 여기에 올렸냐고 하는데, 아주 흔한 케이스이고 이것을 통해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HOOK간다님께서 말씀 하신 내용을 이야기 하려 올렸습니다. 남녀가 사귄다는 것이 그냥 재미를 넘어 사귀기 전까지 그저 좋아 보였으나 막상 사귀면 몰랐던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또 거기에서 한발짝 더 앞으로 가서 가족들까지 전부 관여가 된다는 것이고. 혹시 남의 이야기라 읽고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13/11/25 12:35
흔하다or흔하지 않다를 떠나서 반대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타인이 밀물썰물님의 이야기를 pgr에 올렸을 경우 어떠한 기분이실지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13/11/25 13:24
마음속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공감 동감은 결국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잘 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스스로 개선할 수 환경이 아닌 이상 남자가 저 칭얼거림을 고칠 방도가 없으면 감내라는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여자가 깨달음을 얻고 달라지던가 모두 받아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끝이 나는데 보통 나이가 차는 걸로 해결이 되더라고요.
13/11/25 12:20
요즘같은 세상엔 저정도의 학교 가정사 얘기만으로도 누군지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위사람 한명이라도 보고 니얘기 아니냐고 물어본다면 당사자들은 기분나쁘겠죠.
13/11/25 13:23
원래 모든 여성의 이상형은 아버지 같은 남자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죠. 자기만을 한결같이 지켜봐주길 원하는...남자가 낮에는 천상여자, 밤에는 요부를 바라듯이 어떻게 보면 여자들만의 판타지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요즘엔 소위 썸을 오래타고 시작하는 연애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에 답답한 면도 있지만, 서로 어떤 성향인지 좀 알고 시작해야 이후가 편해지더라구요. 가끔 잘 챙겨주는 것에 감동도 받아하고... 저 여자분도 아마 똑똑하신 분이니 이별한 이후에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자기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깨닫고 성숙해지고 계실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앞장서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아요. 남 연애는 그냥 옆에서 응원해주는게 최고에요. 본인들이 깨닫기 전엔 아무리 참견해도 소용없지요.
13/11/25 13:28
자기 이야기도 아닌 남의 사적인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다지 별로네요.(4)
게다가 깜찍이 라고 이름 붙여주신 여자분쪽의 개인가정사까지 너무나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만약 주변에 실제로 저 분을 아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혹시 내가 아는 그 사람??? 하고 충분히 유추해낼듯 합니다;;;;;;;;
13/11/25 13:41
그런데...영식이란 분이 글쓴분께 조언을 구했기때문에 심리상태며 가정사며 운운하면서 분석을 해주신 건가요? 그런게 아니라면 글쓴분이 잘 사귀고 있는 커플을 들쑤신 꼴이 돼버린 것 같은데요. 저는 "남의 연애는 먼저 물어보지 않는 한 절대 먼저 나서서 조언하면 안된다."가 정답이라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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