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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9 22:58
솔직히 링크된 글에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그와 별개로 태풍이 부는걸 너무 남의 일 보듯이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12/08/29 23:10
진짜 태풍이 생각보다 별 피해가 없었던걸 다행으로 여기진 못할 망정.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남지역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 별거 아니다 생각보다 별로네..라는 글 보면 솔직히 아무리 인터넷에 바보와 병신들이 많다지만 화가 치밉니다. 서울공화국이란 말이 다시 몸소 느껴지기도 하구요.
12/08/29 23:14
피해 안받은 지방 사람들끼리 모여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이런건 이해합니다.
전국각지 사람이 모이는 인터넷에 피해받은 사람들이 있는것을 아는데도 별거아니네 하는건 차원이 다른 얘기죠
12/08/29 23:18
별 피해가 없었던걸 다행으로 여기는게 맞겠지만, 언론에서 과장된 공포를 판매했던건 사실이고 이런 센세이셔널리즘 뿐인 저널리즘을 비판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언론과 SNS에서 과장된 말을 하는 것 - 이번 사태때는 제주도에서 조랑말이 날아다닌다고 했지요? - 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근데 제 동생같은 경우는 이게 정부에서 조작해서 일부러 여론을 이렇게 만든거라고 하더라고요. 볼라벤 사태(?)도 정부의 음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나요? 요즘 애들(저랑 한살 차이지만 ^^;;) 생각이 보통 이런건지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12/08/29 23:29
정말 서울에는 아무 피해 없다고 다른지역 사람 생각안하고
별거 아니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쉽네요 대한민국에는 서울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12/08/29 23:35
내용에는 공감하는데 하나만 지적하자면 군상이란 여러사람들의 모습이라는 뜻이니 수많은이나 들 같은 수식어가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
12/08/30 01:44
글쎄요. 누군가에게 닥친 불행을 체감할 수 없었기에 가볍게 넘긴 것이 그렇게까지 큰 죄악일까요
그런 사람들도 남의 불행을 목적에서 본다면 충분히 슬퍼하고 공감할거라고 봅니다. 다만 모르기에 희화화했을 뿐이고, 그 희화화 대상도 태풍 피해자나 그 피해사례가아니라 태풍 자체에 관한 것이구요.
12/08/30 09:22
저는 볼라벤이 상륙하던 날 ytn 뉴스에서 80대 할머니 추락사를 놓고 첫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라고 말하는걸 보고 씁쓸한 맘이 들더군요.. 무슨 희생자가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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