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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3 00:40
군인도 그렇고 경찰도 대단한거같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경찰보고 술주정부리면서 배째라식의 아저씨들이 많은데 미국인들은 경찰을 무서워하는게 딱 눈에 보이더라구요. 영화를 봐도 그냥 경찰앞에서는 깨갱이라는 느낌이..
12/08/03 00:44
전 그게 좋은 건지 잘 모르겠던데요. 총기 허용 - 사람이 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 경찰과 충돌시 사용가능성 높음 - 결국 경찰은 자기 방어를 위해 강압적이 될 수 밖에 없음. 이런 흐름인 거 같고요. 이렇게 이어지는 공권력의 강화는 필연적으로 남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사람에게 총을 사용하는 것이 합법적인 경찰은 더욱더 문제가 될 거고요. 괜히 미국내 경찰 총기 사용이 논란이 되는 게 아니에요.
12/08/03 00:47
근데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모든 남성을 강제징병한다면.. 군인을 저렇게 대우 안 할 겁니다. 모두가 대학가는 나라에선 대학생임이에 자부심을 느낄 수 없는 것과 같죠. 6~70년대만해도 대학생..하면 대부분이 앨리트처럼 우러러보며 존중, 혹은 존경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대학생임으로 자부심을 느끼지도 주위에서 대단하다 생각치도 않는 것처럼요. 환경이 국민들 인식을 만드는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12/08/03 00:49
뭐..대한민국 대부분 남성들이 사병으로 현역때 무려 국방부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 2년간을 보내죠...그렇게 제대해서 예비군이 되면 또 자기 잘난맛에 현역들 조롱거리로 삼고..
6.25 참전병사 사망보상금 5천원도 그렇고 애초에 국가+국방부조차 나라에 희생한 군인들을 존중해줄 생각도 없는데 국민들에게 바라는것도 좀 무리라고 봅니다.
12/08/03 00:55
애매한 면이 있죠. 경찰과 군인들에게 억울한 일을 흔하게 당했던 시절이 겨우 20여년 전인걸요.
그렇다고 군인들과 경찰들을 막 대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
12/08/03 00:56
미국인들이 군대를 가는 이유 중에 하나: 가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고.
이 부분도 무시 못하죠. 가난하기로 유명한 지역 싹 돌면서 소집하는 장면 - 마이클 무어 감독님 다큐 중 하나에서 나오는데 제목이 기억 안나서 - 확인하고 다시 제목 올리겠습니다.
12/08/03 01:58
한국은 가난한 사람이 군대 까지 의무로 갑니다..
말도 안되는 금액을 받구요. 그것보다는 낫다고 보네요. 제가 병장 그리고 분대장일때 월급이 4만원이었는데.. 이등병중에 하나가 돈이 없어서 휴가를 안나가면 안되냐고 물어봐서 분대장 6명이서 24만원 모아서 앞으로 휴가는 니가 월급 모아서 가고 백일휴가 이걸로 다녀오라고 준 기억이 나네요.. 돈없다고 휴가 안가겠다고 한 신병도 신병이지만 그거 보내주려고 숙련자의 월급 6인분을 모았습니다.
12/08/03 01:13
미군도 세계 여기저기 저지른 일 생각해보면 저런걸 그렇게 좋게 볼일 만은 아닌 듯 하지만
어쨌든 자국민에게 총부릴 겨눈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을 한 적은 없으니까 그마나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군대는 건국 이후 불과 몇 십년 사이에 그 군대가 합법적인 정부를 두 번이나 뒤집고, 전쟁 와중이라고 하지만 민간인 그것도 우리 국민을 학/살 했고, 전쟁이 아닌데도 특정 지역을 고립시키고 역시 학/살 한 경험이 있는 군대를 국민들이 마냥 곱게만 보라고 하는 것도 무리죠. 심지어 그들중 일부는 아직도 살아서 그들의 행동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주절거리고, 재향군인회니 성우회니 대령연합회니 하는 군의 이름을 내건 단체의 간부들이 前 대통령 시절 쿠데타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떠들었던 나라입니다. 당장 사병에 대한 처우는 둘째치고라도 이런 대가리들의 행동을 보면 우리나라 군대가 사회 일반으로부터 존경은 커녕 좋은 대접 받기는 한동안은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저 할머니 말 "Thank you for your service" ... 우리나라는 징병제이고 일단 큰 하자 없는 한 성인 남자라면 다 수행하는 임무다 보니 아무래도 청춘의 2년의 희생이 남과 다른 특별한 희생이 아니다보니 참... service 대접 받기 어렵죠.
12/08/03 02:07
묘~하지만, 한국은 실제로 전쟁에 참여한지가 좀 오래된 반면 미군은 여기저기서 하고 있어서 그런것도 있을것 같아요
물론 한국도 파병을 갑니다만...
12/08/03 02:22
역사적으로 군대 잘못들을 현재 군인 전체로 돌릴필요가 없죠.
자원입대한 부사관,장교들이 받아들이면 될 문제고 병사들까지 내리볼필요도 없고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창창한 젊은 나이에 인간답지않은 대우까지 받는곳에서 고생하는데 충분히 존경받아야하죠. 전역 후로는 길에서 군인들만 보면 뭔가 해주고싶은 기분이 들더군요. 실제로 뭔가 해준적은 없지만, 휴가복귀하려고 가고 있는 군인이 버스에 밤새 뭘했는지 서서 졸고 있길래 자리양보해줬던 적이 딱 한번 있네요. 남자끼리 양보해주는게 좀 민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2/08/03 02:43
그냥 다른건 다 모르겠지만 미국이 여전히 자국 군인들이 전사하거나 사망했을시 어떻게든 유해를 찾고 또 가지고 오려고 노력하는 모습, 그거 하나는 정말 칭찬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징병제인 타국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다큐들을 봐도 저런 제도는 정말 잘 되어있고 또 그에대해 거리낌없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애도하는 국민들의 모습이 참 멋있더라구요.
12/08/03 05:15
자의든 타의든이라니요..
그게 가장 중요한데요... 현재 울나라에서 찬밥취급받는 군인은 일반병들입니다. 직업군인들이 찬밥취급 받고 있나요? 아니죠.. 물론 미국만큼 나라는 지키는 군인이라는 직업적 특성의 대우를 받는 건 아니지만 직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12/08/03 10:24
맞는 말씀입니다. 한국 직업군인들이야 이사 많이 다니는 게 문제긴 하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죠.
징병된 군인들 대접이 개판이어서 그렇지.
12/08/03 08:21
얼마전에 업무 때문에 의정부 미군부대에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요.
점심시간에 미군들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부페식인데 엄청 잘 나오더군요. "와 매일 이렇게 먹어요?"하며, 감탄했더니, 안내해주신 분이"한끼에 인당 x만원(기억이 잘 안나네요.ㅠ.ㅠ)이 거의 전세계 미군 공통이라 하시더군요." "와 너무 쎄다, 그러니 쌍끌이 적자니, 파산이니 소리 나오지..." 그랬더니... 그분이 하시는 말씀 "이 식사가 누군가에겐 마지막 식사일 수 있기 때문이예요." 하시더군요... 순간 움찔...! "아...! 그래 니네가 짱먹어라..!"라고 맘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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