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7/31 23:11:36
Name 늘푸른솔솔솔
Subject [일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다(부제, 환자의 이야기가 있는 의학드라마)
'이 환자, 갖고 있는건 몸 하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아닙니다. 그 환자가 가지고 있는건 몸 하나 뿐이 아니었습니다.

의사의 이야기, 그들의 고민, 좌절, 분노, 사랑.. 하지만 환자의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꽃중년님의 매력에 끌려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찾아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환자의 이야기에 눈물을 펑펑 쏟게 되었네요.

2011년 대통령 표창을 받으신 김우수 씨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녹아 들어갔습니다.

이슈화를 시키고 싶었던건지, 시청률을 신경쓴건지, 우린 다른 드라마랑 달라! 라는걸 말하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 냄새가 나는 드라마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즐겁게 시청중입니다.

현실과 당연히 다르겠지요. 드라만데 당연하지 않나요? 과장하고 꾸미고...

하지만 상업 방송에서 시청률, 재미 신경쓰면서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확실하다면

설사 그게 내 생각과 다르다 하더라도 최소한 관심을 가지고, 비판을 하고 그럴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관심이라도 가지게 한

드라마는 재미와 별개로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그럴 마음을 들게한 드라마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만으로 끝난다 해도) 기쁘고, 계속 시청하려고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날로그
12/07/31 23:13
수정 아이콘
골든 타임은 사랑입니다!
달리자달리자
12/07/31 23:14
수정 아이콘
방금 골든타임 보고 PGR에 들어오니까 관련 글이 있네요. 정말 좋은 드라마인것 같습니다. 드라마 끝나고 복습할것 같네요.
레알마드리드
12/07/31 23:15
수정 아이콘
최인혁 교수 캐릭터가 너무 좋네요 연기도 좋고

좋은드라마!
애패는 엄마
12/07/31 23:18
수정 아이콘
의학 드라마라고 보기에는 병원 정치드라마여서 하얀 거탑은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운 드라마였는데.
골든 타임은 진짜 양쪽을 모두 잡고 적절히 배치하는 드라마인거 같습니다.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로 한 최인혁 교수와 현실 비판 , 그리고 작가와 피디가 노력한 티가 물씬 나는 리얼함
그리고 연기 등 참 재밌네요.
늘푸른솔솔솔
12/07/31 23:18
수정 아이콘
드라마 보면서 작성했던 글인데
쓰고, 올리는 사이에 끝나버렸네요.
수술실에 있었던 인턴 둘을 무시한 외과 과장은 과연 최인혁 교수를 부르게 될까요...
정말 .. 글에는 2005년 이후라고 썼지만 사실은 허준 이후로 처음으로 다음 주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네요
클레멘티아
12/07/31 23:18
수정 아이콘
좋은 드라마인거 같습니다..
다만.... 담 주에는 제발 슬플 일이 안 일어나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어날 꺼 같은 느낌이... (더 이상은 스포라...)
레이드
12/07/31 23:25
수정 아이콘
최인혁 교수님이 울산 병원에 가서 대신 수술해줄 때 그 병원 의사가 한 말이 가슴에 남더군요. "환자가 위험했으니까요..." 최인혁 교수님은 바로 그런 곳을 원하지 않았나 합니다. 살릴 수 있다면 누구라도 좋은, 어디라도 괜찮은, 그런 병원. 최대한의 환자가 웃으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병원. 비록 현실의 벽이 가로막고 있다 할 지라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혹은 또 다른 일을 통해서라도) 조금 더 그런 이상적인 병원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그동안 전공의라든가 레지던트 이야기는 나왔지만 인턴들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면에서도 좀 더 신선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학드라마라면서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더 더 더 더 좋습니다. 골든타임 보세요 두 번 보세요.
Dornfelder
12/07/31 23:32
수정 아이콘
의사 입장에서 보기엔 우려가 되는 드라마입니다. 실제 의료 현장과는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드라마인데, 마치 현실적인 것처럼 포장해뒀더군요. 그러다 보니까 이 드라마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의사를 비난하는 황당한 상황도 자주 생기더군요. [m]
애패는 엄마
12/07/31 23:49
수정 아이콘
의료현장의 움직임과는 동떨어져있겠죠. 인턴도 나대는 것도 말도 안되고 의료교수 혼자 이리번쩍 저리번쩍에 중간 중간 상황들도 그렇고 수술실 들락날락에 다시 수술하고 평해주고 움직임등등 이런 부분은 환타지적인데.

이제까지 드라마중 의료적인 부분에 유일하게 신경 쓴 드라마랄까요. 보통 수술을 메스 하나 하고 메스로 다 해버리고 CT나 엑스레이 사진도 아무거나 같다 붙이고 용어도 중구 난방으로 썼던 기존 드라마와는 차이점이 느껴지더군요. 보통 평하는 건 CT 등 사진도 신경쓰고 수술도 나름 기존 드라마와 달리 최선을 다하고 (기존에 수술실에 마취과 사람이 들어가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용어, 처방 등등 방식들도 신경을 쓴 티가 나죠. 물론 이걸 전적으로 믿어버리는 건 당연히 문제겠지만요. 드라마는 다큐가 아니라 이야기를 얼마나 사실적인양 속이느냐인데 이부분을 잘 쌓아 올렸죠.
켈로그김
12/08/01 11:0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태 나왔던 의료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의사의 편이 되어주는 드라마라고 봅니다.
특히 인턴, 레지던트의 고충을 단편적으로라도 묘사했던 드라마가 거의 없었던걸로..
12/07/31 23:37
수정 아이콘
의사가 아니라서 확실하지는 않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그 뻔한 사랑 타령 좀 안 보고, 제대로 된 의학 드라마 좀 보나 싶었더니
오늘만 이상한 내용이 3개나 나오네요.

1. 병원 사표낸 사람이 수술대에서 칼을 잡는다? 병원 외부인이 수술대에서 칼을 잡는다?
수술 잘못되면 병원에서 어떻게 책임질겁니까 -_-? 원래 수술실에서 병원 외부인은 수술 안 시키는게 기본 아닌가요?
자기 병원에서 안 되면 외부로 돌리지, 그걸 외부 의사를 끌여다 수술을 하는 병원이 .. 있나요?

2. 애들 손 소독제만 대충 덕덕 바르고 배를 열어놓은 환자랑 접촉을???
원래 중환자실 환자들은 거의 기본적으로 접촉 통제하지 않나요? 거기다가 배까지 열어놓은 상태인데 그냥 손 세정제만 대충 바르고 접촉을 하나요???

3. 아무리 김민준이가 정치질하는 그리고 최인혁 교수만은 못한 사람이래도 차트 한 번 안 보고 들어가는게 말이 됩니까?
차트 보면 장 조각조각 나있는거 알거고, 아마도 스토리상(내일 스토리가 이렇게 안 흘러가면 제가 잘 못 생각한 거겠지만) 장 봉합 때문에 인턴들 다시 급하게 찾을 것 같은데, 차트에 다 써있는데 차트도 안 보고 들어가는게 말이 되나요 -_-?

아..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_-
이모티카
12/07/31 23:47
수정 아이콘
뻘플이긴 한데 골든타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의학드라마에서 하얀거탑때부터 궁금한게 가운 단추 안잠그고 펄럭이는 게 가능한 병원이 실제 있나요...?
방과후티타임
12/08/01 00:02
수정 아이콘
뭐, 너무 현실적인 응급실 상황을 보여주면 드라마가 불가능하겠죠?
현실적인것과 드라마적인 환타지를 적절하게 잘 섞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12/08/01 07:37
수정 아이콘
골든타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지.... ㅠ_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437 [일반] 우리사회의 음주운전의 이중성 [66] empier6703 12/08/01 6703 0
38434 [일반] 위인들의 명언들 [12] 김치찌개5000 12/08/01 5000 0
38433 [일반] 이번 화영이가 올린 트윗에 관해서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네요. [171] 이루시스15923 12/08/01 15923 1
38432 [일반] 800억 에메랄드 [9] 김치찌개4916 12/08/01 4916 0
38431 [일반] 사람을 보는 시선에 대해서 [25] 영맨3398 12/08/01 3398 0
38430 [일반]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1호 법안과 안철수의 최태원 탄원서(퍼옴 by 길벗) [35] 미래소년유업5591 12/07/31 5591 0
38429 [일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다(부제, 환자의 이야기가 있는 의학드라마) [25] 늘푸른솔솔솔3400 12/07/31 3400 0
38428 [일반] 도둑들을 혼자 보고 왔습니다(스포주의) [23] nickyo4310 12/07/31 4310 1
38427 [일반] 티아라 사태와 pgr [176] 멍하니하늘만7783 12/07/31 7783 3
38426 [일반] 화영양 힘내세요! [18] 5434 12/07/31 5434 1
38423 [일반] [잡담]대학생 여러분, 국가장학금 결과 확인 하셨나요? (부제 : 멘붕 of 멘붕) [27] RedSkai5556 12/07/31 5556 1
38421 [일반] [정치]리서치뷰, 양자대결 안철수 57.1% VS 박근혜 40.1%(그런데 함정이...) [18] 아우구스투스6057 12/07/31 6057 0
38418 [일반] 목발던진건 사실이라는 '루머성' 기사가 올라왔네요.(절대 사실 확인 안되었습니다.) [71] 아우구스투스7757 12/07/31 7757 0
38417 [일반] [해축] 화요일의 BBC 가십... [28] pioren3297 12/07/31 3297 0
38415 [일반] 평범한 사람의 평범하게 운동하기. 건강과 운동에 관한 짧은 얘기들. [42] wizard5081 12/07/31 5081 5
38414 [일반]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출석 [24] empier3841 12/07/31 3841 0
38412 [일반] [K리그]전남-전북 정성훈-김신영 트레이드 [12] abstracteller2908 12/07/31 2908 0
38409 [일반] 뮤지/A.O.A의 뮤직비디오와 마리오/틴탑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짱팬세우실2991 12/07/31 2991 0
38407 [일반] 어느 해병대원의 마지막 [30] 김치찌개6709 12/07/31 6709 1
38406 [일반] 조선말기 국정운영을 주도한 왕비. 명성황후 1편 [35] 김치찌개4413 12/07/31 4413 0
38405 [일반] 아이들은 정말 솔직하네요..(티아라 관련) [79] Leeka12992 12/07/31 12992 0
38404 [일반] 도둑들 감상평<스포무> [34] 미소천사선미5319 12/07/30 5319 0
38403 [일반] 첫 소개팅 이야기... [47] Eva0106551 12/07/30 6551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