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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31 01:20
대단한 능력을 가진 여자 였습니다.
그 능력으로 세도정치와 조선을 전쟁터로 만들어 버렸죠. 민영환과는 환상의 콤비였습니다. 민비의 교훈은 사람이 죽을때 잘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07/31 01:36
민비의 집안은 꽤 잘 나가는 집안 정도가 아니고 아예 대놓고 명문가였죠. 그리고 원자에 대한 무리한 처방은 그냥 낭설입니다. 시아버지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데에 따른 반감을 무마시키고, 자기네 집안 인물들을 심어놓기 위한 언플에 가깝다고 봅니다.
12/07/31 01:37
이 글이 어떻게 민씨에 대해 평가하는지 아직 초반이라 모르겠지만 명성황후 운운 하는게 '나는 조선의 국모다' 결론 낼 것 같아서 솔직히 좀 짜증이 납니다. 고종이고 민씨고 둘 다 국정 운운 할 정도로 정치능력이 있는 인간들이 아니었습니다.
요새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둘 다 조선의 자주적인 선진화를 꿈꾸다 외세에 쓰러진 비운의 정치가 식으로 묘사하는데 고종은 전형적인 암군이며 민씨는 전형적인 외척 중용과 향락으로 나라 말아먹은 악녀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미화작업을 열심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명길씨랑 김상중씨 연기가 너무 좋아서 인지...
12/07/31 01:46
정말 뜬금업이 실드를 한번 치자면...
사실 명성황후가 먹는욕의 절반 이상은 고종 때문입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만 사실 명성황후 이상으로 나라를 말아 드신분이 바로 고종이지요.
12/07/31 07:57
조선말기 국정운영을 주도했죠. 주도해서 말아먹었죠.
저 여자가 보석 구입비 등으로 흥청망청 써 버린 돈이 당시 조선 예산의 1/6이라고 합니다. http://oi42.tinypic.com/34raqvp.jpg 나라는 망해가는데 왕비라는 여자는 표범가죽 48장으로 양탄자를 이어만드는 의지!
12/07/31 08:14
이 글도 하나씩 까 볼까요?
대원군의 형과 큰아들을 끌어들였다? 대원군의 형 흥인군 이최응은 무식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욕심만 많은 인간으로 대원군 몰락 이후 저 여자에게 잘보였는지 영의정까지 했지만 (왕의 친인척은 높은 벼슬자리에 오르면 안된다는 원칙은 깻잎에 쌈싸먹었나보죠) 무능과 무식과 부정부패의 대명사로 불리다가 나중에 임오군란 때 병사들에게 끔살당합니다. ("흥인군댁 고기 썩는 냄새 때문에, 길가는 사람들이 코를 들 수 없다") 큰아들 이재면은 이래도 좋다 저래도 좋다라는 성격의 소유자로 (하긴 동생이 왕이니..조심해야죠. 실제로 고종한테 엄청 견제받고 미움받습니다) 대원군이 권자에 있을때는 아빠 좋아, 대원군이 축출된 뒤에는 동생님 헤헤. 나라가 망한 뒤에는 일본이 주는돈도 넙죽. 그래도 이재면은 대원군이 중국으로 끌려가자 바로 텐진으로 달려갔고 대원군이 임종을 맞이하던 순간에도 그 옆을 지켰습니다. 안동김씨와 풍양조씨를 끌어들였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세도정치로 나라를 말아먹다가 대원군에게 축출당한 자들입니다. 그런데도 권력맛을 잊지 못하고 자신들을 몰아낸 대원군을 미워하는 자들입니다. 그들과 손 잡은게 뛰어난 정치력입니까? 대원군의 사람도 자기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 푸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원본 만든 사람 (김치찌개님께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정신입니까?
12/07/31 08:21
민영환은 '해천추범' 을 읽어보니 외국의 선진문물이나 조선의 개화, 백성들의 삶에도 관심이 많았고.
그래도 한일합방 때 자결까지 한 우국지사인데 괜히 민씨척족이라는 점 때문에 과소평가 받는 것 같네요.
12/07/31 08:28
충정공은 위인이죠. 요즘 인터넷에 이상한 소리가 돌아다니던데 충정공은 위대한 인물 맞습니다.
충정공이 전봉준에게 3대 탐관오리로 찍힌 건 맞는데, 정작 민영환이 어떤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인 기록이 전혀 없어요. (청탁을 했다는 말은 있습니다만, 뇌물 수수와 관련된 어떤 기록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충정공이 워낙 고속출세를 하고 민씨 집안의 대표자로 손꼽히다 보니 그렇게 엮인게 아닌가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충정공은 생애 마지막 10년간 국가대신으로서 각종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의회개혁, 군대개혁, 민권신장 등등등) 이 와중에 친일파 대신들이랑 고종(...)에게 찍혀서 여러 번 관직에서 밀려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을사조약 이후 울분과 통한과 국가대신으로서 나라가 이 지경까지 온 책임감으로 자결을 선택했습니다. 설령 초반에 과오가 있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볼 때 충정공은 충분히 위대한 인물 맞습니다.
12/07/31 11:11
아직도 민자영에 대한 미화의식이 남아있다니 슬프네요..드라마가 웬수입니다 웬수.
후세에 대한 평가라는 기준으로만 봤을땐 참 타이밍으로 보나 가해자로 보나 참으로 적절하게 죽었어요 민자영은. 계속 살았다면 아마 이완용 버금가는 욕을 먹었을겁니다.
12/07/31 12:57
BGM 분위기로 보아 2편에선 내가 조선의 국모다.. 하고 쓰러지겠네요.
민비가 아무리 나쁜점이 많다지만 그래도 시해한 일제보단 낫다.. 뭐 그런식의 감정적인 접근으로 흐르는게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두 개의 잘못이 하나의 올바름을 만들 순 없죠
12/07/31 15:49
근데 뭐 3대장이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막장들이죠. 고종이고 대원군이고 민자영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다고 생각하긴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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