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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3 19:06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니, Rise라는 관점에서 잘 정리된 영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 너무 전작인 다크 나이트에 압도되어서 그 이상의 연출력만을 기대했던지라 라이즈에 그다지 큰 감흥은 못느꼈는데, 아무래도 다시 봐야겠네요 하하
12/07/23 19:09
다크나이트 라이즈. 실망은 실망대로 감동은 감동대로 여러가지를 느낀 영화였어요.
다크나이트라는 전작이 철학적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대작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평가가 야박하구나 라고도 생각이 들구요. 그래 사실 이 영화는 히어로물이라구!! Rise다!! 라고 생각하면 기존의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해 느끼는점도, 감동도 희열도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기전엔 몰랐는데 보고나니까 다들 왜 그렇게 스포하시려고 했는지 알겠네요.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12/07/23 19:09
다른분들은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모든 떡밥을 다 풀고 완결시켰다라고 하시지만 제가 봤을땐 아직 떡밥이 좀 남아있는것 같긴 합니다. 존 블레이크야 그렇다 치고 초반에 탈리아 알 굴이랑 만리장성을 쌓은 것도 있고요... 교통사고로 죽은 것 처럼 보이지만 정말 죽었을지 누가 아나요?!
사실 생각해보면 하비 덴트도 죽었을지 누가압니까(...2대 배트맨의 숙적이 투페이스란걸 생각해보면 놀란 감독은 꽤나 강력한 떡밥을 남겼다고 봅니다. 꺼내려면 엄청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꺼내야겠지만요) 여튼 개인적으론 영화 길이를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아쉬운점이 남아도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고 보긴 합니다. 이것 저것 붙여봐야 영화만 쓸데없이 길어지고 지루해지니까요. 어쨌든 참 잘봤습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놀란 감독은 이걸로 끝낸다고 하니 정말 저 떡밥들 꺼내거나 리붓할 용기있는 감독이 있길 기대해봐야겠네요.
12/07/23 20:08
배트맨이 살인죄로 취급받고, 도시에서 거하게 장례식까지 치뤘는데, 죽은거죠. 투페이스를 살아있게 처리 하려면 상당한 어거지를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12/07/23 19:11
우와..... 방금 대구 cgv에서 아이맥스로 보고 왔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한결 좀더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근데, 제가 얼핏 줏어 듣기로는, 놀란 감독은 더이상 이제 배트맨 영화는 안찍는다고 말한걸로 아는데요.... 조셉 고든 래빗이 배트맨의 후계자? 역할을 할것을 암시하는 것은 단지,그 냥 브루스 웨인이 은퇴하고, 블레이크가 뒤를 잇는다~ 라는 영화적 의미만을 가지는 건가요?? 그냥 인셉션에서 놀란감독이 결말은 여러분께서 상상하세요. 이러는 것처럼 이 역시 여러분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세요~ 하는 걸까요? 마치 저는 그장면을 보면서, 이제 블레이크의 배트맨이 후속으로 나옵니다!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영화적 장치일뿐이겠죠?? 흑..
12/07/23 19:13
솔직히 전체적인 연출은 너우도 아쉬웠지만
대놓고 라이즈에 의미부여하는 엔딩즈음 장면들에서는 뻔한 내용이지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덕분에 오락영화보고 우는 찌질이로 애인에게 찍혔습니다. 비긴즈 폴 라이즈 삼부작으로서는 손색없는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m]
12/07/23 19:14
저는 드디어 배트맨으로서의 완전한 능력(?)을 얻은 배트맨이 갑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로빈에게 맡겨버린 것이 아쉽더라고요.
물론 브루스 웨인의 행복을 바라기는 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고담시를 기회가 오자 약간은 쉽게 넘겨버리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죽음으로 존재를 숨기고 뒤에서 도시를 계속하여 돕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그래픽 노블 다크나이트 리턴즈와 같이.. 스트라이크 어겐은 못봐서 저는 이렇게 이해했거든요..) 탈리아 알굴도 뭔가 배트맨이 겨우 넘은 굴을 나왔을 정도의 인물이라면, 육체적 능력이 강하던가, 아니면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보일 수 있는 장면이 더 필요했던거 같은데 부족해보였구요, 베인도 너무 쉽게 끔살 당해서, 탈리아 알굴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죽을 때까지 배트맨을 위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수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200분이 넘을 거 같다는 것이 문제...
12/07/23 19:36
그렇게 전반부를 압도하던 포스를 뿜으며 고담이 불타오르고 배트맨이 모든 절망을 피부로 느꼈을때 죽을 permission을 준다고 떵떵거리던 베인. 타는건 상상이나 하라며 갑자기 샷건을 배트맨 턱주가리에 덜컥. 1초 후 배트맨도 아닌 캣우먼의 배트사이클 대포 한방에 아작.
어이가 너무 없어서 피식했습니다.
12/07/23 19:18
비긴즈는 굉장히 고담시만의 특유의 느낌이 나는 도시를 볼수 있었는데...
이번작은.. 그냥 뉴욕을 갖다 썼어요 뉴욕 맨해탄... 좀 어이가 없었음
12/07/23 19:18
저도 배트맨이 죽지 않았다는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만약, 알프레드의 피렌체에서의 웃음조차 없이 죽었다면..? 그건 좀 슬프잖아요?
각설하고 오늘 2회차 보면서 도대체 배트맨이 언제 더 배트로부터 인젝션 한거지라며 눈을 부릅 뜨며 지켜봤습니다. 전 빌딩을 부수고 나올 때 인줄 알았는데 그 다음 씬에서 배트맨이 더 배트를 계속 운행하더군요. 그래서 블레이크와 아이들이 있는 버스 위를 지날 때인가? 라며 계속 주시 했는데 이 때도 타고 있고 심지어 바디 위에 있을 때에조차 타고 있더라구요. 정확히 타임 리미트가 5초 남았을 때까지 더 배트를 운전 중인 배트맨이 화면에 계속 나오던데.. 결론은, 현재 후쿠시마현보다 더 방사능 범벅이었을 허드슨 강에서 최소 10키로미터 거리를 칼빵 맞은 몸을 이끈채 수영해서 돌아온 진정한 금강불괴 배트맨.
12/07/23 20:01
결말이 배트맨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아리송하게 알프레드가 식당에서 누구를 보며 씩 웃고 끝내는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배트맨이 하비덴트의 악행을 뒤집어 쓰고 고담시민에게 악당이라고 욕먹으며 살았지만 그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죽고 시민들이 그를 가리는 동상을 만들고 기념했을때 감동이 밀려 왔는데 살아있길래 낚였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잠깐 슬펐던 자신이 부끄럽더군요;; 어짜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는 이제 끝인데 배트맨이 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은데 너무 황당하게 살리니 감동이 많이 죽었어요 몇번을 생각해봐도 어린이들을 위한 싸구려 반전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12/07/23 20:05
라이즈를 보고, 다시 비긴즈-다크나이트를 정주행한 이후,
감히 제가 내리는 종합적인 평가는 '라이즈는 비긴즈의 충실한 후속작이었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배트맨이 '어둠속의 수호자'에서 모든 이에게 칭송받는 영웅이 된 점, 진실의 저 편으로 묻어두었던 레이첼과 하비 덴트의 죽음에 대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그것이 가벼이 다루어진 점, 그리고 작게 보면 파괴와 혼란의 수호자, 배트맨의 대척점인 조커가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은 점 등 오히려 '다크나이트' 는 배트맨이라는 '히어로물을' 끝맺기에는 방해될 정도로 너무 걸출할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무시하고 얼렁뚱땅 넘어 가야 했고, 그 때문에 이질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비긴즈의 영웅 배트맨과 결부시켜서 라이즈의 배트맨을 생각한다면, 훌륭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12/07/23 20:28
베인이 좀 쉽게 당했던 이유는 배트맨이 감옥에서 탈출을 해서 정신적 충격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내내 감옥을 탈출한 것에 대한 자부심(?) 그런 것이 있었는데 배트맨이 그것을 이루어냈으니 약간의 경외심 비슷한 것도 생겼을 수도......
12/07/23 20:37
애초에 감옥을 나온 것이 베인이 아니었죠..
이미 넘은 것이 베인이 아니라는 것을 관객들이 안 순간 베인은 뱃신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것이 당연해지지만... 꼭 이렇게 끔살 시켰어야 싶네요.
12/07/23 23:08
마지막에 보면 베인이 배트맨한테 제차 되물었죠, 그곳을 어떻게 탈출했냐구요.
탈리아를 그렇게 신봉하는 이유가 꼭 사랑했기 때문이라고만은 생각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끔살은 뭐......한 순간의 방심이라고 생각하렵니다;;;
12/07/23 20:35
예전에 아이언맨2를 봤을 때 마지막 위플레시와의 대결이 5분만 더 길었어도 평점 0.5점은 더 받았겠다 생각한 적이 있는데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경우 베인의 최후만 제대로 살렸어도 평점 1점은 더 받았을 겁니다. 탈리아가 그 빈자리를 제대로 매꿔 주던가...영화 상 여러 빈틈과 문제점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부분만 넘겼으면 벅차오르는 엔딩과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다 무마시켰을 겁니다. 그 점이 너무 아쉬워요. 어쨌든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가장 좋은 엔딩이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12/07/23 20:45
뱃신보다 먼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탈리아가 있으니 베인씨가 졸개로 순삭되는 것은 어쩌면 숙명
뱃신보다 먼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탈리아가 뱃신보다 먼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 가는 것은 운명. 교통사고가 잘못했네요.
12/07/23 20:46
베인을 그렇게 치워버릴 거면 탈리아의 포스라도 보여줬어야 하는데.. 감옥을 나올 수 있었던 건, 몸을 무겁게 할 뿐인 수분을 흡수하지 않아서였나..
12/07/23 20:58
뭔가 주절주절 말이 길어지는데; 글을 하나 따로 쓸까요; 그러기엔 관련글이 너무 많아서;; 크크;
뭐 말 해야 입만 아프지만, 정주행 이후 정말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다시 한 번 볼수록 대단한 악역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일단 언급하고 싶은 것은 조커가 붙잡혀서 취조실 안에서 배트맨과 단둘이 대면할 때의 장면. 레이첼을 붙잡아 놓았다는 말을 하자 흥분한 배트맨이 조커를 두드려 패지만 '넌 나에게 빼앗을 것이 없어' 라며 악마같이 웃는 그 사악함이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어쩌면 '악인들에게 오히려 공포의 존재가 된다' 는 비긴즈의 배트맨을 보고 난 직후여서 더 그랬는지는 몰라도, 도무지 아픔도, 고통도, 두려움도 줄 수 없는 절대악같은 존재인 조커의 모습에 다시 한번 충격을 느꼈습니다. ...여기에서 순정남 베인을 이야기하면 더 안습이 되려나요. 그렇게 정말 순수한 무목적의 사악함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치밀함과 계산 속에 모든 것을 넣어둔 천재적인 계략. 그 광기어린 양면성 또한 조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고요. 그런데 영화내내 완벽한 계획으로 고담을 공포와 타락으로 물들이던 조커의 계획이 거의 처음으로 완벽하게 실패한 것이 배트맨이나 누구 한 사람 영웅의 힘이 아니라 서로를 죽이지 않은 평범한 시민들의 선택이었다는 것 또한 저에게는 의미있게 와닿았고요. (그 장면이 억지스럽다는 분들도 많지만;)
12/07/23 21:08
근데 스케어 크로우 같은 정신병자형 범죄자가 아캄 정신병원에 있지 않고 감옥에 있나요?
조커가 안나온게 아쉬워서 그러는게 아닙니..
12/07/23 21:39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저도 중간에 다소 억지스러운 개연성때문에 약간 짜증이 났지만(사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다시피 개연성 부분은 다크나이트 때가 더했죠) 후반, 영화의 호흡이 빨라지는 부분은 정말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경찰들이 다시 베인패거리들을 향하 달려갈 때 약간 전율이 일었고, 베트맨이 폭탄 가지고 바다로 갈때는 진짜 울컥했어요. 아... 알프레드 울때 울뻔했는데.. ㅜㅜ
12/07/23 22:13
오늘 봤는데.... 갑자기 또 궁금증이 생기네요..
경찰과 베인 패거리들이 대치상황에 있다가 전투할 때... 그때 배트카 즉 텀블러의 시제품 상태의 차?가 2대인가 3대가 있었고, 발포할 때쯤 더 배트가 등장해서 한 대를 쏴버렸는데... 나머지 한대는 왜 경찰을 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대치상황에서 서로서로 다 총을 들고 있었고, 처음에 돌격할때는 총을 쐈는데... 원래라면 그냥 계속 총으로 싸우지 않나요?? 갑자기 그냥 엉키면서 육탄전을 해버리고....;; 베인과 배트맨이 1대1로 싸우기 위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마지막에 배트맨의 동상이 세워지고, 베인도 웨인이 배트맨인걸 알았는데... 시민들은 마지막에 웨인이 배트맨인걸 알았을까요??? 동상이 웨인건물에 세워졌다면 맞는 거 같은데... 어느 건물에 세워졌었는지 나왔었나 안나왔었나 기억이..;;
12/07/23 22:16
배트맨비긴즈에서 토마스웨인(브루스웨인의 부친)과 알프레도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떨어지는 걸까? 바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지. 저는 이 대사가 배트맨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흐름에서 다크나이트가 삐져나왔다고 볼 수도 있지만, begins-falls-rises로 이어지는 포스터처럼 다크나이트는 배트맨의 falls를 극적으로 나타낸거죠. 놀란 감독은 이 아버지의 멘트로부터 시작된 배트맨 연대기를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크나이트가 너무 훌륭하게 완성되서 상대적으로 후속작인 라이즈가 저평가 받지만, 시리즈 전체로 보면 역시 놀란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12/07/23 23:18
영화를 보는 내내 몇몇 의문(너무 쉽게 보안을 뚫고 웨인그룹의 기밀에 접근하는것, 미란다 테이트의 정체등)을 가지고 끝까지 봤는데, 모든 떡밥을 확실하게 회수하는 모습에 완전 반했습니다.크크크
12/07/23 23:54
영화로는 앤딩일수있고 이게 깔끔하죠. 하지만 원작은 배트맨의 인기에 죽어도 부활하고 은퇴해도 복귀하고...죽지도못하고 은퇴도 못하는 불쌍한 히어로 ㅠㅠ
12/07/24 00:07
이미 한참 전에 공개된 탈리아 알굴 때문에 반전의 묘미가 사라진지 오래였던데다가
그 베인을 감성 로리로 한방에 탈바꿈. 거기에 포탄에 한방에 셧아웃. (내 시선에서 아웃!) 이 부분이 젤 허무했습니다. 탈리아 알굴의 단검은 혼이 실려있..는게 아니고 원래 약하다고 말했었던 부분이라 그렇다치더라도 저런 허무함이라니. 베인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만 했었어도. 하다못해 죽을때 대사라도 좀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아요.
12/07/24 00:55
라이즈는 재밌긴 재밌었는데,
솔직히 전작인 다크나이트때처럼 보는내내 우와~ 우와~ 미쳤다, 헐 어떻게 저런생각을, 소름돋는다 하고 쉴새없이 느껴지는 전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를 보고나서 남았던 찜찜함을 한방에 정리해주는 깔끔한 결말을 지어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크나이트는 최고의 영화였지만, 결국 고담시의 희망을 위해 하비덴트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범죄자가 되는 배트맨이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사실 제가 다크나이트를 영화관에서도 많이 보고 지금도 고화질 블루레이파일을 가지고 있어서 생각날때마다 보는데, 정말 시사하는바가 많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배트맨의 입장에서도, 관객의 입장에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들이 영웅의 입장에서, 정말 정의를 위해서라면 그게 최선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그리고는 배트맨이 마지막에 악역을 자처하면서 희생해가면서까지 하비덴트를 고담시의 백색기사로 내새워 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하는 슬프고 불편한 이야기였고, 보면서 결국 배트맨의 선택이 옳았다고 볼수도 있겠다...하고 수긍을 하고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하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그것마저 틀렸다는게 나오죠. 글쓴님 말씀대로 모든게 라이즈했습니다. 다행히도 ^^ 다크나이트라이즈는 이 모든 놀란표 배트맨의 마무리를 정말 멋지게 해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배트맨도 고담시 평화의 상징으로서 칭송받고 브루스웨인도 이제 행복하게 살수있을테니까요. 저는 비긴즈때부터 정말 명대사라고 생각한게, 브루스의 아버지 토마스웨인의 말입니다. "떨어지는 이유는 다시 제대로 일어나기위함이다." 라이즈라는 단어는 비긴즈때부터 우리의 가슴깊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12/07/24 01:39
음 저는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브루스 웨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배트맨으로 올인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서 조력자로 캣우먼과 로빈이 가세한다. 브루스 웨인이 죽은 걸로 되기에 배트맨 하나만 남는구나 라는 의미로 알았는데 저런 의미로도 볼 수 있군요. 그래서 알프레드에게 모든 재산을 양도하는 건 대리인을 세우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음 도대체 마지막 카페 씬 하나로 사망처리된 브루스 웨인이 브루스 웨인으로서의 행복을 추구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건가요? 살아는 있지만 이미 브루스 웨인은 사망처리 되었고 그런데 브루스 웨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2개의 삶 중에 하나가 죽은 걸로 처리되면 남은 건 하나 다크나이트 뿐이지 않나요?
12/07/24 01:49
브루스 웨인으로서는 죽었을지 몰라도 자폭을 함으로서 다크나이트의 죽음 또한 알렸고
알프레도의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마따라 알프레도가 원하는 행복한 개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죠. (같이 있던 샐리나 카일 또한 고담시에 있을 생각이 별로 없던 인물이었고요) 뭐 직/간접적으로 대부분의 뱃시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들이 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애초에 고담시의 다크나이트와 브루스 웨인 모두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던데요, 저는. 뭐 고든한태 뱃신을 소환하는 등을 새걸로 준거 보면 뱃신이 건재하다고 볼수도, 아니면 드레이크가 잇는다고 볼 수도..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겠네요. 근데 다크나이트(혹은 조력자)로 남는 다는 것을 보이기에는 전작에 비해 개연성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제가 악독한 사람이라 드런지 몰라도 뱃신이 아무리 그래도 빌런하나 잡았다고 자신의 죽음을 가장하고 휴가나갈 인물로 보이지 않거든요;; 사실 가장 깔끔한 거는 그대로 폭탄과 죽던가, 아니면 로빈이 찾아간 배트 케이브에서 기다리고 있는 브루스(혹은 뱃신)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12/07/24 01:58
추가도 같은 회사 왓치맨의 오지만디아스 급의 지능캐만 있었어도 탈리아의 계획이 실패하지는 않았을탠데..
몰래 땅굴도 짓는 사람들이 사실 자동차에는 폭탄이 없고 몰래 숨겨둔 거다 정도의 트릭은 생각 못하는 건지;;;
12/07/24 10:59
사실은 인셉션도 열린결말이 아니라고 놀란 감독이 직접 밝히기도 했고 아이들도 나이대별로 따로 캐스팅을 하고 그랬는데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는걸 보고 이번엔 그냥 브루스웨인을 대놓고 보여줬다고 봐요. 살아있다고!
12/07/24 14:22
이 글을 읽으니까 제가 너무 영화를 까칠하게 봤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가 배트맨이 베인한테 당하고 나서 부터 갑자기 다른 영화가 된 느낌을 받았거든요. 모든게 Rise에 맞추어서 상징성으로 표현되기 시작하면서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뭔가 상징을 해서 감명을 주려면 그 전에 좀 분위기 형성하고 조건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실제로 상징이 나타나는 순간의 개연성은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번편은 끊임없이 설정을 툭툭던지는 식으로 진행되서 잘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본문을 읽으니까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잘 정리가 되네요. 제가 감독의 메세지흐름을 잘 못따라가 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2/07/25 01:37
방금 보고왔습니다. 역시 저에게 있어서 최고는 명불허전의 비긴즈였습니다. 다크나이트도 물론 너무 좋아하지만, 다크나이트는 조커 역을 맡은 고 히스레져 때문에 너무 좋아하는 지라..이번 라이즈는 조금 실망이 컸네요. 그렇지만 역시 앤 해서웨이만큼은 2배의 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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