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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07 10:36:2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박지성 논문 표절 의혹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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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ain
12/07/07 10:38
수정 아이콘
한국 체육계에서 논문이란?
Dornfelder
12/07/07 10:38
수정 아이콘
문대성 의원 표절에 이어서.. 우리나라 체육계 전체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특히 이미지 좋던 박지성 선수와 관련된 문제라니 더 안타깝네요. 더 지켜봐야겠지만 만약에 사실이라면 실망이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Dear Again
12/07/07 10:40
수정 아이콘
박지성은 이미지가 좋아서 이 정도로 엄청 까이지는 않는거 같네요, 대필이든 본인이든 고의든 실수든 잘못은 잘못이니까요..
우리나라 체육계의 현실이 .. 유명하니까 학위는 그냥 받으면 되고 논문은 그냥 출첵 정도의 느낌?........
12/07/07 10:40
수정 아이콘
저번 문대성 사태나 김연아 교생 실습 이슈 관련해서도 똑같이 느낀건데, 박지성 선수 및 여타 운동선수들의 학위취득 절차가 부실하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스포츠 관련 학계에서의 자체 개혁이 필요한 시점일 듯 합니다.
Dornfelder
12/07/07 10:41
수정 아이콘
이와 관련해서는 문대성 의원이 우리나라 체육계에 대한 시각을 아주 적절히 보여줬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다 보면 그럴 수 있는거 아니냐." 그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반응도 "운동하던 애가 뭘 알겠냐. 그럴 수도 있지."였고요.
12/07/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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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논문 준비한다는것 자체가 조금 아이러니한 일이죠..

은퇴후에라면 모를까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시기에 석사논문 준비를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No21.오승환
12/07/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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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어찌됐든 박지성 본인 이름 걸고 낸 논문이니 핑계댈거 없이 본인 잘못 100%인데

머 이적관련 소식과 올림픽 등등 때문에 은근슬쩍 묻혀갈거 같네요

문대성 건은 정치 관련해서 물어뜯기 좋은 소재였지만 박지성 물어뜯어서 남는게 있나요? 이미 국가대표는 은퇴한 상황이라

더 뜯어낼 것도 없는데 말이죠
12/07/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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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건 잘못한거고... 정치권에 발담글거 아니면 뭐 크게 번질일도 아니죠;
이승엽
12/07/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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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의혹이 아니라

표절맞죠. 의혹이라는 단어를 붙일 필요조차 없습니다.
달리자달리자
12/07/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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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추락은 피할 수 없겠군요. QPR이적에 묻히는게 아니라 QPR이적에 합쳐져서 이미지가 훅갈듯.
Judas Pain
12/07/07 10:47
수정 아이콘
이게 크질 번질 일이 아니라면, 한국 체육계의 자체정화는 그냥 포기해도 될 일일 겁니다.
안될 거예요 아마.
신예terran
12/07/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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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 박지성 선수가 직접 인정해야죠.
단지 문당선자와는 다르게 석사학위가 현재 하고있는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니까 그래도 덜 문제가 되겠죠.
12/07/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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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가 그런것까지 알려줘야 한다는게 참... 전 학부 1학년때 인용방법과 표절기준 배웠는데요. 논문쓰려면 가져야 하는 기본소양인데 그걸 몰랐을수도 있다고 쳐도 그건 잘못을 이해해야한다는 결론을 내주는게 아니고 박지성은 학문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서울대 박사과정이니 뭐니 했던거같은데 박지성은 그라운드에서나 최고지 책상 위에서 최고가 아니죠. 운동선수가 학자가 되는것에 반대하진않지만 책상 앞에는 앉아보고 해야지 선수로서의 유명세를 활용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12/07/07 10:52
수정 아이콘
박지성 선수도 책임이 있지만
이런 사건이 계속 터지는거 보면 한국 체육계가 얼마나 썩었고 논문 표절에 무감각한지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런 썩은 관행을 싹 갈아엎었으면 좋겠네요
방과후티타임
12/07/07 10: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박지성이 석사였나요? 논문을 언제 준비해서 썼대요.....
참, 현역 대학원생으로 석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저런 석사 보면 의욕이 떨어지네요
모리아스
12/07/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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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문대성의 표절도 넘어간 판에 국민영웅 박지성의 표절이 안 넘어갈 리가
켈로그김
12/07/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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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박지성이 잘못한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스포츠 스타라고 해도 원칙은 원칙이기 때문에.
dfsefsfdfefs
12/07/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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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도 새누리당 정치인이라 크게 번진거지 민주당이나 정치인이 아니었으면 그냥 저냥 넘어갔겠죠.이번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듯
12/07/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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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눈살 찌프리게 만드는 일련의 댓글들이군요.
dfsefsfdfefs
12/07/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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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어서 넘어간다라는 문맥을 어떻게 해석했길래 이런 성대한 리플이 달리는지 조금 궁금하네요.

진짜 민주당이 무슨 권력과 빽을 써서 넘어간다고 해석을 하신건가? 야당인 민주당이 무슨 권력과 빽이 있겠습니까.
그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좀 자중들 해주셨으면 하네요.
달리자달리자
12/07/07 10:56
수정 아이콘
문대성은 국회의원이라는 껍데기만 남은거지, 아테네의 영웅 이미지는 훅 가버렸죠.
Go_TheMarine
12/07/07 10:56
수정 아이콘
박지성 말년에 이미지 급추락하나요.....
안타깝네요
이미지가 급추락까지는 아니어도 까들에게는 충분히 소재를 제공한듯..ㅠㅠ
12/07/07 10:57
수정 아이콘
뭐 당장 논문표절 해놓고 버젓이 대통령 출마하는 사람도 있는 현실이고,
체육지도자하려면 대학원이 거의 필수인 분위기인 것도 맞는데.. 참 씁쓸하네요.

그리고 박지성 선수도 지도교수 핑계대지말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_-
12/07/07 10:59
수정 아이콘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해야겠죠. 문대성 표절건은 표절도 표절이지만 안이한 대처가 더 일을 키웠다고 봐서....
소와소나무
12/07/07 10:59
수정 아이콘
이거 퍼지면 박지성 기사 댓글에서 많이 보이겠네요. 첫타자였던 문대성이 타격에 받아야 경각심을 가질텐데 그런 뻔뻔한 태도로 지금까지 견디고 있으니;;
고양이맛다시다
12/07/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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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한편 쓰기도 버거운 판에, 박지성 처럼 축구 뛰면서 쓰라면 ...
12/07/07 11:05
수정 아이콘
전수조사를 하면 안 걸릴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옳은 것은 아니겠죠.

사실 개인적인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일차적으로 논문 쓴 사람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논문심사 및 학위수여 기관이 연대책임을 져야 하는거고
이런 학위로 교수를 줄지 안줄지는 해당 임용 대학에서 결정해야 하는거고,
국회의원이나 장관등의 공직에는 결격사유라고 생각합니다.
관행이었던 것이 사실이니, 지금부터 수여되는 학위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12/07/07 11:08
수정 아이콘
이미지가 좀 상실되겠네요;; 아 근데 네이버리플 보니까 또 문제없다는 말이있네요?
완성형토스
12/07/07 11:0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해도 이미지가 훅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쌓아둔게 많아서...
12/07/07 11:09
수정 아이콘
일단 잘못은 잘못입니다. (이건 분명히 하고나서) 문대성 때부터 느낀 거지만 제도가 바뀌었으면 좋겠군요. 체육인에게 논문을 쓰라는 건 현실상 그냥 표절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털면 안 걸리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말도 있구요.
OneRepublic
12/07/07 11:11
수정 아이콘
수준을 조금 낮추고 지도교수님의 감수를 받으면 못쓸 것도 없죠.
그리고, 문대성씨 같은 경우야 태권도 관련된 논문인데 은퇴후에 공부를 제대로만 했다면 못쓸 것도 없을 것 같구요.
전공관련 논문도 못쓰면 교수도 하면 안되구요. 아이디어 갖고 뭐라하는거지 문장의 질로 표절이라 하진 앉지 않으니까요.
OneRepublic
12/07/07 11:10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면 빠르게 인정하고 빠지면 큰 타격은 피할수 있을 것 같네요. 문대성씨와 비교가 되니까요.
뭐, 문대성씨와 다르게 석사 포기한다고 잃는게 직업같은 치명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빠른 대처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질질 끌면 조금씩 같은 사람으로 보이겠죠.
12/07/07 11:17
수정 아이콘
뭐 걍 '잘못안했다'소리만 안하면 크게 안번질거같아요.
Judas Pain
12/07/07 11:18
수정 아이콘
참, 이미지만 훼손 안되면 무엇을 했어도 상관이 없는가 싶습니다.
훼손된다 해도 훼손되는 건 이미지 뿐이겠고요.

한국 사람들이 게임을 잘해서 그런가, 언제부턴가 뭐든지 너무 전략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닐지요.

모든게 게임이고 다 게임이니, 제가 문대성이었더라도 제가 잘못했다고는 생각안했을 거 같습니다.
12/07/07 11:22
수정 아이콘
절대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게 수십여년간 내려가고 있으니 도덕적 헤이로 인한 죄책감의 수준은 아마 '위장전입' 수준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비록 박지성 선수가 유명하더라도 .. 저 학위로 교수임용이나 공직임명도 아니고, 본인이 저 학위를 이용해 뭔가를 한 일이 없으니 그냥 표절한 일반 스포츠계 석사와 같을 뿐이죠. 박사과정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작했다면 문제가 있죠. 명지대측에서도 저 논문에 대한 재심을 해야 할테고.. 몰랐다고 해도 책임을 면할 수 없지만, 이렇게 수면에 올라와 있는 이상.

가장 좋은 것은 학교측에서 논문 취소하고 다시 논문써서 석사 취득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Judas Pain
12/07/07 11:39
수정 아이콘
박지성 선수 측이 서울대 대학원 등의 박사학위 과정과 그와 연계된 미래의 진로를 모색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때 저 석사학위 논문은 고려의 대상이었겠지요.

어떻게 되었든, 박지성이라면 힘들더라도 바른 길로 가리라 믿습니다.
12/07/07 11:41
수정 아이콘
예..근데 아직 원서 냈거나 구체적인 뭔가를 하질 않았고, 일단 이렇게 수면위로 올라가면 아마 서울대 측에서도 논문에 대한 재평가가 들어갈테니.. 이미 박사과정은 힘들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역차별일지도 모르겠지만, 유명인이니 만큼 더 바르게 처신해야겠죠.
영원한초보
12/07/07 11:20
수정 아이콘
잘못은 잘못이죠. 문대성과는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박지성에게 학위가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이왕 이렇게 된거 제대로 사과 한번하고 이를 개기로 스포츠관련 학위에 개혁이 왔으면 좋겠네요.
국각대표 선수들한테 학위 주고 이용해 먹고 싶다면 그냥 아예 따로 논문과 관련없이 부여할 수 있는 명예학위 있었으면 좋겠네요.
화잇밀크러버
12/07/07 11:22
수정 아이콘
잘못맞고 박지성 선수라면 잘못했다고 하겠죠.
채넨들럴봉
12/07/07 11:23
수정 아이콘
박지성이라고 표절을 안했을리는 없고... 뭐
포포리
12/07/07 11:29
수정 아이콘
씁쓸하네요.

학위표절은 명백한 범죄행위인데
박지성 선수는 단순한 운동선수를 넘어서 국민적인 스포츠영웅이고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많은 CF를 찍고 선수연봉에도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텐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엄마를부탁해
12/07/07 11:36
수정 아이콘
.
그리드세이버
12/07/07 11:40
수정 아이콘
명백히 잘못한 거죠.
운동하고 돈벌면서, 남들은 2년 넘게 학교 다니면서 힘들게 만든 논문을 쓰기가 어려웠다면..석사를 안했으면 됬죠.
어떠한 실드도 필요 없고, 철저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방구차야
12/07/07 11:44
수정 아이콘
논문표절 자체가 문제인것도 있지만, 문대성은 정치한다고 나오면서 정직함에 대한 요구에서 더 불거지게 된것도 있을겁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일단 박지성의 논문표절은 문제라고 보이고, 허나 그것이 정치하려고 나왔던 문대성과 같은 급으로 취급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박지성이 정치한다고 나왔다면 이 논문표절은 분명히 문제가 되어야 겠죠.

현상황으로선 개인적인 차원의 과오라고 보입니다. 표절이 사실이라면 그 논문과 학위가 취소되면 될일이고 개인적으로 팬들을 위해 사과를 하면 좋겠지만 뭐 그거야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라고 봅니다. 유명한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필요이상의 비난을 받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Judas Pain
12/07/07 11:57
수정 아이콘
박지성 선수 측은 석사학위 논문 취득 이후 박사 학위 진로등 연구자로서의 학문 진로를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학자로서의 학문에 대한 정직함은 공직에 대한 정직함의 요구처럼 요구될 수 없고 필요도 없는 것인가요?
물론 석사 연구자도 연구자일 겁니다.

문대성의 표절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그가 단순히 정직이 요구되는 공직에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학문연구자란 신분을 가진 사람이 학문연구라는 냉혹한 분야에서 학문연구자에게 요구되는 정직함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런 분야에서 학위논문을 취득하는 것이 그러한 능력에 대한 검증이 되고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 플러스가 떄문에 공직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종종 취득하려는게 아닌가요?
해외의 어느 대통령이 표절 문제로 대통력직을 사직한 것도 그것 때문이 아닌지요?
12/07/07 12:0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연구자로서의 윤리가 중요하고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벌 규정이나 대처는 경중을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황우석급으로 큰 고의적 스캔들을 메이져 저널에서 터뜨린거와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어느정도 무지에 의한 과오로 스포츠게 석사급 논문에 대한 부정과는 그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처분에 대해서는 사실 여론이나 제 3자가 할 수는 없고, 해당 기관 (학위수여, 그 학위를 사용할려는 기관) 에서 해야 하는걸 거고요. 공직에 가지 않는 바에서야..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 윤리라는것도 시대성에 따라서 꽤 바뀌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장관급 인사에 있어서 중복출간이 많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15년전만 해도 영어로 쓴 논문을 한글로 번역해서 다른 잡지에 올리는건 많은 학계에서 아예 추천하던 방법였습니다..(전 게을러 안한게 오히려 요즘 낫네요..) 대상 및 방법에서 같은 대상으로 논문 여러개 뻥튀기 하던것도 90년대에는 부지기수로 행해지던 일이고요..(국내/국외 할 것 없이) .. 영어 논문 같은경우에도 제가 처음 쓸때 교수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문장도 니가 만들어 쓰지 말라고..' 표절이 아니라 문법적 오류와 어색함이 더 문제가 되던 시절의 이야기죠. 물론 요즘이야 여섯단어 룰이 확고하지만 말입니다..

요약하면 잘못은 당연한거고, 연구자의 윤리위반도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회복 불가능한 잘못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에는 학계의 일반적인 대처나 기관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Judas Pain
12/07/07 12:09
수정 아이콘
룰에 따라야겠고 훈련하는 사람에 대해서 같은 무게를 둘 수 없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말하는건 처벌이 아니라 지식 연구나 연구자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윤리를 실제사회에 적용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이지 윤리의 방향성이 바뀌는 것 자체는 드문 일일 겁니다.
학문, 그러니까 지식을 다루는 연구에 대해서 정직과 겸허함을 요구하는 윤리의 방향은 늘 일정했지 싶습니다.

또한 수준 높은 연구집단일 수록 그런 내부윤리에 대한 존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왜냐하면 연구자 같은 지식창조의 전문가가 행하는 윤리 위반은 연구자 자신만이 알지 실상 찾아내기가 매우 어려울 테니까요.
12/07/07 12:19
수정 아이콘
십분 동의합니다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문대성에게 사실 돌던질 수 있는 스포츠학계 인사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중요한건 방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분야에도 사실 황우석 쇼크 이전에는 다양한 종류의 편법 (표절 말고도 한 10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잊어버렸지만..)이 국내 국외 할 것 없이 있었지만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사실 연구자 입장에서는 귀찮고 괴로운게 크지만, 당연히 해야 되는 과정이므로..감내하고 있습니다.
Judas Pain
12/07/07 12:27
수정 아이콘
현장의 연구자분께 제가 실례되는 말을 하는건 아닌지 좀 걱정됩니다;;

사회가 학계가 가야 할 방향성을 바르게 잡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학문 연구자라는 타이틀을 편법 좀 써서 딸 수도 있고 걸리면 재수없는 자격증 스펙쯤으로 생각하는 풍토는
사회에도 결국은 마이너스로 돌아오지 싶습니다.

지식 연구도 정치/관료 공직만큼이나 사회구성원에게 그 영향이 돌아오는 공공재를 다루는 당사회의 공적인 분야지 않겠습니까.
코큰아이
12/07/07 11:50
수정 아이콘
제가 그냥 박지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중에 하나여서 그런가 보다, 운동선수들 다 그렇지 하고 마는데요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미지 타격이 크겠네요. 우리 와이프도 되게 좋아하는 선수인데....
마늘향기
12/07/07 11:57
수정 아이콘
흠..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인용 표시 안한 것은 정말 '실수' 인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리티
12/07/07 11:57
수정 아이콘
문대성은 정치를 하는 입장이라 논문표절이 더 큰 문제가 되었다면
박지성은 국민적 영웅급의 스타이기 때문에 그 이미지도 매우 중요해서 이번 논문표절 역시 큰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운동선수나, 연기자 등 여러 실기 방면의 재능으로 학위나 교수직에 오른 사람들의 대부분은 논문을 대필하거나 표절했겠지만...
그게 옳은 것은 아니니 비난받기에 충분하죠.
개인적으로 이런 특수적 학위 취득이나 교수임용시엔 그 방식을 약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의 규칙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이고,
그럼에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이런 식의 학위 취득 악습의 고리를 확실히 털어냈으면 좋겠네요.
12/07/07 12:21
수정 아이콘
근데 뭐 -_-; 애초에 한국에서 표절... 뭐 표절이라고 하면 좀 애매한 단어긴 하지만, Plagiarism 에 대해서 재대로 교육하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솔직히 표절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도교수가 교육을 해야 할 정도까지라면.. 애초에 이게 인식 자체가 없는건데, 국민 전체적으로 인식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 철퇴를 내릴 수 있느냐가 문제겠죠;;

문대성같은 경우는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에 올라 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거지만, 박지성의 경우는 그것도 아니라서, 문제를 삼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교육을 받지 못한것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논리입니다. 그리고 전 축구 안 좋아합니다. 박지성도 관심 없고요.
SNIPER-SOUND
12/07/07 12:34
수정 아이콘
무식한게 죄입니다.

유명인인 만큼 사과하는 모습 보고 싶네요. 뭐 안해도 상관은 없지만;
12/07/07 13:13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군요.
하지만, 그간 박지성 선수의 행실로 보아서는, 박지성 선수의 진실한 사과하나면 다 용납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만큼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아온 사람이니까요,

만약 어물쩡 넘어간다면, 그 역풍은 작지만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로링
12/07/07 13:15
수정 아이콘
박지성의 사과도 사과지만 이게 들춰보면 거의 한국 대학계 전체의 문제라서...이런 떡밥이 지속적으로 나오면 좋든 싫든 한번 대격변 일어날거 같네요.
12/07/07 13:22
수정 아이콘
이번기회에 다 털고갔으면합니다
지난번 문대성씨가 헬게이트열거같더니만... 급수습되서리 아쉬웠습니다
여기서라도 털건털고 다시 출발했으면합니다
양념반후라이
12/07/07 13:27
수정 아이콘
사실 원칙적으로는 사과 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긴 하죠. 학위박탈이 당연한건데.
외국같으면 이보다 훨씬 사소한 표절로도 평생 쌓아올린 명예가 날아갑니다.
뭐 그래도 국민영웅이니 잘 대처한다면 별 일 없이 지나갈듯
올빼미
12/07/07 13:29
수정 아이콘
헌데 논문이 진짜쓰기힘든가요? sci급논문도 오타쩔고 없는말 지맘대로 만들어내는건 마찬가지인데말이죠. 뭐 수준차라는건
능력의 문제니 어쩔수없지만 주장이던 의문이던 제기하고 그것에 관한 증거만 만들어오면 되는게 논문인데. .
12/07/07 13:33
수정 아이콘
그나마 박지성에게 다행인 건 아직 학위를 이용해서 한 게 없다는 것과, 아직 사과할 기회가 남아있다는 거죠.

이게 선수은퇴하고 지도자 생활이나 축구계에서 일할 때 터졌으면 빼도박도 못할 뻔 했습니다만
지금이라면 그냥 논문을 다시 쓰거나, 석사학위과정을 다시 이수하는 선에서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와 별도로 현재 박지성 에이전트 측(?)에선 교수에게 물어보라고 하고 있는데,
정신차리고 최대한 빨리 잘못했다고 밝히고 논문 다시 쓰겠다고 하는 게 그나마 더 큰 이미지 하락을 막는 길입니다.
자칫 하루 이틀 더 어영부영했다간 정말 문대성 꼴 날 수 있습니다. -_-;
PureStone
12/07/07 13:53
수정 아이콘
그동안의 박지성 선수라면 아주 잘 대처하겠죠.
그리고 이 기회로 이런 관례를 모두 개선해야겠고...
몽키.D.루피
12/07/07 15:11
수정 아이콘
지금의 박지성 선수라면 사과하고 학위 취소하고 다시 제대로 논문 써서 받으면 아무 문제 없을 듯... 학위로 교수자리 딴 것도 아니고..
불쌍한오빠
12/07/07 15:22
수정 아이콘
박지성선수 대학학위 자체가 명예졸업 아니었나요?
그거 가지고 석사학위까지 마칠수 있는건가;;
서울대 대학원 가려고 했다는데 그 전에 터져서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완성형폭풍저
12/07/07 15:38
수정 아이콘
직장따로 학업따로 하는 파트타임 석사 중에서 제대로 논문쓰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다고..-_-;;;
Dr.쵸파
12/07/07 17:43
수정 아이콘
이건 박지성선수 잘못맞네요 그리고 요즘 체육계학위 문제들을 보면 비단 개인의 책임을 넘어서 그 체육학계 전체의 문제가 너무 크다고 봅니다. 중고등학교때의 엘리트 체육문제도 그렇구요 요즘 유명체육인사들로 인해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이기회에 제대로 잘 뿌리뽑았으면 좋겠네요
봄바람
12/07/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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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민주당이라서 넘어갔다는 뉘앙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곳에선 비리를 저질러도 아 그런가보네 성추문이나 성추행을 해도 에이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그 당은 하도 그래서 이제 웃음도 안나와 하고 포기하고 그냥 넘어가 버리는 당이 어느 당인가요.
봄바람
12/07/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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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대성씨는 학사 석사 심지어 박사까지 표절을 해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고 ioc선수위원 교수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한 사람이죠.
12/07/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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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써본 입장으로 이야기하면,

잘못은 맞습니다. 인용과 표절에 대한 기준은 생각외로 엄격합니다.
논문이란게 한 마디 한 마디에 다 근거가 있어야 하고, 인용을 할 땐 명시를 해야하는 것이 맞죠.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저런 식으로 까발리는 것은 그냥 악의적으로 표적으로 파내서 들춰낸거라고 밖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저번에 문대성 사건 터졌을 때, 박지성도 당연히 언젠가 도마 위에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풀타임 석사나 박사들 아니고서야 논문 제대로 쓰는 사람 드물죠.
특히 체육학계로 가면, 논문이 수단이 될 뿐이구요. (체육학계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아마 박지성 선수도 생각컨대, 자신이 논문에 개입한, 즉 제1저자라 할 만큼 개입했을까요? 공동으로 아이디어 회의나 한 두차례하고
뼈대 보고 방향만 수정하는 정도로 하고 누군가 많은 부분을 처리해줬을 껍니다. 논문이라는게 인터넷 기사 쓰듯이 되는 게 아닌데,
축구 신경쓰기 바쁜 박지성 선수가 얼마나 제대로 참여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유명인들 추적해서 까발리는 것은 좀 그러네요.

그리고 위의 어느 분이 논문이 쓰기 어렵냐고 물으시는데,

학위마다 수준에 맞는 논문이 있고, 학문 분야마다 방식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학위 논문을 쓰는 가운데서
자신만의 다른 연구 주제를 갖고 그것을 증명하고 타인에게 설득력을 부여함과 동시에 학문적으로 공헌도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우는 '주장하는 글' 쓰는 그정도 수준이 아닙니다;
미스터H
12/07/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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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인용부 누락 실수라는데요...

위에는 다 표시 해놨는데 밑에는 실수로 빼먹었다고 하네요...
김치찌개
12/07/1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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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건 맞지만 박지성선수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서 말이죠..

잘 대처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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