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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9 22:06
중고딩은 그럴 수도 있다고 치지만 초등학교 애들 장난 아닙니다... 기껏해야 3,4 학년 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욕을 어른들보다 더 많이 하더군요.
그나저나 줄수 위반 아닌가요?
12/05/29 22:09
저 29인데요. 10년전에 중고생이셨으면, 적어도 제 이하 나이신거같은데,
저때도 욕달고 사는 애들 많았습니다. 물론 안하는얘들은 욕안했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는 얘들은 그게 멋인지 알고 하는거고, 안하는 애들은 시켜도 안합니다. 죄다 욕을 달고 산다고 하는데, 죄다 만나는 보셨는지. 전 이런식으로 성급한 일반화 하는 분들보면 제가 안타깝네요. 윗분말대로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요즘 얘들은.. 하는 말이 떠올르네요.
12/05/29 22:16
제가 31이니 님보다 좀 많네요. 그리고 성급한 일반화가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중고딩들의 대화가 근거입니다. 설마 제가 길거리에서 만나는 중고딩들이 죄다 욕만 하는 애들인건 아니겠죠?
12/05/29 22:17
그럼 이제부터 한번 길거리에서 학생 만날때마다 욕하나 안하나 한번 세어보세요.
단지 님눈에 욕하는 애들이 먼저 띄고 또 기분에 거슬려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다 그래. 만큼 비논리적인게 있을까요.
12/05/29 22:09
약 30년전에 고등학교 다녔고 큰 애가 현재 고등학생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는거 같습니다. 예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차라리 요즘 애들이 양호한거 같습니다.
12/05/29 22:10
제 학창시절을 생각해봐도 욕 많이 했던 것 같네요. 다만 공공장소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선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줄이던지 자제했던 것 같습니다.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욕하는 학생들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긴 하더군요. [m]
12/05/29 22:10
나중에 나이들어서 내가 왜그랬나.. 하고 후회하겠지요.
욕하고 담배물면 잘나간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잖아요. 정말로 보기에도 안좋고, 실제로도 안좋으니까 하지 말라는건데 말이죠.
12/05/29 22:13
저도 초등학생때 욕 많이 했습니다. 중학생때부터는 의지적으로 끊고 지금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문제의 근원은 애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대학교 졸업반이지만 대학생도 상당수가 입에 욕을 달고 삽니다. 이미 성인이된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집이나 거리에서 보면 다들 욕 잘하십니다. 애들이 누구를 보고 배우겠습니까. 원인을 애들한테서 찾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2/05/29 22:14
제가 중고딩때 (대략 10~5년전쯤) 저렇게까지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애들 중 하나 였습니다.
'에이 X발' 'X까' 정도의 욕을 안쓰는 애들은 반에서 기껏해야 2~3명정도였고요. 남중남고라 그런가... 대학들어와서는 욕을 자연스레 안쓰게 되더군요. 욕을 욕으로 받아쳐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12/05/29 22:15
저도 글쓰신 분보다 나이 많은 거 같은데, 제 때도 욕 달고 사는 애들 많았습니다(2). 단지 공공장소에서, '어른'이 듣고 있을 때 욕을 할 경우 싸대기를 날리는 게 지금보다 좀 더 쉽게 정당화가 되던 차이는 있습니다.
12/05/29 22:17
제가 어땠는지 기억은 사실없고,
십년전에 겜방가서 시끄럽게 욕하던 애들 거어 갈때마다 조용히 시킨 기억은 있네요. 뭐 저도 어릴땐 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요즘이라는 말을 빼면 좋은 토론거리가 돌거 같아요.
12/05/29 22:19
어른들이 하는 욕을 애들이 배워서 하는 거겠죠.
되짚어보면 그 어른들도 어린 시절에 주위 어른들에게 욕을 배워서 했겠구요. 그 어른들의 어른들도 어렸을 때 주변 어른들한테 욕을 배워서 했을 거고 그 어른들의 어른들의 어른들도 어렸을 때 주변 상투 튼 어른들한테 욕을 배웠겠지요. 이게 다 상투 탓입니다. 상투를 탓하세요;;
12/05/29 22:21
욕 안하는 애들은 기억에 안남고, 욕 하는 애들만 기억에 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운지'니 호성드립, 오오미 등을 진짜로 말로 내뱉는 애들이 있던데 저는 그게 더 충격...;;;
12/05/29 22:21
요즘은 뭐 '희'귀한 '밤'(?)이라든가 등등 단어가 변형된 욕을 많이 듣는데 90년대 중반 때는 정제(?)되지 않은 아주 그냥 걸쭉한 욕들이 나왔었죠... 흐흐흐-_-a
먼 조상들 말마따나 "요즘 애들 어쩌구"에 해당하는 부정적인 일들은 사실 예전에도 많이 있기는 했습니다.
12/05/29 22:25
제가 생각하기론,
욕의 강도는 예전(대략 인터넷 보급화 이전)이 지금보다 더 강했고 지금은 욕의 레퍼토리가 좀 더 다양해진 느낌입니다. 결국 예나 지금이나 뭐;
12/05/29 22:29
80년대 후반에 중학생이었습니다만 그때도 욕하는 아이들 많았습니다.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기십시요. 그런 아이들중 정신차릴 아이들은 알아서 차리고 나이 들어도 막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막합니다. 그당시 센척하던 제 친구들 중 일부는 보살이 되기도 하고 감방에 들락거리는 양아치가 되기도 했습니다. 원래 그런겁니다.
12/05/29 22:31
예전보다 별의 별 욕이 생겼지만 똑같다고 봅니다.
저도 중학교 때 욕 달고 살았지만 고등학교부터 줄였고, 대학교 와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들 제외하구요. 크크 제가 중학교 때 온라인 게임 할 때도 초중딩은 욕 많이 했습니다.
12/05/29 22:32
87년생인데도 공감하고 갑니다. 확실히 하는 애들은 여전히 하고, 안 하는 애들은 여전히 안 한다가 통용되지만
확실히 하는 애들의 비중이 늘었다고 생각됩니다.
12/05/29 22:33
잠시 생각해봤는데 다른점은
저는 어릴때는 어른이 주위에 있거나 하면 욕을 안했는데 최근에 학생들을 보면 주변에 어른이 있어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니면 대학오기전까지 제가 촌에 살아서 촌과 서울의 문화(?) 차이일수도 있지만.. 제가 어렸을때는 학교에서 친구들하고는 아무리 욕을 많이 해도 길에 어른이 있거나 하면 절대 하지 않았는데 서울에서는 지하철 버스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서 거기서 차이를 느끼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05/29 22:37
82년생인데 제 중학시절은 인터넷도 거의 안하던 시절인데
저질욕에 엄x 드립하던 애들이 진짜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뭐 요즘 아이들이 버릇없단 얘기는 수천년전부터 나오던 얘기라 별다를거 없다 생각합니다.
12/05/29 22:44
군대는 항상 자기가 상병달면 이등병이 편해지는 곳이죠 크크
10군번 상병인데 휴가 나와서 요즘 이등병들은 이등별이라고 하는거보고 요즘 애들 버릇없다는 수천년 후에도 나올 진리라 생각이 들더군요 크크
12/05/29 22:45
최근에 찐찌버거라는 신종유행어의 뜻을 알고 충격을 받긴 했네요. 어떻게 천사같은 입에서 그런 말들이; 하긴 요즘애들은 그래도 X기미 X창 이런 말은 안써서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12/05/29 22:47
애들이 욕을 배우는 것은 다 주변 어른들의 말 때문입니다.
결국 주변 어른들 즉 한국인이 너무 욕을 많이 한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합니다. 애들 버릇없다 이야기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고...
12/05/29 23:01
중고등학생들이야 질풍노도의 시기라 예나 지금이나 솔직히 비슷하다고 보는데( 흡연이나 교내폭력 이런건 사회의 인식개선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오히려 예전보다 낫죠. 특히 고등학생들은 머리에 좀 든것도 많고 공부하기 바빠서 대개 흔히 말하는 일진놀이하는걸 유치하게 보더군요.) 초등학생은 좀 문제긴 합니다. 확실히 제가(20대 중반) 초등학생때만 해도 반에서 욕 많이하는 애들도 거의 없었을뿐더러 특히 어른이나 선생님이 주위에 있으면 엄두도 못 냈었는데 지금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1학년부터 뭐 곁에 누가 있든 x+새끼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거의 저 고등학생 때와 비슷할정도로 입에 욕을 달고 살아요.. 참 예쁜 아이들이 입에서 차마 못담을 쌍욕들이 나올때 그걸 듣는 기분은 정말 컬쳐쇼크입니다. 요즘 청소년 범죄의 연령층이 점점 내려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과연 그럴만하다 싶을정도로요.처음시작한일이 최소한 제 수업시간엔 욕 비슷한 말도 못꺼내게 교육시키는거였어요.
12/05/29 23:01
어르신들이 항상 말씀하십니다.
"요즘 젊은 녀석들은..." 이건 수십년 전에도, 수십년 후에도, 그리고 그보다 더 넓은 시절에도 똑같았었죠 크크
12/05/29 23:07
今有不才之子, 父母怒之弗爲改; 鄕人譙之弗爲動; 師長敎之弗爲變. 夫以 ‘父母之愛’ ‘鄕人之行’ ‘師長之智’ 三美加焉, 而終不動, 其脛毛不改.
금유부재지자, 부모노지불위개; 향인초지불위동; 사장교지불위변. 부이 ‘부모지애’ ‘향인지행’ ‘사장지지’ 삼미가언, 이종부동, 기경모불개. 지금 덜떨어진 젊은 녀석이 있어 부모가 화를 내도 고치지 않고, 동네 사람들이 욕해도 움직이지 않고, 스승이 가르쳐도 변할 줄을 모른다. 이처럼 ‘부모의 사랑’, ‘동네 사람들의 행실’, ‘스승의 지혜’라는 세 가지 도움이 더해져도 끝내 미동도 하지 않아, 그 정강이에 난 한 가닥 털조차도 바뀌어지지 않는 것이다. - 한비자 오두(五蠹) 편. - 요즘 대학생들 정말 한숨만 나온다. 요즘 대학생들은 선생들 위에 서고 싶어하고, 선생들의 가르침에 논리가 아닌 그릇된 생각들로 도전한다. 그들은 강의에는 출석하지만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그들은 무시해도 되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진다. 사랑이니 미신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그들은 그릇된 논리로 자기들 판단에만 의지하려 들며, 자신들이 무지한 영역에 그 잣대를 들이댄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오류의 화신이 된다. 그들은 멍청한 자존심 때문에 자기들이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창피해한다… 그들은 주일에는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는 대신 친구들과 마을을 쏘다니거나 집에 틀어박혀 글이나 끄적인다. 만약 성당에 가게 되면, 하느님에 대한 공경으로 가는게 아니라 여자애들을 만나러, 또는 잡담이나 나누려고 간다. 그들은 부모님이나 교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을 술집과 연회와 놀이에 흥청망청 써버리며, 그렇게 결국 집에 지식도, 도덕도, 돈도 없이 돌아간다. - 1311년 여름, 알바루스 펠라기우스 - ============================== 동서고금의 진리 그것은 "젊은 놈들은 버릇이 없다"
12/05/29 23:07
다른건 몰라도 "jonna"라는 단어는 확실히 10년전에비해 많이 쓰이는듯 합니다.
아니 이건 이제 욕 축에도 못낄정도로 주변 여자들도 자연스레 많이 사용하더군요. 남자는 그렇다쳐도(엇비슷한 수준이라쳐도) 여자의 이런 소소한 욕(?)들의 사용빈도는 좀 더 늘어난것 처럼 느껴지네요.
12/05/29 23:07
댓글이 예전에도 이만큼 했다는 식이 주를 이루는데 글쓴님 주변기준으로는
최근에 욕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느꼈으니 전체적으로도 조금은 올라간거 같네요 제주변을봐도 지하철과 같은곳에서 욕이나 비속어하는 애들이 많이 늘었는거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이런식의글에 옛날에도 똑같았다고 말하는게 자연스런 흐름이 되었는데 제가봐도 늘긴 는거 같더라고요 물론이게 저보다 더과거를 사신분들에비해 제또래가 심하고, 제또래에 비해 요즘 애들이 심한것일수도 있지만 말이죠
12/05/29 23:10
저도 일반화 오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입에 욕을 다는 사람들 많죠
하지만 문제 되는것은 요새 애들이라는 점이네요 요새를 빼시면될듯
12/05/29 23:13
조금 늘긴 했습니다.
전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욕을 알게 되었고 썼거든요. 그 이전에는 애들이 많이 안써서 잘알지도 못했고 욕을 듣지 않으니 안썼는데 오는 말이 욕이니 가는 말로 욕을 하게 된게 정확히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죠. 근데 요새는 초등학교 저학년도 아예 욕을 입에 달고 살더군요. 예전 늘어나긴 한 것 같습니다.
12/05/29 23:25
어렸을 땐 멋모르고 별의별 욕을 다 하면서 살았는데 머리 좀 커지다보니 그게 얼마나 쪽팔린일인지 알게됬습니다..
근데 친구들끼리 있으면 역시나더군요..;;
12/05/29 23:27
저도초딩때 애들이쓰니까 막 욕했던것 같네요 특히 pc방에서 스타할때..
그리고 어느순간 부끄럽다는 것을 깨닫고 친구들끼리있을때 야이새x야 이정도밖에 안씁니다
12/05/29 23:27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그 사회의 거울이죠.
특정계층화해서 그애들만 나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12/05/29 23:33
저 84년생인데...
초등학교 4학년때문에 정말 수많은 셀수없는 하늘의 별같은 욕들을 했습니다. 머.. 지금은 거의 안쓰네요....
12/05/29 23:33
80년대~90초반까지 국딩에서 고딩이었던 제 기억에서도 친구들끼리는 욕 많이 했던거 같네요..;;
지금은 군 제대 이후로 욕을 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어릴적엔 이게 습관처럼 말하다 보니 크게 잘못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점점 머리가 크고 사회에 진입하는 나이대가 되어 윗사람들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연스럽게 고쳐지게 되더군요.. 근데 나이들어서도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없어보이고 천박하다고 느껴집니다..
12/05/29 23:45
부산에서 여자애들이 'X나'하는 소리 듣다가 광주에서 여자애들이 '겁나 ~하네잉'하는 이야기 들으니까 푸근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저도 요즘 욕이 많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저희대에서 욕을 하는 문화가 계속 확산됬으니 저희보다 아랫세대들도 욕을 자주 쓰겠지요.
12/05/29 23:47
예전보다 늘었느니 안 늘었느니 따지는 것도 나름 의미는 있겠지만, 그것을 따지는 것은 환경에 따른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에 우리들끼리 토의할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요즘에는 욕을 많이 사용한다는 느낌보다는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학생들이 쓰는 말 중에 어른들이 듣기에는 욕처럼 들리는 대다수의 말들이 그네들 사이에서는 '욕'이 아닌 경우가 부지기수고... 학생들도 굳이 욕을 하려는 의도나 나쁜 말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학생들 나이 대에서는 어른들과 다른 자신들만의 언어를 사용해서 자기들끼리 그룹화되기 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봤을 때... 그냥 국어 시간에 바른 말, 고운 말이나 잘 알려주면 될 일 같습니다.
12/05/30 00:27
어릴땐 정말 바른말 고운말만 쓰다가
친구들이 욕을 알기 시작한 초등학교 3~4학년때는 아무 생각없이 사용했었고 초등학교 5학년때쯔음 전학을 갈때 즈음해서 욕을 안쓰게 되었었죠 크크
12/05/30 00:29
뭐 저도 초등학교 2학년 때 "요즘 1학년들은 버릇이 없어. 개념이 없어"하고 욕했습니다. 나보다 어린 세대는 개념없어 보이는 건 만고의 진리같습니다. [m]
12/05/30 01:09
"요즘 애들 버릇없어"라고 하는건 수천년전부터 그래왔던게 맞구요 예전에도 욕잘하는 아이들 여럿 있었던 것도 사실이긴한데..
제가 체감하기에도 십수년전보다 요즘 어린아이들이 욕설 더 많이 쓰는거 같아요.
12/05/30 01:41
어릴때야 어린애들이 욕하는게 놀랍지 않지만 나이 들면 어린애들이 욕하는게 좀 놀라워서 더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어릴때는 친구들이 욕하는거 들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어린애들이 욕하는거보면 좀 놀랍더군요.
12/05/30 01:46
이건 확실히 어른 대하는 태도 차이 일듯 싶네요.
예전에도 욕은 했다고 하지만 주위에 어른 계신 곳에서는 욕을 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요즈음 아이들은 어른이 있건 없건 그냥 말하고 싶은데로 말하는 분위기라서 그냥 길 가다 보면 잘 들릴거에요. 그러면서 내가 어렸을 적에는 저정도로 욕은 안했던거 같았는데.. 그렇게 느끼는건 길에서 욕을 그렇게 안했던 기억이 있어서 일꺼에요. 어른들 계신곳에서 욕을 안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꺼에요. 단지 어른 앞에서 자제를 했느냐 자제를 하지 않느냐의 문제일거에요. 무엇이 더 나은지는 생각해 봐야 겠지만
12/05/30 03:24
제가 중 고등학교 앞에서 pc방을 하느라 정말 많이 접하는데 요즘은 점점 저 어릴 때 쓰던 원초적인 욕은 좀 덜하고 그렇지만 무언가
더 기분나쁜? 용어들이 정말 많아졌더군요. 되도록 심하게 크게 말하는 애들한테는 주의를 주지만 '이거 욕 아닌데요?'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그 상황에서 '그 말의 뜻이 이러이러한 걸 비유한 것이니까 좋지 못하다.' 이러면서 동네 pc방 아저씨가 훈계하기도 이상하고요. 그나마 요즘 들리면 저도 같이 키득되는 용어중에 lol하다가 '야 x 싸지마' '아 미드가 x 쌌어' '니 x 치우느라 냄새나 죽겠다.' 이런 표현은 정말 웃깁니다. 가만히 카운터 앉아 있다가 빵 터집니다.
12/05/30 07:53
뭐든간에 '요새 OOO들..' 이 들어가면 일단 좀 거부감부터 들어요 ;
뭐랄까, 꼰대(!!) 느낌이 난달까.. 좀 옛날 성향이신 분들이 저런 말 많이 쓰시죠. (군대문화, 조직문화 좋아하시는 분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서도) 저도 서른 넘어 현재 직장생활 하면서도 그런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짬좀 먹다보니까 동기들 중에서도 그런 애들이 있더라구요. "야 (시밤) 우리 때는 그런 상황에서 조용히 그냥 찌그러져 있었는데 요새 들어온 애들은 그런 개념도 없더라?" ... 들으면 그냥 "너도 똑같았어 임마"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죠 크크
12/05/30 08:47
욕을 많이 하는게 아니라 다양해진게 아닐까요?
83년생입니다만 저희때는 한정적이었던거 같은데... 요즘 보면 듣도 보도 못한 욕들이..
12/05/30 08:51
20년전 제 학생 시절에는 존나 존나가 유행했죠. 뻑큐도 유행했었습니다. 제 중학교때는 길가는 사람마다 혹은 친구들한테 뻑큐라고 인사하는게 유행였습니다. 사실 요즘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요. 범죄가 갈수록 잔인하고 지능적인거지 욕은 항상 시대를 거슬러도 사춘기때는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05/30 09:08
음..글쎄요 아이들이 점점 서구식 마인드를 갖춰가는건 맞는데 욕쓰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났다거나 하는 것에는 일부분 동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노출 빈도가 늘은 것 밖에 없어보이는데요
12/05/30 11:47
십대때 옆에 어른지나가면 괜히 땅에 침뱉고 이런애들도
성인되면 안그래요. 길에서 괜히 욕많이하던애들도 커서만나니 정상인이 되어있더군요. 나이먹으면 그게 창피한줄알고 안하는것같습니다. 딱히 요즘애들이 욕을많이하고 그런건아닌것같아요. 근데 욕하는나이대가 점점 어려지는것같긴합니다. 10살도 안되보이는애들이 욕을 참 잘하더군요;; 놀랬습니다.
12/05/30 11:56
예나 지금이나 그다지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불과 1년전까지 욕을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요즘은 또 전혀 안해요.
그냥 성숙해지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오게 되는 것 같아요.
12/05/30 15:16
스타 배틀넷얘기도 하셨는데 지금이 훨씬 욕도 덜하고 매너도 좋은것같습니다.
옛날에는 얼굴이화끈거릴 방제들로 도배됐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12/05/31 10:07
남자애들은 모르겠는데 욕하는 여자애들은 확실히 늘은것 같은데요. 모범생만 모인 학교출신이 아님에도 글쓴분 말씀대로 반에서 한 두어명 정도만 욕을 했었는데 (싸움이 나면 모를까) 지금은 꺼리낌이 많이 없어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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