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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4 22:15:46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남격과 뜨형을 보면서 무한도전을 느끼다.
거창한건 아니고요.

음... 호불호가 많이 갈렸지만 이번 무한도전은 개인적으로 소와 줄다리기보던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가슴 따뜻하고 재밌으면서 예전을 떠올리는 그런 특집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최근인 장충체육관에 모이는 것보다는 예전... 고양시종합운동장이나... 팔각정, 여의도 공원 같은 곳이 더욱더 떠오르더라고요.

언제 나중에 무한도전 팬끼리해서 추어의 장소 패키지 투어 한번 했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왠지 모르게 친근하네요. 자주 지나가는 곳들도 아닌데 팔각정이나 여의도공원같은 곳은 왠지 모르게 떠오르네요.

더불어서 매니아적으로 간다는 느낌도 드네요. 1박 2일도 추억 여행? 비슷하게 맨 처음 시작한 곳을 갔지만 그 느낌은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매니아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무한도전과 대중성을 강조하는 1박 2일. 그냥 미션하면서 시민들과 어울리는 무한도전과 여러 특색있는 시청자들과 함께 어울려서 특집을 하는 1박 2일. 개인적으로 무한도전 팬이지만 이 두 예능때문에 정말 즐겁네요.

어쨌든 이런 것을 기획할 수 있다는 것도 다 무한도전이 6년이나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생긴지 1년도 채 안된 뜨형에서 '추억을 되살려보자'이런거 하면 솔직히... '오버'라는 생각부터 들겠죠.



어쨌든 많이들 인정하시겠지만 무한도전은 이제 단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기에는 너무나도 기대치도 높아졌고... 예전에 많이 나오듯이 '이 시대의 문화 아이콘'이라는 이야기도 들렸죠. 뭐 개인적으로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몰라도 현재 예능 판도는 확실히 무한도전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갈린듯 합니다.

또한 무한도전으로 인해서 그간에 조금 주력이 아니던 토요 예능이 중요해지기도 했죠. MBC는 아예 일요예능은 포기하는 듯 하고 토요예능 정벌에 집중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정도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무한도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자신의 특색을 내죠. 대표적인게 1박 2일이니까요. 그 외에 패떳도 그렇고...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찾았고 그렇지 못한 예능은 망했죠 뭐... 물론 대놓고 무한도전의 여성버전인 무한걸스도 있었지만요.

게다가 고정 멤버 역시도 예전에는 MC에다가 각 팀에서 팀장격 혹은 재미 위한 고정멤버 2~3명+게스트 였던 것이 이제는 주력이 되는 멤버가 6~9명 정도가 있고 간간히 게스트가 오는... 그런 형태로 바뀌기도 했고요.


뭐 여기까지 서론이었고요.

그렇다면 무한도전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 나는 프로그램을 떠올리라면 저는 KBS의 남자의 자격과 MBC의 뜨거운 형제들이라고 봅니다.

다만 둘은 좀 상반되어있죠.

남자의 자격은 뭐랄까... 무한도전의 소소한 특집이나 멤버간의 그러한 것이 화제가 아닌 좀 뭔가 도전하고 장기 프로젝트 격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면 뜨거운 형제들은 도전이나 이런 요소 배제하고 웃기는 요소들+멤버간의 갈등과 집합등을 주로 하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남격의 경우는... 애초에 무한도전의 장년판 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느낌이 흡사한데 장점이라면 다만 멤버의 나이나 편집, 연출이 무한도전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뭔가 비판적인 시각, 이런거 배제하고... 더불어서 빵 터지는 웃음보다는 좀더 잔잔하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라고 보고요.

거기에 더해서 이번 '하모니' 편의 대 성공으로 인해서 상당한 클래스를 얻었죠. 그전까지도 시청률이 좋았지만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면 하모니 편을 통해서 뭔가 레전드급 예능으로 가는 발판을 세웠다라고 할까요? 막판에 좀 끈 감이 있었지만 진짜 좋았죠.

어쩌면 편안함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무한도전보다 한수 위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팀을 이끄는 메인 MC의 경우에야 아무래도 훈훈한 느낌의 유재석이 좀 욱하시는 이경규옹보다는 우위라고 보지만 제일 중요하게 메인 MC가 가장 큰 형님이고 중심을 지킨다는 점, 그 외의 멤버들의 성향 차이, 돌출 행동 자제등이 편안하게 보는데 좋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무한도전의 경우는 메인 MC는 유재석이지만 박명수나 정준하는 유재석보다 나이가 많고 계속해서 투정부리는 모습도 나오죠. 거기에 중년층이 좋아하면서도(의외로 재밌다고) 싫어하는(시끄럽다) 노홍철이라는 존재에다가... 무리수의 길까지...


다만 예전의 무한도전도 그랬고 원래 그렇긴 하지만 거대한 프로젝트 후에는 확실히 후유증이라는게 있죠.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달라졌고 또 뭐랄까... 무한도전이야 솔직히 워낙 많이 해서 이제는 그런 것이 적고 항상 기대 이상을 보여주고 워낙 장기 프로젝트가 많아서 못 느껴지는 듯 하지만 이번 레슬링 편 끝난 후에도 후유증이 없잖아 있었죠.

더욱더 큰 차이라면... 일단 기사로도 떴었지만 확실히 이번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의 합창단 도전에서 포커스는 남격 멤버가 아니라 박칼린과 배다해, 그 외의 나머지 멤버들에게 초첨이 갔었다는 것이죠. 여기서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게 박칼린의 리더쉽이라는거죠.

아무리 집단 MC 체제라도 중심을 잡아줄 멤버가 필요한건 사실이죠.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은 제외하고서라도 패떳이나 런닝맨을 보면 메인 MC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유재석이 왜 예전부터 현장의 제왕이라고 불렸는지 알 수 있죠.
특히나 다른 멤버와 동등한 위치면서도 또한 MC를 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참... 많이 느껴지죠.

그에 비해서 남격의 경우는... 항상 자신이 우월한 위치에서 MC를 보던 이경규옹이 다른 멤버와 동등한 위치로 왔다는게 파격이고 그래서 주목 받은 거라고 봅니다. 소위 말해서 50분 방송이면 60분 녹화해서 찍을 정도로 방송감각이 뛰어나고 남보다 뛰어난 감각을 지닌 천재가 다른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서 한다는것 자체가 재밌는 거죠.

다만 그런것도 그렇고, 또한 도전이라는 과제의 문제도 그렇고... 중심을 잡지만 또 중심 잡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리는거죠. 그래서 보조로 김국진이 잡아주기도 하지만 솔직히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또한 무한도전도 그렇지만 남격도 도전을 주제로 할시에 보면 아무래도 '잘하는 멤버'가 중심을 잡기가 쉽죠. 그런데 유재석은 의외로 매번 도전할때 상위권이고 살아남기에 중심을 잡기가 편하죠. 그에 비해서 나이가 있는 이경규옹의 경우는 아무래도 도전의 중심에 있기가 쉽지가 않죠.

이러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요.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하모니' 편의 대 성공에는 물론 배다해라는 깜짝 스타도 있습니다만 확실히 박칼린이라는 카리스마있으면서도 팀을 잘 이끌어가는 박칼린의 존재가 너무나도 컸다고 봅니다. 그간 남격에서 느끼기 힘들던 그러한 확실한 방향제시랄까요?

뭐 저도 남격을 즐겨봤지만 남격이 1박 2일이나 무한도전 못지않게 재미가 있다고 느꼈지만 항상 뭐낙 조금 산만하고 2% 부족해보였는데 '하모니'편을 보니 그게 그런거 같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참... 의외로 애매합니다. 제가 말한 그런 리더쉽을 발휘할 MC가 강호동, 유재석 외에는 흔치 않죠. 그나마 제가 가능성 있게 본게 정형돈이지만... MBC에서 일요 예능 하고 있고요.


정리하면...

1.처음으로 다음 프로인 1박 2일 이상의 주목을 받았고 또한 '하모니'편이 올해 3대 예능 방송편이라고 불릴정도로 이슈를 끌었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 후에 제가 일요일에 약속때문에 못봤는데, 런닝맨은 점점 재미가 있어지고 있고 남격은 후유증에 조금 지루해졌다는 평도 있지만 이건 제가 직접 못봐서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2.박칼린의 부재는? 그리고 하모니 멤버들의 부재는? 실상 하모니 편 기간 동안 리더는 박칼린이었고 포커스는 멤버들보다는 수많은 이유로 합창단을 지원한 다른 멤버들에게 쏠려있던게 사실이죠. 이걸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3.그리고 멤버들... 무한도전이 어떤 논란이나 후유증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건 소소한 상황에서도 빵하고 큰 웃음을 터트리는 멤버 개개인의 능력이죠. 실상 무도 맴버들의 거의 예능의 달인 들이죠. 유재석이야 말할 것도 없고 상대 개그 받아주는건 최고급인 미친 존재감 정형돈이나... 상황극에서는 일인자라할 박명수, 전무후무한 캐릭터 노홍철이 일단 이끌고요. 거기에 정준하나 길은 유재석이 잘 이끌어주고 하하 역시도 리액션은 좋은 편이니까요. 예능의 고수들이고 어떠한 상황 하나에서도 쉽게 이끌수 있죠.
그에 비해서 남격에서는... 예능 최고수인 이경규옹이 있고 김국진, 이윤석 같은 예능 고수들이 있지만... 그리고 의외로 웃기는 김태원도 있지만... 일단 호흡도 그렇긴 하지만 그 외에 비 개그맨 출신들도 꽤 있는데다가 막내 역할을 할 윤형빈이 잘 받아주지를 못하더라고요.
정형돈의 예도 있지만 확실히 그러한 멤버 호흡으로 웃기는 면에서는 받아주는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역할을 윤형빈이 했어야 한다고 봤는데 의외로 좀 약해서요.

물론 다행인건 남격은 도전이 주지 멤버간의 호흡으로 웃기는건 뭐... 그냥 부수적인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남격은 무한도전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프로그램중에서 가장 성공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 기세를 이어나갈 프로그램이라고 봅니다. 다만 '비덩' 이정진 좀 어떻게... 살릴거면 살리고, 아니면 하차시키던가 말이죠. 가장 중요한 '하모니'편에서도 안나왔으니 뭐... 존재감도 적고...




그리고 뜨형... 남격이 가장 성공한 프로그램이라면 뜨형은... 전형적으로 실패 코스를 밟고 있다고 봅니다.

예 뭐... 많이는 안봤지만 뜨형도 무한도전 느낌을 많이 내려고 한다고 봅니다.

무한도전에서 도전류 제외하고 뭐 특이한 상황에서 어떤 행동 하기라던가 멤버간의 불화, 화해, 세력 다툼 이런거요.

무한도전도 무한재석교 라인, 뚱뚱보 라인, 사기꾼 라인, 죽마고우 라인, 콤비 라인, 순혈 라인 등등... 여러 라인이 있고 그런 라인대로 세력경쟁까지는 아니더라도 편을 나눠서 경쟁하는 모습이 종종 나오죠. 가장 최근이 바로 빙고 편이었고요.

뜨형 역시도 탁구광 라인, 쌍박X2 라인 등으로 나누는 모습도 있고 아예 삼국지 이야기 하면서 세력 싸움도 본격화 했고요.

그 외에 지하철에서 한 편을 보면 무한도전 느낌 진하게 나죠. 청문회는 예전 무한도전 세트장 시절 느낌도 조금 나고요.


하지만 남격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중심잡아줄 멤버가... 여기는 아예 없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빅 3라고 하지만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라...  하... 탁재훈은 그야말로 독불장군 타입이죠. 그야말로 다른 멤버와 호흡을 맞추면서 리얼버라이어티 하는데는 정말 안되는 타입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예전 혼자우두 시절의 호날두를 보는 듯 하다랄까요?

박명수는 확실히 유재석이 없에 있어야 해 보여요. 누군가의 도움이 말이죠. 예를 들면 활동량 제외한 반니 같은 타입이랄까요? 어시스트가 좋으면 골은 잘 넣죠. 다만 그 외에는...

김구라는... 하아... 확실히 토크쇼에 강한 타입이죠. 여러 방면에서 전문적인 지식도 있는 듯 하고 말도 조리있게 잘 하고 말이죠. 하지만 워낙 독선적인 면도 있고 또 몸으로 하는 것보다 토크가 좋은 편이라서 리얼 버라이어티류에서는 좀... 김구라는 비유할만한 축구 선수가 딱히 안 떠오르네요.


이들이 2인자 혹은 서브 멤버라면 확실하게 팀에 보탬이 될 존재지만 이 들이 중심이라... 좀 아쉽네요.

그렇다고 나머지 멤버들이 예능감이 좋냐... 물론 최악이던 노유민은 나갔지만...

한상진-쌈디-이기광-박휘순.

쌈디가 능청 캐릭터로, 이기광이 의외로 망가지는 캐릭터로 어느정도 웃기기는 했지만 그건 그냥 '원래 기대가 낮은 사람이 빵 터트렸던 것'정도였다고 봅니다. 그걸로 계속 갈 수는 없죠.

항상 또 이야기 나오는게 한상진-박휘순이 제 역할 못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요.


총체적으로 애매하다고 봅니다. 큰 형들은 자기들끼리 견제하느라 중심 못 잡아주고... 중간 브릿지들은 뭐... 예... 막내들의 경우는 제 몫은 해주지만 솔직히 원래 그렇게 기대치가 큰 멤버가 아니고 이 들이 중심을 잡을 수도 없으니까요.

또 자기들끼리 에피소드 만들려면 무한도전 멤버급의 노련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죠. 중심을 잡아주면서 안되는 멤버 하나하나 살리는 유재석, 자신에게 토스오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스파이크 날려주는 박명수, 토스를 주로 하지만 시간차 공격을 날리기도 하는 정형돈, 언제나 준비가 된 예능천재 노홍철, 자신의 단점을 이용해서 웃길 줄 아는 정준하, 서서히 적응해가는 하하와 길... 특히 앞의 4명이 제대로 해주니까 무한도전은 소소한 상황이 되거나 멤버끼리도 그런게 되고 게다가 워낙 오래되기도 했으니까 에피소드도 많죠. 서로가 잘 알고요.

그런데 뜨형은... 말만 형제가 솔직히 다 어색해보여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뭔가 어색합니다. 어색한데 매번 했던거 반복하는거 같고... 그런 상황에서 서로 비난하기만 하고... 뭔가 피디가 핀트를 잘못 맞춘 느낌이거든요.

만일 저런걸 무도 멤버들이 했다면 야무지게 잘 살렸겠죠. 기본 예능감이 확실하고 중심이 있으니까요. 정리해줄 멤버도 있고요. 당해주는 멤버도 있는데 그게 꼭 한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죠. 어느때는 유재석이 (비디오), 어느때는 정준하가(구설수), 어쩔때는 박명수가(가정이야기), 정형돈(못 웃긴다, 혼인신고, 집), 하하(힘내라), 노홍철(사기가 들킬때), 길(입냄새)로 돌아가면서 웃기니까요. 상황상황에 맞추어서요. 어쩔때는 이런 연합이, 또 저런 연합이 나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뜨형은? 김구라는 짜증만 내고 박명수는 호통만 치고 탁재훈은 혼자서만 날뜁니다. 한상진, 박휘순은 제대로 받지를 못하고 상황을 알려달라고 만 하고요. 쌈디나 이기광이 적당히 받으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좀 그게 쉽지가 않죠.


애초에 피디가 이런 컨셉보다는 좀더 다른 컨셉을 잡아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아바타 딜레마도 있죠. 화제가 되었고 초반 러쉬 가능했던게 아바타였지만 워낙 한정적이고요. 계속 갈수는 없죠. 중간에 아바타 주시회사를 했지만 조금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뭔가 애매했어요. 재미는 있었지만 계속 갈수 있는걸까 했죠.

그러다가 결국 무리수로 아바타에서 나온 여성분들 다시 모여서 수학여행 조인트 같은거 하고... 흐음... 뭔가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많이 아쉬운 프로그램이라고 봅니다. 피디가 너무 다른 프로그램 의식하지 말고 좀 멤버들 특성과 시기에 맞추어서 하는게 좋다고 보거든요. 무한도전도 처음부터 뭐든지 자연스럽지는 않았죠. 점차 맞아가는거니까요. 너무 조급한 느낌이 든달까요?

같은 시간대 라이벌인 런닝맨을 본받는게 어떨까 싶어요. 런닝맨 첫 시작때 그렇게 욕먹었고 재미없다고 했는 반면에 뜨형은 재밌다고, 인터넷에서 대세라고 했죠. 하지만 유재석이 확실히 중심을 잡고 하나하나 안 좋은거 고치면서 또 의외의 변수인 송지효, 이광수가 웃기면서... 그리고 김종국이 힘을 좀 빼고 개리가 활약해주며 또한 유재석과 동등한 위치에 있을 수 있던 지석진이 유재석의 뒤로 나오면서...

뭔가 어설픈 면도 있지만 대결구도도 확실해 보이고 캐릭터도 잘 잡혔죠. 처음에 좀 어설펐지만... 유르스 윌리스 캐릭터라던가... 스파르타국스 캐릭터... 무엇보다도 멍지효와 이광수 캐릭터까지... 캐릭터가 서서히 잡히고 멤버들간의 여러 유대가 쌓이는게 보이니까 1:8이라던가 도둑잡기 같은 미션들이 굉장히 잘 수행이 되었죠. 거기에다가 추격 미션은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다고 보고요. 오늘은 '부활'이라는 것까지 만들어서 더욱더 흥미롭게 하더라고요.

뜨형이 캐릭터 잡기도 전에 변화? 배신? 멤버간의 세력다툼을 하고 아직까지도 중심이 안 잡힌 것과는 좀 비교되는 결과라고 봅니다.

이제는 뜨형보다 런닝맨이 재밌다는 분이 더 많아 보이고요. 확실히 중심이 잡히면 언젠가 살아나는거 같습니다.

1.중심부터 잡자. 안되면 오즐에서 정형돈이라도 데려와서 메인 MC할 사람을 데려오는게 나아보입니다. 오히려 김구라가 오즐에 더 어울리고 정형돈이 뜨형에 더 나아보입니다. 물론 오즐에서 정형돈이 많이 웃기긴 하지만 나이대도 있고 정준호, 신현준에게 독설을 하면서 견제할 세력으로 김구라가 차라리 더 나아보이거든요. 정형돈은 '많이 큰' MC 로 해서 형들에게 구박받지만 반격도하면서 친구-동생들을 이끄는 MC로 말이죠.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뜨형 같은 체제에서 유-강을 제외하면 정형돈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보거든요.

2.캐릭터부터 잡고 뭔가 싸움을 하자. 아바타때문이었을까요? 캐릭터가 섞인건지 갈수록 희미해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요. 쌈디의 능글캐릭터... 잊혀지고 말았죠. 이기광의 잘생기고 몸매도 좋지만 뭔가 허술한 캐릭터->악동 캐릭터 등으로 가는데 다시 또 애매해지고요.
박휘순이나 한상진은 캐릭터가 있나요? 캐릭터부터 잡죠.

3.좀더 멤버들에게 맞는 것을 하던가 초반에는 미션등을 주면서 우애 다지기를 하던가... 피디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물론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떻게 해라라고 할 수는 없지만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런닝맨이 흥하면서 동시대 타임의 두 프로를 언급했는데요. 우습게도 런닝맨의 메인이자 에이스인 유재석의 대표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떠오르더라고요.

남격은 예전부터 봐왔는데 생각보다 좀 덜 떴다가 빵 떠서 기쁜데 그 후유증이 살짝 걱정되네요. 이대로 안착이 될지 아니면 하락세가 될지 말이죠. 안그래도 요즘 런닝맨 재밌다는 이야기 많이 나오기에... 물론 편안함에서는 남격을 이길 수없겠지만 런닝맨이 전처럼 시망상태가 아니니까 자칫 삐끗하면 좋지 않거든요. 박칼린과 합창단의 색을 빨리 지우는게 중요할듯 해요.

뜨형은 안타깝네요. 초창기 빵터진다고 해서 보고는 정말 웃었습니다. 청문회 편은 개인적으로 레전드라고 보고요. 그런데 갈수록 실망입니다. 피디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걸까요? 다른 프로그램 의식하는 걸까요?
예능 전지훈련으로 사이판 간건... 마치 무한도전의 '예능 사관학교'+'개그 실미도'+'무인도편'을 어설프게 섞어놓은 느낌이네요. 그런데 결과는??? 그닥 좋지 않아보입니다.

남격이 무한도전과 비슷한 느낌이 나면서도 확연히 다른 색깔을 내면서 승승장구한 반면에 뜨형은 안그래도 박명수가 있어서 무한도전 느낌도 나는데 거기다가 무한도전과 비슷하게 해봤자 멤버들의 예능감, 피디의 능력 차이만 나온다고 보거든요. 자막도 그닥 센스가 없어보이고...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P.S-개인적으로 자막 및 편집 센스는...

태호 피디 위시한 무한도전 피디들>>>>>>>>>>KBS 피디 및 영웅호걸 피디>>>MBC 피디>>>>>>>>>>>넘사벽>>>>>>.SBS 피디 라고 봅니다.

영웅호걸 피디가 새로온 분인가요? SBS 스럽지 않은 자막이나 센스가...  사실 SBS 피디 뒤에는 스타킹 피디가 있지만 그냥 수렴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물론 다르게 느끼신 분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P.S 2-천무야의 몰락은 너무 안타깝네요. 무도 천하에 스타킹이 도전하는 형국에 정말 가장 리얼한 예능이다라고 했는데 웃음이 실종된게 너무 크고 그러한 웃음 찾으려다가 야구마저도 잃어버린 느낌이네요. 부활이 가능할까요? 아쉽네요. 재밌을때는 정말 재밌었는데 솔직히 요즘 느끼는게 야구는 그냥 야구 경기 보는게 제일 재밌는 듯 해요. 아니면 '베이스볼 투나잇 야'라던가요. 그러니까 왜 MBC Sports+로 바뀌면서 테이블이 생겨서 말이죠.
테이블을 없애고 싶어요~~~~~~~ MBC-ESPN 시절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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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10/10/24 22:21
수정 아이콘
무도 팬들과 추억의 장소 투어라고 하셔서 문득 생각났는데
왠지 무도 멤버들이 그 장소를 텔레파Thy로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진리는망내
10/10/24 22:35
수정 아이콘
무도는 이미 매니아층 위주이죠...
전 매주 유일하게 무도만 열심히 챙겨보고 좋아하는데
예전부터 드는 생각이 가끔 보는 사람은 별 재미를 못느끼겠구나 하는 편이 많아요.
이번 텔레파시 특집도 재밌게 보긴 했는데 제가 중간중간 못 본 편 장소는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근데 배다해는 왜 뜬거죠? 그냥 이쁘다고 뜬건가요??
전형적인 인터넷 기자들의 기사때문에 너무 기사 많이 나와서 좀 짜증나던데...
예를 들어서 셀카찍은거로 배다해 xxx 뭐 이런 식으로요.
제가 합창편을 밥먹으면서 스쳐보는정도로 제대로 안봐가지고..
10/10/24 22:28
수정 아이콘
오늘 남자의 자격봤는데 생각보단 괜찮더군요.
하모니 전부터 찍었던 분량이라 그런지 후폭풍같은것도
전혀 없구요.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은 너무 대놓고 매니아 적으로
갈려고해서 불만입니다.
아직 그렇게까지 매니아층 결집시킬려고하지 않아도
충분한 프로그램적 힘과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그쪽으로 가는걸보면 테오PD한테 어느정도 불안감이
있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벙어리
10/10/24 22:35
수정 아이콘
현재 뜨형의 박휘순은 초기 정형돈스럽죠.
뭔가 자꾸 시도는 하는데 사람들이 잘 들어주지도 않고 뭔가 좀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꼬이고 막히고...
뜨형 초기에 한상진 캐릭터는 남격의 김성민씨와 진짜 똑같은 캐릭터였죠. 무리수도 내뱉고 쉴세 없이 수다떨고 봉창두드리는 소리하고..
그래서 1회에 한강을 건넌거구요-_-;
그러다가 계속 주변 캐릭터한테 말이 많다고 지적당하니까 아예 입을 닫아버린격입니다.
나야돌돌이
10/10/24 22:57
수정 아이콘
남자격 너무 재미나게 보고 있는 1인입니다, 보면 케이비에스는 편안한 예능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일박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식상함은 이제 다른 의미로 일박의 장점이기도 하거든요, 중장년층에게 있어서 일박은 전국노래자랑처럼 인식된다고 하더군요

그것과 차별화하여 엠사는 매니악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20% 시청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장기간 예능프로만 되어도 정말 대단한 것이니까요. 것도 토요일 그 시간대에 말입니다

다른 말이지만 에스사 예능은 정말 답없지말입니다. 예능피디들이 다른 방송사보다 무능한듯 -_-;;;, 승기야~~~강심장 그만두자
최강희
10/10/24 23:08
수정 아이콘
부모님과 함께 볼만한건 해피선데이뿐..
10/10/24 23:13
수정 아이콘
전 영웅호걸은 SBS에서 1박2일 대항할 자신이 없으니까
그저 출연진빨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뭔가를 하기엔 출연진도 너무 많고 아이템도 새롭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뭔가 '대박'낼 프로는 아니고 그냥 아이유 보는 맛에 재방으로 보는 프로 정도...
복타르
10/10/24 23:04
수정 아이콘
뜨형은 아직 중심을 잡고 리드할 사람이 없는게 걱정되네요. 리드해야할 박명수, 김구라, 탁재훈은
아직까지도 1위자리 싸움하고 있으면서, 정작 앞에서 프로그램 리드하라고하면 못하면서 뒤로 빠지기 바쁘고....

비슷한포멧이긴 하지만, 뜨형 다음에 하는 오즐(오늘을 즐겨라)이 더 볼만하더군요.
신현준, 정준호 가 서로 합심하든 팀을 나누든 프로그램의 진행을 리드하면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이
자연스럽게 나눠서 균형을 맞추는게 느껴지니까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10/10/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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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매니아층으로 가던 대중적으로 가던 무조건 좋습니다.
너무 매니아층 위주로 간다는 지적이 맞기도 한것이 예능을 집중해서 보게 만들었죠
인터넷을 하면서 무한도전을 본다면 그부분에서 왜 웃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지난편을 놓친게 있다면
또 웃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그런 지적은 맞는 말인데 6년이나 지속되면서 쌓인 방식이라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격의 이정진를 얘기하셨길래 한마디 보태자면 이정진은 우중충한 아저씨들 사이에서 화면빨에
도움이라도 되고 경규옹이 컨트롤 할수나 있죠.
저번 초심편에서도 인터뷰 형식으로 경규옹이 이정진를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고 솔직히 열심히
안한다 싶으면 가차없이 버림 받을것도 같은데 전 무도의 길이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레슬링편에서 유재석이 심각하게 노홍철과 길에게 이렇게 하면 사람들한테 욕듣는다고
충고하고 이끌려고 하는데 노홍철은 사색이 되어서 듣고 길한테도 일어나 일어나 하는데도
그 멍청한 웃음만 짓고 앉아있는 길이를 보면서 정내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예전 무도의 게시판 지분 1인자 정준하는 유재석한테 응석은 부릴만정 기어오르지는 않았거든요.
또 만약 충고를 하는 사람이 유재석이 아니라 만약 경규옹(애초에 경규옹으로 레슬링은 안되겠지만)
이였다면 길이가 그렇게 앉아서 웃고만 있을수 있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런점이 유재석과 경규옹의 차이점이겠고 또 현재에 필요한 엠씨로서의 유재석의 장점이겠죠
사람좋은 유재석을 이용만 하는건지 만만하게 보는건지 그장면에서 마음이 떠나더군요
레슬링을 못할수도 있지만 열심히 안하는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다른사람들은 예능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이거아니면 할것이 없다라는 각오로 일하는데
길이는 안정된 수입과 애인 때문에 하는것 같습니다.
죄와길 이라는 특집까지 만들면서 적응하게끔 했는데 여전히 바보같은 웃음과 공감되지 않는 리액션밖에 없습니다.

뜨형은 처음부터 모인 구성원 갖고 안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서 사람하나하나 부족한것이 아니라
김구라,탁재훈,박명수가 다 메인이 될려는 사람들이고 1인자만 될려는 사람들이라서
어쩔수 없을것 같습니다.가끔 반짝 할수는 있어도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5프로 시청률로 오래 못갈것 같습니다.
가만보면 일밤 피디들이 언제부터인가 너무 돈으로 하는것 같아요
오즐만 보더라도 영화배우한테 회당 이천만원 출연료면 도대체 제작비가?
10/10/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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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자의 자격은 확실히 휴유증이 맞습니다. 합창단 편이 남자의 자격 맴버가 중심이었다면 휴유증은 상당히 적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합창단은 박칼린 선생과 여러 합창단원들이 중심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남자의 자격 맴버들은 주변인으로 밀려났죠.
그래서 올해 최고의 예능 포맷이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정작 남자의 자격이란 이름만 단 합창단이 되어버렸죠.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 휴유증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지 못한다면 절정을 이룬 이후 곧바로 급격한 하락세로 롱런하지 못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초심특집이나 자격증특집은 너무 지루했죠.
초심특집으로는 솔직히 보여준게 없었다봐도 과언이 아니며, 자격증특집은 그렇게 오래 끌 내용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 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뒤따라오는 런닝맨에게 바로 따라잡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뜨거운 형제들에서는 역시 BIG3의 불협화음이 큰 편이죠. 오늘 방송 같은 경우엔 박명수가 그래도 중심을 잡고
김구라나 탁재훈이 좀 자제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더군요. 오늘 방송은 그래서 조금은 편안하게 시청했습니다.
아무래도 뜨거운 형제들이 다시 잡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박명수가 중심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박명수가 중심이 되었던 적이 별로 없고 유재석 옆에서 있던 적이 너무 많아서 그 고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그게 문제라는 것이겠죠. 그건 박명수 개인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이지만 XTM에서 방송하는 럭키스트라이크에서 박휘순이 MC진행하는 것이 박명수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휘순이 거기 나오는 남자 출연자들에 비해 어리긴 하지만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잘 이끌어 나가더군요.
박명수가 기본적인 MC도 잘 못본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가 리얼예능에 익숙해져있고, 또 유재석이라는 너무 큰 거목의 옆이
너무 익숙해져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10/10/2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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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이 물론 그럭저럭 선방은 해주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도 no.10님과 비슷합니다.
뭐 그닥 엄청 재밌는것도 아니고,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딱히 챙겨볼 정도는 또 아닌 뭐 그런 프로그램이요.

sbs의 특유의 오글자막을 자꾸 의식해서 더 오글거리는 특성도 있는것도 맞고 실제로 그런 PD들도 있는데, 솔직히 무도 텔레파시편도 그렇게 색안경쓰고 봤으면 엄청 오글거리는 자막 투성이었죠. 이건 팬심으로 '추억' '감동' 등으로 포장이 되고, sbs 피디들은 감동주려고 한두개 오글거리게 쓰면 '역시 스브스' 등으로 까이는건 좀 안타깝더군요.

사실 편집이란게 자막이 전부가 아닌데 이게다 김태호때문이죠 크크
오지마슈
10/10/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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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이후에 하는 일요 예능프로는 뜨형 빼고 모두 다 보고있습니다.

뜨형은
아직 방송에서 기둥이 될 만한 존재가 없다. -> 아직까지도 방송에서 기둥이 될 만한 존재가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이정도면 뜨형은 끝났다고 봅니다.
'조화'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뜨형을 보며 예능에서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차라리 오즐의 신선함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아참 본문 글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매우 공감합니다.
10/10/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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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흐흐

일개 예능프로 하나가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를 열고 자막으로 웃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장기 프로젝트라는 다큐스런 계획
이 모든걸 보여준 프로그램이 바로 무한도전이죠.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입니다.
예능계의 판도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지만 그동안 단순한 상황 설명에 지나지 않던 자막을 코미디로 승화시킨건
명백하게 무한도전 전/후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2001년에 임요환이 등장했던것처럼 말이죠
부디 오래오래 해먹어야 할텐데.. 레슬링 특집에서 멤버들의 신체적 한계가 슬슬 드러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ㅜ.ㅜ
그래도 무한도전이니 클래스는 영원하리라 믿어요

아 그리고 영웅호걸 자막은 오글거리지 않아서 맘에 들더군요 크크
PoongSSun
10/10/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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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은 밴드 할 이후부턴 안보고 있는데, 남격의 롱런 여부는 내부컨텐츠를 얼마나 오래 끌고갈수 있느냐에 달린거 같아요.

금연하고 강의하고 이럴땐 재밌었는데...예전에 제가 남격보고 있으면 왜 그런거 보냐고 하던 다른가족들은 이제 다보는데 저만 안보네요..

뜨형은 이제 그냥 망한듯..저번주 예능 삼국지?던가가 피크였죠 - 그냥 소개팅이나 쭉 하지
엘푸아빠
10/10/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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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을 보면.. 그냥 싸우는 장면이 차라리 더 웃깁니다. 뭐랄까, 프리롤일떄 더 잘하는 느낌이에요. 막상 PD가 시킨걸 보면 .. 이건 뭥미.. 이런 기분이랍니다.
AquaMarine
10/10/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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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은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을 대놓고 따라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즐겨보진 않습니다만
'하모니' 편은 큰 화제를 불어일으켰고, 배다해라는 가수도 발견할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정 멤버들이 완전히 묻혀버린 편이라서 기획 의도로 보자면 완전히 망한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조금 부족하더라도 멤버들끼리 중창단을 구성했다면 그 노래를 위해 애쓰는 멤버들의 노력을 볼 수 있고
더 남자의 자격에 맞는 것 같거든요. 단지 합창단의 다른 구성원들이 잘 해서 상대적으로 남격 멤버들이 묻힌 게 아니라
남격 멤버들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합창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모니' 편은 정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전 과제만 따지면 소재야 무궁무진할테니 합창같은 무리수만 없다면 길게 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그게 문제라면 문제같습니다.

뜨거운 형제들은 현재까지만 보면 아직까지도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없어보입니다. 처음 뜨거운 형제들이 나왔을 때는
남격같은 느낌이긴한데 도전하는 것 보다는 온갖 설정으로 생고생을 하면서 형제애를 보여준다 뭐 그런 것처럼
소개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형제들의 성격이나 성향을 파악한다는 주제로 방송을 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여심을 잘 잡는 멤버를 뽑는다거나 콩트(상황극)를 하는 등 점점 중구난방으로 방송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영화 '아바타'에서 설정을 가져와 '아바타 소개팅'이란 걸 했고 그게 인기를 끌면서 어느 사이엔가
'가상'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가상으로 피서도 다녀오고 가상으로 mt도 가는 '가상 버라이어티'라는 걸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2주간은 또 해외 전지 훈련을 가서 예능감을 끌어올리는 훈련도 했고요. 멤버들 면면이 그래도 매력적인
구성원들이라 계속 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PD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청문회 편인가요? 탁재훈씨와 김구라씨가 아바타 소개팅을 계속 해야한다는 의견과 아바타 소개팅만 계속
하면 안 된다는 의견으로 맞섰던 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출연진들도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면인데요. 이기광이나 쌈디를 제외하면 다들 어느 정도
방송 경력이있고(분야가 다르더라도) PD가 프로그램 방향만 잘 잡아주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의 불협 화음이 생긴다면 그런 부분도 제작진쪽에서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해줘야겠고요.
그게 불가능하다면 멤버 교체가 있어야겠지요. 아니면 PD를 바꿔서 프로그램을 뒤엎던지요.

오즐은 김성주씨의 투입으로 좀 더 기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서지석씨도 매력적이고요.
영화계에서는 그래도 나름 대형 스타라는 인식이 있는 신현준, 정준호씨가 좀 불안합니다. 예능을 목숨걸고 하듯
할 직업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오즐의 성격이 예능과 공익을 섞은, 앞으로 책을 낸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웠는데 과연 그것에 얼마나 부합할지 미지수입니다. 공형진씨와 승리의 하차는 다행이라고 보고요.
얼마 전 육상 편으로 약간 감동을 주긴했는데, 지난 주 여자 축구, 이번 주도 여자 축구, 다음 주는
또 육상의 한 종목인 마라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체육으로 쏠리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좀 띄엄 띄엄 했으면 좋았는데 연속으로 스포츠를 다루니 오즐마저도 식상한 소재로 비판 받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웅호걸은 대박은 없겠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시청률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걸 그룹이나 여자 연예인들 위주로 나오니까 고정 시청자층이 있을테지요.
전작인 골드미스 다이어리로 다져진, 여성 멤버로 하는 버라이어티 노하우가 있으니 프로그램에
큰 어려움은 없어보입니다. 이휘재, 노홍철씨가 mc처럼 있다지만 역시 중심은 노사연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더라도 존재감은 최고입니다. 일밤에서 주병진씨와 호흡을 맞췄던 예능감이 있어서인지
적재 적소에서 등장합니다. 망가지는 것도 망설이지 않고요. 방송 초기에는 노사연씨가 낀게 별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사연씨가 있어서 여성 멤버들끼리 서로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화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막 센스는 무한도전이 독보적이고 나머지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별로인 건 1박 2일.
1박 2일 자막을 보면 문학에서 말하는 현학적이라는 표현이 생각날 정도로 불필요하게 어려운 단어들을
나열하는 걸 종종 봤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들도 남발하고요. 굳이 고급스럽지 않아도 되는데 고급스러보이려고
애쓴다는 느낌입니다. 뻔히 화면으로 보고 있는 장면까지도 특별한 의미 부여없이 자막으로 설명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오글거리는 게 덜할지는 모르겠지만 자막 센스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sbs 예능 자막이야 웃길려고 쓰는 자막이겠거니 하고 노력이 가상하다 할 정도로 초탈을 했고요.
좀 다른 의미로 오글거리는 자막 최고봉은 '우리 결혼했어요.'로 봅니다.
모리아스
10/10/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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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는 확실히 요즘 컨셉적으로 매니아 위주로 잡겠다라는 결론이 나온 것 같아서 조금 위험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멤버구성상 장년층이 보기 싫어할 멤버가 두 명이나 있는 지라 자칫 잘 못해서 무슨 사고라도 일어나 휘청거리면 한 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죠. 현재 박명수의 눈에 띄는 공백을 정형돈이 메꿔주고 있는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는 유느님의 진행실력에 감탄을 하고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 이 위기가 이여질지 아니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원래 티비 잘 안보는 장년층 현재 아버지들을 겨냥해 만든 프로그램이기에 새로운 층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은 있지만 이정진을 과연 어떻게 해야할지가 관건입니다
영웅호걸은 딱 다운 받아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죠 가족끼리 보기엔 조금 이상하고 그렇다고 혼자 보기엔 그 시간대 혼자 티비 볼 일이 없죠 일단 아이돌 팬덤이라는 고정층이 있고 그 팬덤이 남들 보기에 거북하지 않고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포텐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난 애인이 없다
10/10/2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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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도 자막센스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KBS 피디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특히 1박2일의 'XXX하는!!!' 이 자막 너무 싫어요..
JKPlanet
10/10/25 01:35
수정 아이콘
김구라는 아르헨티나의 리케멜 선수가 연상되네요...
어슬렁 어슬렁 거리면서도 게임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패스를 가지고 있고
현대축구의 이단아이기도 하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최고죠.
김구라 역시 독언과 비주류등으로 예능의 이단아 였지만
순간 순간 터뜨리는 멘트는 리켈메의 킬패스 그것이 상당히 연상되는군요.
10/10/2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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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대한 글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글쓴이분과 제 의견도 많이 차이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을 적어보자면,
토요 예능 강자는 무도인 듯 보이지만, 시청률은 스타킹과 엇비슷.
일요 예능 강자는 전반부 남격vs런닝맨, 후반부 1박2일 원톱. 이라 볼 수 있겠네요.

저도 극렬한 무도빠이며, 모든 영상을 소유하며 복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니아적으로 너무 치우치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소소한 특집에서 경쟁 프로그램사에 밀려 시청률 하락했다는 기사만 봐도 슬프더라구요 ㅜㅜ
올해는 체력 안배를 위해 소소한 특집만 진행할 것 같지만,
태호pd가 밝힌 3가지 정도 프로젝트를 기대해 보려합니다. (여드름브레이크2밖에 기억이 안나네요ㅜ)
그리고 스타킹의 힘도 무시할 수 없더군요. 이번 숀리의 다이어트? 그것 때문에 시청률도 올랐던거 같구요.
우연히 밖에서 봤는데 무도보다는 확실히 진입장벽이 낮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천무단은 ㅜㅜ 눈물만 납니다. 진짜.. 예능, 야구 둘다 더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일요예능에서는 전 요즘 sbs 가 재밌더군요. 특히, 런닝맨이 재밌습니다.
포텐폭발직전 광수, 재석vs종국 라이벌구도, 개리-지효 러브라인 등
웃으며 볼만한 것이 많습니다. 특히 13회에서 유재석씨 혼자 남았을 때 스릴감 넘치고 흥미진진했구요.
약간 아쉬운 점은 게스트들이 적응하는 것이 반반 같더군요. 리지, 정용화 씨는 적응 하고 잘했던 것 같은데
장동민씨는 특유 입담도 발위 제대로 못하고 끝났죠. 게스트들도 화면에 많이 잡혓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ㅜ
영웅호걸은 1박 2일에 맞서서 잘 버티고있는 것 같습니다. 이휘재-노홍철 mc들도 튀지 않고 잘이끄는듯하구요.
문제는 여자 고정들이죠. 신봉선 이외에 혼자 웃음 주는 캐릭터가 없는 것이 문제점 같습니다.
나르샤와 정가은씨가 생각보다 예능감 못보여주고 조용하고.. 서인영씨의 툭툭 뱉는 말이 호불호가 심하구요.
니콜-지연-아이유도 보는 즐거움은 있지만, 웃음을 터트려 주지 못하고 있죠.
요즘 이진씨가 개그 소재가 되어주고는 있지만 신봉선씨를 받혀줄 사람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4~5개월 뒤면 다시 재투표하는데, 이것이 또 어떻게 될지 봐야겠죠.

뜨형은 탁-박-김이 마치 삼권분립처럼 힘이 대등에서 누구 하나가 이끌지 못하고 있죠.
탁재훈식의 말장난스러운 개그와 박명수의 상황극을 아무도 받아주지 않고 있죠.
무도보면 박명수의 상황극 만드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데, 여기는 전혀 받아주지 않아요.
또, 동생들이 캐릭터가 확실히 잡히지 않아서 캐릭터간의 관계 형성에도 문제가 있구요.
뜨형 초기때의 신선함이 사라지고 나니 문제점이 들어나는 거 같아 아쉽습니다.
전에도 어떤분의 글에서 댓글을 달았는데, 형제간의 우애나 갈등을 소재로 질질 끌다간 점점 쇠락할 느낌입니다.
오즐은 정형돈 씨가 나온데서 기대했습니다. 근데 은근 소소한 재미가 있더군요.
정준호-신현준-공형진 씨가 뜨형과는 달리 동생들에게 많이 기회를 주는 게 보이더군요.
어쩨 더 늦게한 프로그램이 더 우애가 깊은 거 같구요.
바람으로는 정형돈씨가 여기서 포텐 더 터뜨렸으면 하네요 ㅜㅜ

kbs는 남격-1박이 주말예능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출연진들의 역량뿐 아니라 편집에있어서도 밉상으로 찍히지 않을 정도이니 사랑받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직장인밴드+하모니로 확실히 많은 시청자에게 남격을 어필 한 느낌입니다.
뭐 물론 후폭풍은 있을 것이지만, 이는 비슷한 프로그램인 무도에서도 그랬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잔잔한 재미를 즐기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니 후폭풍이 그다지 크지 않을 느낌이구요.
약간 무도와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번 남격 하모니에서는 고정 맴버들 외의 사람들의 역량이 엄청 컸습니다.
특히 박칼린이라는 사람에게 무게중심이 제일 쏠리게 되었죠. 근데, 무도는 여태껏 많은 특집을 진행하면서,
무게중심을 가르쳐주는 사람에게 집중시키지 않았습니다.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봅슬레이, wm7에는 모두 스승이 존재했지만,
손스타씨 이외에는 그렇게 깊게 각인 되지 않도록 하였죠. 그렇게 고정맴버들 위주로 편집을 해주다보니
이번 남격 하모니 특집 후에 이야기가 나온 '박칼린 리더십의 부재'와 같은 말이 나오지 않게 했던 것 같습니다.
박칼린의 리더십 부재...가 있더라도 이경규-김국진이라는 명 mc들이 있기에 충분히
하모니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않을 까 하구요.
1박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mc몽이 하차할 때만 해도 우려가 많았는데, 5명이 개인전을 하거나 함께 협동하도록 유도 하면서
명성을 유지하는 듯 합니다. 몸을 사리는 맴버도 없고, 김종민 씨만 빵터지면 전 맴버가 혼자서도 웃음 뽑아낼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나저나 연말이 다가오는데
예능 대상이 더 궁금해집니다.
에시앙
10/10/25 08:52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죄송한데.. 아무리 어려운 주제를 다룬 자게글을 읽어도 어렵지 않은데.. 이 글은 읽는게 꽤나 어렵네요.. 리플이 더 읽기 쉬웠다는..
소년시대
10/10/25 10:24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도 매니아적인 프로그램에서 서서히 탈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10년을 더 간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매니아+대중성 두가지를 갖추어야 10년 그 이상도 버틸것 같습니다

그리고 뜨형은 선장이 없는데도 둘구하고 저번주와 이번주 재미가 있드라구요
아직도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남자격이야 원래 기본이 삼삼한 프로그램 이라서 힘이 빠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런닝맨이야 지금같은 포스면 주말예능 최강자로써 시간 문제라고 생각되고
영웅호걸은 그냥그냥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오즐은 아직 자리 못잡은거 같고 1박2일은 1편은 다큐 2편은 예능이더군요

여기까지 입니다
삼분카레
10/10/25 10:57
수정 아이콘
왠지 무한도전의 지금을 보고 있으면

서태지의 지금과 닮아보입니다.
레슬링 특집때 증명한 충성심 높은 팬덤과 열열한 호응
골수팬들에게는 여전히 최고라고 숭상받는 결과물들
한때 최고의 이슈 메이커 및 높은 시청률의 영광의 시대를 겪었던점
예능에서 "..이후"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의 유일한 프로

그리고 이제는 전국민의 프로가 아닌 일정 수의 매니아들로 유지되는점까지

향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무한도전은 이렇게 흘러갈 듯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2~3주 방영되는 장기 특집도 좋지만
예전 1주 방송 분량의 깨알같던 특집들이 조금은 그립다는 거 정도

일요일 예능은
1박2일의 넘사벽 포스와 남격에 도전하는 런닝맨의 약진 그리고 뜨형의 결국 폐지 정도로 정리 될 듯 싶습니다.
요즘 런닝맨을 보고 있으면 좋은 MC 및 패널들은 많아도
"1인자"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새삼 느낌니다.
유느님은 거의 신이예요.
10/10/25 13:46
수정 아이콘
이왕 예능얘기가 나와서 시청률이 나왔는데 합창단 이후의 남격에 대해서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시청률이 올랐네요.
22.6에 분당최고는 30.8 입니다.오히려 저같이 처음부터 남격 봐온 시청자들은 합창단이 좋긴 좋아도
예전이 더좋았거든요.어째든 중심이 남격자체여야 좋은데 합창단이후에도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것 같네요
다음편에는 남격의 진수같은 디지털편인데 다음주도 무도와 남격이 너무 기대됩니다.
저도 트위터 할줄 모르거든요.크크크크크크
디지털세상은 너무 어렵습니다.
1박2일은 30에 분당최고는 40인데 예능이 30~40이면 드라마 빰때리는 수준 아닐까 합니다.
비록 1박 시청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예능인도 영화배우나 배우만큼 대접해주었으면 합니다
영화 홍보하거나 또는 출연할것 없어서 예능와서 회당 출연료 2천만원씩 받아가지 말고요.유잭석이나 강호등 같은 사람이
아직 천만원 될까말까 인데 배우들과 틀리게 홀대하면 짜증나요.

출연료 얘기 나와서 말인데 무도멤버들이 3년째 어려운 방송사,경제사정 생각해서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있다고 합니다.그만큼 무도는 멤버들한테도 프로 그이상의 프로겠지요
3년째 그러다 보니깐 다들 1위 출연료가 누구인지 대강들 순서를 아실테지만
노홍철과 길이가 출연료가 비슷해졌다고 합니다.노홍철이 라디오에서 언급했지요
그거 아니깐 더 싫어져요.
10/10/25 16:00
수정 아이콘
런닝맨 요 몇주 사이에 정말 재미있어졌어요.
그 가학적인 뜨거운 커피나 쌍화차 마시기에서 도둑잡기로 바꾼 게 전환점이라고 생각되네요
개리-지효 러브라인에 능글맞은 개리의 예능감 정말 괜찬더라고요.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여성분들) 얼굴의 송중기랑 스파르타국스-두아이들 캐릭터도 정말 잘 잡은거 같고
이광수 포텐이 모함으로 터지더니 지난주 조교에서 대박 빵 터졌죠.
추격놀이도 이번에 지하철 보관 역사 자체가 워낙 넓으니 신나게 뛰는거 원없이 봐서 정말 재미있던데요.
지하철 처음부터 끝까지 저도 한번 뛰어보고싶네요.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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