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월 19일 밤 12시다. 잠을 자야한다. 아 잠이 오네.....좋아!! 좋아!! 자야지..내일 토익 시험 보러가야되!! 컨디션을 유지할라면 자야된다. 잠자리에 들었다. 근데 잠이 안온다..뒤척뒤척....
결국 3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3시에 자서 7시40분에 일어났는데 별로 안피곤했습니다 씻고 나와서 어제 검색해서 알아둔 버스노선을 따라 버스(버스 번호 5518)를 탓습니다. 근데 왠일 도저히 안나오는겁니다. 제가 가려는 장소가 다시 뺑 돌아오더군요...어이쿠 이게 뭐지 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아 어떻하지...'라고 버스노선표를 천천히 살펴보았지만 가고 싶었던 장소가 안나오더군요. 시간은 9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아 이러다가 시험 못보면 39000원이 공중에...' 결국 포기할까 했지만 다시 한번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빙고 버스노선표(버스 번호 5513)에서 찾았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찾았습니다-_-; 근데..어떻게 가지? 하는 순간 택시가 오더군요. 뒤도 안돌아보고 탑승. "아저씨 XX중학교요!!" 아저씨 왈 "거기가 어디야? 네비 찍어봐야되..." 순간 벙쪘지만 문명의 혜택을 받아 네비의 힘으로 9시20분에 고사장 도착..알고 보니 그 택시 아저씨는 다른 구에서 택시 운전하고 오시다가 저를 만나시던더군요.
12시 30분 토익을 말아먹고 나와 우울한 시점에 비가 오더군요. 다행히도 저에겐 이런 날씨를 대비해 우산을 들고 다녀 비는 안맞아서 다행이다. 오전 액땜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까 잘못 탓던 버스를 타서 이제 헤메지 않을테다 했지만 그러나 정신차려보니 종점도착. 분명 길은 맞게 왔었는데 제가 내릴 타이밍을 잘못잡은거 같았습니다. 결국 비오는 날씨에 종점에서 다시 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근데 왜 가야할 길이 안보일까요. 30분동안 구질구질한 날씨에 길을 걷다가 버스를 발견...'할렐루야!!' 버스를 타고 그 헤메던 길을 빠져나와 '환승'을 거쳐 드디어 고시원에 도착......도착 시간 2시30분 이건 원래집으로 출발했더라도 거의 도착할 시간이었더군요-_-;
(루트 : 5513버스 → 서울대 위치한 종점 도착 → 헤메고 → 5526(?)탑승 → 서울대정문 하차 → 5515 탑승 도착-_-)
방에 와서 한숨 자고 일어나서 집에갈 채비를 하기 위해 옷가지를 챙기고 아 드디어 오늘 안풀리는게 끝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후 7시경 뭔가 툭 하고 떨어졌습니다. 쨍그랑....'응 이게 뭐지' 하는 순간 책상 유리가 쫙 갈라지더군요. 그렇습니다. 책상유리가 2개로 나뉘어 졌습니다. '아 내일 추석인데 이게 뭐람-_-' 짜증이 나더군요. 이게 뭐야 하면서 좌절했습니다. 두개로 나뉘어진 책상을 부여잡고 울고 싶더군요. 더군다나 발가락에 유리한조각이 긁혀-_-피가 나서 다시 한번 쓸고 피를 지혈-_-시키고 있네요.
휴학생 신분이고 학원도 휴강해서 9일간 휴가인데 휴가빵-_-인지 난감하더군요. 원래 제 징크스가 살짝 뭔가 틀어지면 다른 일은 잘 풀리는게 징크스 중 하나입니다. 그 징크스가 맞다면
1번째로 틀어졌던 버스탑승은 토익시험이 찍은게 다 맞게 될꺼라고 위안을 가지게 되네요..크크크;;
2번째로 3번째로 틀어졌던 일들은 뭐로 보답이 올지 궁금합니다. 정말 아무런 사고없이 잘 보내던 곳에서 하루동안 너무 다이다믹한 일이 벌어진거 같습니다. 뭔가 좋은 보상이 있을거라 기대가 되네요.
내일부터 휴가인데 아무런 사고 없이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씻을때도 뭘 할때도 다 조심조심 해야겠네요. 사고 안당하고 싶네요^^.
PGR여러분들도 이런 하루가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 그 이후 어떻게 되셨는지도 궁금하구요. 또한 오늘은 어떤셨는지 궁금하네요.
빠른분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연휴시작이네요. 모두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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