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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9 11:49
저 조례가 제가 학교다녔던 3~4년전에만해도 있었다면 스트레스 안받고 공부할수있었을것 같네요..
그리고 좀더 중요한건 교직원을 뽑는데에 있어서 좀더 깐깐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을 학업적으로나 인성적으로나 가르치고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 것은 모두가 통감하고 있는데, 그렇게 어려운데다가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는 직업 특성상 실수 한번한번이 다른 직업에 비해 정말 큰 자리인데, 그냥 안정적인 공무원같은 직장을 원해서 교직을 선택하는 사람이 잘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그리고 두발규제는..정말이지 무슨 일이 있어도 없어져야 됩니다. 실제로 고등학교때도 선생님들이랑 이떡밥 많이 꺼냈는데 '그거 어차피 다른 이유는 다 핑계고, 그냥 학생부장이나 교장선생님같이 높은분들이 선호하는 머리스타일로 학생들을 강제로 만드는것이고 규제하는것도 그냥 자기 꼴보기싫은스타일 보기 싫은거 말고 이유 하나도 없는거 아닙니까, 이게 어떻게 정당합니까' 라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선생님들 중에 제 의견에 수긍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한분도 안계시고 다 공감해주셔서 오히려 더 화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대체 선생도 잘못된걸 알고 학생도 잘못된걸 아는 짓거리를 왜 하는건지..
10/09/19 11:54
다른건 다 차치하고 5번 휴대폰 소지자유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안에 수업시간 사용은 자율이란 부분이, 원칙적으로 휴대폰 수업시간 사용 가능, 학교에서 재량으로 금지가능이라는 뜻이라면,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제가 보수적이어서 그런지 몰라서 8번 규정도, 저런 규정 자체로 말미암아, 학생들에게, 성에대한 너무나 개방적인 사고를 심어줄 위험이 커 보입니다.
10/09/19 11:59
저걸 다 해낼려면 여러가지 기반이 필요한데.....아직 한국에는 기반이 없어서리....
학생 처리 문제도....만약 한 학생이 잘못을 해서 퇴학을 시키려고하면...부모가 어떻게 할까요 애 인생하나 망친다고 학교 와서 난리칠듯.
10/09/19 12:03
교사 자질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그 윗선들의 마인드와 무대책, 예산문제가 더 커보입니다. 비난은 교육계의 최말단인 현직 교사들이 다 뒤집어 쓰고 피해는 멀쩡히 학교 잘 다니는 선량한 학생들이 보거든요. 교직원을 뽑는 문제는 임용 3차 시험에서 면접을 통해 자질 검토를 하긴 하지만 이것 만으론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인적성 검사를 따로 한다고 해도 별 효과가 있어 보이진 않구요. 일단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주고 기준에 못따라오는 교사를 자르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교육계에 대한 불만이 주로 말단인 교사들에게 돌아가는게 안타깝습니다. 교사들은 힘이 없어요. 윗선들도 뒷짐만 지고 말단에게 책임 전가 하는것만 같구요.
10/09/19 12:16
휴대폰은 수업시간등 정당한 사유 또는 학생이 참여한 학칙으로 규정되어있는 경우에는 소지 및 사용을 규제 할 수 있다고 되어있네요.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곳은 거의 없으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크게 문제되는 조항은 아닌것 같군요.
학교에서 일어 날 수있는 문제 중 학생과 선생님 간의 관계도 문제지만 학생간의 문제도 많은데 그 부분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많이 아쉽네요. 오히려 학생간의 관계에서의 불합리를 어느정도 제어할 수있는 선생님에게서 너무 많은 힘을 뺏어가는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10/09/19 12:35
나머진 다 괜찮더라도 휴대폰의 수업 중 사용만큼은 학교 재량으로 하지 말고 강력하게 규제해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 휴대폰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선생님의 위치를 떠나서 앞에서 이야기 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요.
10/09/19 12:49
문제되는 조항인 휴대폰 수업시간 사용은 학교측에서 제한을 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는 조항이 아니고
두발의 파마, 염색 역시 학교측에서 제한을 걸 수 있기에 문제되는 조항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체벌문제나 이런 것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교사라면 때리지 않고도 그 학생들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참고로 그 학생들 불과 1년 차이밖에 안 나는 대학생들은 그런거 없이도 잘만 듣고 잘만 다닙니다. 고작 1년만에 모든게 바뀌나요? 교권의 추락이다 뭐다 하시는 분들은 그들이 과연 교사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먼저 묻고 싶을 정도로 그냥 자기네 기득권 파괴로 인한 오버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10/09/19 13:02
개인적으로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써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제 아이가 자랄때 경쟁상대들이 더 줄어들겠네요. 잘사는 사람은 더 잘살꺼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겁니다. 대첵없이 저런거 내 놓는거랑 로마시대에 검투사들 쌈붙여놓고 빵뿌리는거랑 뭐가 차이가 있는지...급식비 전면 무료도 그렇고...2000년이 넘게 지나도 대중들은 똑같네요.
10/09/19 13:14
1번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만...
2번의 경우에는 좀 우려가 되는 점이 있습니다. 예전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나 자신도 시험 공부 학교에서 안 시키고 싶다. 그런데 학교에서 안 시켜주면 그런 시험 공부 아예 할 수 없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였습니다. 요즘에야 ebs도 좋고 하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2번이 시행되면 아직까지 대학입시라는 큰 시험이 있는 이상 사교육이 더 흥하게 될 것 같은데... 대책이 있나 궁금합니다.
10/09/19 13:16
저기 새로 생긴 규정들은 아주 당연한 것들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학습이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인간이면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로 보이는데..
10/09/19 13:51
조항들을 보면 잘 바뀌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폰의 경우는 소지는 자유, 수업중 사용은 학교 별 자율이 아니라 확실히 규제를 했으면 좋겠네요. 다만 체벌금지에 대한 대책이 어떤게 있을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학교 자체 규정(벌점제로 인한 학교내 봉사, 정학이나 강제전학, 심하면 퇴학 같은 것들)으로 체벌을 대체 할 듯 한데 과연 저게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_-;
10/09/19 13:56
전에도 얘기했지만, 때리면 말 듣나요? 때려서 말 들을 정도면 '악행'의 수준이 매우 저열할때나 가능하죠. 글에 나온 살인범, 절도범, 팬다고 걔네가 반성하고 안할 것 같습니까? 맞아서 될 인간은 안맞아도 언젠가는 됩니다. 체벌 옹호론이 저연령층에 포커스를 맞추는 이유가 이런 부분 때문이죠. 중학생 이상에서 머리 굵어지면 패봤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죽을만큼 팰 수도 없고, 그냥 입다물고 적당히 버티다가 넘어가면 이 체벌은 끝난다는 걸 아는데 반성할리가요.
10/09/19 14:05
저 조례안을 시행했을 때, 그 이후 상황에 대한 대책같은 건 있는건지...
20대 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몇몇은 그래도 강제를 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10/09/19 14:19
1번빼고 다 찬성입니다.휴대폰사용은 학교 자율이라지만 어차피 수업중 금지를 택할 학교가99%일테니 별로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1번은 반대입니다.체벌이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9/19 14:42
떄려서 말 안듣는 얘들은 죽어도 안듣습니다;;그떄 맞고 끝이거든요..
제 동생만 봐도 그렇거든요.. 그리고 제가 학교다닐때로 매 악바리로 맞고 오리려 씩씩거리는 얘도 있었는데..오히려 반항심만 키우구요.. 지금은 더할지도요..
10/09/19 15:56
아직도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셔서 좀 놀랍네요. 맞으면서 학교다닌 분들에게나 체벌이 필수요소로 보일 뿐 .. 체벌이 아닌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교육은 가능합니다.
10/09/19 16:35
'체벌' 하면 선생님들이 "니가 뭐뭐를 잘못했으니까 몇대를 때리겠다" "종아리를 걷어 올리거라" 하고 제자를 때리는 아픔을 참으며 눈물을 머금고 회초리를 드는 모습을 다들 상상하시나보네요.
하지만 현실은 엎드려뻗친다음에 엉덩이나 허벅지 팍팍, 발로 퍽퍽, 종아리 걷힌다음에 회초리 70대 80대 찰싹찰싹, 앞으로 나오라고 한담에 뺨따구 챡챡, 손바닥으로는 머리를 철썩철썩이죠. '체벌금지' 조항은 이런 경우없는 선생님들을 막기위한 조항입니다. 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사람들의 인식이 바껴요.
10/09/19 18:36
체벌을 없애야 다른 통제 수단이나 방법을 생각해 내죠. 쉽고 효율적인 체벌이 있는 이상, 교사 입장에서 구지 머리 써 가며 근무할 생각은 대부분 안할 겁니다.
10/09/19 21:14
제가 외국에서 학교 다닐때도
1,2,3,4,5,6은 다 있었는데 학교는 잘만 굴러갔는데 한국 학생들은 뭐 죄다 또라이들도 아니고 대신 많이 안 듣는 애들은 짤리는거고
10/09/19 21:53
제가 1번에 대해 가장 걱정되는 건, 사실 체벌 없애고 그냥 냉정하게
잘못하면 벌을 주고 자르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그게 안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저희 어머니가 교사시고 이모부도 부부교사십니다만 이야기 들어보면 가장 골치아픈게 그 겁니다. 자기들도 체벌 이런거 하기싫고 그냥 명확히 기준 정해서 퇴학시키고 싶 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적 인식과 대안학교가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제도적 문제로 볼 때 무조건적으로 퇴학시키기 힘든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한쪽(체벌)만 당장 금지시켜 버리면 부작용이 생길 거라는 거죠. 그걸 악용하는 학생들은 분명 생깁니다. 전 그게 걱정되는 거구요. 그걸 악 용하는 학생이 생긴다는 건 문제아들의 처벌이 더 힘들어진다는 거고 그것은 곧 학교 멀쩡히 잘 다니는 평범한 학생들의 피해가 늘어가는 걸로 이어지니까요.
10/09/19 21:58
이제 교사들이 하기 쉬운 선택은 딱봐서 아닌 학생들을 교실에서 퇴출시키는 것이되는것인가요? 교사의 자질 문제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교원이 확립안된 초등학교 같은 곳에서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교사들이 학생들 생활지도에 손을 놓는 경우가 벌어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10/09/19 22:18
경기도 교육감을 뽑은 입장으로서 이런 흐름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빠른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뭐 그것까지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경기도 교육 당국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교사의 힘을 일방적으로 약화시킨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분명 발생할 것이고 그 부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학생들도 피해를 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교육 당국은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단순히 교사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면 많이 실망할 것 같습니다. 일선 교사들뿐만 아니라 교육 당국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10/09/19 23:38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저는 어차피 닥칠 혼란이라면 지금 겪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교총 같은 데서 학생인권조례 반대하는 건 "우린 학생인권 고민하기 싫다"고 징징대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_-;;; 장기적으로는 학생인권과 함께 선생님들의 교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구요. 학생인권과 교권은 서로 반대된다구요? 전혀 안 그렇습니다... 투자만 한다면 -_-;;; 교사들이 쓸데없이 하고있는 행정업무들만 줄여줘도 교사들이 더 학생들과 자신의 교과수업에 더 신경쓸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교육행정 배울 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절반은 돈 문제이다..."고 했는데요. 솔직히 대한민국 정부가 그동안 교육을 날로 먹은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PISA 2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교 진학율에 비하면 너무 교육에 너무 인색하게 투자를 해 왔던거죠.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고등학교, 대학교 사립학교들이 그 단적인 예구요... 교원수급이나 교육공무원 수급도 제대로 안 되어서 과중한 업무가 교사들에게 떨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지요... 핀란드식 무상교육까지 갈려면 아직도 갈길이 구만리구요. 이런 최악의 환경에서 그동안 교실이 무너지네 어쩌네 해 왔던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교육에 관련된 예산 확대까지 논의되어야 하는데... 지금 정권이 좀 그렇죠 -_-;;; 초창기에는 저걸 악용하는 학생들도 나오고 그럴 겁니다. 당연하죠. 아직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려는 건데요. 좀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좀 혼란스럽더라도 이 길이 원래 갔어야 하는 길이라고 말이죠. 최소한 교실 밖에서 허용되지 않는 행위들이 교실 안이라고 언제까지 허용되는 것은 말이 안되잖아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ps) '사랑의 매'... 이거야말로 선생님들의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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