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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9 15:38
제3자가 보기에는 행복한 고민으로 보이지만 정작 단맛님께서는 상당히 고민스럽고 생각이 많으실 것 같네요..
저라면 윗분들 말씀을 다 종합하여 데이트 좀 해본뒤 제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결정할 듯 싶습니다.
10/09/19 15:50
고백 받아서 좋은 경우 보다는 난감한 경우가 원래 더 많습니다.
그냥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별 수가 있나요 뭐....;;;
10/09/19 15:54
저는 엊그제 고백데이날 짝사랑하던 여자분께 고백했고 지금 그 대답을 들으러 약속장소에 나갑니다....
문자 그대로 Good Luck을 빌어주세요....!!!!
10/09/19 15:49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었습니다. 사귀고 나서 일년여가 지날때까지 연애의 감동없이 그냥 무덤덤하게 만났는데, 계기가 생기니 상대방에게 호응할 수 있게 되더군요. 이런식의 연애 경험을 해보고 나면 여자를 보는 시야가 좀 넓어집니다.
10/09/19 15:58
마음 가는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기 전에 한 마디 새겨 듣게 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사람은 겉모습이 모든 것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겉모습에서 풍겨 나오는 내면 역시 자신의 색안경을 통해 유추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 여자분을 몇 번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처음에 시작할 때도 그 점은 분명히 해 두고 시작하세요. "너를 만나기로 했지만 솔직히 너는 내 스타일은 아니다. 솔직히 'No'라고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다가 마음을 고쳐 먹은 것이다. 그 이유는 8년 동안 나를 지켜보다가 한 고백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소한 너의 용기에 대한 보답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보답이 니가 어떤 사람인지를 진지하게 만나면서 알아보는 기회를 나에게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번의 만남 이후 내가 너를 거절한다면 쿨하게 내 마음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님이 모르는 그 여자분만의 매력이 있을 겁니다. 사람은 모두가 매력이 있거든요. 그리고 님의 스타일이 아니었던 그 여자분을 만나면서 매력을 느낀다면 님의 껍질 하나를 깨뜨리게 된 것을 알게 될 겁니다.
10/09/19 16:20
단칼에 자르시지 마시고 일단 좀 만나보세요.
자꾸 보다보면 님이 몰랐던 장점(뭐 여러가지가 있겠죠 허허)이 눈에 띌 수도 있는거고 사람일 그거 모르는거거든요
10/09/19 16:30
저라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단칼에 거절합니다.
여자입장에서 큰 맘 먹고 고백한거니 단칼에 잘라선 안된다? 여자입장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안될일 입니다. 괜히 상대방 여자에게도 시간낭비, 감정소모하게 만드는 거니까요. 단칼에 거절하는 것이 그 순가은 상처가 될진 몰라도, 오히려 미련없이 잊게 만들수 있습니다. 긴가 민가 하게 만드는 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지요. 진정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서 본인의 마음을 확실히 파악하시고 올바른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10/09/19 16:39
보통 자기보다 좀 기가 강하던지 뭔가 포스가 있는 여자분을 만나면 이뻐도 주눅이 들고
마음이 안가는게 보통 아닌가요..? 저는 얼굴이 좀 못생겨도 구멍도 좀 있고 약간 백치미 있는 여자가... 그나저나 저는 단맛님이 No라고 하신게 멋져보이네요 ㅠㅠ;
10/09/19 17:14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짤라주는게 님도 상대분도 좋습니다.
그리고, 별로 안좋아하는데 만나서 좋게 되는 케이스와 나쁘게 되는 케이스가 있을텐데, 먼저 좋게 되는 케이스는, 만나보면서 더욱 더 빠져서 더 오랫동안 좋아하는 것이겠고, 안좋게 되는 케이스는, 만나도 여자로는 보이지 않아서 질질 끌리는 경우일겁니다. 후자는 여자분을 위해서도 안되는 경우이지만, 글쓴 분의 글을 보면 후자의 상황이 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사람 만나라고 하는 것은 그 여성분에게 너무 가혹한 얘기지만, 좋아하는 사람 만나세요.
10/09/19 17:27
따로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신거라면 단칼에 거절을..
그게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가까운 시일 내로 연애시장에 뛰어드실 것이 아니라면 몇 번 만나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데이트도 너무 안 하면 계속 못하게 됩니다. ArcanumToss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느 정도 선을 긋고 만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소개팅처럼 부담 없이 말이죠.
10/09/19 18:17
한마리도 안이뻤다?
이뻐도 매력이 없는 분이 있고,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생겼어도 매력적인 분들이 있죠. 언젠가 좋은 만남이 있을거에요. 근데.. 고백은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나요? ㅜㅠ
10/09/19 18:48
댓글을 다는 저희로서는 당연히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 '대단하다', '좋겠다' 혹은 '하지만 거절하는 것은 좀 너무한 것 같다'하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선택은 단맛님이 하시는 것이지요. 고로 Pgr러분들의 의견을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스스로가 판단하는대로 행동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10/09/19 18:59
싫으시면 거절하세요. 만나보고 판단같은거 그런거 하지 마세요. 괜히 만나다 보면 나중에 더 힘들어 질겁니다.
나같은놈한테 고백해줘서 감사하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나아가지 마시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요. 완곡하게 거절했을때 말 못알들으면 직설적으로 취향이 아니라고 해주세요. 뭐 인연이야 생길테니 걱정마시고..
10/09/19 20:02
좋게 거절하는게 어디있습니까......그냥 지금 그걸 솔직하게 말하세요 니가 너무 잘나서 니앞에 서면 내가 작아진다. 사귄다해도 자격지심때문에 좋게 못갈거 같다. 어차피 상대방의 마음을 무시하는건데 님만 편하길 바라는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입니다.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신다면 차라리 님이 욕을 한바가지 시원하게 먹는게 상대방분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0/09/19 20:20
'프로그래밍 스터디모임에서 ' 이경우엔 여자들이 잘하려는 압박? 에 자신도모르게 좀 쌔보이게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이후에 친목? 모임에서도 그러시면 뭐 성격일수도있는데 잘판단하세요~
10/09/20 00:02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저도 학교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었거든요. 그 수업이 토론 수업이었어서 저도 무지무지 전투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주위 사람들이랑 "저 여자는 뭐 저렇게 무섭냐. 말 잘못 하면 큰일 나겠다" 이런 소리 했다더군요 -- 근데 나중에 제가 남자친구한테 거의 들이대다시피 (그때는 뭐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__-; 나중에 객관적으로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완전 들이대는 거였습니다 ㅠㅠ) 해서 모임이나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었거든요. 고백을 직접적으로 한 건 아니었지만 눈치를 충분히 챌만큼 말이죠. 그러다보니 그 친구도 저의 진정한 모습...쿨럭...도 알게 되고 머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금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여자분이 저와 같은 성격이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저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바늘 하나 안 들어가겠단 소리 듣지만 개인적으로는 애교도 있고 남자한테도 나름 잘 하거든요. 성격이 직선적이고 내숭을 잘 못떨어서 좋은 감정이 생기면 잘 못 감추는 편이지만 그게 머 꼭 단점은 아니...겠죠? 시간상 지금쯤이면 다 얘기 끝났겠네요. 잘 되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10/09/20 00:26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결국 처음 맘먹은대로 따르고 말았네요. 사람에 대한 이성감정은 접고 살자라고 맘먹은지 오래라... 결국 내가 만든 벽에 내가 갖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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