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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5 02:21
낙하산이 없어지기 힘들고, 현실 자체가 그런 것에 대해서는 물론 누구나 다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어찌 되었든 낙하산이라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것임에 분명한데 굳이 그것을 '현실이 그러한데 당연한 것 아니냐?'로 정당화시키는 풍토는 옳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것은 바꾸려고 노력을 해야지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해라.'라고 넘어가면 더욱 안 좋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10/09/15 02:17
인간사가 대개 그렇듯이, 이 문제도 흑과 백 사이에 굉장히 넓은 회색지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이 딱 그 사람의 IQ 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 당연히 가문이나 학연등의 영향이 없을 수가 없지요.
다만, A 라는 사람은 좋은 가문에 태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커리어 관리도 끝장나게 잘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잘난 사람이 되었고, 그래서 내 윗사람이 되었다. -> 이건 좀 서운하긴 하지만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앞으로 자기 주변에 기여할 것이고, 저도 그로인해 실보다는 득이 많을 테니까요. 근데 B 라는 사람은 좋은 가문에 태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에 심취하였고, 부모님이 보내주신 유학 과정에서는 수많은 염문을 뿌렸으며, 그래서 못난 사람이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윗사람이 되었다. -> 이건 좀 많이 짜증나는 경우죠. 이 사람은 앞으로도 자기 주변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고, 이 사람의 못난 구멍을 메꾸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 사람을 빨아댈 테니까요. 이런 두 가지 경우는 쿨하게 그게 그거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많이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10/09/15 02:24
짐승도 제자식 챙기는게 당연한거고 어떻게보면 본능인데 이걸 어떻게 노력해서 바꾸나요? 인간미와 가족애가 사라진 차가운 미래사회를 원하는게 아니라면 사기업의 영역에선(물론 친인척이 대주주거나 비상장기업이라는 조건) 이해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정말 공정한사회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면 모든가족과 부부관계해체를 먼저 실행해야죠
10/09/15 02:57
정의로운사회로 간다면 기업등이 따로 인맥을 형성할 가치가 하락하고 낙하산이란 개념자체가 자체가 없어지는 방향이 이상적이겠죠.
하지만 저런방향은 말그대로 이상적일뿐입니다. 현실적으로 눈에 안보이는 정의로운사회를 만들자! 보다는 낙하산을 없애자 라는식의 단계적, 구체적인 방향으로 갈수밖에없죠.
10/09/15 03:00
저는 이 글이랑 아래 nickyo님 글이랑 오버랩 되네요.
사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적어도 한국사회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연줄입니다. 이 글의 주장도 거기에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비효율적이고 느려터지고 답답하고 발전없어 보여도 정직한 기업이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효율이라는 측면에서도 볼 때 낙하산은 정직하게 뽑는 인사 시스템에 비해 전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당장은 기업에 이익을 주겠죠. 당장은 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상급업체의 인사 압박, 뇌물 압박은 커질테고, 그리고 그 낙하산들이 임원직이나 관리직으로 올라갔을 경우의 업무 비효율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르지도 못해서 눈에 안보이는 손해는 계속 누적됩니다. 거기에다 사원들 사기는 떨어지고 일 잘하고 유능한 직원들의 이직율도 높아지고 전체적인 생산력도 저하 되겠죠. 그러면 그 손해 폭을 메우기 위해 다시 뇌물 주고, 인사 청탁 받아주고, 그러면 회사는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보다 어떻게 손이나 비벼서 잘 되보려는 사람으로 넘쳐나게 되고...악순환, 악순환... 결국, 그냥 정직하게 사람 뽑고 열심히 일하는 게 더 좋았다라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10/09/15 03:24
대외적인 관계 문제 때문에 낙하산 인사를 안 뽑을 수가 없다면 말이죠.
규모 좀 되는 기업은 외교부 비스무리하게 대외교류팀 같은거 만들어서 그쪽 전형만 따로 뽑는 건 어떻겠나 싶기도 하네요. 그런식으로 가면 나름 납득할 수도 있을 것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낙하산 인사가 대표직이나 핵심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와 자리에 앉는 모습은 영~.
10/09/15 06:14
솔직히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이상적인 사회라면 모두가 평등 해야겠으나 그 평등의 기준을 어디까지 맞출될런지는 구성원이 합의 해야겠죠.
다만 모두가 동의하듯이 한국사회는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후진적인 사고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또한 IMF 이후 취직난을 겪으면서 그러한 점에 대한 불만감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장관딸 취직 사건으로 인해서 그게 폭발했다고 보고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자체가 개선의 방향으로 많이 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점점 낙하산은 많이 없어질듯하고.. 특채 이런건 많이 사라지겠죠. 그래서 장관 모녀에는 사회에 이바지 하는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아 기본적으로 낙하산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는 당연히 잘못된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10/09/15 07:38
인맥이 능력인 사회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일을 못해도 그 사람의 인맥이 막강하다면 그 사람은 무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능하죠.
10/09/15 07:55
인맥에 의한 취업이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나 상장되어 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이 세습 경영 체제를 구축해놓은 것이 사실이죠. 언젠가는 이 문제도 개선되어야 겠지만 부를 획득하여 세습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조차 모두 막아버리면 시장 경제의 논리를 어느 정도 어기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딱히 이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안된다란 기준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어디까지가 구멍가게고 어디까지가 대기업이며, 어디까지가 장인정신이 필요하여 대를 물려줄 필요가 있는 기업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100% 사기업의 친인척 인사권 시행 보다는,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는 준비생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더 많은 '불공정'한 것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많은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들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쌓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학벌 부터 중고등학교 시절 사교육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으며(물론 이것을 모두 무시하는 수재들이 존재는 하죠), 유창한 영어 실력은 솔직히 순전히 부모의 재력에 의해 결정되는 능력이라고 보며(영어 연수 한 번도 안받고 영어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해외 연수 경험은 학비조차 벌기 어려운 많은 서민들에겐, 물론 몇몇의 특별 장학생 기회가 있긴 하지만 공정하게 쌓을 수 있는 스펙은 아닙니다. 봉사활동 역시 금전적으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학생들에겐 매우 쌓기 쉬운 스펙일 뿐이죠. 먼저 이러한 기회들을 어느 정도 공정하게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10/09/15 08:22
제가 아직 직장 생활을 몰라서 그런데 낙하산들의 폐해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어차피 회사 업무도 고난이도의 수리능력이나 추론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웬만큼만 하고 실수만 안하면 무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낙하산들이 정말로 능력이 제로라서 다른 검증받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원들에게 작업상의 부담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감정적으로 마음에 안들어서 욕하는 대상이 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추가로 이 낙하산들의 승진률은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상무한테 얼마나 관리 받는지 알고 싶습니다. 만약 낙하산의 한계가 정해져 있는 것이고 일반 사원들이 하는 일반적인 업무를 퇴사 끝까지 하는 것이라면 저는 기업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서울대 나오나 토플을 만점 받으나 어차피 일반 사원은 매우 사무적인 업무만을 하게 될 것이고 조금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낙하산을 채용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자동차를 만들때 엔진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여 나사나 차체 재질을 약간 저품질의 것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입장에 대해서 기업의 저력과 사회의 풍조의 저해를 들어 반론을 제기하셨는데, 자본주의의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남보다 반발짜국이라도 앞서 나가길 강요받는 기업들이 눈앞의 이익을 버리는 것이란 상당히 비현실적인 것입니다. 많은 논란과 파장을 야기시키기는 하나, 경쟁에 의해 대부분의 것이 규정되는 우리 사회에서 정의만을 추구하는 것에서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0/09/15 08:30
낙하산의 대해서 어떻게 해야 분류해야 옳은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문에 언급한 낙하산은 사기업의 친인척에 취업에 대해 중심을 맞춘 글은 아니고 해당기업의 인맥 혹은 이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타기업의 고위임원 혹은 고위층 자녀의 낙하산에 대한것입니다.
10/09/15 08:39
“직장인 73%, 직장 내 낙하산 동료 있어”
K모바일 민지희 기자 news@kmobile.co.kr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근무하는 회사 내에서 낙하산 인사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5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회사생활을 하면서 낙하산 인사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공기업’이 81.8%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72.3%)’, ‘외국계 기업(72.2%)’, ‘대기업(70.4%)’ 순이었다. 낙하산 인사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사기가 저하된다’는 응답이 72.4%나 되었다. 낙하산 동료들을 대할 때는 ‘은근히 무시한다’(39.4%)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동료들과 똑같이 대한다’가 32.4%로 바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잘 보이기 위해 친해지려 한다’는 의견도 18.8% 있었다.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79.6%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 같아서’(36.1%)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본인 실력으로 입사한 것이 아니라서’(23%), ‘다른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서’(22.8%), ‘양심적으로 옳지 못한 방법이라서’(8.6%), ‘도와준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할 것 같아서’(4.7%)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자신에게 해당될 경우는 다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맥을 통해 낙하산 입사를 생각하거나 시도해 본 경험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37.1%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44.4%는 ‘낙하산 입사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시도는 했지만 낙하산 입사는 실패한 응답자(100명)의 경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무려 83%가 ‘인맥도 능력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응답해 자신과 타인을 다른 잣대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맥을 통해 취업을 한 사람들의 이직률이 낮다는 통계도 본적이 있는데요. 인맥을 통한 취업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자신을 소개시켜준 사람의 입장까지 고려해야하니까 좀 더 참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일년에 서너명뽑는 규모의 회사에서 사람뽑는데 얼마나 비용과 시간을 들일까요?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처럼 대규모로 채용하는 경우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맥에 의지해서 뽑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배소개 후배소개 교수소개 전부다 인맥이고 낙하산입니다. 자신이 능력을 인정받아 선배나 교수들이 소개해주는 것일까요?
10/09/15 09:07
사실 인맥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인맥을 형성한 요소가 혈연/지연이 다라면 문제가 된다는 생각인 것이죠. 사실 회사에 일하다 보면 해당 분야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중에 잘하시는 분들은 관련 거래처와 신뢰를 쌓고 있고, 많은 거래처를 알고 있으면서 해당 업무에 필요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고 좋은 관계를 쌓아 오는거죠. 이런게 인맥이겠죠. 괜히 권력이나 이용해 먹으려고 권력자 친인척 인맥 이런게 그런것도 인맥이니 능력이다. 사실 능력이라면 이미 권력자의 친인척이니 능력이고 노건평이 그런 권력 이용해서 돈좀 받았다고 뇌물이니 안된다? 자식 취직시키고 고위직에 올려놓고 일도 안해도 비싼 월급에 법인카드로 펑펑써도 되도록 하면 그것도 뇌물 아닌가?
애초에 권력을 이용하기 위해서 재화와 용역을 제공하는게 인맥으로 마치 추천입사한 것과 동일시 하려는 건 당연히 틀린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권력형 비리(특혜)를 저지르기 위해서 권력자의 친인척을 낙하산 하는게 기업 이익을 위해 좋으므로 기업윤리상 당연한거라고 저는 생각안합니다.
10/09/15 09:13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낙하산은 위에서 떨어지는 건데요.
옆에서 밀어주는 것과는 정말 다르죠. 그것도 위에서 떨어지는데 가장 아래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중간 단계나 가장 윗단계부터 떨어지는 경우도 수두룩 합니다. 위가 아니라 옆에서 밀어줘봐야 가장 아래 단계가 다일 겁니다. 인맥이라는건 옆에서 밀어주는 정도이고 낙하산은 권력을 이용해서 위에서 일정 단계의 위치를 목표로 해서 꽂아넣는거죠. 그걸 같은 걸로 보는건 솔직히 개념의 부족이라고 봅니다.
10/09/15 09:37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채용의 문제에 있어 낙하산 논란이 문제가 되는 것은 '기회의 균등'이라는 사회정의를 앗아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윤의 창출'이라고 본다면 '기회의 균등'은 사회 정의입니다. 한기업의 기업윤리보다는 사회정의가 한끗발 높은거 아니겠습니까? 이윤의 창출을 위해 기회의 균등이 제한되어지면 공정하지 못한 사회라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10/09/15 10:54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면 그걸 바꾸려고 노력해야지 요즘은 현실이 그래 어쩔수 없잖아 억울하면 너도 하던가 이런 반응이 먼저 나오니 좀 씁쓸하네요.
쥐뿔도 가진것 없는 저도 그런 생각을 먼저 하니깐 더 그렇네요.
10/09/15 12:52
우리나라.. 아니 이 세상이 바뀔 날이 올까요? 낙하산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
낙하산으로 인해 다른 사람은 취업기회를 박탈 당하고, 무능한 낙하산으로 인해 다른 직원들까지도 피해를 보는 상황이 비일비재하죠..
10/09/15 13:08
전 낙하산이 긍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채용이 공채라면 낙하산은 특채의 경우가 되겠죠. 기본적으로 낙하산은 낙하산들끼리 입사 경쟁을 하지 공채 지원하는 분들과는 경쟁하지 않습니다. 대학에서 특별전형으로 뽑히는 친구들의 경우도 일반전형과는 개별적으로 시행이 되죠. 그저 국민들의 인식 속에 부정적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개인의 후천적인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측면) 문제가 되는 것이지, 사회적으로 볼 때,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는 문제가 크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서류전형으로 평가하고 면접으로 평가하는 이유가 뭘까요? 회사에서 뽑고 싶은 사람을 뽑고 싶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회사에서 뽑기 싫은 낙하산이 있을까요? 절대 없을 것입니다. 낙하산 입사 당사자에게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타 사원들보다 적을지 몰라도 낙하산의 배경에 있는 인물에게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특별히 채용하는 것 아닐까요? 특히나, 영업직에서 낙하산의 위력은 꽤나 강력합니다.
10/09/15 15:02
간단하게 말해서 기업의 입장에서(주로 소유자 및 주주의 경우겠죠) 발전가능성 및
이익창출효과를 단기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공정한 채용보다 인맥이 더 나을 것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공정한 채용이 더 낫습니다. 낙하산으로 인해 망가지는 사내 분위기와 불신감 등은 기업이 오랫동안 존속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가장 커다란 악재이니까요. 하지만 한국의 전반적인 기업분위기는, 오랫동안 자리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해내는 성실한 스타일의 기업보다는 반짝 유행타서 대박 한 번 내거나 이것저것 문어발식으로 돈되는 건 다 투자해서, 장기적 안목보다는 바로 앞의 반짝 이익만 내다보고 사업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기업 분위기와 굉장히 연관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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