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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7 16:18
마인드가 정말 못되먹었네요.
책임질 수가 없다 싶으면 어쩔 수 없이 여자분이랑 잘 얘기해서 같이 병원가서 지우던지, 아님 여자가 절대 못지우겠다 하면 부모님께 얘기를 드려서 어떻게 해결을 볼 생각을 해야죠 저렇게 방치하면 여자가 얼마나 배신감 느끼겠습니까. 물론 결혼해서 키우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남자가 어린것도 아니고 직장이 있는데 마음이 없다니. 부양 능력이 없으면몰라도 글 만 봤을때는 가능해 보이는데요.
10/08/07 16:19
물론 준비도 없이 임신때문에 덜컥 준비해버리면 육아문제도 어렵겠고 하겠지만, 다 큰 어른이잖아요?
결정을 할줄 알야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8/07 16:21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있는 상태에서 피임도 나름 열심히 해왔는데(실례지만 동생분께서 이랬을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아이를 가지게 된 상태라던가.. 전혀 대비가 안되어있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아이를 가졌으면 무조건 책임을 져야한다] 라는 말은 조금 부담스럽게 들리네요. 저는 경험이 없으나 동생분이 제 나이또래고 , 제 친구들의 경험담을 들을때 간접적으로 혼돈의 카오스-_-;를 느끼다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여자친구는 어린나이에 자신의 아이를 보내야 하는 정신적 , 육체적 고통과 남자친구에 대한 일말의 서운함을 감당해야 하는데 본인은 그저 [남들의 시선]따위나 고민하고 있다니 괘씸하군요 애초에 낳을 생각이 없다면 왜 피임을 하지 않았냐..라고 꾸짖기 전에 저 사고방식부터 고쳐주세요.. 최소한 제 주변에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의 좋지않은 시선]보다는 적어도 여자친구와 아이에대한 죄책감에 괴로워 하더군요..
10/08/07 16:24
이건 진짜 마인드가 아니네요.
20살 여자분을 임신 시켰는데 경제 되고, 결혼할 나이인데, 결혼은 하기 싫다. 애 지울거다. 뭐죠 이건? 남자가 학생이라거나 어리다거나 경제능력이 없다거나 해서 낙태를 고민하는 상황과는 전혀 별개의 케이스잖아요. 그냥 '책임지기 싫어하는 것'이니 20살 여친 분의 어린 점이 좋아 사귄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네요. 절대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인드도 아니고요.
10/08/07 16:27
일단 저희집사람과 아들,딸아이도 외할머니집갔다온게 피곤했는지 지금 잡니다..
물론 다른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분이 많겠지만 자기가 벌려놓은건 자기가 책임을 져야죠 애 지우고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겠답니다. <- 이부분을 보니 근래에 분노해본적이 없는데 정말 화가납니다. 아니 자기가 사랑했던사람인데 너무무책임합니다.... 사람이 전부그럴순없지만 이런일때문에 한생명이 불행하게 죽어가고 또 설령 태어나도 힘들게살아갑니다. 이글을 보니 정말 화가나고 슬프네요.... 정말 제동생이 저런말을했으면 가만안나둘겁니다. 아.............. 왠지 같은남자로써 제가 그여자분한테 미안해지네요.
10/08/07 16:33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기대하지도 않던 상태에서 임신소식을 들으면 무섭고 겁나긴 하죠
이건 결혼해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아내는 신기하면서도 재밌다는 듯이 말하는데 듣고 있던 저는 경직되어 있었다는... 어찌나 가슴이 철렁 하던지 입 밖으로 소리만 안 나왔을 뿐 표정은 "헉!!!" 그 자체 ;; 결혼을 한다는 것과 부모가 된다는 것...이 두가지 모두 인생의 변화중 가장 큰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데 이 두가지를 동시에 접하게 되면 아무래도 현명한 선택보다 모면하고 싶은 선택을 먼저 생각하게 될거라 짐작되네요 차분히 다시한번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10/08/07 16:37
...내일 또 그런 반응이라면
반 죽여놓으십쇼 두번다시 얘기 하지말자로 끝낼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정신 차려놓게 만들어야죠
10/08/07 16:37
http://blog.naver.com/klmn300?Redirect=Log&logNo=120103616738
.........낙태 관련 웹툰 <지우개>입니다..보시기 다소 불편한 그림이 있을수도 있지만.. 낙태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시라는 마음에 링크걸었습니다..
10/08/07 16:49
제가 지금 인터넷창 두개띄우면서 군대병원에 입원한이야기를 쓰고있었는데...
이글이랑 KillerXOver님이 걸어준 링크를 보고는 글쓰는게 딱 끊겼네요... Ascaron님 동생분 반드시 잘설득해주세요. 태아의생명도 소중한겁니다 부모라는이유로 죽이면 안되는거잖아요.. Ascaron님도 아버지시기에 잘설득해주리라고 믿습니다!
10/08/07 17:03
인생이 게임이 아닌게,
중간에 마음에 안든다고 리셋하고 다시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항상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어쨌든 항상 조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나 운전이나 그런 거 같아요. 준비가 안 됬으면 섣불리 막나가지 말고, 실수를 했으며 해결책을 찾아야죠. 최소한 인간적인 노력이라도...주위의 시선이 문제가 아닌데,,
10/08/07 17:28
음..... 동생분에 대한 비난으로 일색인데,
사귄다고 해서 반드시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사랑'을 할거라고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 사귀고 헤어지고의 인스탄트 만남이 얼마나 잦은지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연애를 항상 진지모드로만 하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런 상황에서 '주위 시선' 따위에나 신경쓰는 동생분의 태도에 정떨어지는 건 저도 똑같습니다.
10/08/07 20:39
보통 남녀간 책임문제이긴 한데...
여성분이 나이가 어리고 사회생활초보자라 겁먹고 남자분에게 휘둘릴 공산이 커보입니다. (애낳을일 없다고 단언하는 이유가 그거겠죠) 그래서인지 남자분이 상대적으로 못나보이네요. 보아하니 낙태를 하더라도 서로 보듬어 안고 여자분쪽에 대한 미안함, 배려심같은게 느껴져야하는데... 헤어지면 말고. 이런 식이라 제가 다 속상하네요. 에효. 여자분쪽에도 차마 이런 남자한테 의지하라고 말 못하겠습니다. 헤어지고 제대로 복수하라고 하고 싶군요. 여자분이나 태아보다 더 걱정된다는 사회생활에서 여자랑 사귀다 낙태시키고 그랬다고 좀 창피를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요? 안그러면 평생 저런 행동 못고칩니다. 진짜 성격이나 이성관계에 대한 태도는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평생 갑니다. 사회생활 지장 제대로 한번 당해봐야 그나마 자기 처신에 조심한다니까요.
10/08/07 22:32
글쎄요 저도 27살때 지금 집사람이랑 연애하면서
집사람이 장난으로 임심했다는소리에 전너무기뻣는데 말이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내가 평생 지켜야할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임신했다는말에 부모님꼐 어떻게 혼나고 처가집에서 얼마나 미움을 받는다는생각보다는 사랑하는 사람 그사람과의 사랑의 결실을 생각하면서 정말 기뻣는데.. 그냥 결혼생각없이 즐길려고만만나는 요즘세태를 반영하는거같기도 하고 쫌.. 만약에 동생이라면 향냄새 맡고있을수도있겠네요..
10/08/09 11:26
제가 여자이기 때문인건지..
친한 친구들의 결혼-출산 이 행복한 과정을 함께 지켜봐왔기 때문인건지... 그 여자분의 상황이 무척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입시와의 전쟁에서 벗어나 갓 20살이 되고 남자친구가 생기고 알콩달콩 연애도 하고 모든 것을 꿈꿔왔겠죠. 그래서 결국 사랑한다 믿는 남자친구와 깊은 관계도 맺었을진데 그런데.. 이런 반응이라뇨.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는다라- 만에 하나 스무살의 나이에 엄마가 되기 싫어 아이를 잃을 작정을 했다손 치더라도(그 역시 쉬운 결정은 아니었겠죠) 그래도 남자친구는 적어도 내 편이 되어주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상황이 가장 두려운 것은 여자입니다. 책임질 수 없다. 아니... 얼굴 표정만 봐도 다 느꼈겠죠.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그런 상황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남자분의 대처가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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