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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6 18:40
몇 일 전 친구보고 프로리그 결승전 보러가자고 했다가 너 아직도 그런 것 보냐면서 까였던 것이 기억나네요.
주위에서 e-sports에 대한 인식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게 있어서 최고의 스포츠 중 하나인데.
10/08/06 18:45
어른들이 가지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안 좋으니 어쩔 수 없죠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색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 분들을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우리야 스덕이니 뭐니 웃자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나이먹고 스타나 보는 인간이죠 10년정도 되어서 프로게이머가 직업으로 인식되었으니 10년정도 더 지나면 스포츠로 인식되겠죠 우리는 이스포츠판을 지키기만 하면 되죠 열심히
10/08/06 18:48
이스포츠와 가장 제도적으로 비슷한 바둑계의 경우에는
프로가 대회 입상권에서 멀어지더라도 해설, 책 집필, 학원, 행사, 인터넷 대회 같은 방법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협회의 역할을 해왔던 한국기원에서 바둑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바둑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해 왔기에 가능한 일 입니다. 따지고 보면 바둑도 스타와 별 다를게 없는데 말이죠. 바둑이 하향세라는 지금도 바둑이 대세를 타기 시작하던 80년대말이나 90년대초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학원들도 여전히 성업하고 있고 유망한 프로기사들도 배출되고 있으니까요. 프로기사의 위상은 다른 종목 선수들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 있구요.(80년대까지만 해도 밑이었을 겁니다.)
10/08/06 19:12
글에서 보다보니까 방학테란 유인봉선수의 이름이 있네요..
유인봉,김선기,나도현선수가 있던 당시의 한빛은 어디내놔도 꿀리지 않는 테란라인이였는데 어쩌다가 웅테의 위엄...으로 이어졌는지 아쉽기만 하네요
10/08/06 19:42
제 주변은 상당히 평이 좋은데... 스타보는 친구는 고작 3명이지만 결승은 네다섯 모아서 봅니다.
얼마전 한 여자애가 그런거 왜봐? 하길래 넌 야구 왜봐? 니가 야구보는거랑 똑같은거야. 라고 해주니깐 수긍하던데요 ^^;
10/08/06 19:56
그럼 군인은 사람 죽이는건데 왜 해?
바둑 기사는 돌멩이나 가지고 노는건데 왜 해? 멍청한 시선으로 보면 터무니없이 멍청한 말 밖에 안 나오죠. 남이 노력하고 있는 일에 그딴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쓰레기 취급 당하면 어떤 생각이 들지 알아야 합니다.
10/08/06 21:05
스타 매니아가 아닌 이상에야 프로게이머는 낮게 볼수 밖에 없는 직업입니다
1. 글에도 나온것처럼 아예 게임도 모르는 사람 -> 본문에도 나오지만 게임에 미쳐서 어린애들 인생도 망치는 놈들 주로 어르신들이 이렇게들 생각하십니다 2.스타는 보지만 채널돌리다가 간혹 혹은 여러사람들이 티비볼때 가끔 보는사람 -> 와 스타가 아직도 해? 근데 어차피 곧 망하겠지? 3.택뱅리쌍 정도는 아는데 나머진 모르는 사람 -> 근데 재내들 말고 나머지 애들은 뭐먹고 살아? 군대갈때되면 끝장이네? 제 주변에선 보통 이렇게 생각하죠 야구,축구처럼 국민스포츠도 아니고 타 스포츠들처럼 메달의 위엄이 높지도 않죠 근데 어찌보면 매니아들이라고 다를게 없는게 잘나가는 선수가 조금만 추락해도 "연봉값 못하네" "먹튀네" "한물갔네"라는 말이 우루루 나오니 -_-;;;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10/08/06 21:09
김가을 감독님도 강민선수도 심지어 현역 최고인 이영호선수조차도 "어린학생들이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걸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라고 하니
프로게이머의 고충이 어떤지 짐작이 갑니다
10/08/07 01:55
스타1 프로게이머들과 현재 스타판이 스타2, 스타3 등의 후속작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존속될 수 있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에는 바둑과 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10/08/07 04:15
정말 좋은 글이네요. 추천하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해바라기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3,4,8이 특히 마음에 와 닿고, 또 몰랐던 걸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특히 4,8에서 알게 된 fact는 그러려니 했지만 역시 확인을 하니 충격입니다. '16시간 시간 가는 줄도 연습했다', '은퇴 후에는 막장'. 이런 건 짐작은 해도 역시 확인을 하게 되니 놀랍네요. 신빙성도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전 항상 은퇴 후 프로게이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거든요. '이러이러하더라~'라는 소리만 들었으니...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열정과 혼신을 다하여 실력을 쌓으려고 하는 프로게이머들의 모습이 좀 더 알려져야 인식이 바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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