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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7 11:55
참 좋아하는 시입니다.. 간만에 마음 적시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 남기고 갑니다... 나는 사랑에 빠진 아주 가난한 젊은 남자를 만났다. 그의 모자는 다 낡았고 외투는 해졌으며 팔꿈치가 튀어나왔고 구두는 물이 샜다. 하지만 그의 영혼에는 별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 빅토르 위고
10/08/07 14:39
오랫만에 다시 보니 좋네요.고맙습니다.
한참 전부터 시의 실종시대인것 같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입시목적 말고 순수하게 시를 즐기는 시의 열풍이 분적이 있나 싶습니다. 저때만 해도 신달자님의 백치애인 이라는 시는 읇조려야 방황하는 청소년 같았죠 전 가난을 얘기하는 시는 기형도 시인이 생각납니다. 기형도시인과 청상병시인은 그곳에서 행복할까요? <엄마 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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