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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3 21:15
허허 이것 참.
독고구검의 계승자가 센 것인가..독고구검을 홀로 터득한 자가 센 것인가. 구음진경이 센 것인가..구양신공이 센 것인가. 규화보전이 센 것인가..건곤대나이가 센 것인가. 과연 김용 소설 최고의 무인은 누구란 말인가
10/07/13 21:28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천룡팔부. 어렸을 때는 참 재미가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 오히려 재미있어지더군요.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영호충. '이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죠. 소봉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만. 좋아하는 소설을 다섯만 꼽으라면 천룡팔부-소오강호-연성결-사조영웅전-녹정기를 꼽고 싶습니다.
10/07/13 21:29
의천도룡기가 제가 읽은 첫 무협지입니다.
고려원 출판사 버전이고 처음엔 무협지인지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무협지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른 무협도 다 이 정도 수준인 줄 알았는데 하필 대본소 무협이 판치던 시절이라 팔구가 불쏘시개여서 무협에 대한 더 이상의 흥미를 잃었습니다. 여복많은 우유부단남 장무기를 제일 좋아합니다.
10/07/13 21:36
사조영웅전=의천도룡기>소오강호>천룡팔부의 순으로 좋아합니다...^^
흐흐, 여자 치고는 취향이 특이하여 순정만화 이런 것은 관심 밖이었죠...여고생 시절 영웅문, 건담으로 달렸다죠
10/07/13 21:36
아....
다른건 다 문제가 없는데 3번째가 문제군요.. 왜 제가 좋아하는 주지약이나, 악영산은 없는겁니까. 아니면 의림이나, 츤데레 곽부라도(..)... 정작 히로인보다 서브히로인들이 더 좋았는데 (...)
10/07/13 21:44
처음 본 작품이 사조영웅전인데, 그것도 만화로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만화 보면서 처음으로 헉소리 내가면서 봤고, 소설을 읽는 순간 저의 인생 한 달이 날아갔습니다..... 저는 언제나, 영원히 황용빠라서 아무리 스펙좋은 위소보라도 곽정 앞에선 버로우 일 듯 합니다!
10/07/13 21:59
멋진 남자 소봉!!!
흠 김용소설 주인공중에 소봉이 가장 쌔진 않지만 누구와 싸워도 질것 같지 않다고 생각되더군요 최고수 논쟁은 대충 무명승= 독고구패>동방불패>>>뭐 이런 순으로 정리 되던것 같더군요
10/07/13 22:04
의천도룡기 > 신조협려 > 천룡팔부 > 사조영웅전 순으로 좋아합니다.
남주는 장무기 > 소봉 > 양과 > 곽정 여자출연진은 소소 > 아주 > 소용녀 > 황용 순이구요... 조민, 주지약, 왕어언은 다 맘에 안들어서...^^ 소설에 폭 빠지신 분들이라면 드라마도 하나씩 챙겨보면 꽤 재밌습니다... 이쁜 배우들도 많이 나옵니다... 클래식한 올드버전을 좋아한다면 83 사조영웅전, 83 신조협려, 86 의천도룡기, 82 천룡팔부, 84 녹정기 화려한 현대버전을 94 사조영웅전, 06 신조협려, 03 의천도룡기, 03 천룡팔부, 00 녹정기을 추천합니다. PS. 저도 최고수는 무명승이라고 생각합니다.
10/07/13 22:17
최고수 논쟁을 좀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이미 독고구패가 제일 강하다고 인터뷰를 했나봅니다. 작가가 그렇다면 그런거죠 뭐. 크크크
10/07/13 22:33
제 아이디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녹정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뒤에 777도 나름 뜻이 있습니다. 위소보의 아내가 7명이죠, 크크... 녹정기 다음으로는 의천도룡기, 사조영웅전을 좋아하고 신조협려는 좀 싫어하는 편입니다. 크으... 소용녀... 녹정기를 처음 읽을 때 아가가 너무 매몰차게 대하는데도 위소보가 너무 좋아하길래 '얘는 대체 얼마나 이쁘길래...' 라고 생각했었죠.
10/07/13 22:58
학창시절을 불태웠던 영웅문... 굳이 따지면 의천도룡기>신조협려>사조영웅전 순으로 좋아하네요..
목록에는 없지만 지금 가지고있는 책은 청향비 네요...92년도 판이니 벌써 18년이나 됐네요.. 다른 시리즈는 여기저기 빌려줬는데 회수못한게 태반이라...ㅜㅜ 아마도 김용소설의 여자주인공중에선 청향비에 나오는 향향공주의 미모가 최고라고 감히 외쳐봅니다... 그저 얼굴만 보고도 모든 남성들을 그냥 멈춰버리게 만들어버리죠.. 참고로 청향비는 원제는 서검은구록 이며, 김용의 첫번째 무협소설로 알려져있습니다..
10/07/13 23:25
무공을 논하자면...
시대가 갈수록 무공이 약해진다고는 하지만 규화보전이 제일 강하지 않나요? 고자가 된다는 엄청난 패널티를 감수해야하는 무공인데 천하무적이 아니라면 곤란하죠. 실제로도 제일 인상깊었던 동방불패와 영호충 일행4인과의 대결에서 동방이 전혀 밀리지 않았죠. 칼만 들었다면 한큐에 한명씩 끝났을거 같던데요. 최고수를 논하자면 .... 무명승이 아닐까 싶네요. 독고구패는 활약상이 안나왔고, 양과는 그 시대에 고수들에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고, 소봉은 무명승에게 쫄아서 안되고, 왕중양은 뭔가 보여준적이 없고,구양봉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고,양과는 구양봉과 비슷한 수준이고,곽정도 잘해봐야 왕중양 수준이고,끝에가서 가서 구음진경 익혀 완전체로 변한 장무기 mk2가 그나마 무명승에 비할까 싶지만 역시 여자가 있기 때문에 (여자는 수행의 적)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명승..... 여주인공으로는 황용은 자식 교육 실패와 너무 교활한 인상을 많이 줬음.(얍삽한 계집애란 느낌),그리고 속이 너무 좁음(양과의 어린 시절) 남자를 우습게 여기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옴(어디 여자가 하늘 같은 남자를 우습게 여겨~~)고로 탈락 양과의 팬+황용 안티 소용녀은 너무 고전적이며 극단적인 전형적인 A형스타일.어쩌다 소용녀앞에서 방구라도 한번뀌면 하루종일 말도 못붙일거같음. 바람이라도 피면 자살이라도 할거같은 극단적인 인상,퍼줄땐 다 퍼주다 정떨어지면 극단적으로 변할 스타일.평생 다른 여자 종아리도 못보게 할 스타일.결혼하면 한 10년은 시댁 화장실가서 큰일 볼 스타일. 아휴 답답해서 어떻게 같이 살아!!!! 고로 탈락 그런데 이런 소용녀의 성격으로 소설이 진행되죠. 조민은 같이 살면 제일 재미있을같은 성격,같은 편이면 편하지만 적이라면 제일 무서울 스타일 소설에선 악랄하고 극악한 짓을 서슴없이 하지만 장무기와 사랑에 빠지며 깨끗히 손털죠.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하는 거 보면 전형적인 B형이라는 인상을 지울수없었음.) 손털며 동시에 자신이 가진 모든걸 내던지죠.(뭐 조민 가족 입장에서는 죽* 년이지만) 중후반에 가서는 약해빠진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이며 애가 초반에 그애가 맞나 싶은 모습을 보여주죠. 외강내유라고도 하죠. 별일이 없을때는 티격태격되며 그 어벙한 장무기와 잘 지내며 중대한 일에는 장무기를 따르는 모습은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배후자감 임영영은 딴 여자보면 장님으로 만들테고. 딴 여자 만지면 손모가지를 잘라버릴테고, 여자에게 말걸면 혀를 자를테니 고로 탈락......은 농담이고 영호충과 만나고나서부터 존재감이 희미해지며 기억이 안남. 영호충이 딴짓하며 속을 태워도 참아주는거보면 속이 넓은 것 같긴 함. 아님 단순히 참을성이 좋던가.... 근데 이 여자도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니 사귀고 헤어질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듯. 쌍아...오!! 쌍아 !말이 필요없는 중국판 판타지 메이드. (페르소나3의 아이기스를 보면 쌍아가 생각나더라구요.) 대신 싸워도 주고, 이것 저것 챙겨주고, 가르쳐주고, 9명이나되는 여자와 바람을 펴도 인내하고, 그 9명과 나중에 결혼까지해도 참아주는 정말 소설에서나 존재할법한 존재. (그거 가지고 뭐라고 불평했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하지만 너무 현실감없이 없으므로 탈락.그리고 존재감이 희미함 왕어언,수생,원자의는 기억이 아예 안남 소소가 빠졌네요.김용 소설의 여주인공 투탑중 하나(하나는 조민) 처음부터 그 사랑스러움에 소소만 나오는 대목은 눈알이 빠지게 집중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사랑스러움이 독보적인 존재. 그 누구도 대적할자가 없었던 큐트함의 대명사. 대부분의 남자는 소소에게서 참을수없는 사랑스러움을 느꼈을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내용을 모를 독자들은 100이면 100 다, 이 여인이 주인공이라고 확신했을 겁니다. 별것아닌 이유로 눈알을 빼버리고, 납치,협박,매수에 툭하면 병*으로 만들고 , 차였다고 밥먹듯이 사람을 쳐죽이고, 남자는 길가에 개밥그릇 정도로나 여기는 살벌한 여자들만 가득한 김용 소설에 정말 이질적인 moe캐릭터. 그때야 이유도 모르고 좋아했지만 지금에와서 보면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로만 가득 채운 캐릭터지요. 김용 선생님은 정말 천재이신듯, 그 당시에 이런 모에 캐릭을 창조하시고 오덕스러운 느낌이 배지않게 한걸보면...... 한가지 아쉬움 점은 끝에가서 일편단심일 버리고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는 점.. 그리 많지 않은 지면을 차지하지만 그녀의 존재감은 조민의 존재감을 위협할정도라는..... 마지막으로 주지약없이는 리플을 끝낼수 없지요. 처음에 나름 청순한 모습으로 나오지만 고초를 겪고 장무기에 차인 다음 그녀의 모습은..... 찌질함 그 자체 찌질함도 격이 있는데 그녀의 찌질함은 그 극에 다한 느낌. 현대에 살았다면 현대사에 남을 스토커로 활약했을듯. 마지막까지 불태우는 그 찌질함은 마치 김성모식 초근성을 떠올리게까지 하죠. 설마 주지약 좋아하셨던 분 계실려나? 그 초근성에서 뭔가 애처로움을 느꼈던가하는............
10/07/14 01:45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김용인데 김용이야기가 나오니 정말 반갑네요^^ 김용 작품은 전집 다 가지고 있고 지금도 쉬지 않고 보고 있답니다^^ 제일 재밋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제일 사랑하고 아끼는 작품이 의천도룡기입니다 캐릭도 거기 나오는 장무기와 조민을 가장 좋아하구요 김용 작품은 다 재미있어서 다 보셔도 후회 안 하실겁니다 요즘은 구하기 좀 어려운 작품도 있긴 하지만요 꼭 전집 읽으시길 강추합니다
10/07/14 07:49
개인적으로 비호외전의 히로인 원자의는 참 정이 안가는 여주인공입니다.
뭐 본의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어장관리녀에 -0- 종아사 일가의 죽음을 막지 못한것도 원자의 때문이죠. 반대로 정영소는 참 좋아합니다. 예쁘지 않다는 묘사가 나오는 드문 여성캐릭터지만 등장부터 퇴장까지 정말로 멋졌죠. 단편중에는 백마소서풍이 제일 좋습니다. 여주인공(히로인 개념이 아니라 말그대로 극을 이끌고 나가는 여자 주인공)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이문수가 주인공이기도 하고...
10/07/14 09:24
누가 제일 강한 가는 김용카페에서 엄청나게 토론되었는대 대략
무명승?=?독고구패 >>>>>>>넘사벽>>>>>>기타 등등 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10/07/14 10:48
여기 나열된 소설들도 물론 좋아하지만 제일 처음 읽은 김용소설인 청향비[서검은구록]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한분도 언급을 안하시네요! 그나저나 김용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쁩니다 흐흐
10/07/14 10:56
학창시절 필수 텍스트인 영웅문 ...
그중에 사조영웅전을 가장 좋아했었네요 고수라기보다는 절대 간지를 뿜는 황약사가 멋있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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