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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2 22:17:31
Name M.Ladder
File #1 2010_07_02.jpg (99.9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조력 발전소에 대한 궁금증


뉴스를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질문성이기도 하지만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약간은 의견들이 오갈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해서 질게가 아닌 자게를 선택했는데요, 혹시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면 말씀해주세요.

뉴스에서 나온 내용은 서해안의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뉴스내용은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653429_5780.html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다들 아실테지만 조력 발전이란 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조류가 밀려드는 동안 수문을 열어 방조제 안에 물을 가두고 만조일 때 수문을 닫은 후 바닷물이 빠진 후 문을 열어 발전기를 회전시키는 방식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다 보니 만조일 때 수문을 바로 여는 게 아니고 방조제 안과 높이차가 생긴 후에 수문을 열어 밀물 때도 전기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여튼, 조력발전이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발전이지만 아무 데나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서해와 같이 조석간만의 차가 커야만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해안에 조력발전소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축복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발전소가 들어서서 서해안 갯벌의 1/3이 줄어들게 되고 그곳에 사는 서식동물들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하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와는 달리 이미 조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는 (완공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시화호의 경우 애초에 담수호를 만들려다가 시화공업단지에서 나오는 폐수 등으로 인한 수질악화 때문에 해수유통을 하려는 계획에서 발전하여, 기왕 해수유통을 하는 김에 조력발전까지 하게 됨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고 하는데요. (http://blog.daum.net/suhpeter/7609649 참고)

궁금증한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조력발전으로 인한 환경파괴는 어느 정도나 심각할까요?
자연적인 것을 인위적으로 바꾼다고는 하나 밀-썰물을 아예 없애거나 가두는 것이 아니라 방조제를 통해 시간차를 두고 들여보내거나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한데, 프랑스의 랑스발전소의 경우엔 어떠한가라도 좀 찾아보려 했더니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더라고요. 혹시 관심이 있던 분들이나 전문가분들이 계시면 조력발전소의 환경파괴 정도나 예상 환경파괴 정도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저는 조력발전이라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있지만 역시 희귀한 -사는 곳이 많지 않은- 생물들이 그나마 살고 있는 터전을 훼손하면서까지 발전소를 짓는 것에는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갯벌이라는 것은 조수간만이 큰 곳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즉 조력발전소가 들어서기 좋은 곳은 갯벌이 발달한 곳이 되겠죠. 그래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혹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에도 갯벌이 발달하지 않는 곳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3. 그리고 뉴스에서 보니 세계 최대의 조류발전소라고 하는 것 같은데 발전소를 너무 크게 짓지 않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조류로 일으킬 수 있는 발전 용량이 적어서 어느 규모 이상의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걸까요?

모처럼 조력발전소를 짓기 좋은 환경인데 다른 생태계 파괴 때문에 조력발전소를 짓지 못하게 되는 건 좀 아깝기도 하고,
그렇다고 갯벌이 1/3이나 줄어든다는 것에는 거부감이 생기는 미묘한 상태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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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Tigers
10/07/02 22:50
수정 아이콘
바닷가에 설치되는 인의적인 구조물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무조건적인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변화가 좋은쪽이 될지 나쁜쪽이 될지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바닷가에 설치되는 조그마한 방파제(한10m정도) 하나로도 1km에 다다르는 백사장이 6개월도 안되어 사라지기도 하고.. 사라진 백사장이 다시 생겨날 수 있습니다.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소가 있을것이고 그 연구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가 최소한의 설계를 하겠지만... 그렇다고 효율을 버리지도 못할것이고, 연구가 100% 맞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변화가 생길것이고, 그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가 생길것입니다. 그 변화가 좋을쪽이 될지 나쁜쪽이 될지 예상할 수 없지만...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게 사실이네요..
lalrarara
10/07/02 22:53
수정 아이콘
친환경 에너지라고해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또는 영향을 전혀 주지않는) 발전소는 없습니다.

운용의 관점에서 친환경이라고 할지라도, 건설 시에는 많은 오염을 야기할테구요..

우리나라 조력발전소를 지을만큼 전기가 모자라는 국가는 아닌데요..
thunder3000
10/07/02 23:00
수정 아이콘
저도 lalrarara님께서 말씀해주신게 궁금합니다.

조력발전소를 지어야 할 정도로 전기가 모자라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Siriuslee
10/07/02 23:08
수정 아이콘
조력발전소 발전량 만큼 화석발전소를 덜 돌려도 되고, 그 화석에너지를 아끼는 만큼 환경파괴를 막는 다는 정도로 생각해봅니다.
안소희킹왕짱
10/07/02 23:09
수정 아이콘
전기가 모자라기 시작해서 발전소를 짓는다는건 아무 소용없죠. 갈수록 전기사용량은 늘어날테고 그 점들을 미리 예측해서
발전소를 짓는게 아닐까요. 또한 화력발전에 사용되는 석탄같은 경우는 환경문제는 물론이고.... 석탄 자체가 몇 년 안남았죠.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권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조력발전을 이용해서 생산되는 전력만큼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기에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조력발전은 친환경에너지중 몇 안되는 대용량 전력 생산발전소로 알고 있어요. (몇 안되는 이라고 적었지만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댐이나 방제를 지어야 하는 고비용의 조력발전을 짓는 이유가 많은 전력을 얻기위함인데 그 규모를 작게 한다는 것은
다른 발전소를 지을때와 비교해볼때 좋아 보이지 않네요.

시화호발전외에 유명한 조력발전은 랑스강발전이 있는데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윤성민
10/07/03 03:34
수정 아이콘
3분의 1이 파괴되는 거라면 좀 쩌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전체 갯벌환경의 3분의1인가요?
조력발전소를 돌림으로서 화석연료사용을 줄이는 효과 vs 안지음으로서 3분의 1의 갯벌환경 파괴를 막는 효과

크게 볼때는 전자가 더 좋지 않을런지요.
날아랏 용새
10/07/03 04:0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원자력 발전소를 2기 더 짓는게 낫지 않을까요...?
체념토스
10/07/03 12:58
수정 아이콘
요즘 미국에서 굉장히 크게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규모는 어마어마하고요 다른것보다 태양광을 더 선호한다고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 이유의 대해서 이야기 하길 조력이나 풍력발전소의 대해서 바람이나 조력이 없거나 크지 않을때는...
그걸 유지 시켜주기 위해서 결국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비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또 워낙 미국 땅덩어리가 커서 서부지역 햇빛 잘드는 곳에 엄청난 크기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풍력은 미국사람들이 바람의 지도를 만들어 놔서 풍력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조력에 대해선 별로 좋은 얘기가 없었습니다...(유지비 관리비 환경적인거며... 별로 좋지 못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요즘 미국에서 친환경에너지가 더욱더 대두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엄청난 자금이 투자되고 있고 큰 기업이 하나둘씩 다 끼어든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뒤처지지 않을려면 많은 기업들의 도전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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