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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1 10:40
이건 딱히 고의적이라고 보기 힘들고,그렇다면 이걸 못잡은 주심을 욕해야지 선수를 욕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막말로 어쨌든 파울을 한건데 골로 인정해주면 달려가서 '나 파울했소 골 무효처리 해주시오' 라고 할 선수 이세상 어디에도 없을겁니다.
10/06/21 10:44
일부는 칭찬하고, 일부는 가루가 되도록 까겠죠.
저라면 칭찬하겠습니다. 바보스러울지 몰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를 방향을 위해 실천한 것이고, 그 '올바름'의 방향 자체도 누구나 인정할만한 방향이니까요...
10/06/21 10:45
이런 일에 대한 유명한 일화 많이 있지 않나요?. 파울로 골을 넣어서 주심에게 파울이라 인정한 뒤,
다시 그 경기에서 본인이 골을 넣음으로 마무리지은 이야기들을 많이 본 것 같아서요;
10/06/21 10:48
당연히 '칭찬'할 거야 없지만(예컨대, 골을 넣기 위해 '살인'을 할 수도 있겠죠. 그 방향이 '옳은' 것이라도), 선수가 심판의 잘못을 '바로 잡아줘야 할' 의무 또한 없겠죠. 그라운드는 '하나의 사회'이지만, 우리가 '만들어놓은 사회'라, 조금 굴러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봅니다.
10/06/21 10:50
심판의문제죠
사실 심판의 문제이기 앞서 축구규정을 적용함에 있어 심판이란 존재를 두고 진행하는 자체가 가지는 한계라고도 보입니다. 경기가 루즈해지더라도 여타 스포츠 (예를 들어 펜싱) 처럼 정확하게 비디오 판독또는 기타 장치를 통해 가늠을 할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축구경기 자체의 특성상 심판의 존재없이 이를 판단해서 경기를 진행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스피디하고 매끄러운 경기진행은 두번째로 치고 그 넓은 경기장에서 여러시각으로 전체 각각의 선수 그리고 공을 따라가고 또한 세세한 라인을 다 보면서 면서 판독을 해야 할텐데 그것이 실제적으로 가능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이때문에 심판을 두어야만 할텐데 사람의 눈과 마인드인지라 뭐 이또한 축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
10/06/21 10:56
그냥 야구든, 축구든, 배구든, 농구든 대부분의 종목에서 모든 중요 판정을 비디오 판정으로 대체하고 심판은 부수적인 역할만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반칙, 핸들링, 오프사이드, PK 선언, 스로인 선언 등의 판정은 비디오로 정확히 판별할 수 있으니 심판이 개입될 필요가 전혀 없고요, 반면 옐로 카드나 혹은 레드 카드를 주어야 하는 상황 등은 비디오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심판이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과학이 점점 발전하고, 또 앞으로 더더욱 발전할텐데 아직도 아날로그식을 주장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인간성'의 여지를 남기고 싶다는 주장도 본 것 같은데 '인간성'도 정확성이라는 기본 전제가 만족된 이후에나 주장해야겠죠. 그렇지 않으면 사치라고 봅니다.
10/06/21 10:57
프로라 함은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지만, 그 앞에 '진정한' 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위해서는 페어 플레이 정신도 들어가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프로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서라면 반칙도 적절히 이용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잡아내지 못한 심판의 잘못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선수 역시도 고의적인 반칙의 사용은 페어 플레이 정신의 위반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사용하였습니다. 고로 선수 역시 잘못했습니다. 굳이 경중을 따지자면 7:3 정도겠지만, 심판은 반드시 비판 받아야 하며 선수 역시 비판 받는다고 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10/06/21 10:58
두 번째 팔이 닿았을 때 보는 각도에 따라서 가슴에 닿았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시청자야 느린 화면으로 여러 각도에서 보기 때문에 확답을 내릴 수 있지만 심판으로선 저걸 가려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가지는 한계는 엄연히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리플레이를 보기 전에는 댓글이나 중계진에서도 32강 최고의 골 중 하나라는 말이 나왔으니까요. 심판이 나중에 물어본 것은 궁금해서겠죠. 그걸 파울이라고 말 할 선수는 없겠구요. 왜 경기 중에 물어봤는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10/06/21 10:59
클로제선수 관련 일화는 예전에 제가 자게에 올렸던 거 같은데.. 참 멋있었죠.
예전에 메시가 핸드링 했을 때, 피케가 했을 때 그리고 앙리가 했을 때도 무지깠던 저로서는 우리나라 선수가 했어도 깠을 거 같습니다. 안되는 건 안 되는 건데 말이죠. 물론 까더라도 좀 덜 깔 수는 있을 거 같은데.. 남의 팀 선수라고 까고 우리 팀 선수는 안 까고.. 이러고 싶진 않네요. ⓑ
10/06/21 10:59
경기내에 반칙이 아예 하나도 없는데 저런거면 모를까, 이미 만연해있고 '들키면 반칙, 아니면 말고' 의 게임인만큼 안걸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선수가 비매너로 욕을먹건 나중에 걸려서 퇴장당하건 마찬가지로 그 선수의 몫이고요.
10/06/21 11:02
반대로 생각해보죠.
몇일 후 나이지리아전에서 이기면 16강을 확정짓는 상황, 0:0으로 진행되다가 한국이 골을 넣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골을 넣은 선수가 (심판이 골을 인정했음에도) 심판에게 달려가 핸드링이었다고, 골 무효로 해달라고 해서 결국 0:0으로 끝났고, 그래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치죠. 아마 그 선수,우리나라에서 매장당할껄요? 멍청한거죠 그건. 페어플레이,좋습니다. 하지만 당장에 보세요. 주심 눈에 안보이는 반칙은 난무합니다. 안보이게 잡아당기는 선수,가슴맞았는데 얼굴 부여잡고 쓰러져서 상대방선수 퇴장시키는 선수,고의든 아니든 팔을 써서 골을넣은 선수. 상대방 선수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반칙을 제외하면(이건 페어플레이 이전에 동업자정신 문제죠.)어느정도의 파울은 횡행하고 있고, 이걸 다 잡아낸다는건 말도 안되는거고.. 또 그게 축구의 묘미라고 봅니다. 당장 마라도나의 신의 손만 봐도 다들 '그것이 축구다'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10/06/21 11:04
두 번째야 당연히 고의고 잘못 맞죠. 저도 기술이 발전하는 것에 따라 중요 판정은 기계로 잡아내고 보완할 수 있으면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면 처음부터 비디오 판정을 할 필요가 없죠.
그런데 제가 축구 규칙을 자세히 몰라서 그러는데, 만약 저 상황에서 선수가 인정을 하면 심판은 다시 골을 취소할 수 있는건가요? 경기중에 바로 취소하는 거라 가능한건가요? 심판이 선수에게 묻는 것이 골 인정 후에 발생한 상황인지, 인정하기 전에 발생한 상황인지 몰라 궁금하네요.
10/06/21 11:10
크,위에 ??님이 딱 제 생각을 한줄로 적어주셨네요. '들키면 반칙, 아니면 말고'
아마츄어경기도 아니고 가슴에 국기를 달고 하는 경긴데 허용되는 범위안 이라면 반칙이든 뭐든 일단 이기고 봐야죠.
10/06/21 11:13
저반칙을 한 선수는 약간의 비매너에 대한 욕은 들어도 결국 잘한걸로 끝나죠
마라도나의 신의손이 지금까지도 회자되지만 그냥 회자될뿐 허나 저 심판은 정말 보고 못보고 상황이 볼수 없었다를 떠나 넘 엄청난 실수를 한거라고 봅니다. 저 브라질 선수는 무려 두번이나 핸들링 파울을 범했고 그중 마지막 가장 중요한 파울은 거의 고의성이 짙어 보입니다. 다시말해 퇴장까지 받을수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저시점에서 브라질은 1:0에서 선수는 10명이 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변하고 드록바가 계시는 코티드는 전세를 어떻게 역전시켰을지도 모르느 건데 저걸 2:0으로 굳히고 웃으며 너 핸들링아니었냐 식으로 보이는 농담이나 해대는 모습을 연출하다니... 극과극의 상황으로 변할수 있는 행동이 저순간 희대의 오심으로 최고의 결과를 낳은거라 승리로 이어진 결과에는 자국팀이라면 환호하겠지만 행여 반대의 결과로 끝났다면 나이지리아의 살해위협에 국대퇴출의 협박을 받는 최악의 처지로 변하겠지요 결과로 보면 승리를 즐길것입니다. 단지 그 달콤함만큼 위험성은 감수해야 겠지요 결론: 저심판은 마라도나 신의손 사건 심판 이상의 중징계를 받아야 마땅하다.
10/06/21 11:17
골수 팬이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야구든 축구든 무슨 스포츠건 저렇게 해서 이기는 모습 보고 싶지 않습니다.
월드컵도 마찬가지 고요. 저런 플레이를 하고 모르는 척 하는 선수라면 전 두고두고 씹을 듯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기려면 왜 그렇게 열심히 운동합니까?
10/06/21 11:19
도덕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관점이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심판은 분명히 자신의 직무를 태만히 한 것이기에 도덕의 관점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잘못을 하였고, 비판 받아야 합니다. 선수에 대한 시선은 그 사람이 도덕과 윤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느냐, 생각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도덕과 윤리라는 것은 법으로 규정된 규범은 아니지만, 우리 생활에서는 지키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규범들입니다. 따라서 지키지 않아도 공개적인 처벌은 없고, 오히려 어느 편으로는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 선수에게 페어 플레이를 강요하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페어 플레이라는 것은 오직 그 선수의 멘탈에 달린 일이니까요. 스포츠는 결과로 이야기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누가 뭐래도 실력만 있으면 된다.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그만.' 이라고 말해도 할 말은 없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선수에게 비판을 가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을 그 선수의 팬이나 결과론 옹호자들이 막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페어 플레이는 분명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고, 기본적인 인간의 도덕관념에 부합하는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10/06/21 11:20
저도 비난하진 않겠습니다. 야구보신 분은 알겠지만 조금이라도 경합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주자나 주루코치는 무조건 세입이라고 우기고 봅니다.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이 나오면 무조건 포수는 스트라익인척 하구요. 그것이 플레이하는 선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꿰뚫어 보는것이 심판의 존재의의라고 생각합니다.
10/06/21 11:24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 선수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것이다 라는 말이 있죠.
상대팀이 저런식으로 했으면 말그대로 '까'로 변해서 한바탕 난리를 치겠지만 우리팀 선수가 저랬으면 그냥 조용히 넘어갈거 같습니다. 오심도 경기에 일부다 뭐 이런 변명아닌 변명을 속으로 되뇌이면서요.
10/06/21 11:30
비난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가지만, 승패가 갈리는 모든 스포츠에 있어서 선수들에겐(의도했던 아니던간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것보다 노골적인데도 그냥 넘어가는 장면도 어렵지않게 볼수있으니... 기본적으로 심판눈에 안띄는 반칙은 모든 선수들이 하고있기도 하죠.
아무튼 가장 큰 문제는 심판이네요. 룰에서 벗어난걸 바로잡기위해 심판이 있는건데, 선수한테 핸드볼파울이냐고 물어보는건 대체-_-;
10/06/21 11:33
클로제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죠.
하지만 파울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수를 비난하진 않을 겁니다. 뭐.. 저 정도보다 노골적인 경우에는 비난을 했지만요. 마라도나 신의 손, 이번 앙리의 경우엔 선수 욕 합니다만..
10/06/21 11:35
저라면 페어플레이에 칭찬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가 저렇게 핸들링 플레이를 했다면...환호는 하겠지만...영 찝찝한 기분이 가시질 않을 것 같아요. 미원을 잔뜩넣은 국을 한사발 원샷한 기분이랄까. 그럴바에는 그냥 16강 진출이 실패하더라도 페어플레이 하는 쪽이 속시원할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 보이기에도 당당하구 스스로도 꿀릴 것이 없죠. 까이꺼 16강 진출.
10/06/21 11:49
제가 보기에는 두 핸들링 모두 고의로 보여지네요. 원래 브라질 팀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응원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려...
독일 응원해야지.
10/06/21 11:56
만약 우리나라 선수가 저렇게 골을 넣었고 인정되었다면
국민들은 이겨서 좋아하겠지만 그 뒤로 그 선수에겐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 같아요. 영원히~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고....
10/06/21 11:58
축구~
총 칼 없지만 룰이 존재하는 전쟁이죠. 전쟁이나 싸움엔 반칙이 없지만 반칙을 잡아내기 위한 사람(심판)이 있죠. 그러나 전쟁이나 싸움의 스포츠라는 관점에서는 심판이 휘슬만 불지 않는다면, 상대방을 고의로 가격하지만 않는다면 '신의 손'이 등장 하더라도 전 비난하진 않을껍니다. 심판이야 가루가 되도록 까이든 말든 말이죠 -_-; 도의적으로 비난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비난 안한다는 입장입니다.
10/06/21 12:07
이건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
만약 저상황에서 골을 무효시키고 호주한테 했던것처럼 레드카드에 패널티킥까지 줬으면 스코어가 어떻게 됐을까요?
10/06/21 12:13
실수도 아니고 일부러 반칙을 저지른 거라면 저는 비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한 선수가 이런 식으로 이기면 신의 손이 되겠지만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이기기 시작한다면... 난장판 아닐까요;
10/06/21 12:41
선수로서는 팔에 맞았다 라고는 말 할수 있으나
강스파이크를 날린게 아닌이상, 애당초 머리 가슴 발로 트래핑하려 했던 것였는데 볼이 예상과 좀 다르게 흘러 저리된거면 과연 자신있게 '내 팔에 볼이 닿은건 고의다' 라고 말 할수 있을런지요.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룰이 너무 허술하기 때문이라 봅니다. 팔에 맞은것은 필요조건일 뿐이고, 선수의 고의성이 있었는지의 판단을 모두 심판의 재량에 맞기기 때문에 파울선언자체가 느슨해지고 팔에 맞은것인지 조차 느슨하게 보게 되는 것이죠. 일단 최소한 공격자의 팔에 맞은건 고의성 여부를 떠나 무조건 파울이 되게 해야 한다 봅니다.
10/06/21 12:42
처음에 "파비아누 오오오" 하다가
리플레이 보면서 "아니 이 좟식이.." 하다가 심판이 씩 웃는 것 보고 "아나 저 q.." 카카 퇴장당한 것도 그렇고 참 심판 슬렁슬렁 하더군요.
10/06/21 12:42
심판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선수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는 거죠.
이를테면 자기의 고의적인 파울에 대해 인정을 안한다거나 뭐 이런경우? 스포츠정신에 대해 존경심이 생기듯 이런 파울장면에 열받는 거.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이상할 거 없어요. 다만 이건 경기의 승패에 영향이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는 거죠. 경기는 끝났으니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으니... 옹호를 하든, 비판을 하든 각자의 마음 속에 생각할 문제일 따름이라 딱히 정답은 없을 듯 싶네요. 허나 스포츠룰에 따라 보자면 저 장면.... 파울로 들어간 골이란 건 변함이 없습니다
10/06/21 13:00
쭉 댓글을 읽어보면서 느낀건데.. 참 이상적인 축구를 꿈꾸시는분이 많으신것 같네요.
일단 월드컵에 나오는 선수들은 프로입니다. 축구가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밥벌이 수단인거죠. 게다가 그들은 (선수) 수명도 짧아요. 물론 연봉을 수십억씩 받는 선수들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훨씬 많습니다. 당장에 K리그 선수들 생각해보시죠. 그냥 TV앞에 앉아서 편하게 시청하는 시청자 입장에선 '그깟 축구 저렇게까지 해야되나' 라고 쉽게 뱉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들에겐 한경기 더 뛰느냐 마느냐(=조별리그 진출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더 좋은 리그에 진출하여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수도 있고, 더 많은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조국에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단지 국적이 같다고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온갖 수단을 써가며 승리하려 드는겁니다. 당연한거에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시죠. 본인이 저 입장에 있다면 설렁설렁 뛰실겁니까? 또 그렇기에, 어느 대회보다 심판은 더 반칙을 잘 잡아내야하지만,그렇지 못하기에 저런 큰 국제대회에서의 심판역량이 자주 도마에 오르내리는 겁니다. fifa 이놈들도 도대체 생각이 있는건지, 대륙별 예선에서 그렇게 욕을 먹고도 하워드 웹 같은 국내리그에서도 욕먹고 있는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하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너 그렇게 까지 해서 이겨야겠냐' 라고 비난하는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게 생계가 걸린 프로라면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10/06/21 13:06
코트디부아르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억울한 것입니다.
1:0에서 2:0으로 도망가는 점수였습니다. 최종 결과는 3:1이었고, 충분히 코트디부아르가 따라갈수 있었죠. 글쓴분이 쓰신 어차피 브라질이 이길 것 같다는 발언은 틀린 것입니다. 그 발언이 맞는 것이라면, 2006에서 한국대 스위스 오프사이드 논란도 그거 아니었어도 어차피 스위스가 이길 경기였던 것이고, 한국대 아르헨티나에서의 2:1에서 3:1로 도망갔던 오프사이드 역시 어차피 아르헨티나가 이길 경기라고 넘길수 있는거죠. 파비아누 선수가 굳이 아니라고 말안한 것은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렇게 하고, 대부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상황에서 만에 하나라도 뒤집힌다면, 결국 파비아누 선수에게 비난이 쏟아지겠죠. 하지만 상황자체는 코트디부아르가 정말 억울하고, 심판이 엄청난 삽질을 한 것이 맞습니다. 주심과 부심 2명이서 이런 핸들링도 못잡아내는 것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저랑 같이 보던 축구에 문외한인 제 여자친구도 "저거 핸들아냐?" 라고 말했던 상황인데요 -_-; 그리고 의심이 갈만한 상황이면, 부심한테 물어봐야지 그걸 왜 선수에게 물어보나요.
10/06/21 13:10
전 어제 보면서 카카 퇴장당할때 그 코트디부아르 선수가 더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뻔히 카메라 다 찍히는데 연기하는거 보고... 한국대 나이지리아 0:0때 나이지리아 모 선수의 연기에 한국선수 퇴장 그리고 극적 골로 한국 16강 탈락... 이런 상황 나오면 네티즌들 반응 장난 아닐텐데...
10/06/21 13:45
저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저자신이 떳떳하고싶기때문에 우리나라선수들이 저런짓을한다면 맹렬히 비난할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다른 어느나라 선수가(우리나라와 경기할때제외..^^)저런식으로 했다면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납득하고 괜찮다라고 하는것은 아니지만, 사람으로서 충분히 그러할수 있다고 이해해줄수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선수는 저런짓하지말고 페어플레이 해서 이겨주길 바랍니다.
10/06/21 14:19
선수에게는 실망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심판의 잘못이니까 비난하지는 않을 겁니다. 만약 핸들링을 시인했다면, 그 선수의 용기에 박수를 쳐줄거구요.
10/06/21 15:10
저건 선수 잘못이 아니라 명백한 심판 잘못이죠.
그럼 오프사이드로 골 넣었는데 선수가 오프사이든거 알면서도 골 넣었는데 심판이 안분다. 이럴땐 명백하게 인정하고 취소하진 않자나요. 저 심판은 저 경기 내내 x신 인증 짓만 했구요. 하다하다 막판엔 헐리웃액션에 감동받아서 카카까지 웃으며 안녕시키는 행위를 선사하셨죠. 저 심판뿐만 아니라 앞으로 저나라 심판은 좀 안썻으면 좋겠네요.
10/06/21 15:17
이천수선수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고, 이번 월드컵에서 볼수 없음을 너무나 아쉽게 생각합니다만 지난 2002 월드컵때 이탈리아전에서 한
반칙 (밀디니? 선수였나 머리를 고의적으로 차버린 사건)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후에 고의로 그랬다고 할때는 어이가 없었구요. 승부근성 이라는 걸로 합리화하기엔 선을 넘은 행동이었다 생각합니다. 본문글과 같은 경우도, 만약 한국선수가 고의적으로 핸들링을 하여 승리했다면 그 선수에 대해 비난할 것 같습니다. 알마님 말씀처럼 이해해줄 수는 있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온갖 수단을 써가며 승리하려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부정부패에 면죄부를 줘야 할 겁니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탈세를 하고 뇌물을 주고 불공정거래행위를 하고 자전거를 돌리고 협력업체를 쥐어짜는 거니까요.
10/06/21 15:17
의외로 선수에게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군요.
시험에 있어서 치팅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룰에 대해서는 적극적 반칙 이용이 올바른가. 저는 아니라고 보기에 전 선수도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일 경우에도 비판할 거구요. 그리고 승리를 위해서 룰을 어기는 적극적 이용이 가능한 사회라. 끔찍할 거 같군요. 우리 사회도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그야말로 경찰, 검찰한테만 안 걸리면 될테니깐요.
10/06/21 15:18
아무리 영리목적의 프로 스포츠라 하더라도, '스포츠' 인 이상 페어플레이 정신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페어플레이 정신' 이란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는 '소극적 행위' 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의 모든 상황에 있어 선수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 잘못되었다면 나서서 떳떳하게 밝히는 '적극적 행위' 를 포함합니다. 위에서 클로제 선수의 사례가 얘기되었는데, 그 사례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선수가 반칙해도…….' 라는 물음을 달아놓으셨는데, 전 똑같이 대응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4년전 신문선씨의 소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그에게 인신공격까지 퍼붓던 네티즌들과 신나게 싸웠던 사람입니다. P.S : 차범근 선수가 위대한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페어플레이 정신이 몸과 마음에 베어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0/06/21 15:28
문득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욕먹는 정치인들과 다를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10/06/21 16:44
스포츠에서 심판을 눈을 속이는 경우는 비일비재하죠..
야구에서 포수가 미트질하는 것, 농구에서 수비수가 오펜스 파울 유도하려고 일부로 넘어지는 것, 배구에서 블로킹하다 터치아웃 됐는데 아닌척 하는 것, 축구에서 수비수가 자기 진영에서 상대 공격수와 살짝 부딧쳤을 뿐인데 일부로 넘어져 반칙 얻어내는 것, 다른 스포츠도 찾으면 넘치게 있을 겁니다. 원칙적으로 따지면 페어플레이가 아니죠. 여러분들은 위 같은 상황에도 선수를 비난하십니까? 파비아누도 앙리도 결국 골이 되었기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 그 상황에서 골이 안됐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경기의 상황에 결정적인 부분만 사람들에게 강하게 인식되기에 비난받지만 사실 스포츠에는 심판의 눈을 속이기 위한 플레이가 없는 경우가 없을 정도입니다.
10/06/21 16:47
대부분 선수들은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골 문전에서 자빠지며, 엄살 부리고, 시간이 다 되가면, 쥐 났다며 드러 눕기도 하죠. 이것도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축구에서 모든 규칙이라는 게 반드시 축구선수들이 준수해야 할 모랄은 아닙니다. 심판에 따라 어떤 파울엔 관대하다는 걸 캐치하면 고지식하게 규칙만 준수하는 게 아니라, 그런 부분도 이용해 먹는 거죠. 선수들은 그저 주심의 휘슬 안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면 됩니다.
10/06/21 16:50
점점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가 되는것 같네요. 이 리플만 달고 그만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가 했던말을 정리하자면, 월드컵이란 큰 대회는 선수들에게 있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경기를 많이 할수록 그 기회가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선수들은 어떻게든 이기려 들고, 그 와중에 반칙이 난무한다. 라고 적었습니다. 그렇기에 심판은 여타 어느 경기보다도 정확히 판정을 내려야 하고, 그렇기에 검증된 심판을 내보내야 하는데, fifa는 그런 부분에서 항상 욕을 먹고 있고, 아니나 다를까 이번 월드컵도 오심이 판을 치고 있기에, 선수보다도 심판과 fifa가 욕먹어야 한다. 라는 입장이구요. 지금까지 입장이 갈리는건 룰을 어긴 선수들에게 잘못이 있느냐 없느냐..인것 같은데, 제 입장은 '동업자 정신에 위반되지 않고' (여기서 동업자 정신은 상대 선수의 선수생명과 인간으로서의 삶을 위협하지 않는 마지노선 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심판의 눈을 속일 수 있는 선에서' 일어나는 반칙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아니,오히려 권장되기에) 왜 선수가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뭐 주저리 주저리 적자면 끝도 없을듯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0/06/21 17:51
헐리웃 액션이나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 눈에 안 보이는 비매너 행동 등이 전부 동업자 정신에 위배 된다고 봅니다만..
신체적 타박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분노로 이어지는 몰염치한 파울 역시 정당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크게 보면 동업자 정신에 위배되죠.. 커닝이라는 부정 행위가 감독관의 눈에 안띄어도 같은 수험생의 입장에선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거랑 같은 이치라 생각됩니다.
10/06/21 18:00
원래는 진짜 분노하면서 문제시 여기는 편이었는데,
축구를 점점 봐오면서 플레이 하는 선수들이 거의 다 반칙을 얻어낼려고 헐리웃 액션에 거짓비명, 안 볼때 잡아끄는 파울이나 거친 살인태클등을 상대적으로 빈번히 하기에 저 정도는 그래도 고의성이 낮은거 같아서 잘 한건 아니지만 별로 비난하고 싶지는 않은 정도네요.
10/06/21 18:05
첫번째 핸드볼 상황은 고의성에 상관없이 무조건 핸드볼 파울 같고요.. 팔로 볼 트래핑을 했네요.. 리플 화면을 보고 저건 고의가 아니니
파울이 아니다라고 할 심판은 100에 한 명도 안되지 않나 싶고요.. 두 번째 핸드볼 상황은 일부러 팔을 사용해서 트래핑을 했네요. 옐로 카드에 무조건 노 골 상황이져. 주심,부심이 시력이 않좋거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잘 못 봤지 싶네요.
10/06/21 20:08
제가 보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정확하게 보면 둘 다 파울은 맞습니다만... 첫번째의 경우 팔을 공 방향으로 올리면서 맞은 게 아니라 내리고 있었는데 와서 맞았기 때문에 고의성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의 경우는 분명히 팔로 트래핑을 했습니다만 모션상으로는 가슴으로 트래핑하려고 했는데 약간 위치가 틀려서 팔에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 동작에서 팔로 트래핑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아니었는데 일부러 팔로 트래핑하려고 움직였다고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다시 강조해서 "심판이 정확하게 봤다면 둘 다 파울이 맞습니다"만 전 고의성까지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수가 비난까지 받을 이유는 없지 않나 하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전 이 사안에 대해 심판이 제대로 못 봐서 파울로 선언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심판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물론 무능하다는 비난을 들을 수 있겠습니다만, 또 경기중에 선수에게 물어보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만 판정 자체에 대한 의견입니다.) 룰에 헛점이 많게 만들고 아직도 안 고치고 있는 FIFA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10/06/21 21:20
음, 리플을 보면서 뻘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예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이 생각납니다.
헐리우드 액션을 한 오노가 잘못인가요, 아니면 어이없는 판정을 한 심판이 잘못인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 든 선수와, 거기에 넘어가준 심판. 선수는 잘못이 없고, 오심을 한 심판이 잘못일까요...
10/06/21 21:30
만약 우리나라 선수가 저렇게 해서 이기고, 16강 진출하면 그 이후부터는 응원따위 안 합니다. 상대편을 죽어라 응원할겁니다. 고의로 그랬다는 가정하에 저런 선수는 승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10/06/22 00:27
그런 상황에서 페어플레이 하는 사람 있습니다.
몇년전 이런 축구 영상이있었죠. 정확하게 골대앞 센터링으로 날라오는 공을 공격수가 그냥 손으로 잡아버린뒤 내려놓고 돌아섰습니다. 막는 사람도 없고 그냥 넣어버리면 1골인 상황이었죠. 그 이유는 상대편 수비수인가 골키퍼가 공을 막으려다 부상으로 쓰러져있었고 무주공산인 골대앞을 그냥 돌아선것이지요. 해외토픽처럼 나왔었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에도 이런 장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0:0 후반 45분 상황이라도, 0:1로 지고있는 후반 45분이라도...
10/06/22 01:24
근데 심판은 못봤고 골은 인정된 상태에서 손으로 넣은 (핸드볼이냐..-_-) 선수가 "저 손으로 쳤어요 " 인정하면
기록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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