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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1 09:02:57
Name
Subject [일반] 차이나플레이션?
최근 폭스콘 사례에서 보듯이
이제 중국 노동자의 인권 및 임금인상 요구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당장 중국에 저임금만 믿고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요.

실제로 지난달 28일 현대차에 범퍼 등을 공급하는 성우하이텍은
중국 노동자의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고 하고
일부 노동자들이 무려 30%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하네요.(한국일보 오늘자)

이러한 중국의 노동자 임금인상이 중국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테니
우리나라 제품 경쟁력에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전세계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텐데요.

우리나라의 경제의 헤드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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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입냄새
10/06/21 09:07
수정 아이콘
매우 흥미로운 안건이네요. 저는 지식이 짧기에...
많은 댓글을 기대합니다.
머릿돌
10/06/21 09:14
수정 아이콘
대륙의 힘이 발휘될 때인가요...
인구의 힘이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10/06/21 09:16
수정 아이콘
물가는 상승할것이고 그 상승분만큼 소비가 감소해 생산이 둔화된다면 중국 경제도 타격을 입겠죠 중국발 공황이 오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고 물가 상승분이 감당할만한 수준이고 소비가 많이 감소하지 않거나 정체정도로 움직인다면 중국 내수 구입여력이 확대될것이고(임금 상승분 만큼) 중국발 호황이 올 수도 있겠네요 과연 어느쪽일지
10/06/21 09:21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지만 전세계적인 경제공황이 올수도 있는 문제라서요.
안 그래도 빌빌대고 있는 유럽경제나 일본에 상당히
치명타가 될 수도...

일단은 대체할 수 있는 나라를 물색하는게 일감으로 떠오르긴 합니다만...
10/06/21 09:25
수정 아이콘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저임금을 바라는지요...
BonJwaLoaD
10/06/21 09:26
수정 아이콘
세계 1/4의 인구 파워 막강하네요..
happyend
10/06/21 09:27
수정 아이콘
선진국 시장이 한계에 부딪힌 경우 중국의 임금인상은 시장창출 효과가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파국을 맞게 된 형태여서요.)
8,90년대 이후 공산주의 체제의 몰락은 새로운 구매력을 만들어냈고, 소위 개발도상국들 중 일부가 고급소비자 시장에 합류하면서 이끌어오던 체제가 이번 금융위기로 파국에 직면했는데요, 중국,인도 시장이 살아나주지 않으면 안되는 거죠.

그러니까 임금인상은 물가상승압력이란 측면과 동시에 구매력 상승이란 측면이 있어서 세계 경제에는 활력소가 되겠죠.
아,물론 저의 집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higher templar
10/06/21 09:44
수정 아이콘
예정된 수순이었죠. 얼마나 걸릴지가 문제였을뿐...
10/06/21 09:4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 있어 그렇게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 진출 기업의 인건비 상승 및 중국 원자재 수입 가격 인상과 관련한 원가 부담이 상당하리라 생각됩니다만, 1. 한국 기업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중국에 월등히 많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 아닌 점.(다른 나라 역시 우리나라 이상으로 압박을 받는다는 점) 2.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인한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매출 증가로 어느 정도 상쇄가능한 점. 3. 중국 기업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 저하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한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 상승. 등이 원가 부담을 상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0/06/21 09:54
수정 아이콘
최근의 남북 경색이 더 뼈아프게 느껴지는 일입니다.
중국조차 북한을 저렴한 노동력 공급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우수하며 가장 지근 거리에 있는 노동시장을 외면하고 있죠.
10/06/21 10:02
수정 아이콘
일단 중국의 저임금을 자양분으로 했던 기업들은
베트남이나 뭐 그런 다른 저임금 나라를 찾을 듯...

중국의 경쟁력은 좀 약화될 테고...
하지만 지금의 미들엔드 위주의 우리나라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겠네요.
10/06/21 10: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세계적인 동향 까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의 중소 업체들의 분위기는,
이미 중국쪽의 정책이나 임금 등등이 부담스러워서, 동남아 쪽으로 많이 옮겨갔습니다.
이제 시작이 아니라, 이미 시작돼고 있는거죠...
10/06/21 10:49
수정 아이콘
아직 중국의 저임금 기조가 크게 흔들릴 정도의 격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주 영국 The Economist지 economic focus 칼럼에서 이 주제를 다룬 적이 있는데, 이 칼럼에 따르면 노동력의 mobility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고, reservation wage가 오른 정황도 여러 면에 보이고는 있지만, 인구구조 및 노동인구 분포 상으로는 아직 중국의 노동력이나 생산성에 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이코노미스트지가 올해 초에 가입자만 대상으로 온라인 기사 조회가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뀐지라 링크를 첨부할 수가 없네요). 윗분들도 언급하셨지만, 이미 로우엔드 제품 생산 중 상당 수가 다른 경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구요.

다만 이러한 징조들과 중국의 환율 인상 압력은 여러모로 앞으로의 중국의 저임금 생산 기조에 변화를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어쩌면 내륙 교통이 더 발전될 경우 공업지대가 노동력을 찾아 현재의 중국 내륙의 농촌 지역으로 많이 이동하는 현상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점진적인 변화로 생각해야지, 급변하는 정세로 우려할만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6/21 10: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중국의 성장 동력이 이제 더이상 저임금 노동력을 통한 대외수출이 되어서는 곤란한 지경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소득층이 충분한 수입을 보장받고, 환율의 인상을 통해서 구매력을 강화시켜 내수를 증진시키는 식으로 경제구조를 어느 정도 바꾸지 않는다면 대외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경제구조에 큰 문제가 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데이터 상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발 경기 침체에서 아직도 10% 근접으로 찍고 있으니 미슷헤리가 아닐 수 없지요 -_-; (강력한 재정정책의 효과가 아니었나 보고는 있지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국의 임금 인상이 절대로 세계 경제의 충격을 주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라구요
10/06/21 11:11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미운놈은 어쩔수없음........

먹고 살만하면 자연히 협상을 거론하는법..........

먹고 살만한것을 줄여주면 해결될문제..
10/06/21 11:28
수정 아이콘
중국이 임금을 올려도 어차피 경쟁이 붙기때문에 싸게 치는곳은 싸게치고 중국말고도 인도와 동남아 중동아시아 국가,남미 심지어
아프리카 몇몇나라까지 인력의 풀은 널려있죠. 단지 기반시설과 운송의 요점때문에 중국이 선호되고 있을뿐이구요.
그리고 중국이 말이야 억억 이러지 진짜 15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나라안에 찾을려면 정말 말도안되게 싸게 고용하는곳은
찾으면 널렸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게 중국에 봉사활동 갔는데 소년소녀들의 손에 실과 바늘을 너무 만져서 지문이 없던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다행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엔 그냥 회사들이 전체적으로 상품의 가격을 인상할려는 언론플레이로 느껴지는건 사실이네요.
그리고 오히려 저는 이게 한국경재에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1,2차 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지방이나 농가쪽에서 인력도 없고 힘들어 했는데 그나마 내수로 좀 많이 고용좀 했으면 하네요.
매너플토
10/06/21 11:35
수정 아이콘
노동자의 임금인상이 중국산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산 제품에 가격 경쟁력을 주는건 어느정도 맞지만
꼭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산업 원재료 가공은 중국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으로 인해, 1차적으로는 원재료 제품이 인상되지만 2차적으로는 중국 내 국민소득 향상으로 인해
중국 내 소비량도 급등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수출되던 중국산 제품들이 중국내 소비로 돌아서는 상황 입니다.
위에 중국산 제품이 완제품만 있는게 아니라, 원자재도 포함되는게 가장 큰 문제 입니다.
우리나라 공장이 중국 내 임금 인상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어느정도 보기는 하지만, 결국은
중국산 제품이 없으면 공장 가동이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수급에 심한 불균형이 발생 중이고,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은
모든 분야에 근 2년사이에 50 % 정도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 인상은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은 실제 소비자 가격은 반영된 분야도 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재고분이 소진되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차후 인상 되는 분야도 있을 것 입니다.

이제 우리사회의 신풍속도는, 김밥집에서 김밥 포장 시 나무젓가락 비용을 따로 청구하고, 포장 시 종이박스는 점점 사라지는 등..
몇 십년간 이어지던 풍요로웠던 시대는 어느정도변환기에 들어섰다고 느껴지네요.
밀가리
10/06/21 12:02
수정 아이콘
중국 정부는 중국이 언제까지 세계의 공장으로 머무르는걸 원치 않습니다. 중국 대기업의 기술유출, 해외기업과 합병,인수 및 연합 등을 봐도 말입니다. 롤모델은 사실상 한국이죠.
10/06/21 12:09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중국 청도에 사시고 북경에서 학교다니는 중입니다..
. 이미 경쟁력 약화는 중국 노동법 개정 이후로 쭉 계속되어왔죠...
실제로 중국에서 한국 교민이 가장 많다는 청도의 교민수가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요..
그리고 중국이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긴 합니다만..
중국내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죠..
이미 값싼 노동력을 바라보고 중국에 진출할 시기는 한참 지났다고 봅니다..
중국 내수시장과 서비스산업 쪽으로 눈을 돌려야할 때이죠..
실제로 현재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제조업 분야가아닌 은행이나 컨텐츠사업 같은 서비스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6/21 12:23
수정 아이콘
이로써 세계물가가 상승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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