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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4 11:38:53
Name 인세인토스
File #1 [모임]_홍대_공연_2차.jpg (0 Byte), Download : 64
Subject [일반] [모임] 홍대 공연 2차 후기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에 성원에 힘입어 6월 13일 홍대 공연 2차 모임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에도 공연장은 홍대 오뙤르였고 뮤지션은 모임 공지 때와 같이 '하네' , '가림' 두 분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메인 공연이었던 '가림'입니다. 공연은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었고, 두 분 모두 세션 없이 솔로로 피아노만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하네'는 전 곡 모두 피아노 연주곡들로 30분 가량 진행되었고, '가림'은 피아노 반주에 보컬까지 해 주셨습니다. 호리호리한 외모와는 달리 호소력 있는 목소리여서 놀랐지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사 전달력은 다소 떨어져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공연 곡들을 적어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예상했던 분위기였고 그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음악을 별로 즐겨 듣지 않는 분이라면 어쩌면 다소 지루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임의 전체적인 성격과 분위기는 지난 번 1차 모임 때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렌즐러, 니즘, 읭?, 붉은미래, Gidol 님까지 총 5분이 참여해 주셨고, 저 포함 남자 4명, 여자 2명의 나름 괜찮은 성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저와 동갑내기였던 붉은미래 님의(서로 다 친해져서 님이라 쓰려니 오글거리네요) 훌륭한 분위기 메이킹 덕분에 더욱 즐거웠습니다. Gidol님은 Pgr21의 다른 많은 모임도 나가보셨다 하셔서 다른 모임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읭? 님은 유학생 신분으로 모임 초반 '미국에서는 보드카가 제일 싸서 난 이제 술은 보드카만 먹는다.'는 보드카 발언으로 살짝 이질감을 느낄 뻔했으나, 90년생으로서 막내답지 않은 외모였지만 막내 역할을 잘 수행해 주셔서 누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습니다. 이날의 히로인은 역시 니즘 여신(?)님이었습니다(이렇게 써주면 모임이 흥한다 하셔서...... 소주 마시고 기억 안 나신다 하시면 곤란해요). 잠깐의 술자리에서 공대 아름이, 된장녀, 하겐다즈녀 등 각종 드립이 난무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의 이야기들은 모두들 후기에 쓰지 말아달라 하셨지만 모임의 흥을 위해 써봅니다. 정말 모두모두 감사드리고 지난번과 이번 모두 참여해 주신 그렌즐러 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회 정도 지난 시점에서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이 홍대 공연 모임을 하며 새롭게 느낀 점이라면 피지알 분들은 정말 건전하다는 것과 여성 회원들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홍대 어쿠스틱 공연 모임이라는 자체가 Pgr21모임들 중에서는 다소 여성 친화적인 성격이다 보니 모임을 주최하며 참 많은 여성분들에게 참여하고 싶다는 쪽지가 많이 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여성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리고 피지알에 숨어계신 수많은 여성회원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올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남성차별 여성우대의 그런 모임은 아니며 참여의사를 밝히신 분들에게는 제가 쪽지로 제 연락처를 보내드리는데 그 후 저에게 문자로 확인 해 주시는 순서대로 다섯 분을 모셨습니다. 앞으로도 이 인원대로 갈 예정이고 다음 모임 공지글도 바로 이어서 올라오니 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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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4 11:55
수정 아이콘
1등으로 후기에 댓글을 남겨봅니다 흐흐

일단 정말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이런 아쿠스틱 음악들을 평소에 즐겨 듣지 않았는데 어제부터 슬슬 빠져들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뒷풀이는... 최고였습니다 -_-)b

저보다 더 막내 같으시던 최고연장자 Gidol님과 주최자로써의 위엄을 갖추시고 계시던 인세인토스님. 하겐다즈와 광주투쟁의 연관성에 대해 투아머리와 카트리나의 상관관계를 떠올릴정도로 잘 설명해주신 붉은 미래님. 조용하신듯 하면서도 알고보니 할말이 누구보다 많으셨던 그렌즐러님과 역시 여신포스를 무한대로 내뿜던 '비싼여자' 니즘여신님 까지. 정말 멋진 모임이었습니다.

그래도 최고는 역시 여러 의미에서 하겐다즈... 크크크크
붉은미래
10/06/14 12:01
수정 아이콘
광주투쟁은.... 모임나가기 전에 관련책 2시간정도 보다 나가서
필름끊긴상태에서 나왔기때문에 나는 기억이 안나요

정치적인 색 없는 모임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참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니즘님 하겐다즈는 ... 기프트콘은 인간미가 없으니
다음에 뵐 기회가 생기면 꼭 드리겠습니다

저도 어제 엄청 즐거웠어요 마지막에 꾸벅꾸벅 인사한것 까지만 기억이 나지만..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크크
10/06/14 13:02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흐흐.
인세인토스님 좋은 장소 소개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차도녀 컨셉으로 가끔 들르겠습니다.
다음 모임도 궁금한데 기회가 되지 않아 아쉽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
10/06/14 13:58
수정 아이콘
요즘 피아노 곡이 많이 땡겼었는데..조용하게 듣기 좋은 음악들이라 잘 들었습니다-
뒷풀이도 상상 이상으로 재밌는 분위기 +_+ 덕분에 즐거웠어요 >.<
제가 모임에서 연장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셉습; [먼산]

모임이 꾸준히 이루어져서 다양한 사람들과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빕니다.
Thanatos.OIOF7I
10/06/15 02:17
수정 아이콘
다들 젊음의 홍대문화를 즐기고 계시군요ㅠ
집이 홍대인지라 1차 공지때부터 참여하고 싶었지만;;;
괜히 늙은이 취급받기도 모해서ㅠ
아무튼 부럽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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